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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려원 앵커
■ 출연 : 구본길 / 남자 사브르 대표팀 주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올림픽 2연패로코로나에 지친 우리 국민들에게 기분 좋은 소식을 선물한 우리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어제 귀국했습니다.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의 주장, 구본길 선수와 함께그날의 감격 다시 한 번 느껴보도록 하죠. 구 선수님, 나와 계십니까?
[구본길]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세요. 현지에서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구본길]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 어디에서 뭘 하고 계십니까?
[구본길]
어제 저는 귀국해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앵커]
휴식을 취하고 계시는 상황. 김정환 선수 인터뷰를 보니까 온 몸에 경기가 끝나고 나서 피멍이 들어있더라라고 이야기하기도 하고 일주일간 앓아눕기도 한다, 이런 이야기도 있더라고요. 지금 몸 상태 어떠신지요?
[구본길]
저도 몸에 알이 배이기는 했는데 저는 걱정할 정도는 아니고. 지금 휴식을 취하면서 빠른 회복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휴식을 취하면서 빠른 회복을 하고 있다. 얼굴은 굉장히 좋아 보이세요.
[구본길]
일단 컨디션은 아주 좋은 상태입니다.
[앵커]
가족들하고 오랜만에 조우를 하셨으니 좋은 시간을 보내고 계신 것 같습니다. 경기 이야기를 좀 해 보죠. 마지막 이탈리아와의 결승전이 정말 명경기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는데 압도적인 점수차로 승리를 했거든요. 당시 경기 치르면서 어떤 기분이셨는지요.
[구본길]
사실 8강, 4강이 고비였기 때문에 그 고비를 잘 넘겨서 결승에서는 자신 있게 하자는 전부 다 그런 마음으로 들어가서 8강, 4강 때보다 더 자신 있게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8강과 4강 이야기를 하셨으니까 4강 경기 참 힘드셨잖아요. 독일과의 경기요.
[구본길]
네.
[앵커]
어제 저희가 조종형 펜싱대표팀 총감독님 연결해서 이야기 들어보니까 독일전 끝나고 선수들이 눈물을 흘렸다고도 전해 주셨거든요.
[구본길]
경기를 하면서도 많이 불안했고 이길 수 있을까, 다시 역전에, 재역전을 하는 상황이라서 오상욱 선수가 마지막 포인트를 찌르는 순간 그 감정이 폭발해서 전부 다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온 것 같고. 김정환 선수도 같이 끌어안고 감정을 숨길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눈물이 나왔던 것 같아요.
[앵커]
보통 경기 끝나고 이렇게 우는 경우가 잦습니까?
[구본길]
사실 일반대회에서는 그런 경우는 거의 없는데 올림픽이다 보니 저희도 5년 동안 준비를 해 왔기 때문에 힘든 기억 이런 게 한 번에 다 생각나면서 많이 감정이 올라온 것 같아요.
[앵커]
8강전도 힘들었고 또 4강전 넘어서면서 은메달은 일단 확보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선수들 감정이 북받쳐올랐던 것 같습니다. 우리 선수들 보니까요. 팀워크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모두 다 잘해 줬는데. 개인적으로 주장으로서 느끼기에 팀워크 어떠셨는지요?
[구본길]
일단 김정환 선수랑은 제가 한 14년 동안 같이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기 때문에 눈만 봐도 서로의 마음을 가장 잘 알고 오상욱 선수 같은 경우는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선배 형들을 잘 따라온 것 같아요. 그래서 말로 안 해도 손짓 하나, 눈빛 하나만으로도 서로 감정을 다 알기 때문에 팀워크 하나는 최고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주자로 올라서셨을 때 말고 무대 아래에 계실 때 보니까 김정환 선수가 구본길 선수 어깨도 주물러주고 그렇게 하더라고요.
[구본길]
뒤에서 자신감도 심어주고 할 수 있다, 잘하고 있다. 계속 저희는 소통을 하면서 서로서로 힘이 되는 말들을 많이 했죠.
[앵커]
그런 모습들이 상당히 보기 좋았고 가슴 뭉클하기도 했는데. 경기 중간중간 보니까 주자로 나선 선수들을 향해서 막 외치기도 하고 이번에 화제가 된 한마디가 있었던 거 아시죠?
[구본길]
기사를 보고 알았습니다.
[앵커]
의심하지 마, 이렇게 오상욱 선수한테 외쳤잖아요. 그때 오상욱 선수가 사실 좀 내리 실점을 하면서 흔들렸던 상황이었거든요.
[구본길]
의심하지 마는 상대방을 의심하는 게 아니라 자기 동작에 자신이 없고 자기 동작을 계속 의심하고 머릿속에 생각이 많아질 때가 있거든요. 긴장을 하다 보면. 그런데 제가 뒤에서 상욱이한테 네 동작에 의심하지 마. 그러니까 더 자신 있게. 한번 생각한 걸 그냥 그대로 더 자신 있게 하라는 그런 생각으로 상욱이한테 그렇게 말을 한 것 같아요.
[앵커]
막상 경기를 뛰다 보면 생각했던 것도 잘 생각 안 나는 경우가 있다 보니까 아래에서 그렇게 외쳐주는 게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까?
[구본길]
왜냐하면 무대에 서면 머릿속에 아무 생각이 안 날 때가 엄청 많거든요. 뒤에서 그런 말들을 하나씩 짚어주면 제가 하는 동작에서 자신감이 생기기 때문에 더 포인트를 빨리 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요.
[앵커]
아래에서 그런 외침이 들리면 정신이 번쩍 들기도 하나요?
[구본길]
그렇죠. 정신이 번쩍 들기도 하고. 때로는 강하게 말할 때도 있고 때로는 힘이 되어줄 때도 있고 왜냐하면 서로 서로 저희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말 한마디, 한마디가 머릿속에 다 들어오죠.
[앵커]
무대에 함께 있지는 않아도 함께 있다는 느낌을 주는 그런 메시지를 주는 것 같은데. 오상욱 선수, 김준효선수 두 후배는 올림픽 무대가 처음이었잖아요. 구본길 선수는 경험이 있었고요. 후배들이 상당히 긴장하고 중압감이 컸을 것 같거든요. 어떤 이야기를 주로 많이 해 주셨는지요?
[구본길]
별다른 말은 안 했고 저희가 준비해 왔던 만큼 연습하듯이 올림픽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늘 연습하듯이 생각을 하고 게임에 들어가자. 그러니까 계속 편한 마음을 심어줬어요.
[앵커]
편안하게 무대에 올라라. 연습하듯이 하라 이런... 사실 정답인데 잘 안 되는, 경험치가 쌓여야 되는 말이긴 하잖아요. 그래도 선수들에게 많은 힘이 됐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경기 때 원우영 선수가 펑펑 울었어요. 해설하면서.
중계석에서 우는 모습이 화제가 됐거든요. 어떻게 보셨어요? 런던올림픽 같이 뛰셨잖아요.
[구본길]
저도 경기가 끝나고 나서 기사를 보고 알았는데 원우영 해설위원님이 울었던 감정이 어떤 감정인지 충분히 이해하고 그 눈물이 저희한테 전달이 돼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떤 마음이셨을까요? 엉엉 울었던 그 마음은.
[구본길]
일단 올림픽 준비를 하면서 힘들었던 것, 그런 과정이 너무 힘든 걸 가장 잘 알기 때문에 그걸 메달을 따서 힘들었던 기억들이 생각나면서 감정이 저희와 같은 감정을 느꼈을 거예요.
[앵커]
같이 있는 듯한 감정을 느꼈을 것 같다. 저희가 지금 2012년 런던올림픽 때 모습도 보여드렸는데. 금메달을 함께 땄던 그 기억이 있기 때문에 중계석에서 보면서도 눈물을 흘리셨던 것 같습니다. 사실 구본길 선수, 이번에 아쉬웠던 건 개인전이셨을 것 같아요.
[구본길]
사실 제가 생각한 것보다 일찍 경기에 떨어지게 됐고. 그런데 빨리 마음을, 멘탈을 제가 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동료들이 옆에 있어줬기 때문에 단체전에서 좋은 성적이 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역시 원팀이 빛났습니다. 파리올림픽 기대해 봐도 되겠습니까?
[구본길]
네. 파리올림픽 때까지 열심히 해서 파리올림픽에서는 단체전에서는 무조건 금메달을 따고 개인전에서도 욕심을 한번 내보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우리 펜싱 대표팀 사브르 대표팀 선수들, 2012년부터 10년 이상 그 종목에서 세계 정상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구본길 선수가 함께했습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고요. 그리고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구본길]
감사합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파리올림픽에서 뵙도록 기원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구본길]
감사합니다.
YTN 최민기 (choimk@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출연 : 구본길 / 남자 사브르 대표팀 주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올림픽 2연패로코로나에 지친 우리 국민들에게 기분 좋은 소식을 선물한 우리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어제 귀국했습니다.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의 주장, 구본길 선수와 함께그날의 감격 다시 한 번 느껴보도록 하죠. 구 선수님, 나와 계십니까?
[구본길]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세요. 현지에서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구본길]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 어디에서 뭘 하고 계십니까?
[구본길]
어제 저는 귀국해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앵커]
휴식을 취하고 계시는 상황. 김정환 선수 인터뷰를 보니까 온 몸에 경기가 끝나고 나서 피멍이 들어있더라라고 이야기하기도 하고 일주일간 앓아눕기도 한다, 이런 이야기도 있더라고요. 지금 몸 상태 어떠신지요?
[구본길]
저도 몸에 알이 배이기는 했는데 저는 걱정할 정도는 아니고. 지금 휴식을 취하면서 빠른 회복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휴식을 취하면서 빠른 회복을 하고 있다. 얼굴은 굉장히 좋아 보이세요.
[구본길]
일단 컨디션은 아주 좋은 상태입니다.
[앵커]
가족들하고 오랜만에 조우를 하셨으니 좋은 시간을 보내고 계신 것 같습니다. 경기 이야기를 좀 해 보죠. 마지막 이탈리아와의 결승전이 정말 명경기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는데 압도적인 점수차로 승리를 했거든요. 당시 경기 치르면서 어떤 기분이셨는지요.
[구본길]
사실 8강, 4강이 고비였기 때문에 그 고비를 잘 넘겨서 결승에서는 자신 있게 하자는 전부 다 그런 마음으로 들어가서 8강, 4강 때보다 더 자신 있게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8강과 4강 이야기를 하셨으니까 4강 경기 참 힘드셨잖아요. 독일과의 경기요.
[구본길]
네.
[앵커]
어제 저희가 조종형 펜싱대표팀 총감독님 연결해서 이야기 들어보니까 독일전 끝나고 선수들이 눈물을 흘렸다고도 전해 주셨거든요.
[구본길]
경기를 하면서도 많이 불안했고 이길 수 있을까, 다시 역전에, 재역전을 하는 상황이라서 오상욱 선수가 마지막 포인트를 찌르는 순간 그 감정이 폭발해서 전부 다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온 것 같고. 김정환 선수도 같이 끌어안고 감정을 숨길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눈물이 나왔던 것 같아요.
[앵커]
보통 경기 끝나고 이렇게 우는 경우가 잦습니까?
[구본길]
사실 일반대회에서는 그런 경우는 거의 없는데 올림픽이다 보니 저희도 5년 동안 준비를 해 왔기 때문에 힘든 기억 이런 게 한 번에 다 생각나면서 많이 감정이 올라온 것 같아요.
[앵커]
8강전도 힘들었고 또 4강전 넘어서면서 은메달은 일단 확보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선수들 감정이 북받쳐올랐던 것 같습니다. 우리 선수들 보니까요. 팀워크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모두 다 잘해 줬는데. 개인적으로 주장으로서 느끼기에 팀워크 어떠셨는지요?
[구본길]
일단 김정환 선수랑은 제가 한 14년 동안 같이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기 때문에 눈만 봐도 서로의 마음을 가장 잘 알고 오상욱 선수 같은 경우는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선배 형들을 잘 따라온 것 같아요. 그래서 말로 안 해도 손짓 하나, 눈빛 하나만으로도 서로 감정을 다 알기 때문에 팀워크 하나는 최고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주자로 올라서셨을 때 말고 무대 아래에 계실 때 보니까 김정환 선수가 구본길 선수 어깨도 주물러주고 그렇게 하더라고요.
[구본길]
뒤에서 자신감도 심어주고 할 수 있다, 잘하고 있다. 계속 저희는 소통을 하면서 서로서로 힘이 되는 말들을 많이 했죠.
[앵커]
그런 모습들이 상당히 보기 좋았고 가슴 뭉클하기도 했는데. 경기 중간중간 보니까 주자로 나선 선수들을 향해서 막 외치기도 하고 이번에 화제가 된 한마디가 있었던 거 아시죠?
[구본길]
기사를 보고 알았습니다.
[앵커]
의심하지 마, 이렇게 오상욱 선수한테 외쳤잖아요. 그때 오상욱 선수가 사실 좀 내리 실점을 하면서 흔들렸던 상황이었거든요.
[구본길]
의심하지 마는 상대방을 의심하는 게 아니라 자기 동작에 자신이 없고 자기 동작을 계속 의심하고 머릿속에 생각이 많아질 때가 있거든요. 긴장을 하다 보면. 그런데 제가 뒤에서 상욱이한테 네 동작에 의심하지 마. 그러니까 더 자신 있게. 한번 생각한 걸 그냥 그대로 더 자신 있게 하라는 그런 생각으로 상욱이한테 그렇게 말을 한 것 같아요.
[앵커]
막상 경기를 뛰다 보면 생각했던 것도 잘 생각 안 나는 경우가 있다 보니까 아래에서 그렇게 외쳐주는 게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까?
[구본길]
왜냐하면 무대에 서면 머릿속에 아무 생각이 안 날 때가 엄청 많거든요. 뒤에서 그런 말들을 하나씩 짚어주면 제가 하는 동작에서 자신감이 생기기 때문에 더 포인트를 빨리 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요.
[앵커]
아래에서 그런 외침이 들리면 정신이 번쩍 들기도 하나요?
[구본길]
그렇죠. 정신이 번쩍 들기도 하고. 때로는 강하게 말할 때도 있고 때로는 힘이 되어줄 때도 있고 왜냐하면 서로 서로 저희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말 한마디, 한마디가 머릿속에 다 들어오죠.
[앵커]
무대에 함께 있지는 않아도 함께 있다는 느낌을 주는 그런 메시지를 주는 것 같은데. 오상욱 선수, 김준효선수 두 후배는 올림픽 무대가 처음이었잖아요. 구본길 선수는 경험이 있었고요. 후배들이 상당히 긴장하고 중압감이 컸을 것 같거든요. 어떤 이야기를 주로 많이 해 주셨는지요?
[구본길]
별다른 말은 안 했고 저희가 준비해 왔던 만큼 연습하듯이 올림픽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늘 연습하듯이 생각을 하고 게임에 들어가자. 그러니까 계속 편한 마음을 심어줬어요.
[앵커]
편안하게 무대에 올라라. 연습하듯이 하라 이런... 사실 정답인데 잘 안 되는, 경험치가 쌓여야 되는 말이긴 하잖아요. 그래도 선수들에게 많은 힘이 됐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경기 때 원우영 선수가 펑펑 울었어요. 해설하면서.
중계석에서 우는 모습이 화제가 됐거든요. 어떻게 보셨어요? 런던올림픽 같이 뛰셨잖아요.
[구본길]
저도 경기가 끝나고 나서 기사를 보고 알았는데 원우영 해설위원님이 울었던 감정이 어떤 감정인지 충분히 이해하고 그 눈물이 저희한테 전달이 돼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떤 마음이셨을까요? 엉엉 울었던 그 마음은.
[구본길]
일단 올림픽 준비를 하면서 힘들었던 것, 그런 과정이 너무 힘든 걸 가장 잘 알기 때문에 그걸 메달을 따서 힘들었던 기억들이 생각나면서 감정이 저희와 같은 감정을 느꼈을 거예요.
[앵커]
같이 있는 듯한 감정을 느꼈을 것 같다. 저희가 지금 2012년 런던올림픽 때 모습도 보여드렸는데. 금메달을 함께 땄던 그 기억이 있기 때문에 중계석에서 보면서도 눈물을 흘리셨던 것 같습니다. 사실 구본길 선수, 이번에 아쉬웠던 건 개인전이셨을 것 같아요.
[구본길]
사실 제가 생각한 것보다 일찍 경기에 떨어지게 됐고. 그런데 빨리 마음을, 멘탈을 제가 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동료들이 옆에 있어줬기 때문에 단체전에서 좋은 성적이 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역시 원팀이 빛났습니다. 파리올림픽 기대해 봐도 되겠습니까?
[구본길]
네. 파리올림픽 때까지 열심히 해서 파리올림픽에서는 단체전에서는 무조건 금메달을 따고 개인전에서도 욕심을 한번 내보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우리 펜싱 대표팀 사브르 대표팀 선수들, 2012년부터 10년 이상 그 종목에서 세계 정상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구본길 선수가 함께했습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고요. 그리고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구본길]
감사합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파리올림픽에서 뵙도록 기원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구본길]
감사합니다.
YTN 최민기 (choim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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