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의 날' 멕시코 꺾고 4강 간다!

'구기의 날' 멕시코 꺾고 4강 간다!

2021.07.31. 오후 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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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강진원 앵커
■ 출연 : 서봉국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도쿄올림픽에서 잠시 후 저녁 7시부터 야구, 배구, 축구 대표팀이 모두 결전에 나섭니다.

[앵커]
양궁 전 종목 석권에 도전했던 김우진 선수, 아쉽게 목표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올림픽 소식, 스포츠부 서봉국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이번 주말에는 약속 하나도 안 잡았다는 분들 많던데요. 이제 몇 시간 안 남았습니다. 우리 축구대표팀 얘기부터 해 보면 8강전 하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8강전에 김학범호가 나서는데요. 상대는 멕시코입니다. 저녁 8시에 시작을 하게 됐습니다. 김학범 호는 최근 2경기 10득점 무실점의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특히 공격력이 아주 폭발적이고요.

김민재 대신에 합류한 중앙 수비 약간은 낯선 이름인데 박지수 선수도 수비에서 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경기, 단판승부고요. 8강전 변수가 많습니다. 그런 만큼 김박험 감독도 초심으로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멕시코와는 런던, 리우에 이어 이번 도쿄까지 세 차례 연속 본선에서 맞대결을 하고 있는데요. 런던에서는 0:0으로 비겼고 리우에서는 1:0으로 이겼습니다.

우리 대표팀 10골 중에 6골을 황의조, 이강인 선수가 합작하지 않았습니까? 두 선수의 발끝에 오늘 또 기대를 해 보겠고요. 오늘 이기면 런던대회 이후 9년 만에 4강을 밟게 됩니다.

[앵커]
이강인 선수 같은 경우에는 항상 후반에 투입되던데 오늘도 그럴까요?

[기자]
아무래도 첫 경기에 조금 퍼포먼스가 안 좋았기 때문에 김학범 감독이 조금 조커로 돌린 것 같고요. 오늘 경기 선발 라인업도 한번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야구도 하지 않습니까? 야구 경기가 먼저 시작하던데 야구를 먼저 봤다가 축구를 봐야 되는 겁니까?

[기자]
리모컨 전쟁이 벌어지겠죠. 저녁 7시에 요코하마에서 미국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릅니다. 오늘 우리 대표팀 선발은 사이드암 고영표 투수인데요.

이 선수는 잠수함 형태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아무래도 미국 선수들이 저런 형태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김경문 감독이 감안한 것 같고요.

하지만 저 선수, 올 시즌 별명이 퀄리티스타트 제조기입니다. 그런 만큼 구위가 아주 좋고요. 하지만 고영표가 초반에 흔들린다면 노련한 김경문 감독은 앞경기처럼 곧바로 대체 선발투수를 투입할 준비를 하고 있을 겁니다.

우리 대표팀은 앞경기 이스라엘전에서 승리를 했지만 홈런 3방을 허용했습니다. 특히 지금 보시는 중간계투 사이드암 최원준 선수도 공이 몰리면서 한 방을 허용했고요.

미국 타자들이 힘이 좋으니까 아무래도 낮게 낮게 공을 컨트롤해야 될 것 같습니다. 미국 대표팀의 선발은 일본에서 뛰고 있는 마르티네스 우완투수입니다.

이 요코하마 경기장이 바닷가에 위치해서 바람이 많이 불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바람을 잘못 타게 되면 뜬공이 곧바로 홈런이 될 수 있는데요. 오늘도 큰 것 한방을 조심해야 합니다. 1차전 홈런을 때렸던 이정후 선수 얘기를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정후 / 야구대표팀 외야수 : 한국에도 비슷한 유형의 야구장이 있었고, 직접 와서 해보니까 거의 진짜 완전 100% 정도로 비슷하다는 걸 느꼈기 때문에 한국에서 준비하면서 다 얘기했었던 부분이고….]

[앵커]
각오를 들어봤는데. 이스라엘전은 너무 아슬아슬하게 이겼잖아요. 오늘은 마음 편하게 이길 수 있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기자]
선취점이 제일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8강 티켓이 걸린 배구 한일전도 비슷한 시간에 열리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배구는 축구와 야구와 경기가 사이인 7시 40분에 시작합니다. 한국이 2승 1패고요. 일본이 1승 2패를 기록 중인데 오늘 한국이 이겨서 3승 1패가 되면 일단 8강을 확정할 수 있는데 아주 난형난제의 접전이 될 것 같은 그런 예상입니다.

여자배구는 일본을 이기면 8강을 확정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 될 김연경 선수의 활약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김연경 선수, 이번이 라스트댄스다. 그런 말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집중마크가 예상되는데 어떻게 뚫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앵커]
배구여제의 선전을 오늘도 기대해 봐야 될 것 같은데. 그런데 상대팀 일본 배구팀 같은 경우에 전력에 차질이 생겼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첫 경기 케냐전에서 발생한 일인데요. 이 경기에서 선수가 부상을 당했는데 이 경기장에 들것이나 이런 의료진 준비가 안 돼서 코치가 직접 선수를 들고 뛰는 그런 촌극이 빚어졌습니다.

일본은 세계 랭킹 5위고 전력에서도 사실상 우리나라에 앞선다는 평가입니다. 지금 케냐전 경기를 보고 계시는데요. 특히 일본과 한국은 5월달 네이션스리그 경기에서도 일본이 한국에 3:0으로 완승을 거둔 적이 있습니다.

그때도 강력한 서브, 빠른 공격이 인상적이었고요. 그런데 이번 케냐전에서 한국전에서도 맹활약하던 에이스 코가 선수가 부상을 당하면서 변수가 생겼습니다.

코가 선수가 발목을 좀 삐끗했는데 문제는 경기장에 의료진이 준비되지 않아서 저렇게 코치가 직접 선수를 들고 뛰는 그런 촌극이 벌어졌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각국 스포츠팬들도 비판에 나섰는데요. 역대 최악의 올림픽이다, 더 큰 부상이 나왔으면 위험했다, 그렇게 평가를 하고 있고 지금 코가 선수가 목발을 집고 있는 장면도 잠깐 나왔습니다.

일본 대표팀은 현재 코가가 발목 염좌라면서 오늘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숙박시설에서도 여러 가지로 불편한 점이 많다는 기사도 많이 봤는데 선수들이 참 어려운 여건에서 지금 힘겹게 싸우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한국 배드민턴 이야기를 해보죠. 잘 싸우기는 했는데 동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동메달도 값진 것이긴 하지만 아쉬움은 좀 남았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두 개 조가 준결승에 올라가면서 두 팀 중에 한 팀만 이겨도 결승 진출을 할 수 있었는데요. 두 팀이 모두 떨어지면서 일단 동메달 하나는 확보를 한 상태가 됐습니다.

앞서 8강전의 대역전승을 거둔 세계랭킹 5위 김소영-공희용 조입니다. 이 선수는 세계 3위 중국조를 만났는데 아쉽게 완패를 했고요. 이소희-신승찬 조, 우리나라 여자 복식조도 인도네시아조에 완패를 하고 말았습니다. 많은 팬들이 결승대결을 기대하셨을 텐데. 이렇게 되면서 우리 선수들은 5일 동메달 결정전에서 만나게 됐습니다.

[앵커]
양궁 이야기도 해 봐야 될 것 같은데. 어제 안산 선수가 여자 개인전에서 금빛 활을 쏘면서 오늘 남자 개인전에 대한 기대도 컸지 않습니까? 그렇지만 잘 싸웠지만 아쉽게도 전 종목 석권은 실패했네요?

[기자]
김우진 선수, 상당히 베테랑인데 아무래도 전 종목 석권이라는 부담이 상당히 컸던 것 같고요. 그러면서 오늘 타이완의 김제덕 격인 아주 젊은 선수에게 역전패를 하고 말았습니다.

탕츠춘에게 8강전에서 졌고요. 하지만 한국 양궁,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개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습니다. 이러면서 세계 최강을 재확인했습니다. 2024년 파리올림픽 청신호가 되겠고요. 사실은 코로나19 시대에도 경쟁국과 더 격차를 벌렸다는 그런 평가입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우리 대표팀, 실전과 똑같은 모의대회 등으로 실전감각을 유지한 게 컸다고 볼 수 있겠고요. 혼성전 금메달, 김제덕, 안산 막내 선수가 나간 것에서 볼 수 있듯이 공정한 경쟁이 돋보였다는 평가입니다.

끊임없이 노력하는 지도자 그리고 치열한 자체 경쟁을 이겨낸 선수들이 최강 한국 양궁의 요인이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양궁에 대해서는 국민 기대감이 너무 높아서 부담도 컸을 텐데 이번에도 또 큰 수확을 거둬줘서 고맙다는 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조코비치 선수요. 이번 올림픽 최고 스타라고 할 수 있는데 계속 덥다고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더니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네요?

[기자]
조코비치 선수가 목소리를 높여서 원래는 오전 경기였는데 대부분 경기가 오후로 미뤄졌고요.

[앵커]
실제로 바뀌었나요, 시간이?

[기자]
그렇습니다. 본인은 아쉽게 어제 준결승에서 탈락하면서 금메달 목표는 이루지 못했습니다. 사실은 조코비치 목표가 올시즌 그랜드슬램 4개 우승 그리고 금메달까지 모두 따는 골든그랜드슬램이었는데요. 어제 세계 5위 즈베레프를 만나서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이 선수 신체조건이 아주 좋습니다. 키가 198cm인데요. 이른바 조코비치 나달 페더러 빅3 이후에 가장 강력한 이들 선수의 대항마로 꼽히는 선수입니다. 결국 일을 나면서 아주 좋아하는 모습이죠. 먼저 첫 세트를 내주었는데 2세트 강력한 서브로 만회를 했고 3세트에도 결국 역전승을 일궈냈습니다.

즈베레프 선수가 조코비치 선수에게 위로를 하면서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 전까지 20번의 그랜드슬램 우승을 할 만큼 대단한 선수지만 그래도 모든 것을 가질 수는 없다, 그렇게 말을 했고요.

자신이 올 시즌 세계 최고 선수를 꺾은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자찬을 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조코비치 선수는 이번 대회 선수촌이 아니라 호텔에 묵고 있습니다.

특별대우를 받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 하지만 지금 보시는 것처럼 자주 선수촌을 찾아서 저렇게 인증샷을 찍었고요.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모습이었고 혼합복식 파트너와도 도심 야경을 즐기면서 즐거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 금메달 목표는 실패하면서 결국 동메달 결정전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앵커]
끝으로 시간만 다시 한 번 정리해 주시죠. 야구가 7시에 시작이고.

[기자]
야구가 7시 시작이고 배구가 7시 40분이고 축구가 제일 늦은 8시가 되겠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리모컨을 어디다 둬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전 국민들이 이렇게 응원하는 만큼 우리 선수들 오늘도 선전을 기원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 서봉국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서봉국 (bksu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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