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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강행한 '세상에 없던 올림픽', 도쿄 대회가 폐막까지 이제 딱 나흘 남겼습니다.
'금메달 7개 종합 10위'를 목표로 내건 우리 국가대표, 목표 9부 능선을 넘었고, 메달만큼 진한 감동과 울림도 안겼습니다.
태극전사 중간 성적표, 일본 도쿄에서 조은지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역시 믿고 보는 대한민국 양궁.
올림픽에 새로 생긴 혼성 경기에서 '막내들의 반란'을 시작으로, 여자 단체전 9회 연속 우승, 남자 단체전의 카리스마 넘치는 금메달, 하계올림픽 첫 3관왕에 오른 안산까지.
양궁은 금메달 네 개를 휩쓸며 '세계 최강'을 재확인했습니다.
[안산 / 양궁 국가대표·도쿄 3관왕 : 마무리를 잘한 것 같아서 기쁘고, 좋은 성적 가지고 갈 수 있어서 정말 영광입니다.]
펜싱도 메달밭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세계 1위' 남자 사브르는 압도적 기량과 끈끈함으로 우승, '어펜져스 열풍'을 일으켰습니다.
[구본길 / 펜싱 국가대표·사브르 단체전 금메달 : 제가 저 자신을 이겨서 그걸 버텨냈다는 자체가 오늘 저한테 100점을 주고 싶어요.]
양학선에 가려졌던 '비밀 병기' 신재환은 태극마크를 단지 4년 만에 겁없는 도약으로 도쿄를 수놓았습니다.
[신재환 / 체조 국가대표·도마 금메달 : 더 완벽하게 할 수 있었는데 더 잘하지 못해서 그게 아쉬운 것 같습니다.]
반면 체육회가 꼽은 금메달 후보, 사격 진종오와 태권도 이대훈은 빈손으로 도쿄를 떠났고, 시상대를 노렸던 축구는 멕시코에 크게 져 8강에서 짐을 쌌습니다.
올림픽 막바지, 이제 여자 골프가 출격합니다.
'디펜딩챔피언' 박인비를 필두로, 김세영과 고진영, 김효주는 태극기를 정상에 꽂겠다고 선전포고했습니다.
숨겨진 메달 다크호스는 근대5종, 펜싱과 수영, 승마와 육상, 사격까지 '팔방미인'을 뽑는 이 종목에서 세계 1위를 찍었던 전웅태가 새 역사에 도전합니다.
베이징 신화를 썼던 야구와 '김연경과 황금세대'의 여자배구, 우생순 재현을 노리는 핸드볼도 올림픽 피날레를 장식할 기세입니다.
태극전사들은 늘 금메달을 목표로 뛰지만, 세상은 이제 그러지 않아도 괜찮다고 합니다.
최선을 다해 땀 흘리고, 즐기고, 결과에 승복하는 모습은, 우리가 왜 올림픽을 하는지 일깨워주는 큰 울림이 되고 있습니다.
일본 도쿄에서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강행한 '세상에 없던 올림픽', 도쿄 대회가 폐막까지 이제 딱 나흘 남겼습니다.
'금메달 7개 종합 10위'를 목표로 내건 우리 국가대표, 목표 9부 능선을 넘었고, 메달만큼 진한 감동과 울림도 안겼습니다.
태극전사 중간 성적표, 일본 도쿄에서 조은지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역시 믿고 보는 대한민국 양궁.
올림픽에 새로 생긴 혼성 경기에서 '막내들의 반란'을 시작으로, 여자 단체전 9회 연속 우승, 남자 단체전의 카리스마 넘치는 금메달, 하계올림픽 첫 3관왕에 오른 안산까지.
양궁은 금메달 네 개를 휩쓸며 '세계 최강'을 재확인했습니다.
[안산 / 양궁 국가대표·도쿄 3관왕 : 마무리를 잘한 것 같아서 기쁘고, 좋은 성적 가지고 갈 수 있어서 정말 영광입니다.]
펜싱도 메달밭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세계 1위' 남자 사브르는 압도적 기량과 끈끈함으로 우승, '어펜져스 열풍'을 일으켰습니다.
[구본길 / 펜싱 국가대표·사브르 단체전 금메달 : 제가 저 자신을 이겨서 그걸 버텨냈다는 자체가 오늘 저한테 100점을 주고 싶어요.]
양학선에 가려졌던 '비밀 병기' 신재환은 태극마크를 단지 4년 만에 겁없는 도약으로 도쿄를 수놓았습니다.
[신재환 / 체조 국가대표·도마 금메달 : 더 완벽하게 할 수 있었는데 더 잘하지 못해서 그게 아쉬운 것 같습니다.]
반면 체육회가 꼽은 금메달 후보, 사격 진종오와 태권도 이대훈은 빈손으로 도쿄를 떠났고, 시상대를 노렸던 축구는 멕시코에 크게 져 8강에서 짐을 쌌습니다.
올림픽 막바지, 이제 여자 골프가 출격합니다.
'디펜딩챔피언' 박인비를 필두로, 김세영과 고진영, 김효주는 태극기를 정상에 꽂겠다고 선전포고했습니다.
숨겨진 메달 다크호스는 근대5종, 펜싱과 수영, 승마와 육상, 사격까지 '팔방미인'을 뽑는 이 종목에서 세계 1위를 찍었던 전웅태가 새 역사에 도전합니다.
베이징 신화를 썼던 야구와 '김연경과 황금세대'의 여자배구, 우생순 재현을 노리는 핸드볼도 올림픽 피날레를 장식할 기세입니다.
태극전사들은 늘 금메달을 목표로 뛰지만, 세상은 이제 그러지 않아도 괜찮다고 합니다.
최선을 다해 땀 흘리고, 즐기고, 결과에 승복하는 모습은, 우리가 왜 올림픽을 하는지 일깨워주는 큰 울림이 되고 있습니다.
일본 도쿄에서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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