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강백호 태도 논란에 "선배·지도자들이 가르쳐야"

김경문 감독, 강백호 태도 논란에 "선배·지도자들이 가르쳐야"

2021.08.09. 오전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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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강백호 태도 논란에 "선배·지도자들이 가르쳐야"
사진 제공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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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야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강백호(kt wiz)가 심드렁한 표정으로 껌을 씹는 모습이 포착돼 태도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야구 대표팀 김경문 감독은 "야구계가 안 좋은 것으로 자꾸 부각된다"고 말했다.

이번 올림픽 야구 경기에 참가한 6개국 중 4위를 기록한 한국 야구 대표팀은 지난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 후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국민들이 많은 성원을 보내고 응원해주셨는데 기대에 보답을 못 해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이날 김 감독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불거졌던 강백호의 태도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 상황에 대해 김 감독은 "물어보니까 강백호 선수도 경기를 이기고 있다가 역전되는 순간에 자기도 어떤 행동을 했는지 잘 모르고 있더라. 선배들, 지도자들이 가르치고 주의를 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구가 너무 안 좋은 쪽으로 공격을 당하는 것 같아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지난 7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 우리나라는 도미니카 공화국에 6-10으로 역전패하며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그런데 이날 패색이 짙어진 8회 초 더그아웃에서 껌을 질겅질겅 씹고 있는 강백호의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히면서 비판을 받았다.

이를 본 박찬호 KBS 해설위원은 "강백호 선수의 저런 모습이 잠깐 보였는데 안 된다. 더그아웃에서 계속해서 파이팅하는 모습, 비록 질지언정 우리가 보여줘서는 안 되는 모습을 보여줘선 안 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이번 경기 결과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을 거듭했다. 그는 "국제대회라는 것은 13년 전에도 그랬듯이 선발이 힘을 내야지 야수도 벤치도 힘을 낼 수 있다"며 "선발에서 조금 부족했는데 아쉽지만 이의리나 김진욱 등 좌완 두 선수가 가능성을 보였기 때문에 실패라고만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YTN 문지영 (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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