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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값진 동메달을 따낸 김민석 선수, 우리 선수단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씩씩한 모습이었지만, 세상을 떠난 반려견 얘기에는 눈물을 보였습니다.
편파 판정과 부상 등 악재가 겹친 쇼트트랙은 오늘 저녁 금메달 획득에 재도전합니다.
베이징 현지 연결해 올림픽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지은 기자!
[기자]
네, 베이징입니다.
[앵커]
첫 메달을 딴 김민석 선수가 선수단에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고요?
[기자]
네, 경기 뒤 만나본 김민석 선수, 올림픽 2회 연속 동메달이라는 쾌거에도 담담한 모습이었습니다.
먼저 쇼트트랙과 스노보드 경기가 앞에 있어서 자신이 첫 메달 주인공이 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 불상사가 벌어진 걸 보고 자신이 메달을 따 다른 선수들에게 힘이 되어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도 했는데요.
침착했던 김민석이지만 14년 동안 키웠던 반려견 모모를 언급할 때는 눈물도 살짝 보였습니다.
모모가 하늘에서 짖으며 응원해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김민석은 15일, 평창 멤버인 정재원, 이승훈과 팀 추월 경기에 나섭니다.
은메달을 땄던 팀 추월에서 메달 색깔을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올림픽 전에 밝힌 김민석의 포부 들어보시죠.
[김민석 /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지난달) : 저부터 열심히 해서, 제가 스피드 첫 경기예요. 1,500m 2월 8일에 있는 시합이 스피드 첫 스타트를 끊게 되는데 거기서 좋은 결과를 제가 얻게 된다면 뒤에 있는 우리나라 선수들도 힘을 얻어서 좋은 결과를 내지 않을까.]
[앵커]
쇼트트랙 편파 판정 뒤에 들려온 첫 메달 소식이라 더 기쁨도 큰 것 같습니다.
현장 모습 어땠습니까?
[기자]
네, 어제 YTN 취재진도 베이징 내셔널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경기를 지켜봤는데요.
곳곳에서 태극기를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중국 관중 외에는 입장이 안 되는 상황이라 좀 의아하실 수도 있는데요.
이 응원단은 모두 선수단 관계자들입니다.
김민석도 베이징올림픽에서 응원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경기 중 자신을 응원하는 소리가 들리고 여기저기 있는 태극기를 보여서 힘이 났다고 했습니다.
컬링 '팀 킴'도 김민석 선수를 응원했습니다.
쇼트트랙 경기장을 찾았다가 화가 났다는 팀 킴, 어제는 김민석 선수의 메달 기운을 받아 기뻐하는 모습이었는데요.
팀 킴은 내일 캐나다와 첫 경기를 치릅니다.
[앵커]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도 오늘 저녁 경기에 나서죠?
편파 판정에 황대헌 선수는 더 깔끔한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했다고요?
[기자]
네,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오늘 1,500m에서 설욕전에 나섭니다.
우리 선수들, 당당한 모습으로 메달에 대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황대헌은 편파 판정에 대한 대비책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비밀이라고 했는데요.
"이곳에 한국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말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대표팀 김선태 감독과 빅토르 안 코치를 염두에 둔 재치있는 말이었습니다.
또 응원해주는 국민이 많아 뒤가 든든하다면서, 이런 판정이 안 나오도록 더 깔끔한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했습니다.
왼손을 11바늘이나 꿰매는 부상을 입은 박장혁의 출전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출전 의지는 강하지만, 대표팀은 일단 상황을 살펴보고 경기 30분 전에 출전 명단을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쇼트트랙 대표팀 이소희 코치의 말입니다.
[이소희 /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 (어제) : 워낙 선수가 의지가 강하긴 한데 아직 내일(오늘)까지 엔트리 교체가 가능한 시간이 남아 있어서 충분히 선수들과 의견 공유한 다음에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입니다.]
[앵커]
여자 선수들도 오늘 경기가 있죠?
[기자]
네, 에이스 최민정 등 여자 선수들은 오늘 1,000m 예선과 그리고 3,000m 계주 준결승까지 치르게 됩니다.
쇼트트랙 대표팀, 편파 판정과 빙질까지, 넘어야 할 벽이 많습니다.
국제 심판이기도 한 최용구 지원단장은 오심이 반복되면 고의라고 힘줘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최용구 / ISU 국제심판·쇼트트랙 지원단장 (어제) : 오심을 하는 건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오심은 한번으로 족하지 한번 이상이 되면 그건 오심이 아닙니다. 고의적입니다.]
대표팀 코치진은 비슷한 구간에서 많이 넘어지고 있다면서, 장비 등의 부분에 완벽히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편파 판정 항의도 진행 중입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윤홍근 선수단장은 이곳 시간으로 오후 3시부터 베이징 선수촌에서 국제빙상연맹 회장과 온라인 화상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 동메달에 이어 오늘 쇼트트랙에서도 기분 좋은 소식 전할 수 있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ytn 이지은입니다.
YTN 이지은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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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진 동메달을 따낸 김민석 선수, 우리 선수단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씩씩한 모습이었지만, 세상을 떠난 반려견 얘기에는 눈물을 보였습니다.
편파 판정과 부상 등 악재가 겹친 쇼트트랙은 오늘 저녁 금메달 획득에 재도전합니다.
베이징 현지 연결해 올림픽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지은 기자!
[기자]
네, 베이징입니다.
[앵커]
첫 메달을 딴 김민석 선수가 선수단에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고요?
[기자]
네, 경기 뒤 만나본 김민석 선수, 올림픽 2회 연속 동메달이라는 쾌거에도 담담한 모습이었습니다.
먼저 쇼트트랙과 스노보드 경기가 앞에 있어서 자신이 첫 메달 주인공이 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 불상사가 벌어진 걸 보고 자신이 메달을 따 다른 선수들에게 힘이 되어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도 했는데요.
침착했던 김민석이지만 14년 동안 키웠던 반려견 모모를 언급할 때는 눈물도 살짝 보였습니다.
모모가 하늘에서 짖으며 응원해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김민석은 15일, 평창 멤버인 정재원, 이승훈과 팀 추월 경기에 나섭니다.
은메달을 땄던 팀 추월에서 메달 색깔을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올림픽 전에 밝힌 김민석의 포부 들어보시죠.
[김민석 /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지난달) : 저부터 열심히 해서, 제가 스피드 첫 경기예요. 1,500m 2월 8일에 있는 시합이 스피드 첫 스타트를 끊게 되는데 거기서 좋은 결과를 제가 얻게 된다면 뒤에 있는 우리나라 선수들도 힘을 얻어서 좋은 결과를 내지 않을까.]
[앵커]
쇼트트랙 편파 판정 뒤에 들려온 첫 메달 소식이라 더 기쁨도 큰 것 같습니다.
현장 모습 어땠습니까?
[기자]
네, 어제 YTN 취재진도 베이징 내셔널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경기를 지켜봤는데요.
곳곳에서 태극기를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중국 관중 외에는 입장이 안 되는 상황이라 좀 의아하실 수도 있는데요.
이 응원단은 모두 선수단 관계자들입니다.
김민석도 베이징올림픽에서 응원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경기 중 자신을 응원하는 소리가 들리고 여기저기 있는 태극기를 보여서 힘이 났다고 했습니다.
컬링 '팀 킴'도 김민석 선수를 응원했습니다.
쇼트트랙 경기장을 찾았다가 화가 났다는 팀 킴, 어제는 김민석 선수의 메달 기운을 받아 기뻐하는 모습이었는데요.
팀 킴은 내일 캐나다와 첫 경기를 치릅니다.
[앵커]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도 오늘 저녁 경기에 나서죠?
편파 판정에 황대헌 선수는 더 깔끔한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했다고요?
[기자]
네,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오늘 1,500m에서 설욕전에 나섭니다.
우리 선수들, 당당한 모습으로 메달에 대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황대헌은 편파 판정에 대한 대비책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비밀이라고 했는데요.
"이곳에 한국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말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대표팀 김선태 감독과 빅토르 안 코치를 염두에 둔 재치있는 말이었습니다.
또 응원해주는 국민이 많아 뒤가 든든하다면서, 이런 판정이 안 나오도록 더 깔끔한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했습니다.
왼손을 11바늘이나 꿰매는 부상을 입은 박장혁의 출전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출전 의지는 강하지만, 대표팀은 일단 상황을 살펴보고 경기 30분 전에 출전 명단을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쇼트트랙 대표팀 이소희 코치의 말입니다.
[이소희 /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 (어제) : 워낙 선수가 의지가 강하긴 한데 아직 내일(오늘)까지 엔트리 교체가 가능한 시간이 남아 있어서 충분히 선수들과 의견 공유한 다음에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입니다.]
[앵커]
여자 선수들도 오늘 경기가 있죠?
[기자]
네, 에이스 최민정 등 여자 선수들은 오늘 1,000m 예선과 그리고 3,000m 계주 준결승까지 치르게 됩니다.
쇼트트랙 대표팀, 편파 판정과 빙질까지, 넘어야 할 벽이 많습니다.
국제 심판이기도 한 최용구 지원단장은 오심이 반복되면 고의라고 힘줘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최용구 / ISU 국제심판·쇼트트랙 지원단장 (어제) : 오심을 하는 건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오심은 한번으로 족하지 한번 이상이 되면 그건 오심이 아닙니다. 고의적입니다.]
대표팀 코치진은 비슷한 구간에서 많이 넘어지고 있다면서, 장비 등의 부분에 완벽히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편파 판정 항의도 진행 중입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윤홍근 선수단장은 이곳 시간으로 오후 3시부터 베이징 선수촌에서 국제빙상연맹 회장과 온라인 화상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 동메달에 이어 오늘 쇼트트랙에서도 기분 좋은 소식 전할 수 있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ytn 이지은입니다.
YTN 이지은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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