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가능성 적다" 비관 인터뷰…독기 품은 윤성빈
평창 금메달 스켈레톤 윤성빈, 2회 연속 메달 도전
"베이징 메달 힘들다"…윤성빈 ’비관 인터뷰’ 화제
평창 금메달 스켈레톤 윤성빈, 2회 연속 메달 도전
"베이징 메달 힘들다"…윤성빈 ’비관 인터뷰’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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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언맨'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가 내일(9일) 뜨거운 질주를 시작합니다.
4년 전 평창에서처럼 짜릿한 기적을 쓸 수 있을까요?
베이징에서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평창 안방 트랙에서 압도적으로 금메달을 따냈던 썰매 천재, '아이언맨' 윤성빈.
이후 톱 랭커로 군림했지만, 코로나19 직격탄에 비시즌 훈련을 제대로 못 하면서, 올 시즌 월드컵 시상대에 한 번도 서지 못했습니다.
윤성빈은 베이징 메달이 힘들다고, 이른바 '비관 인터뷰'를 했습니다.
[윤성빈 / 스켈레톤 국가대표(지난달 26일) : 메달이나 이런 것들은 가능성이 조금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부진의 이유는 제가 못해서입니다, 제가 못해서….]
소치올림픽이 끝나고 오륜기를, 평창 이후 금메달을 새긴 윤성빈은 담담한 자기 주문으로 오히려 칼을 갈고 있습니다.
[윤성빈 / 스켈레톤 국가대표(지난달 31일 출국) : 희망적일 수만은 없으니까, 현실은 또 직시해야죠. 포기하거나 그런 건 아니고, 지금 현재 상황이 그렇다….]
베이징 북서쪽 해발 2천240m 높이 산자락을 내려오는 옌칭 트랙은, 쉬워서 단 한 번의 실수도 치명적입니다.
큰 무대 경험이 많아 노련하고, 승리욕이 강한 윤성빈에게 나쁠 것 없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진희 / 썰매 국가대표팀 코치 : 썰매 종목은 '멘털 스포츠'고 한번 실수하면 순위가 몇 계단씩 바뀌고 하니까, 최선을 다해서 스타트를 해야 하지만 썰매 딱 올라탔을 때는 정말 냉정하게 판단하고 가야 하니까, 그 부분만 봤을 때는 성빈이가 경험이 워낙 많고 큰 무대에 강하기 때문에….]
23살 신예 정승기도 다크호스입니다.
평범한 일반인이었다가 태극마크를 단 선배들과 달리, 중학생 때부터 스켈레톤 '엘리트 코스'를 밟은 첫 선수입니다.
윤성빈과 정승기의 스켈레톤을 신호탄으로, 여자 1인승 모노봅과 봅슬레이까지, 우리 썰매팀은 평창에 이어 다시 한 번 기적에 도전합니다.
개최국 중국 선수들이 안방 트랙을 천 번씩 누빈 가운데, 전 세계 '썰매 전설'들이 얼마나 빨리 코스에 적응했을지가 시상대의 관건입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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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평창에서처럼 짜릿한 기적을 쓸 수 있을까요?
베이징에서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평창 안방 트랙에서 압도적으로 금메달을 따냈던 썰매 천재, '아이언맨' 윤성빈.
이후 톱 랭커로 군림했지만, 코로나19 직격탄에 비시즌 훈련을 제대로 못 하면서, 올 시즌 월드컵 시상대에 한 번도 서지 못했습니다.
윤성빈은 베이징 메달이 힘들다고, 이른바 '비관 인터뷰'를 했습니다.
[윤성빈 / 스켈레톤 국가대표(지난달 26일) : 메달이나 이런 것들은 가능성이 조금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부진의 이유는 제가 못해서입니다, 제가 못해서….]
소치올림픽이 끝나고 오륜기를, 평창 이후 금메달을 새긴 윤성빈은 담담한 자기 주문으로 오히려 칼을 갈고 있습니다.
[윤성빈 / 스켈레톤 국가대표(지난달 31일 출국) : 희망적일 수만은 없으니까, 현실은 또 직시해야죠. 포기하거나 그런 건 아니고, 지금 현재 상황이 그렇다….]
베이징 북서쪽 해발 2천240m 높이 산자락을 내려오는 옌칭 트랙은, 쉬워서 단 한 번의 실수도 치명적입니다.
큰 무대 경험이 많아 노련하고, 승리욕이 강한 윤성빈에게 나쁠 것 없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진희 / 썰매 국가대표팀 코치 : 썰매 종목은 '멘털 스포츠'고 한번 실수하면 순위가 몇 계단씩 바뀌고 하니까, 최선을 다해서 스타트를 해야 하지만 썰매 딱 올라탔을 때는 정말 냉정하게 판단하고 가야 하니까, 그 부분만 봤을 때는 성빈이가 경험이 워낙 많고 큰 무대에 강하기 때문에….]
23살 신예 정승기도 다크호스입니다.
평범한 일반인이었다가 태극마크를 단 선배들과 달리, 중학생 때부터 스켈레톤 '엘리트 코스'를 밟은 첫 선수입니다.
윤성빈과 정승기의 스켈레톤을 신호탄으로, 여자 1인승 모노봅과 봅슬레이까지, 우리 썰매팀은 평창에 이어 다시 한 번 기적에 도전합니다.
개최국 중국 선수들이 안방 트랙을 천 번씩 누빈 가운데, 전 세계 '썰매 전설'들이 얼마나 빨리 코스에 적응했을지가 시상대의 관건입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YTN 조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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