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피겨 새 역사' 차준환...잠시후 '톱10' 넘어 '톱5' 도전

'남자 피겨 새 역사' 차준환...잠시후 '톱10' 넘어 '톱5' 도전

2022.02.10. 오전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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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 피겨 쇼트프로그램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올린 차준환이 잠시 후 다시 새 역사에 도전합니다.

'톱 10'을 넘어 5위 안에 들기 위해서는 4회전 점프 2번의 성공 여부가 관건입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음악 선율과 하나 된 표정과 섬세한 표현력을 장착하고 쇼트프로그램에 나선 차준환!

필살기 4회전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를 시작으로 모든 점프를 실수 없이 처리했고, 비점프 과제 역시 흠잡을 곳 없는 완벽한 연기를 펼쳤습니다.

총점 99.51점, 지난달 4대륙 선수권 우승 당시 세운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습니다.

미국 네이선 첸 등에 이은 4위로 우리나라 남자 선수가 올림픽에서 거둔 최고의 성적입니다.

[이수경 / 대한빙상경기연맹 이사·국제심판 : 음악 비트를 하나하나 다 생각하면서 동작을 하는 게 인상적이었어요. 연결 동작들까지도 굉장히 자연스럽게 연결이 다 잘 돼서 높은 점수를 받기에 좋았던 것 같아요.]

오늘 프리스케이팅은 4회전 점프 2개가 승부수.

토를 찍고 도약하는 쿼드러플 토루프 성공률이 쿼드러플 살코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첫 점프만 성공한다면 이어지는 점프는 무난할 전망입니다.

[차준환 /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 프리 프로그램 같은 경우는 오페라 '투란도트'라는 곡인데 더 신경 써서 공들여서 만든 작품이어서 이번 올림픽에서도 제가 준비한 만큼 경기를 펼쳐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쇼트프로그램 상위 5명 선수 가운데 3개 미만의 쿼드러플 점프를 배치한 선수는 차준환뿐입니다.

그만큼 순위를 끌어올리기는 현실적으로 녹록지 않은 상황!

쟁쟁한 스타들 사이에서 평창 15위를 훨씬 뛰어넘는 '톱5'와 메달 입성까지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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