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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오늘 폐막합니다.
우리 선수단,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의 선전으로 14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베이징 현지 연결해 올림픽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지은 기자!
[기자]
네, 중국 베이징입니다.
[앵커]
오늘 드디어 올림픽이 막을 내리는군요?
[기자]
네, 시간이 쏜살같이 흘러갔습니다.
어느덧 오늘이 올림픽 마지막 날인데요.
우리 선수단의 성적표, 기대 이상입니다.
전체 메달 9개로 14위에 올랐습니다.
편파 판정 논란에도 불구하고 '전통의 메달밭' 쇼트트랙이 좋은 성적을 거뒀고,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메달 수확이 이어졌습니다.
피겨스케이팅도 김연아 이후 최고 성적을 냈습니다.
하지만 평창 때 선전했던 썰매와 설상 종목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대회 초반을 얼룩지게 한 쇼트트랙 편파 판정에 대해 우리 선수단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하겠다는 계획을 바꿨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이기흥 / 대한체육회장 : 준결승이었기 때문에 소를 제기해서 우리가 이긴다고 해도 실익이 없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변호인단하고 협의한 결과, 소는 제기하지 않겠다, 충분히 문제를 제기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시정을 이끌어냈다, 이렇게 결론을 냈습니다.]
또 화제를 모았던 황대헌 선수의 '치킨 연금', 최민정 선수도 받게 될 전망입니다.
윤홍근 선수단장의 말입니다.
[윤홍근 / 한국선수단장 : 최민정 선수한테는 약속하진 않았습니다만 황대헌 선수에 준해서 그런 금액을 평생 치킨을 먹을 수 있도록 치킨을 제공할 것이고….]
[앵커]
어제 매스스타트에서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왔는데, 현장 뒷이야기도 들려주시죠?
[기자]
네, 대회 막바지에 정재원, 이승훈 선수가 감동의 순간을 선사했습니다.
막내와 맏형이 함께 태극기를 들고 빙판을 돌며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 정말 보기 좋았는데요.
4년 페이스메이커였던 정재원 선수, 기대주로 성장해 조연 대신 주연으로 우뚝 섰습니다.
정재원 선수의 말입니다.
[정재원 / 매스스타트 은메달 : 경기 초반부터 치고 나가는 선수가 많을 거라고 예상했었고 또 그 선수들을 따라가는 선수가 바트 스윙스일 거라고 예상을 하고 있었는데, 그 예상이 현실이 돼서 조금은 운이 좋았던 것 같기도 하고 순조롭게 경기가 풀렸던 것 같아요.]
이승훈 선수는 여섯 번째 올림픽 메달이자 첫 동메달을 추가하면서 동계 종목 최다 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두 선수, 경기 전에는 서로 잘하자는 얘기를 그리고 경기 뒤에는 정말 잘 됐다는 얘기를 나눴다고 합니다.
금메달을 딴 벨기에의 바트 스윙스 선수, 74년 만에 고국에 금메달을 안겼는데 믿을 수 없다며 감격해 했습니다.
이승훈 선수, 한국 나이로 35살입니다.
친구들은 모두 은퇴했지만, 이승훈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데요,
4년 뒤에도 뛸 건지 계획을 물어봤습니다.
[이승훈 / 매스스타트 동메달 : 제가 후배들이랑 같이 스케이트를 타주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1년, 1년 생각하면서 훈련하고, 스케이트 타는 게 저도 재밌으니까요. 그다음 올림픽은 실력이 되면 또 나오는 거고 그런데 제가 나오면 좀 문제가 있는 거 아닐까요. 잡힐 때가 되지 않았을까요.]
[앵커]
여자 매스스타트에서는 김보름 선수가 5위로 선전했는데, 끝나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고요?
[기자]
네, 5위로 경기를 마무리한 김보름 선수, 표정은 밝았습니다.
하지만 취재진 앞에서는 눈물을 보였는데요.
아쉬움의 눈물이 아닌 기쁨의 눈물이라고 했습니다.
평창 '왕따 주행' 논란 이후 오해 속에 힘든 시간을 보낸 김보름 선수, 최근 법원 판결을 통해 누명을 벗었습니다.
김보름 선수, 아무도 응원해주지 않을까봐 무서웠다고 했습니다.
또 메달을 땄을 때보다 지금이 더 행복하다면서 응원을 받는다는 게 이런 기분이라는 걸 알았다고도 말했습니다.
[앵커]
오늘 저녁에는 폐막식이 열리죠?
[기자]
네, 폐막식은 한국 시간으로 오늘 밤 9시, 새 둥지 모양의 주경기장 냐오차오에서 열립니다.
100분 동안 진행될 예정인데요.
개막식과 마찬가지로 거장 장이머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우리 선수단 기수는 빙속 은메달리스트 차민규가 맡았습니다.
4년 뒤 동계올림픽은 이탈리아에서 열립니다.
논란도, 감동도 많았던 17일간의 겨울 스포츠 축제, 이제 완전히 그 막을 내립니다.
지금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YTN 이지은입니다.
YTN 이지은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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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오늘 폐막합니다.
우리 선수단,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의 선전으로 14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베이징 현지 연결해 올림픽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지은 기자!
[기자]
네, 중국 베이징입니다.
[앵커]
오늘 드디어 올림픽이 막을 내리는군요?
[기자]
네, 시간이 쏜살같이 흘러갔습니다.
어느덧 오늘이 올림픽 마지막 날인데요.
우리 선수단의 성적표, 기대 이상입니다.
전체 메달 9개로 14위에 올랐습니다.
편파 판정 논란에도 불구하고 '전통의 메달밭' 쇼트트랙이 좋은 성적을 거뒀고,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메달 수확이 이어졌습니다.
피겨스케이팅도 김연아 이후 최고 성적을 냈습니다.
하지만 평창 때 선전했던 썰매와 설상 종목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대회 초반을 얼룩지게 한 쇼트트랙 편파 판정에 대해 우리 선수단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하겠다는 계획을 바꿨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이기흥 / 대한체육회장 : 준결승이었기 때문에 소를 제기해서 우리가 이긴다고 해도 실익이 없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변호인단하고 협의한 결과, 소는 제기하지 않겠다, 충분히 문제를 제기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시정을 이끌어냈다, 이렇게 결론을 냈습니다.]
또 화제를 모았던 황대헌 선수의 '치킨 연금', 최민정 선수도 받게 될 전망입니다.
윤홍근 선수단장의 말입니다.
[윤홍근 / 한국선수단장 : 최민정 선수한테는 약속하진 않았습니다만 황대헌 선수에 준해서 그런 금액을 평생 치킨을 먹을 수 있도록 치킨을 제공할 것이고….]
[앵커]
어제 매스스타트에서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왔는데, 현장 뒷이야기도 들려주시죠?
[기자]
네, 대회 막바지에 정재원, 이승훈 선수가 감동의 순간을 선사했습니다.
막내와 맏형이 함께 태극기를 들고 빙판을 돌며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 정말 보기 좋았는데요.
4년 페이스메이커였던 정재원 선수, 기대주로 성장해 조연 대신 주연으로 우뚝 섰습니다.
정재원 선수의 말입니다.
[정재원 / 매스스타트 은메달 : 경기 초반부터 치고 나가는 선수가 많을 거라고 예상했었고 또 그 선수들을 따라가는 선수가 바트 스윙스일 거라고 예상을 하고 있었는데, 그 예상이 현실이 돼서 조금은 운이 좋았던 것 같기도 하고 순조롭게 경기가 풀렸던 것 같아요.]
이승훈 선수는 여섯 번째 올림픽 메달이자 첫 동메달을 추가하면서 동계 종목 최다 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두 선수, 경기 전에는 서로 잘하자는 얘기를 그리고 경기 뒤에는 정말 잘 됐다는 얘기를 나눴다고 합니다.
금메달을 딴 벨기에의 바트 스윙스 선수, 74년 만에 고국에 금메달을 안겼는데 믿을 수 없다며 감격해 했습니다.
이승훈 선수, 한국 나이로 35살입니다.
친구들은 모두 은퇴했지만, 이승훈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데요,
4년 뒤에도 뛸 건지 계획을 물어봤습니다.
[이승훈 / 매스스타트 동메달 : 제가 후배들이랑 같이 스케이트를 타주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1년, 1년 생각하면서 훈련하고, 스케이트 타는 게 저도 재밌으니까요. 그다음 올림픽은 실력이 되면 또 나오는 거고 그런데 제가 나오면 좀 문제가 있는 거 아닐까요. 잡힐 때가 되지 않았을까요.]
[앵커]
여자 매스스타트에서는 김보름 선수가 5위로 선전했는데, 끝나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고요?
[기자]
네, 5위로 경기를 마무리한 김보름 선수, 표정은 밝았습니다.
하지만 취재진 앞에서는 눈물을 보였는데요.
아쉬움의 눈물이 아닌 기쁨의 눈물이라고 했습니다.
평창 '왕따 주행' 논란 이후 오해 속에 힘든 시간을 보낸 김보름 선수, 최근 법원 판결을 통해 누명을 벗었습니다.
김보름 선수, 아무도 응원해주지 않을까봐 무서웠다고 했습니다.
또 메달을 땄을 때보다 지금이 더 행복하다면서 응원을 받는다는 게 이런 기분이라는 걸 알았다고도 말했습니다.
[앵커]
오늘 저녁에는 폐막식이 열리죠?
[기자]
네, 폐막식은 한국 시간으로 오늘 밤 9시, 새 둥지 모양의 주경기장 냐오차오에서 열립니다.
100분 동안 진행될 예정인데요.
개막식과 마찬가지로 거장 장이머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우리 선수단 기수는 빙속 은메달리스트 차민규가 맡았습니다.
4년 뒤 동계올림픽은 이탈리아에서 열립니다.
논란도, 감동도 많았던 17일간의 겨울 스포츠 축제, 이제 완전히 그 막을 내립니다.
지금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YTN 이지은입니다.
YTN 이지은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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