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월드챔피언십 우승...소렌스탐 넘어 '새 역사'

고진영, 월드챔피언십 우승...소렌스탐 넘어 '새 역사'

2022.03.06.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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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골프 세계 1위 고진영 선수가 올 시즌 처음 나선 LPGA 대회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지난해부터 15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여제' 소렌스탐을 넘어 새 역사도 썼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파3, 15번 홀, 그린을 살짝 벗어난 티샷, 고진영이 긴 내리막 퍼트를 '깜짝 버디'로 연결합니다.

공동 선두였던 18번 홀에선, 승부사답게 벙커 넘어 핀을 보고 과감하게 쏴 3m 거리에 붙였습니다.

파만 해도 우승인데, 내리막에서 한 타를 더 줄이며, 고진영은 최종합계 17언더파로 통산 13승 고지에 올랐습니다.

최근 참가한 10번의 대회에서 여섯 차례 정상에 오르는 무서운 상승세, 또 올해 우리 선수 첫 승전보로, 고진영은 우승상금 25만5천 달러, 3억 원 넘게 챙겼습니다.

신기록도 두 개나 세웠습니다.

15라운드 연속 60대 타수에, 30라운드 연속 언더파 행진으로, 고진영은 '골프 여제' 소렌스탐을 넘어 LPGA 새 역사를 썼습니다.

세계 1위 장기 집권의 발판을 마련했고, 상금왕 4연패에도 힘차게 시동을 걸었습니다.

[고진영 / 골프 세계 1위·LPGA투어 통산 13승 : 기록을 정말 깨고 싶어서 자신과의 싸움을 해왔는데 마침내 해냈습니다. 정말 자랑스럽고요. 글쎄요, 꿈만 같습니다.]

챔피언조 이정은은 첫 홀부터 신들린 퍼트 감각에, '송곳 아이언'으로 무섭게 타수를 줄였습니다.

하지만 우승까지 넘보던 마지막 홀, 티샷부터 삐끗하더니, 그린 주변에서도 헤매며 뼈아픈 더블 보기로 공동 4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단독 선두로 출발한 전인지는 마지막 날 세 타를 줄이면서 호주 교포 이민지와 함께 두 타 차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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