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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1월 22일 화요일입니다.
오늘 아침 신문은 어떤 소식을 다뤘는지 짚어보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가 주요 내용 정리해왔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현웅]
안녕하십니까?
[앵커]
첫 번째 기사입니다. 월드컵 소식부터 저희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저녁부터 새벽까지 계속 월드컵 경기들이 치러지고 있습니다. 축구 좋아하시는 분들은 밤 늦게까지 시청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 우리나라 선수들이 경기할 경기장에 답사를 다녀왔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한국일보 기사부터 보실 텐데요. 우리 축구대표팀이 어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를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을 답사했습니다. 우리는 세 경기를 모두 이곳에서 치르는데 세 경기를 한 경기장에서만 치르는 나라는 우리와 호주, 웨일스까지 단 세 나라뿐입니다. 선수들은 지금 사진에서처럼 바닥을 만지거나 잔디를 뽑아보며 상태를 확인했다는데, 대부분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 대표팀이 사용하는 훈련장과 같은 잔디 품종을 사용한다고 하는데요. 선수들 적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경기장 내부는 여러 에어컨 시설 덕분에 덥지 않았다고 하고, 경기 시간도 현지 시각으로 오후 4시 또는 오후 6시에 치러지기 때문에 더위가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걸로 보고 있었습니다. 한편, 선수와 코치들이 그라운드 상태를 점검하는 동안 벤투 감독과 손흥민 선수가 5분 정도 둘만의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도 포착됐는데요. 과연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지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가장 늦게까지 남아 마스크를 벗고 경기장 상태를 더 세심히 확인했다고 합니다. 이제 정말 얼마 안 남았다, 경기력 기대해 보겠습니다.
[앵커]
여러모로 우리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조건이 갖춰진 것 같습니다. 그런가 하면, 개막전 첫 골이 될 수 있었던 골이 인공지능 시스템을 통해 '노 골'로 인정되는 사례도 있었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에서 첫 골은 전반 3분에 터졌습니다. 골을 넣은 발렌시아 선수는 세리머니까지 했지만, 이 골은 결국 2분 뒤 취소되면서 노골로 판정이 됐습니다. 오프사이드였다는 건데 이번에 새로 도입된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을 통해 빠르게 잡아냈던 겁니다. 이 시스템은 경기장에 설치된 12대의 추적 카메라와 공인구 안에 있는 센서 등으로 오프사이드 여부를 판단해서 심판에게 알려주는 기능을 합니다.
이전에 도입돼 현재 보편화 되어 있는 VAR 시스템, 다들 아실 텐데 판정에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경기 흐름이 끊긴다는 비판이 있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 도입된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은 그보다 훨씬 빠른 판단을 가능하도록 돕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장외에서는 카타르의 인권 실태와 개최국 자격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 이어지는 모습인데요. 개최 과정에서 불거진 부패 혐의, 경기장 건설에 투입된 이주 노동자 사망, 여성의 권리와 표현의 자유 제약 등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개막식 생중계 자체를 보이콧 했고, 대신 카타르 인권 문제에 대한 방송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유럽국가 7개 대표팀 주장이 무지개 완장을 차고 출전하려는 계획을 세우기도 했는데요. 피파가 옐로카드를 부과할 수 있다는 방침을 전하며 결국 무산됐습니다. 대신 경기 전 '무릎 꿇기' 퍼포먼스는 진행했는데, 잉글랜드와 이란 경기 킥오프 직전 잉글랜드 선수가 모두 한쪽 무릎을 땅에 꿇고 카타르 인권 탄압에 저항한다는 표현을 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월드컵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데이비드 베컴에게 홍보대사직을 그만두라는 압박도 상당하다고 합니다.
[앵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제목을 보니까 한국형 사드가 미사일 요격시험에 성공했다는 내용의 기사입니다. 어떤 내용 담고 있죠?
[이현웅]
동아일보 기사입니다. 군이 최근에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장거리 지대공미사일 L-SAM 요격시험을 성공했다고 합니다. L-SAM은 40에서 70킬로미터 고도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어서 '한국형 사드'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요격무기 시험 발사는 1단계 비행시험과 2단계 실제 표적요격시험, 이렇게 2단계로 진행되는데 지난 2월 비행시험에 성공한 데 이어 9개월 만에 2단계까지 성공하게 됐습니다. 내년까지 추가 시험 발사를 거쳐서 2024년 말에는 체계 개발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고, 실전 배치 시점은 2026년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미 배치가 완료된 천궁-2가 15~40킬로미터 고도를 맡고, L-SAM의 성능을 개량한 L-SAM2가 40~150킬로미터 고도까지 요격할 수 있게 되면 사드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된다고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말한 바 있습니다. 중국이 반발하는 사드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요즘 인터넷 쇼핑 많이 하실 겁니다. 주문하면 당일에 오기도 하고, 다음날 새벽에 도착해있기도 하는 굉장히 편리한 시스템인데 그런데 이런 시스템이 전통시장에도 도입된다고요?
[이현웅]
맞습니다. 한겨레 신문 기사입니다. 제목이 '전통시장도 당일,새벽, 묶음배송 시작'이라고 쓰여있는데요. 모든 전통시장을 말하는 건 아니고, 서울에 있는 노량진수산시장, 청량리시장, 암사시장까지 총 3곳에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이곳들엔 소규모 물류시설과 디지털 물류플랫폼을 도입해서 다른 인터넷 쇼핑과 이같이 빠른 배송을 가능하도록 했는데요. 내가 원하는 가맹점에 전화를 하거나 방문 주문을 하면 이런 서비스를 이용해볼 수 있다고 하는데, 다음 달부터는 온라인 채널로도 주문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전까지 전화 주문을 받은 상인들은 직접 물건을 챙겨 포장하고 배송을 맡기고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이제는 시스템을 통해 편리하고 이용할 수 있다고 하고요. 고객들도 빨리 받아볼 수 있게 됐습니다. 서울시와 국토부는 내년 상반기까지이 세 곳의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해보고 매출이 증가하거나 만족도가 높다면 대상 지역을 더 확대하는 걸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다음 기사 경제 소식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 때에도 호황을 보였던 게 바로 해운업체들입니다. 상당히 많은 계약들을 따냈는데 최근 소식을 들어보니까 이 시장이 얼어붙었다고요?
[이현웅]
경향신문 기사입니다. 최근 발표된 해양수산부의 통계를 보면, 국내 주요 항만의 올해 3분기까지 컨테이너 물량 처리 실적은 4% 정도 감소했다고 하고 최대 항만인 부산항이 2.84% 줄었고, 울산항은 17.7%나 감소했습니다.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 위축,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등이 수출, 수입 물량 전반에 영향을 미친 걸로 해석되고 있는데요. 다만 이렇게 주춤하는 모습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있었습니다. 지난달 미국 최대 항구인 LA항도 작년 대비 25%나 물동량이 감소했다고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볼 때 내년 컨테이너 물량은 3%가량 줄어들 걸로 예상된다고 하는데 그동안 꾸준히 증가하던 흐름이 꺾이고감소로 집계되면 2009년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컨테이너 선박, 장비의 대대적인 '감산'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기사에서 전망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마지막 기사 보겠습니다. 제목을 보면 자식 같은 내 책들, 도서관도 받아주지 않는다는 내용인 것 같은데 지금 많은 분들의 집에 자리 차지하고 있는 책들이 있을 것 같은데 이런 책들이 갈 곳이 없다는 것 같아요.
[이현웅]
조선일보에 실린 이 기사는 정년 퇴직한 한 대학교수의 이야기로 시작해 퇴직을 앞두고30년 넘게 연구실에 쌓여온 장서 1만여 권을 정리하려고 했는데,그 과정에서 상당히 애를 먹었다고 합니다. 학교에 기증하려고 했지만 거절당했고, 그 뒤로 지역 공공 도서관, 아파트 내 도서관 등에서도 역시 거절당했다고 합니다. 학교 도서관은 공간이 부족해서, 다른 곳들은 '신간'이 아니어서가 그 이유였다고 합니다. 결국 주변 교수, 제자, 교직원 등에게 나눠주고 남은 건 어쩔 수 없이 폐기했다고 합니다.
기사에는 이와 비슷한 사례가 몇몇 더 소개돼 있었고요. 또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따르면, 전국 도서관에서 폐기된 도서 수가 2017년 59만여 권에서 작년 165만 권까지 늘어났다고 합니다. 공간이 부족해진 도서관들은 결국, 기증받는 도서 기준을 '발간된 지 5년 이하인 도서' 등으로 제한하기도 했습니다. 한 문헌정보학과 교수는 중요한 책이 오래 보존될 수 있도록 지역마다 공동 보존 서고와 소규모 공공 도서관을 확보해서 도서 보관을 더 늘려야 한다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듣고 나니까 1만 권이니까 너무 아깝네요. 이게 재활용이 되는 시스템이 있다면 더 보완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굿모닝 브리핑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현웅 (leehw11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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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2일 화요일입니다.
오늘 아침 신문은 어떤 소식을 다뤘는지 짚어보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가 주요 내용 정리해왔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현웅]
안녕하십니까?
[앵커]
첫 번째 기사입니다. 월드컵 소식부터 저희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저녁부터 새벽까지 계속 월드컵 경기들이 치러지고 있습니다. 축구 좋아하시는 분들은 밤 늦게까지 시청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 우리나라 선수들이 경기할 경기장에 답사를 다녀왔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한국일보 기사부터 보실 텐데요. 우리 축구대표팀이 어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를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을 답사했습니다. 우리는 세 경기를 모두 이곳에서 치르는데 세 경기를 한 경기장에서만 치르는 나라는 우리와 호주, 웨일스까지 단 세 나라뿐입니다. 선수들은 지금 사진에서처럼 바닥을 만지거나 잔디를 뽑아보며 상태를 확인했다는데, 대부분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 대표팀이 사용하는 훈련장과 같은 잔디 품종을 사용한다고 하는데요. 선수들 적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경기장 내부는 여러 에어컨 시설 덕분에 덥지 않았다고 하고, 경기 시간도 현지 시각으로 오후 4시 또는 오후 6시에 치러지기 때문에 더위가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걸로 보고 있었습니다. 한편, 선수와 코치들이 그라운드 상태를 점검하는 동안 벤투 감독과 손흥민 선수가 5분 정도 둘만의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도 포착됐는데요. 과연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지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가장 늦게까지 남아 마스크를 벗고 경기장 상태를 더 세심히 확인했다고 합니다. 이제 정말 얼마 안 남았다, 경기력 기대해 보겠습니다.
[앵커]
여러모로 우리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조건이 갖춰진 것 같습니다. 그런가 하면, 개막전 첫 골이 될 수 있었던 골이 인공지능 시스템을 통해 '노 골'로 인정되는 사례도 있었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에서 첫 골은 전반 3분에 터졌습니다. 골을 넣은 발렌시아 선수는 세리머니까지 했지만, 이 골은 결국 2분 뒤 취소되면서 노골로 판정이 됐습니다. 오프사이드였다는 건데 이번에 새로 도입된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을 통해 빠르게 잡아냈던 겁니다. 이 시스템은 경기장에 설치된 12대의 추적 카메라와 공인구 안에 있는 센서 등으로 오프사이드 여부를 판단해서 심판에게 알려주는 기능을 합니다.
이전에 도입돼 현재 보편화 되어 있는 VAR 시스템, 다들 아실 텐데 판정에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경기 흐름이 끊긴다는 비판이 있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 도입된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은 그보다 훨씬 빠른 판단을 가능하도록 돕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장외에서는 카타르의 인권 실태와 개최국 자격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 이어지는 모습인데요. 개최 과정에서 불거진 부패 혐의, 경기장 건설에 투입된 이주 노동자 사망, 여성의 권리와 표현의 자유 제약 등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개막식 생중계 자체를 보이콧 했고, 대신 카타르 인권 문제에 대한 방송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유럽국가 7개 대표팀 주장이 무지개 완장을 차고 출전하려는 계획을 세우기도 했는데요. 피파가 옐로카드를 부과할 수 있다는 방침을 전하며 결국 무산됐습니다. 대신 경기 전 '무릎 꿇기' 퍼포먼스는 진행했는데, 잉글랜드와 이란 경기 킥오프 직전 잉글랜드 선수가 모두 한쪽 무릎을 땅에 꿇고 카타르 인권 탄압에 저항한다는 표현을 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월드컵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데이비드 베컴에게 홍보대사직을 그만두라는 압박도 상당하다고 합니다.
[앵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제목을 보니까 한국형 사드가 미사일 요격시험에 성공했다는 내용의 기사입니다. 어떤 내용 담고 있죠?
[이현웅]
동아일보 기사입니다. 군이 최근에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장거리 지대공미사일 L-SAM 요격시험을 성공했다고 합니다. L-SAM은 40에서 70킬로미터 고도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어서 '한국형 사드'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요격무기 시험 발사는 1단계 비행시험과 2단계 실제 표적요격시험, 이렇게 2단계로 진행되는데 지난 2월 비행시험에 성공한 데 이어 9개월 만에 2단계까지 성공하게 됐습니다. 내년까지 추가 시험 발사를 거쳐서 2024년 말에는 체계 개발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고, 실전 배치 시점은 2026년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미 배치가 완료된 천궁-2가 15~40킬로미터 고도를 맡고, L-SAM의 성능을 개량한 L-SAM2가 40~150킬로미터 고도까지 요격할 수 있게 되면 사드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된다고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말한 바 있습니다. 중국이 반발하는 사드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요즘 인터넷 쇼핑 많이 하실 겁니다. 주문하면 당일에 오기도 하고, 다음날 새벽에 도착해있기도 하는 굉장히 편리한 시스템인데 그런데 이런 시스템이 전통시장에도 도입된다고요?
[이현웅]
맞습니다. 한겨레 신문 기사입니다. 제목이 '전통시장도 당일,새벽, 묶음배송 시작'이라고 쓰여있는데요. 모든 전통시장을 말하는 건 아니고, 서울에 있는 노량진수산시장, 청량리시장, 암사시장까지 총 3곳에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이곳들엔 소규모 물류시설과 디지털 물류플랫폼을 도입해서 다른 인터넷 쇼핑과 이같이 빠른 배송을 가능하도록 했는데요. 내가 원하는 가맹점에 전화를 하거나 방문 주문을 하면 이런 서비스를 이용해볼 수 있다고 하는데, 다음 달부터는 온라인 채널로도 주문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전까지 전화 주문을 받은 상인들은 직접 물건을 챙겨 포장하고 배송을 맡기고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이제는 시스템을 통해 편리하고 이용할 수 있다고 하고요. 고객들도 빨리 받아볼 수 있게 됐습니다. 서울시와 국토부는 내년 상반기까지이 세 곳의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해보고 매출이 증가하거나 만족도가 높다면 대상 지역을 더 확대하는 걸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다음 기사 경제 소식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 때에도 호황을 보였던 게 바로 해운업체들입니다. 상당히 많은 계약들을 따냈는데 최근 소식을 들어보니까 이 시장이 얼어붙었다고요?
[이현웅]
경향신문 기사입니다. 최근 발표된 해양수산부의 통계를 보면, 국내 주요 항만의 올해 3분기까지 컨테이너 물량 처리 실적은 4% 정도 감소했다고 하고 최대 항만인 부산항이 2.84% 줄었고, 울산항은 17.7%나 감소했습니다.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 위축,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등이 수출, 수입 물량 전반에 영향을 미친 걸로 해석되고 있는데요. 다만 이렇게 주춤하는 모습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있었습니다. 지난달 미국 최대 항구인 LA항도 작년 대비 25%나 물동량이 감소했다고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볼 때 내년 컨테이너 물량은 3%가량 줄어들 걸로 예상된다고 하는데 그동안 꾸준히 증가하던 흐름이 꺾이고감소로 집계되면 2009년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컨테이너 선박, 장비의 대대적인 '감산'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기사에서 전망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마지막 기사 보겠습니다. 제목을 보면 자식 같은 내 책들, 도서관도 받아주지 않는다는 내용인 것 같은데 지금 많은 분들의 집에 자리 차지하고 있는 책들이 있을 것 같은데 이런 책들이 갈 곳이 없다는 것 같아요.
[이현웅]
조선일보에 실린 이 기사는 정년 퇴직한 한 대학교수의 이야기로 시작해 퇴직을 앞두고30년 넘게 연구실에 쌓여온 장서 1만여 권을 정리하려고 했는데,그 과정에서 상당히 애를 먹었다고 합니다. 학교에 기증하려고 했지만 거절당했고, 그 뒤로 지역 공공 도서관, 아파트 내 도서관 등에서도 역시 거절당했다고 합니다. 학교 도서관은 공간이 부족해서, 다른 곳들은 '신간'이 아니어서가 그 이유였다고 합니다. 결국 주변 교수, 제자, 교직원 등에게 나눠주고 남은 건 어쩔 수 없이 폐기했다고 합니다.
기사에는 이와 비슷한 사례가 몇몇 더 소개돼 있었고요. 또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따르면, 전국 도서관에서 폐기된 도서 수가 2017년 59만여 권에서 작년 165만 권까지 늘어났다고 합니다. 공간이 부족해진 도서관들은 결국, 기증받는 도서 기준을 '발간된 지 5년 이하인 도서' 등으로 제한하기도 했습니다. 한 문헌정보학과 교수는 중요한 책이 오래 보존될 수 있도록 지역마다 공동 보존 서고와 소규모 공공 도서관을 확보해서 도서 보관을 더 늘려야 한다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듣고 나니까 1만 권이니까 너무 아깝네요. 이게 재활용이 되는 시스템이 있다면 더 보완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굿모닝 브리핑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현웅 (leehw11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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