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우루과이전 무실점' 저력 보여준 벤투호...가나전 전망은?

[뉴있저] '우루과이전 무실점' 저력 보여준 벤투호...가나전 전망은?

2022.11.25. 오후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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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함형건 앵커
■ 화상중계 :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가 있는 저녁]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해드린 대로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우리 대표팀, 어제 FIFA랭킹 14위 강호 우루과이와의 대결에서 무승점을 기록하며 승점 1점을 확보했습니다. 카타르 현지에 있는 박문성 해설위원 연결해서 어제 경기 평가와 함께 향후 경기 전망까지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박문성]
안녕하세요. 박문성입니다. 지금 카타르에 나와 있어서 화면이 고르지 않은 점 양해 바랍니다.

[앵커]
지금 현장에서 계속 경기를 지켜보고 계실 텐데요. 어젯밤 우리 대표팀의 첫 경기 남미의 전통의 강호라는 우루과이를 상대로 상당히 대등한 경기를 펼쳤죠. 워낙 내용도 좋은 경기에서 결과가 무승부라는 게 더 아쉽기는 한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문성]
어제 여기 현지에서도 그렇고요. 또 한국에서도 그렇고 어제 한국 경기를 보신 분들이 다 그런 얘기를 하시는 것 같아요. 아니 우리가 월드컵 본선에서 이런 경기가 정말 가능하구나. 우리가 이렇게 싸울 수 있구나 이런 얘기를 참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결과는 0:0 무승부이기는 했지만 우리가 그동안 월드컵 출전의 역사를 놓고 보면 아무래도 도전자의 입장이었기 때문에 우리가 공격을 주도하고 경기를 지배하기보다는 수비를 강하게 하고 그다음에 역습을 맞아가는 게 그동안 우리 월드컵 출전사의 또 하나의 역사이고 우리의 도전사였는데 어제 경기가 놀랍고 많은 분들이 지금 박수를 치고 또 평가를 하고 있는 건 뭐냐 하면 우루과이라고 하는 월드컵에 있어서는 분명한 강자인 이 우루과이를 상대로 해서 우리가 경기를 끌어간다, 우리가 경기를 지배한다. 이게 가능하다라고 하는 것에 굉장히 놀랍고 벤투 감독에 대한 평가, 벤투 감독에 대한 여러 가지 칭찬 이런 이야기들이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어제 경기에서 손흥민 선수, 안면보호대까지 차고 선발출장해서 끝까지 혼신을 다해 뛰는 투혼을 보여줬어요. 부상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 어떤 측면에서는 그런 걱정을 많이 날려버린 것도 같은데 손흥민 선수 어제의 움직임어떻게 보셨습니까?

[박문성]
손흥민 선수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일단 듭니다. 이번 달 초에 경기도중에 얼굴을 다쳐서 저렇게 보호대를 차고 경기에 나선 건데 사실 이게 한 달도 안 됐기 때문에 경기에 나서는 것 자체가 굉장히 기적적이고 힘든 일이었는데 손흥민 선수가 월드컵에 출전하고 싶은 의지나 아주 강력한 태도를 보여줬죠. 그래서 출전을 했고. 물론 저는 축구선수, 우리가 알고 있는 손흥민 선수의 기량이 다 나왔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건 너무나 당연한 거죠. 얼굴을 다친 이후에 수술까지 했고 수술하고 지금 실전은 첫 경기였기 때문에 이 경기에서 모든 걸 다 보여줬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조금 무거운 측면도 있었지만, 하지만 손흥민이 이런 거죠. 상대에게는 손흥민 선수는 그 자체 존재만으로도 상당히 부담감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오게 되면 마크를 안 할 수가 없죠. 실제 어제 경기 도중에 상대 선수가 태클을 해서 손흥민 선수의 양말이 찢겨지는 일까지 있었는데 손흥민 선수가 플레이를 하고 계속 움직이게 되면 상대 우루과이 선수들은 손흥민 선수를 잡기 위해서 한 명, 두 명이 기본적으로 붙습니다.

손흥민 선수에게 다른 우루과이 선수가 한 명, 두 명이 붙게 되면 다른 공간에서는 우리 선수가 좀 더 넓은 공간에서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되는 거죠. 그래서 손흥민 선수는 그 존재 자체로써 우리에게 정말 큰 힘이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제 후반전에서 깜짝 투입됐었죠. 이강인 선수. 월드컵 데뷔전을 잘 치른 것 같습니다. 후반 30분쯤 들어가자마자 슈팅, 패스 맹활약을 했는데 벤투 감독이 남은 경기에서도 이강인 카드를 계속 쓸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문성]
어제 경기가 전체적으로 참 놀라웠고 박수를 받기에 충분한 경기였는데 교체를 하는 것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이강인 선수뿐만 아니라 조규성, 손준호 이 교체카드 모두가 다 성공적이었고 적절했다고 느꼈는데 특히 이강인 선수의 교체출전은 뭐라고 할까, 서프라이즈였죠. 왜냐하면 월드컵을 앞둔 평가전에서 벤투 감독은 이강인 선수를 출전시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강인 선수가 뛰기 어렵나 보다 했는데 이번 엔트리에 발표를 했고 이강인 선수가 첫 경기부터, 그것도 적지 않은 시간에 교체 출전하면서 뛰었는데 역시 우루과이와 아마 작년에 다 기억하실 텐데 압박해 들어오니까 이강인 선수가 2~3명을 제처두고 앞쪽으로 줬던 그런 연결도 있는데 이강인 선수의 탈압박 능력, 어제 0:0 상황에서 우리가 골이 필요하다이런 상황 속에서 공격을 강화시키기 위해서 벤투 감독이 출전을 시킨 건데요.

가나와 포르투갈 경기가 이어질 텐데 이강인 선수가 당장 선발로 나올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첫 경기 때 중용되고 골이 필요한 순간에는 이강인 선수를 선택했다는 점에서는 이어지는 경기에서 이강인 선수 출전 시간은 충분히 이어지거나 늘어날 공산은 높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강인 선수의 활약에 대해서도 기대하고 계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남은 경기에서도 일종의 조커로 충분히 활용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전망해 주신 것 같습니다.

[박문성]
맞습니다.

[앵커]
우리 팀, 어제 경기를 보면 수비도 두터웠고 패스나 조직력도 좋았는데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는 얘기를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남은 경기에서는 달라졌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해야 될 것 같습니까? 마지막 순간 과감하게 골 찬스 살리려면 자신감의 문제일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문성]
지금 우리 선수들이 사실 공격 쪽에는 컨디션, 폼이 조금 안 좋은 건 사실입니다. 손흥민 선수는 얼굴 수술한 다음에 첫 경기를 치른 거고요. 황의조 선수가 어제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는데 그게 놓치는 그게 있었죠. 하지만 전체적인 우리 선수들은 괜찮은데 손흥민 선수의 부상 여파 그다음에 황희찬 선수, 잉글랜드 프리미엄에서 뛰고 있는 황희찬 선수도 햄스트링 문제 때문에 아예 뛰지 못했습니다.

황희조 선수는 컨디션, 소속팀에서의 문제 때문에 아직은 몸이 무겁다는 느낌인데 한번 생각을 해 보죠. 이런 선수들이 경기를 뛰면 뛸수록 컨디션은 올라갈 겁니다. 그러니까 어제의 경기에서 우리 공격수들의 몸이 조금 무거웠던 건 사실이지만 이제 어제 경기를 뛰었고 또 두 번째 가나 경기 뛰고 포르투갈 경기를 뛰면서는 계속 올라갈 일만 남았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또 하나는 우리가 바로 다음번 경기 가나 경기가 상당히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가나는 두 번째 상대고 가나가 포르투갈과의 첫 번째 경기에서 2:3으로 졌는데 제가 어제 현장 가서 가나 경기를 중계를 했었는데요. 가나가 조금 뒤로 물러나서 플레이를 많이 하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는 볼을 갖고 지배하면서 볼을 점유하면서 우리가 밀고 들어가기 때문에 상승은 좋아요.

우리는 밀고 올라가고 가나는 뒤로 빠져서 플레이를 한단 말이죠. 그러면 충분히 우리가 더 많이 공격을 지배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나올 텐데 그럴 때 우리 공격수들 컨디션만 조금 더 거기서 올라갈 수 있다고 한다면 저는 가나 경기는 우리가 더 많이 골을 넣을 수 있는 상황은 분명히 올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대로 이제 관심은 월요일에 있을 가나전인데요. 가나전이 정말 중요해졌습니다. 우리 팀이 16강에 진출하려면 최소한의 승점을 확보하기 위해서 가나전은 반드시 승리해야 되는 상황이죠? 어떻게 보십니까?

[박문성]
그럼요. 가나 감독도 첫 경기 졌기 때문에 우리와의 두 번째 경기를 잡아야지만 16강에 갈 수 있다, 이런 이야기를 했죠. 그건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도 지금 승점이 1점이기 때문에 마지막은 포르투갈입니다. 포르투갈은 2조에서 가장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가나를 일단 무조건 잡아야 하는데 서로 잡겠다는 공산으로 나오게 되겠죠. 그래서 가나의 특징을 보면 개개인들은 확실히 뛰어납니다.

특히 이중국적에서 가나 대표팀을 선택했던 이냐키 윌리엄스라든지 아니면 지금 네덜란드 명문은 쿠드스라든지 백전노장의 안드레 아예우 이렇게 개개인들은 상당히 뛰어난 선수들이 많은 것은 사실인데 이 선수들이 확실히 조직적으로 훈련을 많이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유럽에서 나고 태어난 선수들, 이런 선수들이 뒤늦게 가나 대표팀을 선택해서 왔기 때문에 훈련을 많이 안 해서 조직적인 플레이에 약해요. 개인은 뛰어나지만 조직적인 플레이에 약하다고 하는 건 우리하고 정반대죠. 우리는 기본적으로 굉장히 조직적이고 전술적인 이런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또 가나는 물러나고 우리는 올라간단 말이죠.

그래서 서로가 만약에 부딪혀서 이기는 경기를 할 때는 우리는 공격적인 축구를 준비해 왔고 가나는 수비적인 축구를 준비해 왔기 때문에 만약에 서로가 공격적으로 간다면 공격이 익숙한 건 우리다. 저는 그래서 우리에게 충분히 승산이 있는 게임이다, 이렇게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충분히 승산이 있는 게임이다, 지금 말씀해 주셨는데 가나 대표팀이 이번 월드컵 본선 출전국 중에서는 FIFA 랭킹은 가장 낮은 편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절대로 안심하면 안 될 그런 상황일 것 같은데요. 특히 우리 팀이 주의해야 할 지점이 있다면 어떤 점일까요?

[박문성]
아주 중요한 부분을 말씀해 주셨는데요. 이런 거죠. 일단은 가나를 우리가 꼭 잡아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전체적으로 밀고 올라가서 공격 적으로 봤을 때 가나가 굉장히 잘하는 게 있습니다. 가나의 미드필더에는 누가 있느냐. 지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스널의 주전 미드필더인 토마스 파르티라는 선수가 있습니다.

이 토마스 파르티를 중심으로 해서 허리가 굉장히 강력해요. 가나가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느냐면 미드필드에서 강하게 상대를 압박해서 볼을 끌어내면 최대한 빠르게 골문 쪽으로 이동시켜서 아주 단시간 내에 슈팅을 가져가는. 그래서 쿠드스라는 선수를 이용해서 슈팅을 가져간단 말이죠. 이냐키 윌리엄스 같은 경우는 순간 시속이 36km까지 달리는 선수입니다.

그러니까 미드필더에서 볼을 끊어서 최대한 빨리 가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우리가 정말 중요한 것은 뭐냐 하면 볼이 필요하다는 것 때문에 무리하게 패스가 연결되다가 만약에 미드필드에서 볼 미스가 일어나면 미드필더 쪽에서 우리가 그 볼을 뺏기면 상당히 위험해질 수가 있어요.

그래서 우리의 미드필더인 황인범, 정우영, 이재성 이런 선수들이 볼 미스를 하지 않는 것. 일단 안전하게 볼 처리를 하면서 사이드라든지 전방에 있는 선수들에게 볼을 전개하는 게 가나 경기는 특히나 더 중요하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혹시 어제는 출장하지 못했습니다마는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했었던 황희찬 선수, 벤투호 공격의 핵심 중에 핵심이기도 하죠. 가나전에는 어떻게 출장할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박문성]
햄스트링이라고 하는 것은 근육다발에 무리가 가는 겁니다. 그래서 이게 더 무리하게 되면 근육 자체가 찢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제가 이번에 첫 경기, 우루과이 경기 앞두고 마지막 훈련장에 직접 가서 봤었는데 팀 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그냥 개별적으로 혼자 걸으면서 몸을 만들고 그런 모습이었는데 당장은 두 번째 가나 경기에 선발로 뛴다고는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햄스트링을 다치면. 예를 들어 손흥민 선수처럼 얼굴이면 사실 얼굴은 뛰는 데 있어서 부상에 대한 염려가 있는 것이지 뛰는 데 고통이 있는 건 아니죠. 그런데 다리는 좀 다릅니다.

다리는 직접적으로 뛰어야 하기 때문에 다리가 다쳤는데 무리를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 경기, 가나 경기 선발은 어렵고 만약 뛰더라도 조금 뛴다든지 아니면 포르투갈 경기에 맞춰서 황희찬 선수가 나올 공산이 있다. 무리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가나 경기의 선발은 조금 힘들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우리 대표팀 어제도 정말 열심히 뛰고 선전해 줬는데 모레 가나전에서도 정말 경기 기대해 보겠습니다. 박문성 축구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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