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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안보라 앵커
■ 출연 : 박찬하 축구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드디어 카타르 월드컵 조별 리그 3차전이 오늘 자정에 열립니다. 상대는 '강호' 포르투갈이죠.
우리 선수들을 응원하는 마음에 이렇게 저희가 빨간 옷을 입고 붉은 악마의 상징인 뿔도 달았습니다. 어울리나요?
[앵커]
날 때부터 달고 태어난 것 같습니다.
[앵커]
잘 어울린다는 얘기로 듣겠습니다.
[앵커]
공은 둥급니다. 못 해본 것도 아니에요. 저는 2002년 월드컵에서 우리가 포르투갈을 잡은 기억도 생생합니다. again 2002. 기원하면서 오늘 경기 전망과 관전 포인트 짚어보겠습니다.
박찬하 축구 해설위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뿔 처음 써보신다고.
[앵커]
잘 어울리시네요.
[박찬하]
패널에게도 이런 뿔을 씌우는 아주 좋은 방송이네요.
[앵커]
저희가 불도 들어오는 걸로 준비했어요. 자주 뵈니까 뉴스라이더 가족 같아요. 이제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로서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어떻습니까?
[박찬하]
확률이 매우 희박해진 것만은 사실입니다. 현 상황만 놓고 봤을 때는 우리가 두 가지 경우의 수가 동시에 발동이 돼야만 16강 진출에 가능성이 있거든요. 따라서 우리는 오늘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되고 그리고 우루과이가 가나와의 경기에서 이겨야 됩니다.
그런데 큰 점수 차이로 이기면 안 되고요. 적은 점수 차이로 이겨야만 우리가 계산이 복잡해지지 않아요. 간단한 산수만으로 경우의 수를 결정지을 수가 있고 만약에 가나와 우루과이가 무승부를 기록을 하게 되면 우리는 포르투갈을 두 골 이상으로 이겨야 됩니다. 모든 경우의 수 가운데 우리가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아직 있기는 있거든요. 확률이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는 게 도리 아니겠습니까.
[앵커]
학교 졸업한 지가 오래돼서 또 산수하려니까 그냥 쉬운 길로 갔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조금 걱정이 되는 부분이 벤투 감독의 부재예요. 레드카드를 받아서 퇴장을 하게 됐는데 이게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억울하고 아쉬운 부분도 있긴 합니다마는 선수들에게 심리적인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그런 걱정도 되는데 어떻게 보세요?
[박찬하]
아마 선수단에 큰 동요는 없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선수들이 오랜 기간 동안 벤투 감독과 함께했는데 벤투 감독 사단과 함께했거든요. 그러니까 익숙한 코치들이 있고 그리고 벤투 감독 옆에서 아마 팀을 운영하게 될 세르지우 코스타 코치, 벤투 감독과의 인연도 오래됐고요.
계속해서 우리 팀에게 좋은 분석자료도 주고 또 선수들 개개인에게 코칭이라든가 여러 가지 것들을 파울루 벤투 감독과 같이 해왔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는 큰 동요는 없으리라 예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코스타 코치가 선수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기를 바라겠습니다. 벤투 감독 기자회견 있었는데 지금 부상 중인 김민재, 황희찬 선수의 출전이 불확실하다, 이런 입장을 밝혀서요. 이거 우리 선수들 입장으로서는 아주 아픈 상황 아닌가 싶고요.
[박찬하]
이따 저녁 선발 명단을 보고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김맨재 선수에 대한 얘기는 지난 가나와의 경기 전에도 출전이 불투명하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알 수 없다고 얘기를 했잖아요. 그래서 김민재 선수의 몸상태는 지켜봐야 되는데 김민재 선수가 정말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 팀을 잘 지켜줘야 되고 또 우리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데 있어서 전방에는 손흥민, 또 후방에는 김민재 선수가 있어서 정말 든든할 것이다, 이렇게 예상을 했었는데요.
너무 애석하게도 두 선수 모두 다 정상 컨디션으로 이 월드컵을 치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민재 선수는 이번 시즌에 이탈리아 무대로 진출을 했는데 나폴리에서 정말 좋은 활약을 했어요. 세계에서 이 정도로 잘하는 수비수를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활약을 하다 보니까 관리를 못 받았어요. 나폴리도 김민재 선수가 없이는 축구를 못 하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래서 김민재 선수가 누적된 피로가 쌓인 상태에서 월드컵에 왔고 또 첫 경기였죠.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경기를 뛰다가 종아리 쪽이 안 좋아지면서 그때부터 우리가 위기도 있었고 가나와의 경기는 출전을 했습니다마는 역시나 김민재 선수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우리 수비진이 흔들리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는데 지금 우리 대표팀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을 봤을 때는 김민재 선수가 없는 것은 상상을 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김민재 선수가 더 긴 시간 선수 생활을 해나가야 되니까 너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코칭스태프가 올바른 판단을 해주겠죠.
[앵커]
지금 유튜브에서 위원님 뿔 잘 어울린다고 그런 댓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저희가 실시간 댓글창 켜놓고 있으니까 혹시 질문하실 것 있으시면 댓글 올리시면 될 것 같고요. 응원의 메시지도 올려주시죠.
사실 김민재 선수가 아무리 피지컬이 좋다고 해도 기계가 아닌 만큼 부상이 우려가 되는데 저는 이 글이 참 마음이 아팠어요. 구자철 해설위원한테 연락을 해서 경기 패배가 혹시 내 탓인 것은 아닌지. 세 번째 실점 상황에 대해서 냉철하게 분석을 해 달라, 이렇게 연락을 했다는 글을 기사를 보고 마음이 아팠는데 이거 김민재 선수의 탓이 아닌 거잖아요. 위원님도 소식 듣고 어떠셨어요?
[박찬하]
그렇죠. 팀이 잘되는 과정에 있어서는 모든 선수가 잘했기 때문에 팀이 승리하고 잘될 수 있는 거고. 그리고 또 수비에서 실점이 나오는 것은 오롯이 수비진들만의 탓은 아닙니다. 왜 그 과정이 발생했는지를 돌아봐야 되고 박스 안에서 우리 선수들이 그 상황에서 실점을 하고자 하는 선수들은 없었을 거잖아요.
아마 김민재 선수의 얘기는 지금까지 김민재 선수가 선수생활을 해오는 모습, 그리고 해외에 가서 해외에 있는 외국 선수들과 얽혀서 생활하는 모습들을 봤을 때는 그런 채찍질을 통해서 한 단계 더 발전시키려고 따끔한 소리를 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을 것 같아요.
제가 정확히 어떤 마음에서 김민재 선수가 그런 얘기를 해달라고 구자철 해설위원에게 얘기를 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김민재 선수의 성향을 봤을 때는 이런 실수, 이런 부분에 있어서 좌절할 선수는 아니고요. 오히려 이런 것을 딛고 더 훌륭한 선수로 발전해 가는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선수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안 하셔도 되고요. 유일하게 저희가 걱정해야 되는 건 김민재 선수의 몸 상태가 어느 정도일지. 그 부분을 걱정을 해야 되겠죠.
[앵커]
그러게요. 김민재 선수 몸 상태도 좋았으면 좋겠고 그리고 이런 걱정은 안 했으면 좋겠어요. 응원의 메시지를 또 보내겠습니다. 그런데 통계전문업체 옵타가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의 포르투갈전 승리 확률을 19.3%로 예상했습니다.
너무 점수를 박하게 준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리고 그만큼 포르투갈의 전력이 무시무시하다, 이런 얘기로도 들리고요. 그렇다면 포르투갈의 강점, 그리고 우리 대표팀이 주의해야 될 점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박찬하]
객관적인 전력을 봤을 때 통계업체에서 그렇게 승리 확률을 보여줬잖아요. 그런데 저는 그 숫자를 보고 생각보다 높은데라는 반응이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좋은 소식을 말씀드리면 조별리그 3차전 경기들이 계속 치러지고 있거든요. 강팀들의 경기 운영과 또 강팀들의 결과를 봤을 때 해외 도박사들의 우리 팀 승리 확률이 점점 올라가고 있어요. 이것은 희소식이라는 것을 말씀을 드리고.
[앵커]
그만큼 우리 경기력이 좋다?
[박찬하]
물론 도박사들의 얘기대로 모든 게 흘러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프랑스와 튀지니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프랑스는 튀지니에 졌어요. 프랑스는 이미 조별리그를 통과 확정지은 상태에서 튀니지를 만났고 튀니지는 그 결과에 따라서, 또 상대방 국가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서 16강 진출의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아쉽게 튀니지는 이겼지만 16강 진출은 못 했습니다.
우리도 비슷한 상황이 올 수가 있는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선수들이 일단 하는 게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이유선수들이 어떤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하느냐.왜냐하면 우리는 1, 2차전을 치르면서 선수들이 힘도 많이 빠져 있고 그리고 부상 선수들이 있는 채로 월드컵이 시작이 됐는데 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들의 몸 상태는 점점 안 좋은 쪽으로 가고 있거든요.
이런 것들을 정신력으로 극복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상황처럼 보이죠. 얼마나 선수들이 회복이 됐느냐가 관건이고 그리고 일본-스페인전과의 경기에서 좋은 기운이 나왔는데 우리가 먼저 실점하더라도 그 상황은 빨리 잊어야 된다.
충분히 우리도 후반에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하면 한 경기, 두 경기, 세 경기 더 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후회 없이 선수들이 아쉬움 없이 이 월드컵 무대를 누볐으면 합니다.
[앵커]
정말 최선을 다해서 뛸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은 상황입니다. 포르투갈을 보면 정형외과 병동이다,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왜냐하면 주전들이 부상당해서 대거 빠질 우려가 있고 또 일부는 카드 누적을 걱정을 하기 때문에 주전들이 대거 빠지면 1.5군이 나오지 않을지. 그러면 우리도 조금 승산이 높아지지 않을까 이런 분석들도 있던데요.
[박찬하]
그래서 포르투갈이 선발 명단을 어떻게 짤지 개인적으로 궁금하기도 합니다. 이 팀이 분명히 조 1위를 지키려고 하거든요. 왜냐하면 조 1위를 해야 G조에서 1위 할 가능성이 큰 브라질을 16강에서 만나지 않아요. 그런데 이것은 알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G조의 경기가 우리보다 늦게 치러지거든요.
그래서 우리 조의 순위가 먼저 결정이 되고 G조의 순위가 결정이 돼서 포르투갈이 1위를 한다고 해도 G조에서 브라질이 2위를 하면 16강에서 만나거든요. 그런 만큼 포르투갈은 일단 조 선두를 지킬 것이다, 이렇게 공공연하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마 부상자들이 있어서 왼쪽 수비수인 누누멘데스라든가 중앙 수비수인 달롯 같은 경우 부상이고 또 브루노 페르난데스, 주앙 펠릭스 또 중앙미드필더 후벵 네베스 이런 선수들은 카드가 1장 있어요.
그래서 경고를 1장 더 받으면 16강에서 못 나오거든요. 그리고 맨체스터시티의 주전 미드필더인 실바 같은 경우는 1, 2차전에서 활동량이 많았습니다. 피로한 상황이라고 봤을 때는 관리를 하기는 할 것 같아요. 풀 전력으로 1, 2차전과 비교했을 때 힘을 빼고 나올 가능성은 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대신 나오는 선수들도 이 팀은 만만치 않다.
팔리냐라든가 여러 선수들,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어요. 공격수는 레앙 같은 선수도 있고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어서 일단 포르투갈이 어떻게 나오느냐, 우리 선수들은 신경 쓰지 마라. 그 팀은 선수가 바뀌더라도 자신들의 축구를 하려고 할 것이고 우리가 어떻게 경기를 하는지가 훨씬 더 중요한 경기입니다.
[앵커]
포르투갈은 경고와 부상이 아킬레스건이다. 이런 해설이 나오고 있는데 그렇다면 이런 포르투갈의 수비를 뚫어낼 수 있는 우리 선수, 누가 있을까요?
[박찬하]
아마 우리는 선발 명단이 1차전과 비슷하게 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을 해 보는데요. 그런 면에서는 측면에 배치가 될 가능성이 큰 나상호 선수. 왜냐하면 지금 현재 황희찬 선수가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 직선적인 움직임을 통해서 측면에서 아래 위로 열심히 뛰어줄 만한 선수가 나상호 선수가 있거든요.
부지러한 움직임을 계속 중앙 수비와 측면 수비 사이로 움직이다 보면 반대편에서도 기회가 날 거고요. 그리고 부상이라든가 경고 누적 이런 것들이 신경 쓰인다고 말씀을 드렸잖아요. 포르투갈이 수비 쪽에 변화를 준다면 조직에 있어서도 약간 흔들거리는 팀이 나올 수가 있고요.
아마 포르투갈도 1위가 어느 정도 결정이 된다면, 가나와 우루과이의 경기 결과를 우리도 관심 있게 지켜보겠지만 포르투갈도 관심 있게 지켜볼 거예요. 왜냐하면 거기 경기 상황에 따라서 이 경기 결과가 포르투갈 쪽에는 전혀 의미가 없을 수 있잖아요. 그런 만큼 우리가 끝까지 집요하게 물고 뜯다 보면 분명히 우리에게는 좋은 기회가 올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유튜브 댓글창 보니까 가장 많이 거론되는 선수 이름이 손흥민 선수입니다. 지난번에 잘 안 보이던데 이번에는 잘할 수 있겠느냐, 다치지 말았으면 좋겠다, 손흥민 어떤 활약 할까, 이런 질문들이 올라와서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박찬하]
손흥민 선수가 1차전에도 상대 수비에 봉쇄당했고 그리고 2차전도 몇 차례 좋은 기회가 있었는데 마지막에 저희가 봤을 때는 슛 기회인데 왜 슛을 안 하지? 이런 생각도 들고 또 오른발로 공을 옮겨놓는 과정들이 있었는데 마스크가 흔들리면서 마지막 공을 끝까지 보고 선수들이 차야 되잖아요.
골대는 미리 봐두고 마지막 찰 때는 공만 보고 차는 게 일반적이거든요. 순간순간 그렇게 시야가 가린다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슛 타이밍을 한 박자 놓치면 그다음에는 슛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3차전에는 완벽한 상황에서 손흥민 선수에게 기회가 왔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요.
여전히 손흥민 선수는 그라운드에 있는 것만으로도 상대 선수에게는 큰 부담이라서 지난 1, 2차전보다는 손흥민 선수가 몸 놀림이 가벼웠으면 좋겠고, 그리고 여전히 인터뷰를 봐도 계속 마음의 부담이 큰 것 같아요. 그 부담을 내려놓고 손흥민 선수가 이기는 경기, 4년 전에 독일전에서 골 넣었잖아요. 그런 것처럼 다시 한 번 이기는 경기에서 활약을 해 주기를 저도 빌고 있습니다.
[앵커]
이강인 선수 선발로 나서야 된다, 이런 댓글도 있어서요. 전망 어떻습니까?
[박찬하]
이강인 선수의 선발 주장은 저는 굉장히 일리가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이 경기 반드시 이겨야 되고 이강인 선수가 지금까지 보여준 게 있기 때문에 선발로 내보내야 되는 것 아닙니까? 내보냅시다 하는 의견에 백분 공감하는데 다만 이런 것도 있습니다.
우리 대표팀이 이강인 선수가 벤치에 없으면 만약에 우리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우리가 공격력을 높여야 될 때 경기를 뭔가 바꿔야 될 때, 벤치에 믿고 내보낼 만한 선수의 숫자가 그렇게 많지 않거든요. 그래서 코칭 스태프들은 고민을 할 것 같아요.
이강인 선수가 먼저 나가서 우리가 선취골도 넣고 좋은 경기를 하면 아무 문제가 없겠지만 스태프들은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마음속에 담아두고 경기를 준비를 해야 되잖아요. 머릿속이 많이 복잡하겠죠.
[앵커]
저희도 같이 복잡합니다. 마지막으로 주심, 그러니까 심판이 변수가 되는 상황인 것 같아서 저희 가나전에서도 마지막 코너킥 못 했잖아요. 그런데 이번 심판을 보니까 한 경기에 무려 레드카드를 10장 정도 준 이력이 있는 심판이에요.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도 관심이더라고요. 이거 짧게 짚어주세요.
[박찬하]
아르헨티나 주심인데 월드컵 직전에 있었던 컵 대표였습니다. 리그 우승팀과 리그컵 우승팀끼리 맞붙는 담판 승부였는데 경기가 과열이 됐어요. 그래서 전반부터 옐로카드도 많이 꺼내 들고 그러다 보니 퇴장이 어떤 기사에서는 10장, 어떤 기사에서는 11장이 나왔다 그래요.
공식적으로는 몇 장인지는 아직 확인은 안 되고 있는데 그런데 그 경기만 그랬습니다. 다른 경기들은 평균적으로는 그냥 중간 성향의 심판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이미 이번 월드컵에 한 경기를 맡은 바가 있습니다. 스위스-카메론전의 주심을 맡았는데 크게 이 주심의 성향이 어느 쪽으로 쏠린다 이런 느낌은 못 받았거든요. 그래서 아마 팬분들도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고요. 월드컵에서 이상한 심판을 두 번 만날 수는 없죠. 한 번이면 충분합니다.
[앵커]
우리 댓글 보니까 몇 대 몇 예상하세요 이런 질문도 있는데 몇 대 몇 됐으면 좋겠어요?
[박찬하]
저는 시종일관 계속 다 첫 번째 경기, 두 번째 경기를 못 맞히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게 참 마음이 무겁습니다. 마음이 무거운데 이번 포르투갈 전망은 1:0으로 우리가 이긴다라고 계속 얘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김대근 앵커는 몇 대 몇이에요? 저도 1:0 이겼으면 좋겠네요. 꼭 그렇게 승리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어떠세요?
[앵커]
2:1로 무조건 이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여러분, 같이 응원해 주시고요. 지금까지 박찬하 축구해설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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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박찬하 축구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드디어 카타르 월드컵 조별 리그 3차전이 오늘 자정에 열립니다. 상대는 '강호' 포르투갈이죠.
우리 선수들을 응원하는 마음에 이렇게 저희가 빨간 옷을 입고 붉은 악마의 상징인 뿔도 달았습니다. 어울리나요?
[앵커]
날 때부터 달고 태어난 것 같습니다.
[앵커]
잘 어울린다는 얘기로 듣겠습니다.
[앵커]
공은 둥급니다. 못 해본 것도 아니에요. 저는 2002년 월드컵에서 우리가 포르투갈을 잡은 기억도 생생합니다. again 2002. 기원하면서 오늘 경기 전망과 관전 포인트 짚어보겠습니다.
박찬하 축구 해설위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뿔 처음 써보신다고.
[앵커]
잘 어울리시네요.
[박찬하]
패널에게도 이런 뿔을 씌우는 아주 좋은 방송이네요.
[앵커]
저희가 불도 들어오는 걸로 준비했어요. 자주 뵈니까 뉴스라이더 가족 같아요. 이제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로서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어떻습니까?
[박찬하]
확률이 매우 희박해진 것만은 사실입니다. 현 상황만 놓고 봤을 때는 우리가 두 가지 경우의 수가 동시에 발동이 돼야만 16강 진출에 가능성이 있거든요. 따라서 우리는 오늘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되고 그리고 우루과이가 가나와의 경기에서 이겨야 됩니다.
그런데 큰 점수 차이로 이기면 안 되고요. 적은 점수 차이로 이겨야만 우리가 계산이 복잡해지지 않아요. 간단한 산수만으로 경우의 수를 결정지을 수가 있고 만약에 가나와 우루과이가 무승부를 기록을 하게 되면 우리는 포르투갈을 두 골 이상으로 이겨야 됩니다. 모든 경우의 수 가운데 우리가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아직 있기는 있거든요. 확률이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는 게 도리 아니겠습니까.
[앵커]
학교 졸업한 지가 오래돼서 또 산수하려니까 그냥 쉬운 길로 갔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조금 걱정이 되는 부분이 벤투 감독의 부재예요. 레드카드를 받아서 퇴장을 하게 됐는데 이게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억울하고 아쉬운 부분도 있긴 합니다마는 선수들에게 심리적인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그런 걱정도 되는데 어떻게 보세요?
[박찬하]
아마 선수단에 큰 동요는 없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선수들이 오랜 기간 동안 벤투 감독과 함께했는데 벤투 감독 사단과 함께했거든요. 그러니까 익숙한 코치들이 있고 그리고 벤투 감독 옆에서 아마 팀을 운영하게 될 세르지우 코스타 코치, 벤투 감독과의 인연도 오래됐고요.
계속해서 우리 팀에게 좋은 분석자료도 주고 또 선수들 개개인에게 코칭이라든가 여러 가지 것들을 파울루 벤투 감독과 같이 해왔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는 큰 동요는 없으리라 예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코스타 코치가 선수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기를 바라겠습니다. 벤투 감독 기자회견 있었는데 지금 부상 중인 김민재, 황희찬 선수의 출전이 불확실하다, 이런 입장을 밝혀서요. 이거 우리 선수들 입장으로서는 아주 아픈 상황 아닌가 싶고요.
[박찬하]
이따 저녁 선발 명단을 보고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김맨재 선수에 대한 얘기는 지난 가나와의 경기 전에도 출전이 불투명하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알 수 없다고 얘기를 했잖아요. 그래서 김민재 선수의 몸상태는 지켜봐야 되는데 김민재 선수가 정말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 팀을 잘 지켜줘야 되고 또 우리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데 있어서 전방에는 손흥민, 또 후방에는 김민재 선수가 있어서 정말 든든할 것이다, 이렇게 예상을 했었는데요.
너무 애석하게도 두 선수 모두 다 정상 컨디션으로 이 월드컵을 치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민재 선수는 이번 시즌에 이탈리아 무대로 진출을 했는데 나폴리에서 정말 좋은 활약을 했어요. 세계에서 이 정도로 잘하는 수비수를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활약을 하다 보니까 관리를 못 받았어요. 나폴리도 김민재 선수가 없이는 축구를 못 하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래서 김민재 선수가 누적된 피로가 쌓인 상태에서 월드컵에 왔고 또 첫 경기였죠.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경기를 뛰다가 종아리 쪽이 안 좋아지면서 그때부터 우리가 위기도 있었고 가나와의 경기는 출전을 했습니다마는 역시나 김민재 선수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우리 수비진이 흔들리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는데 지금 우리 대표팀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을 봤을 때는 김민재 선수가 없는 것은 상상을 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김민재 선수가 더 긴 시간 선수 생활을 해나가야 되니까 너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코칭스태프가 올바른 판단을 해주겠죠.
[앵커]
지금 유튜브에서 위원님 뿔 잘 어울린다고 그런 댓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저희가 실시간 댓글창 켜놓고 있으니까 혹시 질문하실 것 있으시면 댓글 올리시면 될 것 같고요. 응원의 메시지도 올려주시죠.
사실 김민재 선수가 아무리 피지컬이 좋다고 해도 기계가 아닌 만큼 부상이 우려가 되는데 저는 이 글이 참 마음이 아팠어요. 구자철 해설위원한테 연락을 해서 경기 패배가 혹시 내 탓인 것은 아닌지. 세 번째 실점 상황에 대해서 냉철하게 분석을 해 달라, 이렇게 연락을 했다는 글을 기사를 보고 마음이 아팠는데 이거 김민재 선수의 탓이 아닌 거잖아요. 위원님도 소식 듣고 어떠셨어요?
[박찬하]
그렇죠. 팀이 잘되는 과정에 있어서는 모든 선수가 잘했기 때문에 팀이 승리하고 잘될 수 있는 거고. 그리고 또 수비에서 실점이 나오는 것은 오롯이 수비진들만의 탓은 아닙니다. 왜 그 과정이 발생했는지를 돌아봐야 되고 박스 안에서 우리 선수들이 그 상황에서 실점을 하고자 하는 선수들은 없었을 거잖아요.
아마 김민재 선수의 얘기는 지금까지 김민재 선수가 선수생활을 해오는 모습, 그리고 해외에 가서 해외에 있는 외국 선수들과 얽혀서 생활하는 모습들을 봤을 때는 그런 채찍질을 통해서 한 단계 더 발전시키려고 따끔한 소리를 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을 것 같아요.
제가 정확히 어떤 마음에서 김민재 선수가 그런 얘기를 해달라고 구자철 해설위원에게 얘기를 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김민재 선수의 성향을 봤을 때는 이런 실수, 이런 부분에 있어서 좌절할 선수는 아니고요. 오히려 이런 것을 딛고 더 훌륭한 선수로 발전해 가는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선수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안 하셔도 되고요. 유일하게 저희가 걱정해야 되는 건 김민재 선수의 몸 상태가 어느 정도일지. 그 부분을 걱정을 해야 되겠죠.
[앵커]
그러게요. 김민재 선수 몸 상태도 좋았으면 좋겠고 그리고 이런 걱정은 안 했으면 좋겠어요. 응원의 메시지를 또 보내겠습니다. 그런데 통계전문업체 옵타가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의 포르투갈전 승리 확률을 19.3%로 예상했습니다.
너무 점수를 박하게 준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리고 그만큼 포르투갈의 전력이 무시무시하다, 이런 얘기로도 들리고요. 그렇다면 포르투갈의 강점, 그리고 우리 대표팀이 주의해야 될 점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박찬하]
객관적인 전력을 봤을 때 통계업체에서 그렇게 승리 확률을 보여줬잖아요. 그런데 저는 그 숫자를 보고 생각보다 높은데라는 반응이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좋은 소식을 말씀드리면 조별리그 3차전 경기들이 계속 치러지고 있거든요. 강팀들의 경기 운영과 또 강팀들의 결과를 봤을 때 해외 도박사들의 우리 팀 승리 확률이 점점 올라가고 있어요. 이것은 희소식이라는 것을 말씀을 드리고.
[앵커]
그만큼 우리 경기력이 좋다?
[박찬하]
물론 도박사들의 얘기대로 모든 게 흘러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프랑스와 튀지니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프랑스는 튀지니에 졌어요. 프랑스는 이미 조별리그를 통과 확정지은 상태에서 튀니지를 만났고 튀니지는 그 결과에 따라서, 또 상대방 국가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서 16강 진출의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아쉽게 튀니지는 이겼지만 16강 진출은 못 했습니다.
우리도 비슷한 상황이 올 수가 있는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선수들이 일단 하는 게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이유선수들이 어떤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하느냐.왜냐하면 우리는 1, 2차전을 치르면서 선수들이 힘도 많이 빠져 있고 그리고 부상 선수들이 있는 채로 월드컵이 시작이 됐는데 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들의 몸 상태는 점점 안 좋은 쪽으로 가고 있거든요.
이런 것들을 정신력으로 극복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상황처럼 보이죠. 얼마나 선수들이 회복이 됐느냐가 관건이고 그리고 일본-스페인전과의 경기에서 좋은 기운이 나왔는데 우리가 먼저 실점하더라도 그 상황은 빨리 잊어야 된다.
충분히 우리도 후반에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하면 한 경기, 두 경기, 세 경기 더 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후회 없이 선수들이 아쉬움 없이 이 월드컵 무대를 누볐으면 합니다.
[앵커]
정말 최선을 다해서 뛸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은 상황입니다. 포르투갈을 보면 정형외과 병동이다,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왜냐하면 주전들이 부상당해서 대거 빠질 우려가 있고 또 일부는 카드 누적을 걱정을 하기 때문에 주전들이 대거 빠지면 1.5군이 나오지 않을지. 그러면 우리도 조금 승산이 높아지지 않을까 이런 분석들도 있던데요.
[박찬하]
그래서 포르투갈이 선발 명단을 어떻게 짤지 개인적으로 궁금하기도 합니다. 이 팀이 분명히 조 1위를 지키려고 하거든요. 왜냐하면 조 1위를 해야 G조에서 1위 할 가능성이 큰 브라질을 16강에서 만나지 않아요. 그런데 이것은 알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G조의 경기가 우리보다 늦게 치러지거든요.
그래서 우리 조의 순위가 먼저 결정이 되고 G조의 순위가 결정이 돼서 포르투갈이 1위를 한다고 해도 G조에서 브라질이 2위를 하면 16강에서 만나거든요. 그런 만큼 포르투갈은 일단 조 선두를 지킬 것이다, 이렇게 공공연하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마 부상자들이 있어서 왼쪽 수비수인 누누멘데스라든가 중앙 수비수인 달롯 같은 경우 부상이고 또 브루노 페르난데스, 주앙 펠릭스 또 중앙미드필더 후벵 네베스 이런 선수들은 카드가 1장 있어요.
그래서 경고를 1장 더 받으면 16강에서 못 나오거든요. 그리고 맨체스터시티의 주전 미드필더인 실바 같은 경우는 1, 2차전에서 활동량이 많았습니다. 피로한 상황이라고 봤을 때는 관리를 하기는 할 것 같아요. 풀 전력으로 1, 2차전과 비교했을 때 힘을 빼고 나올 가능성은 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대신 나오는 선수들도 이 팀은 만만치 않다.
팔리냐라든가 여러 선수들,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어요. 공격수는 레앙 같은 선수도 있고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어서 일단 포르투갈이 어떻게 나오느냐, 우리 선수들은 신경 쓰지 마라. 그 팀은 선수가 바뀌더라도 자신들의 축구를 하려고 할 것이고 우리가 어떻게 경기를 하는지가 훨씬 더 중요한 경기입니다.
[앵커]
포르투갈은 경고와 부상이 아킬레스건이다. 이런 해설이 나오고 있는데 그렇다면 이런 포르투갈의 수비를 뚫어낼 수 있는 우리 선수, 누가 있을까요?
[박찬하]
아마 우리는 선발 명단이 1차전과 비슷하게 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을 해 보는데요. 그런 면에서는 측면에 배치가 될 가능성이 큰 나상호 선수. 왜냐하면 지금 현재 황희찬 선수가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 직선적인 움직임을 통해서 측면에서 아래 위로 열심히 뛰어줄 만한 선수가 나상호 선수가 있거든요.
부지러한 움직임을 계속 중앙 수비와 측면 수비 사이로 움직이다 보면 반대편에서도 기회가 날 거고요. 그리고 부상이라든가 경고 누적 이런 것들이 신경 쓰인다고 말씀을 드렸잖아요. 포르투갈이 수비 쪽에 변화를 준다면 조직에 있어서도 약간 흔들거리는 팀이 나올 수가 있고요.
아마 포르투갈도 1위가 어느 정도 결정이 된다면, 가나와 우루과이의 경기 결과를 우리도 관심 있게 지켜보겠지만 포르투갈도 관심 있게 지켜볼 거예요. 왜냐하면 거기 경기 상황에 따라서 이 경기 결과가 포르투갈 쪽에는 전혀 의미가 없을 수 있잖아요. 그런 만큼 우리가 끝까지 집요하게 물고 뜯다 보면 분명히 우리에게는 좋은 기회가 올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유튜브 댓글창 보니까 가장 많이 거론되는 선수 이름이 손흥민 선수입니다. 지난번에 잘 안 보이던데 이번에는 잘할 수 있겠느냐, 다치지 말았으면 좋겠다, 손흥민 어떤 활약 할까, 이런 질문들이 올라와서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박찬하]
손흥민 선수가 1차전에도 상대 수비에 봉쇄당했고 그리고 2차전도 몇 차례 좋은 기회가 있었는데 마지막에 저희가 봤을 때는 슛 기회인데 왜 슛을 안 하지? 이런 생각도 들고 또 오른발로 공을 옮겨놓는 과정들이 있었는데 마스크가 흔들리면서 마지막 공을 끝까지 보고 선수들이 차야 되잖아요.
골대는 미리 봐두고 마지막 찰 때는 공만 보고 차는 게 일반적이거든요. 순간순간 그렇게 시야가 가린다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슛 타이밍을 한 박자 놓치면 그다음에는 슛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3차전에는 완벽한 상황에서 손흥민 선수에게 기회가 왔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요.
여전히 손흥민 선수는 그라운드에 있는 것만으로도 상대 선수에게는 큰 부담이라서 지난 1, 2차전보다는 손흥민 선수가 몸 놀림이 가벼웠으면 좋겠고, 그리고 여전히 인터뷰를 봐도 계속 마음의 부담이 큰 것 같아요. 그 부담을 내려놓고 손흥민 선수가 이기는 경기, 4년 전에 독일전에서 골 넣었잖아요. 그런 것처럼 다시 한 번 이기는 경기에서 활약을 해 주기를 저도 빌고 있습니다.
[앵커]
이강인 선수 선발로 나서야 된다, 이런 댓글도 있어서요. 전망 어떻습니까?
[박찬하]
이강인 선수의 선발 주장은 저는 굉장히 일리가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이 경기 반드시 이겨야 되고 이강인 선수가 지금까지 보여준 게 있기 때문에 선발로 내보내야 되는 것 아닙니까? 내보냅시다 하는 의견에 백분 공감하는데 다만 이런 것도 있습니다.
우리 대표팀이 이강인 선수가 벤치에 없으면 만약에 우리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우리가 공격력을 높여야 될 때 경기를 뭔가 바꿔야 될 때, 벤치에 믿고 내보낼 만한 선수의 숫자가 그렇게 많지 않거든요. 그래서 코칭 스태프들은 고민을 할 것 같아요.
이강인 선수가 먼저 나가서 우리가 선취골도 넣고 좋은 경기를 하면 아무 문제가 없겠지만 스태프들은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마음속에 담아두고 경기를 준비를 해야 되잖아요. 머릿속이 많이 복잡하겠죠.
[앵커]
저희도 같이 복잡합니다. 마지막으로 주심, 그러니까 심판이 변수가 되는 상황인 것 같아서 저희 가나전에서도 마지막 코너킥 못 했잖아요. 그런데 이번 심판을 보니까 한 경기에 무려 레드카드를 10장 정도 준 이력이 있는 심판이에요.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도 관심이더라고요. 이거 짧게 짚어주세요.
[박찬하]
아르헨티나 주심인데 월드컵 직전에 있었던 컵 대표였습니다. 리그 우승팀과 리그컵 우승팀끼리 맞붙는 담판 승부였는데 경기가 과열이 됐어요. 그래서 전반부터 옐로카드도 많이 꺼내 들고 그러다 보니 퇴장이 어떤 기사에서는 10장, 어떤 기사에서는 11장이 나왔다 그래요.
공식적으로는 몇 장인지는 아직 확인은 안 되고 있는데 그런데 그 경기만 그랬습니다. 다른 경기들은 평균적으로는 그냥 중간 성향의 심판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이미 이번 월드컵에 한 경기를 맡은 바가 있습니다. 스위스-카메론전의 주심을 맡았는데 크게 이 주심의 성향이 어느 쪽으로 쏠린다 이런 느낌은 못 받았거든요. 그래서 아마 팬분들도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고요. 월드컵에서 이상한 심판을 두 번 만날 수는 없죠. 한 번이면 충분합니다.
[앵커]
우리 댓글 보니까 몇 대 몇 예상하세요 이런 질문도 있는데 몇 대 몇 됐으면 좋겠어요?
[박찬하]
저는 시종일관 계속 다 첫 번째 경기, 두 번째 경기를 못 맞히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게 참 마음이 무겁습니다. 마음이 무거운데 이번 포르투갈 전망은 1:0으로 우리가 이긴다라고 계속 얘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김대근 앵커는 몇 대 몇이에요? 저도 1:0 이겼으면 좋겠네요. 꼭 그렇게 승리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어떠세요?
[앵커]
2:1로 무조건 이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여러분, 같이 응원해 주시고요. 지금까지 박찬하 축구해설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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