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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정진형 앵커
■ 출연 : 박찬하 축구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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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16강에 진출하는 기적을 이뤄낸 가운데 이제는 첫 '원정 8강' 진출에 도전합니다. 유력 우승후보로 꼽히는 브라질을 상대로 과연 또 한 번의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박찬하 축구해설위원과 함께 경기 전망과 관전 포인트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찬하]
안녕하세요.
[앵커]
벤투호가 일궈낸 기적의 16강 진출이 우리나라 월드컵 열기가 한층 더 뜨거워졌습니다. 특히 손흥민 선수와 황희찬 선수의 합작 결승골. 이거 봐도 봐도 또 보고 싶은데 아직까지도 여운이 남아 있어요.
[박찬하]
정말 극적인 골이었습니다. 그 골 덕분에 우리가 16강에 오를 수가 있었죠.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의 목표는 16강 진출이었습니다. 조별리그 세 경기를 잘 치렀어야 했고. 1~2차전에서 정말 좋은 경기를 했습니다마는 아쉽게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거든요. 마지막 막다른 골목길에 다다른 3차전에서 선취골을 허용하면서 어려운 경기로 우리가 시작했습니다마는 김영권 선수의 동점골, 그리고 종료 직전에 나온 손흥민 선수의 패스 그리고 황희찬 선수의 역전골로 승점 3점을 얻어가면서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오르는 쾌거를 만들어냈습니다. 제가 그 장면을 한 50번, 60번 정도는 본 것 같거든요. 그런데 아직도 봐도 봐도 새롭고 느낌이 남다르고 그리고 하루 정도는 제가 믿기지 않아서 이 상황이 현실인지 아니면 꿈인지 착각에 빠진 느낌까지 줬으니까 그 정도로 저한테는 크게 와닿았던 것 같아요. 아마 많은 분들도 비슷한 느낌 많이 받으셨을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 국민들도 비슷한 느낌 받으셨을 텐데. 손흥민 선수의 어시스트가 가장 예쁜 어시스트로 선정됐더라고요.
[박찬하]
이번 월드컵에서 많은 공격포인트들이 나오고 또 많은 도움이 나왔습니다마는 우리에게 특별한 장면일 뿐더러 해외 언론이라든가 이번 월드컵을 장식한 좋은 패스로 선정되기에는 충분한 손흥민 선수의 공격 포인트였습니다. 수많은 수비수들이 손흥민 선수를 앞뒤로 에워쌌는데 손흥민 선수의 침착성 그리고 손흥민 선수가 페널티에어리어 근처까지 공을 가지고 운반했던 거리가 75m 정도거든요. 그 정도의 거리를 그것도 종료 임박한 시점에 체력이 떨어질 대로 떨어진 상황에서 그곳까지 공을 몰고 갔다는 것.
[앵커]
황희찬 선수의 위치도 확인하더라고요.
[박찬하]
열심히 뛰어갔잖아요. 황희찬 선수에게도 꼭 칭찬해야 되는 게 황희찬 선수도 같이 뛰어갔습니다. 출발선을 보시면 우리 패널티에어어리 안쪽에서 포트루갈의 페널티어리어 안쪽까지 갔으니까 그 거리가 70m 정도라고 보시면 되거든요. 그 거리를 열심히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우리의 승리를 위해 16강 진출을 위해서 선수들이 집념을 보여줬으니까 그 장면을 우리가 칭찬해야 되고 또 해외에서도 그 부분들 높이 사는 것 같죠.
[앵커]
16강 기적을 일궈낸 마지막 조별리그 잠깐 정리해 주셨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브라질전을 전망해 볼게요. 브라질전이 오늘 새벽 4시에 열리게 되는데, 우리 시간으로. 사실 브라질 하면 전통의 강호, 세계 랭킹 1위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브라질 경기력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까지?
[박찬하]
브라질은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입니다. 그리고 제가 예상한 이번 월드컵의 우승후보도 현재까지는 브라질이거든요. 브라질이 조별리그 1, 2, 3차전을 치러가고 있는데 전승하지 못했어요. 재미있는 게 카타르월드컵에서 조별리그에서 그 누구도 3전 전승하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팀들이 마지막 3차전에서는 관리를 하고 토너먼트에 대한 대비를 한다고 볼 수가 있는데요. 브라질도 마찬가지였습니다. 1차전, 2차전 이기고 3차전에서 로테이션을 했습니다. 이 팀은 더블스코어가 확실히 구축되어 있는 팀이거든요. 그래서 주전급 선수가 빠진다고 해도 대신 들어가는 선수도 이름값이 정말 쟁쟁한 좋은 클럽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선수들이 벤치에서 기다리고 있어서 주전 선수에 문제가 생겼다고 해서 대신 들어가는 선수가 백업이라고 하기에는 그 선수에게 미안할 정도의 이런 팀이거든요. 그런데 조별리그 1, 2차전은 경기가 원하는 대로 잘 풀렸어요. 3차전은 새롭게 선수들이 호흡을 맞추다 보니까 카메론에게 그 경기는 1:0에게 졌습니다. 하지만 브라질에게 그 경기가 의미가 있었던 것은 브라질 역시도 우리와 마찬가지, 짧은 휴식 다음에 16강이 치러지는 일정입니다. 그래서 16강부터가 우승에 도전하는 브라질로서는 사실상 본격적인 월드컵 시작이라는 점에서 그 경기의 소모를 줄이고 16강을 준비했다는 거 그 부분은 우리가 무시할 수 없습니다.
[앵커]
전력을 살펴보면 일단 지금까지의 경기력을 봤을 때는 우리가 절대 열세인 건 맞지 않습니까?
[박찬하]
우리가 절대 열세인 것 맞고요. 정말 안타까운 게 우리 선수들이 힘이 남아 있다면 그리고 휴식일이 그래도 하루나 이틀 정도만 더 주어졌더라면 우리가 충전을 하고 우리도 해볼 수 있는 거 다 해 보면서 정말 좋은 경기를 할 거라는 기대가 훨씬 더 커질 텐데 휴식일이 지나치게 짧기는 합니다. 브라질은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라서 관리를 하고 로테이션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반면에 우리는 조별리그 1, 2, 3차전에서 모든 힘을 쏟아부어야만 16강이 보이는 그런 팀이었잖아요. 그런 단계를 잘 거쳐왔는데 많이 피로했어요.
[앵커]
그러나 우리가 그런 만큼 또 상승 흐름을 타고 있는 이 기류는 또 무시하지 못할 것 같아요.
[박찬하]
그리고 이 경기는 어떤 의미에서는 우리에게는 보너스 같은 경기라고 볼 수 있고요. 브라질에게는 우승에 가기기 위해서 시작인 발걸음을 내딛는 그런 경기라고 볼 수 있는데. 그런 면에서는 우리가 부담은 적다고 볼 수 있겠죠. 간판승부고 90분 안에 끝날 수 있지만 120분 나아가서는 승부차기까지 갈 수 있는 경기입니다. 그래서 부담을 더 누가 내려놓고 싸우느냐. 그리고 작은 변수 하나가 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담판승부는 객관적 전력 이런 것들을 뛰어넘는 뭔가가 항상 오기 마련이니까 우리도 마지막까지 가지고 있는 걸 다 보여준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그때는 하늘에 맡겨야겠죠.
[앵커]
그러니까 그런 이야기를 좀 더 해 봤으면 좋겠어요. 저희가 한국과 브라질의 전력차이를 비교한 그래픽이 있거든요. 한번 보여주시겠습니까? 그 그래픽에 정리된 사항들을 보면 선수들의 몸값부터 해서 사실 굉장한 전력 차이가 나는 것은 사실이에요. 그런데 저희가 다시 한 번 기적을 생각해 봐야 하는 그런 입장이기는 한데. 그런데 이 상황에서 브라질의 치치 감독, 개인적으로 방심해 줬으면 좋겠는데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단 말이죠. 인터뷰에서 총력전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박찬하]
우리와 상대하는 팀들이 모두 다 대한민국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고 있는 월드컵입니다. 우루과이도 그랬고요. 가나 그리고 마지막 포르투갈도 그랬고 이번에 브라질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를 상대로 결코 방심하지 않겠다는 얘기를 감독들이 경기 전 인터뷰에서 꼭 하고요. 선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건 조별리그에서 우리가 1, 2, 3차전을 좋은 경기를 보이면서 결과를 만들어냈기 때문에 상대하는 팀 입장에서도 우리가 상당히 까다로운 대상일 거예요. 그래서 다시 한 번 정신무장을 시켜야 하고 또 브라질 대표팀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최근 2019년 그리고 2022년 벤투 감독이 대표팀에 부임하고 나서 평가전이 두 번이나 있었습니다. 그 경기에서 브라질이 한 번은 3:0, 한 번은 5:1로 크게 이겼거든요. 크게 이긴 팀이 정신무장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우리와 다시 경기했을 때 우리는 오히려 홀가분하게 이 경기를 치를 수도 있지만 브라질 선수들은 자칫 우리를 얕보면서 스스로 무너질 가능성이 있잖아요. 그런 점을 아마 치치 감독이 다시 한 번 강조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벤투 감독 이번 브라질전에서 복귀하는데 우리는 잃을 게 없다 인터뷰에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역시 총력전 펼치겠다, 이런 각오를 보였죠?
[박찬하]
그렇죠. 우리가 얼마나 선수들이 회복했느냐가 이번 경기의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고요. 또 만약에 부상으로 인해서 선수가 제대로 뛰지 못할 상황이 온다면 대안으로 경기에 투입될 선수들 이런 선수들이 얼마나 준비가 됐는지 또 그런 선수들이 들어갔을 때 조직이 무너지지 않고 우리가 해 왔던 축구를 그대로 보여주는 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경기에서 중요한 건 첫째 회복 그리고 둘째 수비조직력인데 셋째는 선수들이 브라질이라는 이름값에 주눅들지 말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경기를 해야 됩니다. 상대는 정말 강한 팀 맞고 그리고 일부 선수들이 부상 때문에 뛰지 못하는 선수도 있고 돌아간 선수도 있고 이렇긴 합니다마는 여전히 남아 있는 선수들은 손흥민 선수의 팀 동료 히샤를리송 선수가 이번 대회에 좋은 활약을 하고 있고요. 레알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전진 드라이브가 좋은 비니시우스 선수 있고 또 개인기 좋은 호드리구 선수 있고 바로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오른쪽 윙포어드 왼발 좋아하는 하피냐 선수 있고 미드필더에는 페드루, 카세미루 등 좋은 선수가 즐비합니다. 그리고 브라질이 공격 미드필더만 좋느냐 이거 아니거든요. 견고한 수비 조직력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어요. 그렇지만 주눅 들 필요 없고 그리고 거듭 말씀드립니다마는 부담 내려놓고 우리는 이 경기를 이제부터 즐기면 됩니다.
[앵커]
양팀 모두 감독부터 해서 필승의 각오로 뛰어들고 있다. 이렇게 봐도 과언이 아닐 것 같은데. 우리 대표팀 어제 진행된 공식 훈련이 어떻게 보면 언론에 공개된 마지막 훈련이었습니다. 아마 보셨을 텐데 선수들 표정이나 아니면 움직이나 이런 것들 봤을 때 어떻다고 평가하시나요?
[박찬하]
우리 선수들이 조별리그 1, 2, 3차전을 치르는 과정까지는 정말 큰 부담 속에서 경기를 했을 거예요. 월드컵이라는 게 항상 결과를 내야 한다는 큰 부담감에 시달린다는 얘기를 과거 월드컵을 뛰었던 선수들도 공통적으로 하고요. 또 이번 월드컵에 참가하는 선수들도 성적에 대한 부담을 마음에 가득 담고 부담스러운 경기를 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어느 정도 성과는 냈어요. 우리 대표팀이 카타르월드컵에서 1차적으로 도전했었던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한 상태기 때문에 이 경기는 다른 세 경기랑은 또 다를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는 우리 선수들도 월드컵을 한번 즐기고 그리고 우리도 브라질을 상대로 계속 우리가 해 왔던 축구,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 능동적으로 주도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 섞인 그런 표정들이 훈련장에서도 잘 나타난 것 같은. 저의 느낌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훈련 장면 공개할 때 손흥민 선수 들어가기 전에 취재진에 그늘로 가계세요 이런 얘기도 하고. 표정이 굉장히 밝아 보이는데 혹시 오디오도 저희가 소리도 들을 수 있으면 들려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손흥민 선수는 마스크 때문에 조금 초반에 제 기량을 마음껏 펼치지 못했다, 이런 평가도 나왔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지금 경기력을 점점 찾아가고 있는 이런 모습이에요.
[박찬하]
손흥민 선수가 대표팀 합류 전에 3주 정도 경기를 못 뛰었죠. 그리고 훈련도 어느 정도 하기는 했지만 강도 높은 훈련은 손흥민 선수가 할 수 없습니다. 그런 상태로 대표팀에 왔는데. 1~3차전 모두 풀타임으로 뛰었어요. 물론 손흥민 선수, 건강한 손흥민 선수의 활약을 보셨던 팬들이라면 손흥민 선수가 확실히 부상의 여파가 있구나. 컨디션이 좋지 않나구나. 이런 거 많이 느끼셨을 텐데. 그럼에도 손흥민 선수를 우리가 뺄 수 없고 그라운드에 계속 남겨놔야 되는 이유는 포르투갈과의 3차전, 마지막 그 장면에서 잘 나타났거든요. 있음으로 해서 상대가 받을 부담감. 그 부담감으로 인해서 본인이 뭔가 주도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더라도 우리 선수들에게 좋은 기운을 또 좋은 상황을 만들어줄 수 있잖아요. 다시 한 번 그런 모습을 보여줘야 될 것 같고. 이번 브라질과의 경기는 다른 경기보다는 상대 수비 공간이 좀 더 넓을 거예요. 그러면 손흥민 선수도 개인 솔로 플레이를 통해서 혼자 전진드라이브라든지 슛이라든가 할 수 있는 기회들이 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고요. 황희찬 선수도 때마침 복귀해서 우리에게 귀중한 선물을 안겼습니다. 황희찬 선수 역시도 폭발적인 속도를 앞세울 수 있는 이런 상황이 출전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더 많이 나올 수 있다. 그것은 우리 대표팀에게는 긍정의 신호라고 보고 싶습니다.
[앵커]
김민재 선수는 어떨까요? 지금 컨디션이 회복됐을까요?
[박찬하]
김민재 선수가 대표팀 합류하기 전에 이탈리아로 이번 시즌에 진출해서 나폴리라는 팀에서 뛰고 있었잖아요. 나폴리에서 너무 뛰어난 활약을 했습니다. 그래서 나폴리에서 김민재 선수 없는 수비진은 상상하기가 어려운 전력을 만들어놓은 상태에서 그래서 쉼없이 달려왔어요. 매우 피로한 상태에서 대표팀에 합류됐고 월드컵 1차전, 2차전 다 잘 뛰었습니다. 1차전에서 부상이 발생하면서 불안한 위기의 순간들도 있었는데. 그 여파가 2차전으로 넘어가면서 풀타임을 못 뛰었거든요. 3차전 쉬었고. 본인은 16강에 올라간 이상 무조건 경기에 나서겠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코칭스태프가 아마 냉정하게 판단을 해 줘야겠죠.
[앵커]
만약 냉정하게 판단을 한다고 하면 김민재 선수가 출전을 못할 수도 있는데요. 그러면 우리 수비진은 어떻게 꾸려질까요?
[박찬하]
김민재 선수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나와야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김민재 선수가 뛸 수 있는 몸상태가 된다면 출전의 가능성은 그래도 코치진들이 긍정적으로 보지 않을까, 3차전을 쉬었으니까요. 그런 모습을 지켜봐야 될 것 같고. 지금 김민재 선수뿐만 아니라 김영권 선수도 포르투갈전에서 후반에 교체 아웃이 됐습니다. 몸이 안 좋아져서. 김영권 선수도 얼마나 회복했느냐가 관건이에요. 지난 경기는 김민재 선수가 없을 때 권경원 선수가 나와서 그 자리를 훌륭히 소화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김영권 선수도 몸상태가 좋지 않거나 아니면 체력적으로 혹은 부상이 더 심해져서 몸이 불편하다면 수비쪽에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대단히 높아지잖아요. 그러면 지난 경기처럼 정우영 선수를 내려서 임시방편으로 수비진을 채운다거나 아니면 조윤민 선수가 있거든요. 조윤민 선수가 들어가면 조윤민 선수 역시도 리그에서 꾸준하게 좋은 활약을 해 왔던 수비수인만큼 새롭게 수비진이 구성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선수들도 월드컵 참가를 위해서 구슬땀 흘려왔던 선수들이고 대표팀에서 주전으로 경기에 나설 만한 자격들이 있는 선수들이니까 믿고 또 응원해 주면 선수들 좋은 모습을 보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제 우리나라 선수 중에는 컨디션을 다 회복한 것을 보이는 선수도 있고 아닌 선수도 있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그런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브라질 대표팀에도 부상 선수들도 많지 않습니까?
[박찬하]
브라질 대표팀의 부상자들이 늘어난 것도 많고 그리고 부상당한 선수가 돌아오고 있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아스널의 공격수인 가브리에우 제주스 선수가 부상이고 다닐루라든가 알렉스 산드루라든가 또 텔레스 같은 선수들 이런 선수들은 부상 때문에 텔리스는 출전이 불가한 상황, 혹은 알렉스 텔리스 선수도 지켜봐야 하는데. 그래도 브라질은 임시방편으로 중앙수비수를 측면수비수로 돌리는 방법도 있기는 있어요. 그렇다면 공격을 나가는 부분에 있어서는 영향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뒤쪽에서 공격적인 선수는 앞에 좋은 선수들이 많으니까 수비선수들이 그냥 수비만 하려고 마음을 먹는다면 수비력은 더 강해질 수도 있습니다.
[앵커]
네이마르 선수는 어떤가요?
[박찬하]
네이마르 선수는 1차전에서 부상 당해서 조별리그 2, 3차전을 못 뛰었어요. 훈련에 완벽히 돌아왔다는 소식이 전달이 되고. 선발로 나올지 교체로 투입될지는 모르겠지만 16강부터는 감각의 측면 때문이라도 아마 치치 감독이 투입은 할 겁니다.
[앵커]
투입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보시는 거군요. 그런데 네이마르 선수 포함해서 브라질 선수 몇 명 감기 증상이 있고 인후통 증상도 보인다고 하는데 PCR 검사는 안 받고 있다 이런 보도가 전해졌어요. 이유가 있겠죠?
[박찬하]
그 보도가 기일이 지난 보도예요. 이미 11월 말에 조별리그 1차전 전후로 해서 현지에서는 그런 기사들이 나왔었는데. 브라질 선수들이 아무 문제 없다고 다시 후속보도가 나오기도 했었고요. 그게 국내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기한이 많이 지났다. 그래서 현재는 브라질 대표팀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 네이마르 선수 외에도 브라질의 예상 라인업을 보게 되면 한 명, 한 명 기량들이 정말 대단한 선수들이 모여있더라고요. 그래서 사실 우리나라도 열심히 준비해야 되겠습니다마는. 그런데 이런 분석이 또 있어요. 브라질의 경기력을 보면 슈팅 대비 효율이 가장 떨어지는 팀이다 이런 분석이 있더라고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찬하]
해석에 따라서는 그렇게 해석할 여지도 있기는 있습니다. 왜냐하면 브라질이 조별리그 세 경기를 치르면서 1차전이 세르비아와의 경기였거든요. 그 경기도 슛을 20개 넘게 했고요. 그리고 3차전 카메룬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졌는데 그 경기도 슛이 20개가 넘게 나왔어요. 2차전이었던 스위스와의 경기만 슛 개수가 10개가 넘었는데 득점이 첫 번째 경기, 두 번째 경기, 세 번째 경기에서 다득점으로 간 것도 아니고 세르비아전부터 해서 득점 숫자가 약간씩 줄어가고 있으니까 아마 효율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많이 때리는데 너무 득점이 적다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는데요. 다르게 생각을 해 보면 브라질 선수들이니까 브라질을 상대하는 팀들은 다 밀집수비 대응을 취하거든요. 뒤에 내려앉아서 박스 안에 두겹 세겹으로 수비벽을 단단하게 쌓았습니다. 그런 선수들을 상대로 그래도 기회를 만들어내고.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슛이 많았다 이 점을 봐야 된다는 거군요.
[박찬하]
대부분의 슛들이 패널티어리 안쪽에서 형성이 됐거든요. 그렇다는 점은 브라질 선수들은 그런 단단한 수비장벽에 맞서서도 어떻게든 비집고 들어가거나 아니면 개인기로 한두 선수들을 제치든가 해서 안으로 들어가서 좋은 슛기회를 만든다고 생각하면 아마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는 몇 개나 슈팅을 했나요?
[박찬하]
우리 선수들도 슛을 많이 시도는 했습니다. 첫 번째 경기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는 우리가 유효한 슛을 기록 못했는데 가나와의 경기는 그래도 할 수 있는 건 해냈고요.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그런 슛 개수를 많이 늘려가고 있어서 이번 경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거 다 해야 한다고 말씀을 드렸던 게 강팀이라고 해서 주눅들 필요 없고 또 기회 왔을 때 슛 아끼지 말고 많이 때리면 자연스럽게 골이 될 확률은 높고요. 축구라는 경기가 20개, 30개 때려서 1골 들어가면 되는 경기잖아요. 그러니까 숫자가 말해 주지 않는 특별함이 분명히 우리 대표팀에게도 찾아올 수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브라질이 랭킹 1위다 보니까 영국 공영방송이죠. BBC 같은 경우는 브라질이 손쉽게 이길 거다 이렇게 예측을 했고요. 미국 데이터업체는 한국이 이길 확률 23%다 이렇게 예상을 했는데. 16강 우리가 진출할 확률이 11%였습니다. 그래도 진출하지 않았습니까?
[박찬하]
16강의 대진이 8경기가 있잖아요. 그 8경기 가운데 물론 FIFA랭킹이 세계 절대 랭킹은 아닙니다. 그런데 FIFA랭킹 차이가 가장 많이 나는 16강 대진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객관적인 전력이라든가 모든 것을 비교해 봤을 때 정말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긴 합니다. 하지만 스포츠라는 게 항상 강팀이 약팀을 잡고 승리하는 것만이 스포츠는 아니잖아요. 항상 자이언티킬링이 언제든지 나올 수 있는 경기고. 담판승부의 특성상 경기는 어떻게 흘러갈지 잘 모릅니다. 우리가 수비조직력을 단단하게 잘 쌓아서 초반 분위기를 잘 형성할 수만 있으면 오히려 다급해지고 서둘러야 되는 쪽은 브라질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관련해서 제가 자료를 찾아봤거든요. 찾아보니까 FIFA랭킹 요즘 많이 언급을 하는데 벨기에가 FIFA랭킹 2위이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조별리그에서 탈락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탈리아가 FIFA 랭킹 6위인데도 조별리그 진출도 못했어요. 그런 걸로 봤을 때 절대적이지는 않은 것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월드컵에서 아시아의 돌풍이 일어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충분히 기대해 볼만 하다 이런 생각을 저는 해 보면서. 우리 박찬하 해설위원님께서는 몇 대 몇 예상하십니까?
[박찬하]
점수까지 예상하는 건 굉장히 부담스럽습니다. 초반을 잘 버틸 수 있으면 그래도 경기가 박빙으로 흘러갈 수 있지 않을까. 저는 희망 차게 우리 대표팀을 바라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내일 아침에도 기분 좋게 모든 국민들이 각자 일터로 가거나 아니면 학교로 가거나 어디서 무엇을 하든 하루 종일 미소를 머금으면서 하루를 보낼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앵커]
우리는 희망을 담아서 예측을 하곤 하는데. 아무래도 전문가시니까 신중한 접근을 해 주셨는데요. 어쨌든 오늘 경기에서 에이스 대 에이스. 손흥민 대 네이마르의 맞대결도 굉장히 관심인데 두 사람이 또 동갑내기더라고요.
[박찬하]
1992년생이고요. 이제는 이 선수들이 마지막 월드컵일 수도 있고요. 아니면 4년 뒤를 또 기약할 수도 있는 이제는 베테랑 반열에 올라가 있는 선수들입니다. 좋은 축구선수의 행보를 지난 10여 년 동안 보여왔었고요. 또 한 10여 년 전만 해도 1992년생 랭킹에서 세계에서 재능 있는 선수 10명 꼽을 때 네이마르 선수 항상 10위권 안에 들어가 있었고 또 손흥민 선수도 그 안에 포함됐던 언론들도 있고 또 손흥민 선수가 그 밖에서 계속해서 10위 안에 추격할 것이다, 이렇게 예상하는 언론들도 있었는데요. 지금 봤을 때는 1992년생 가운데 세계에서 정말 잘나가고 있는 정말 잘된 축구 선수 쌍두마차로 분류해도 됩니다. 아주 흥미로운 대결이 됐으면 좋겠고 두 선수 모두 다 무엇보다 지금 몸이 온전치 않은 상태에서 월드컵을 치르고 있잖아요. 이 중요한 무대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상 없이 또 두 선수가 좋은 모습, 좋은 골 이렇게 얘기하기를 바라겠습니다.
[앵커]
네이마르 선수가 한국과 브라질 전체 선수 가운데 연봉이 1위이고 그리고 손흥민 선수가 2위더라고요. 한 1000억 정도가 되는 것으로 제가 봤는데. 그런데 동갑내기고 비슷한 톱클래스의 선수인 것은 자명한데 두 선수의 어떤 플레이를 선호하는 선수인지 짚어주시죠.
[박찬하]
손흥민 선수의 스타일은 저보다 더 손흥민 선수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잘 알고 계실 거예요. 손흥민 선수가 가지고 있는 장점은 양발에서 나오는 슈팅. 슈팅의 정확도 그리고 골 결정력 이런 것들이 있겠고요. 네이마르 선수의 얘기를 하자면 네이마르 선수는 브라질 대표팀에서 플레이메이커처럼 뛰고 있습니다. 자기 자리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이것은 우리 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 선수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는데. 브라질 대표팀에는 좋은 공격진들이 많잖아요. 그 공격진들 사이에서 양질의 패스를 건네주고 그리고 상대 수비를 자신에게 집중시켜서 내 동료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그런 쪽으로 네이마르 선수가 뛰고 있거든요. 그래서 네이마르 선수가 있던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는 그래도 네이마르 선수 쪽에 소비가 집중이 되고 또 네이마르 선수가 동료 선수들에게 창의적인 패스를 해 주고 이러면서 기회가 많이 열렸습니다. 하지만 네이마르 선수가 없었던 스위스와의 경기 그리고 카메룬과의 경기 그 경기에서는 네이마르 선수의 부재가 브라질 대표팀에도 영향을 꽤 많이 미쳤거든요. 그럴 정도로 현재 브라질 대표팀에서는 네이마르 선수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이마르 선수가 출전을 하게 될지 또 언제 출전하게 된다면 등판할지 지켜보도록 하고요. 우리 팀 전력이 상승된 데는 아무래도 포르투갈전에서 이긴 이 부분을 무시할 수 없는데. 여기서 일등공신이 호날두 선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날 본의 아니게 온몸으로 어시스트를 했기 때문에 예전의 노쇼는 잊어주자 이런 분위기도 조성되고 있고요. 또 하나 찾아보자면 가나가 끝까지 우루과이전에서 뛰어준 이 점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벤투 감독이 벤치를 지키지 못한 것도 역으로 보면 선수들을 뭉치게 한 힘이었다고 많이들 얘기하시는데. 박찬하 해설위원께서 보시기에는 16강 진출의 가장 큰 원동력은 뭐라고 보십니까?
[박찬하]
16강 진출의 가장 큰 원동력은 지난 4년이라는 시간 동안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 내용 그리고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 파울루 벤투 감독을 비롯못한 파울루 벤투의 코칭 스태프 그리고 우리 선수들이 합심해서 좋은 팀으로 거듭나기 위한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이런 결과들이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회를 치르면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좋은 과정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대회에서 우리에게 어떤 행운이 찾아오느냐. 그런 것도 상당히 중요하거든요. 그런 점에서는 우리가 마지막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는 많은 행운이 우리에게 손짓을 했어요. 호날두 선수의 등 패스부터 시작을 해서 마지막 종료 직전에 손흥민 선수의 패스, 황희찬 선수의 결승골. 그리고 황희찬 선수가 조별리그 3차전에 맞춰서 몸을 회복한 것도 그렇고요. 그리고 우리만 이겨서 되는 경우의 수는 아니었습니다. 우루과이가 가나를 잡아주는 것. 그리고 얼마나 적은 점수 차이로 잡아주느냐. 이런 것도 중요했잖아요. 그런데 우루과이가 가나를 상대로 2:0으로 이겼습니다. 그리고 가나는 심지어 0:0 상황에서 얻었던 패널티를 실축했어요. 그리고 가나와 우루과이의 2010년 남아공월드컵부터 계속 이어졌던 두 나라의 악연 이런 것까지 모두 다 어우러졌는데 그 모든 것들이 우리에게는 행운으로 작용을 했다고 봐야겠죠.
[앵커]
OO 초콜릿 판매량도 쑥 올라갔다고 하더라고요.
[앵커]
일본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언급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일본도 조별리그 1위로 올라왔습니다. 그러면서 아시아 돌풍의 주역의 역할을 지금 하고 있는데. 그런데 지금 16강전에서 8개 대진표가 있고 여기에서 만약에 우리나라가 브라질을 이기고 올라가고 일본이 만약에 크로아티아를 이기고 올라온다면 이건 사상 유례없는 펼쳐지게 되잖아요.
[박찬하]
정말 유례가 없는 한일전이고 생각을 하면 이러면 우리가 그다음 단계도 꿈꿔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도 가져봄과 동시에 한편으로는 참 부담스러운 대진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월드컵 8강에서 16강부터는 우리 대표팀이 보너스경기처럼 즐기면서 해야 되는 월드컵인데 그런 대진이 만에 하나 성사가 되면 그때는 또 즐길 수는 없는 월드컵이잖아요. 그러니까 중요한 건 당장 내일 새벽에 있을 16강전을 잘 치러야 한다. 그리고 일본 역시도 일본 현지에서도 8강 대진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소식을 듣기는 들었는데요. 일본 역시도 지난 대회 준우승팀이죠. 크로아티아라는 어려운 상대를 꺾고 올라와야 우리가 만날 수 있다. 아직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죠.
[앵커]
붉은 악마 응원전도 관전포인트인데 도하에서 울려퍼진 붉은 악마 함성이 FIFA가 측정한 데시벨 1위였더라고요.
[박찬하]
우루과이전에서 그랬다고 한 기사를 저도 봤는데요. 굉장히 큰 목소리로 대한민국을 응원해 주신 팬들이 우리 선수들에게 힘을 넣어주기 위해서 그만큼 소리를 많이 질렀다고 볼 수 있습니다. 130데시벨이 넘었다고 제가 기사를 봤는데.
[앵커]
131 정도 된다고 합니다.
[박찬하]
그 정도로 시끄러웠다고 하더라고요. 지금 한국을 응원하는 팬들이 현지에 실제로 많이 가셨습니다. 특히나 1차전도 많이 가셨습니다마는. 일정상 회사원들이 가기 아주 좋았던 스케줄이 조별리그 2차전, 3차전에 맞춰서 가는 거였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2차전부터 점점 늘어나기 시작한 관중이 3차전에서 완전히 꽃을 피웠는데. 이 16강전에서 지켜볼 포인트는 가계셨던 분들이 많이 돌아왔어요. 그리고 브라질은 자신들은 우승을 위해서 가는 팀이니까 본격적으로 16강부터 여정을 시작한다는 이런 기사들도 있어서. 일당백의 정신이 이제는 필요할 것 같고요. 그리고 현지에서 붉은 유니폼이 많이 보이지 않더라도 우리 대표팀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더라도 이미 먼 곳에서, 이역만리 타국에서도 열심히 응원하고 있으니까 선수들 이제는 다 알고 있을 겁니다.
[앵커]
우리 시청자 여러분들을 위해서 관전포인트를 한번 마지막으로 여쭤보고 싶은데. 사실 브라질이라는 팀은 전통적으로 공격력이 굉장히 강한 팀이잖아요. 그런데 조별리그의 성적을 보게 되면 골득점이 3점밖에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브라질의 공격력이 그리고 득점력이 아직은 살아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이런 분석이 있는데. 또 반면에 우리나라는 4골을 넣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 4골 중에 3골이 다 크로스로 인한 골이었어요. 그런데 그 전력비교를 한 것을 보면 우리나라의 평균 신장이 좀 높더라고요. 그러니까 이번에도 이런 것들을 중심적으로 보는 건 어떤지. 관전 포인트를 짚어주시죠.
[박찬하]
우리가 역습의 기회를 최대한 살린다면 역습 상황에서도 좋은 기회가 올 수 있고요. 그리고 그리고 또 측면 공격을 하다 보면 정지된 상황, 프리킥이라든가 혹은 코너킥 상황을 이어갈 수가 있습니다. 얘기해 주신 것처럼 정지된 상황을 얻게 되면 중앙수비수로 올라와서 머리를 쓸 수 있는. 조규성 선수가 이번 대회 공중볼 경합에서 아주 좋은 활약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 부분도 노려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이 경기는 초반 30분을 어떻게 버티느냐 그것이 상당히 중요할 것 같고요. 우리가 어떤 선발라인업으로 경기를 임하느냐 동시에 초반에 그 30분을 잘 버티기 위해서 조직을 얼마나 견고하게 다지느냐. 이 부분이 우리에게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새벽 4시. 오늘 한파인데 거리 곳곳에서 응원전이 펼쳐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우리 국민들 축구 사랑도 대단한데. 오늘 브라질도 꺾고 만에 하나 한일전 성사되더라도 일본도 꺾어서 4강도 가고. 또 한번의 기적을 응원해 보겠습니다. 박찬하 축구 해설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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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박찬하 축구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16강에 진출하는 기적을 이뤄낸 가운데 이제는 첫 '원정 8강' 진출에 도전합니다. 유력 우승후보로 꼽히는 브라질을 상대로 과연 또 한 번의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박찬하 축구해설위원과 함께 경기 전망과 관전 포인트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찬하]
안녕하세요.
[앵커]
벤투호가 일궈낸 기적의 16강 진출이 우리나라 월드컵 열기가 한층 더 뜨거워졌습니다. 특히 손흥민 선수와 황희찬 선수의 합작 결승골. 이거 봐도 봐도 또 보고 싶은데 아직까지도 여운이 남아 있어요.
[박찬하]
정말 극적인 골이었습니다. 그 골 덕분에 우리가 16강에 오를 수가 있었죠.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의 목표는 16강 진출이었습니다. 조별리그 세 경기를 잘 치렀어야 했고. 1~2차전에서 정말 좋은 경기를 했습니다마는 아쉽게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거든요. 마지막 막다른 골목길에 다다른 3차전에서 선취골을 허용하면서 어려운 경기로 우리가 시작했습니다마는 김영권 선수의 동점골, 그리고 종료 직전에 나온 손흥민 선수의 패스 그리고 황희찬 선수의 역전골로 승점 3점을 얻어가면서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오르는 쾌거를 만들어냈습니다. 제가 그 장면을 한 50번, 60번 정도는 본 것 같거든요. 그런데 아직도 봐도 봐도 새롭고 느낌이 남다르고 그리고 하루 정도는 제가 믿기지 않아서 이 상황이 현실인지 아니면 꿈인지 착각에 빠진 느낌까지 줬으니까 그 정도로 저한테는 크게 와닿았던 것 같아요. 아마 많은 분들도 비슷한 느낌 많이 받으셨을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 국민들도 비슷한 느낌 받으셨을 텐데. 손흥민 선수의 어시스트가 가장 예쁜 어시스트로 선정됐더라고요.
[박찬하]
이번 월드컵에서 많은 공격포인트들이 나오고 또 많은 도움이 나왔습니다마는 우리에게 특별한 장면일 뿐더러 해외 언론이라든가 이번 월드컵을 장식한 좋은 패스로 선정되기에는 충분한 손흥민 선수의 공격 포인트였습니다. 수많은 수비수들이 손흥민 선수를 앞뒤로 에워쌌는데 손흥민 선수의 침착성 그리고 손흥민 선수가 페널티에어리어 근처까지 공을 가지고 운반했던 거리가 75m 정도거든요. 그 정도의 거리를 그것도 종료 임박한 시점에 체력이 떨어질 대로 떨어진 상황에서 그곳까지 공을 몰고 갔다는 것.
[앵커]
황희찬 선수의 위치도 확인하더라고요.
[박찬하]
열심히 뛰어갔잖아요. 황희찬 선수에게도 꼭 칭찬해야 되는 게 황희찬 선수도 같이 뛰어갔습니다. 출발선을 보시면 우리 패널티에어어리 안쪽에서 포트루갈의 페널티어리어 안쪽까지 갔으니까 그 거리가 70m 정도라고 보시면 되거든요. 그 거리를 열심히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우리의 승리를 위해 16강 진출을 위해서 선수들이 집념을 보여줬으니까 그 장면을 우리가 칭찬해야 되고 또 해외에서도 그 부분들 높이 사는 것 같죠.
[앵커]
16강 기적을 일궈낸 마지막 조별리그 잠깐 정리해 주셨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브라질전을 전망해 볼게요. 브라질전이 오늘 새벽 4시에 열리게 되는데, 우리 시간으로. 사실 브라질 하면 전통의 강호, 세계 랭킹 1위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브라질 경기력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까지?
[박찬하]
브라질은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입니다. 그리고 제가 예상한 이번 월드컵의 우승후보도 현재까지는 브라질이거든요. 브라질이 조별리그 1, 2, 3차전을 치러가고 있는데 전승하지 못했어요. 재미있는 게 카타르월드컵에서 조별리그에서 그 누구도 3전 전승하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팀들이 마지막 3차전에서는 관리를 하고 토너먼트에 대한 대비를 한다고 볼 수가 있는데요. 브라질도 마찬가지였습니다. 1차전, 2차전 이기고 3차전에서 로테이션을 했습니다. 이 팀은 더블스코어가 확실히 구축되어 있는 팀이거든요. 그래서 주전급 선수가 빠진다고 해도 대신 들어가는 선수도 이름값이 정말 쟁쟁한 좋은 클럽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선수들이 벤치에서 기다리고 있어서 주전 선수에 문제가 생겼다고 해서 대신 들어가는 선수가 백업이라고 하기에는 그 선수에게 미안할 정도의 이런 팀이거든요. 그런데 조별리그 1, 2차전은 경기가 원하는 대로 잘 풀렸어요. 3차전은 새롭게 선수들이 호흡을 맞추다 보니까 카메론에게 그 경기는 1:0에게 졌습니다. 하지만 브라질에게 그 경기가 의미가 있었던 것은 브라질 역시도 우리와 마찬가지, 짧은 휴식 다음에 16강이 치러지는 일정입니다. 그래서 16강부터가 우승에 도전하는 브라질로서는 사실상 본격적인 월드컵 시작이라는 점에서 그 경기의 소모를 줄이고 16강을 준비했다는 거 그 부분은 우리가 무시할 수 없습니다.
[앵커]
전력을 살펴보면 일단 지금까지의 경기력을 봤을 때는 우리가 절대 열세인 건 맞지 않습니까?
[박찬하]
우리가 절대 열세인 것 맞고요. 정말 안타까운 게 우리 선수들이 힘이 남아 있다면 그리고 휴식일이 그래도 하루나 이틀 정도만 더 주어졌더라면 우리가 충전을 하고 우리도 해볼 수 있는 거 다 해 보면서 정말 좋은 경기를 할 거라는 기대가 훨씬 더 커질 텐데 휴식일이 지나치게 짧기는 합니다. 브라질은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라서 관리를 하고 로테이션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반면에 우리는 조별리그 1, 2, 3차전에서 모든 힘을 쏟아부어야만 16강이 보이는 그런 팀이었잖아요. 그런 단계를 잘 거쳐왔는데 많이 피로했어요.
[앵커]
그러나 우리가 그런 만큼 또 상승 흐름을 타고 있는 이 기류는 또 무시하지 못할 것 같아요.
[박찬하]
그리고 이 경기는 어떤 의미에서는 우리에게는 보너스 같은 경기라고 볼 수 있고요. 브라질에게는 우승에 가기기 위해서 시작인 발걸음을 내딛는 그런 경기라고 볼 수 있는데. 그런 면에서는 우리가 부담은 적다고 볼 수 있겠죠. 간판승부고 90분 안에 끝날 수 있지만 120분 나아가서는 승부차기까지 갈 수 있는 경기입니다. 그래서 부담을 더 누가 내려놓고 싸우느냐. 그리고 작은 변수 하나가 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담판승부는 객관적 전력 이런 것들을 뛰어넘는 뭔가가 항상 오기 마련이니까 우리도 마지막까지 가지고 있는 걸 다 보여준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그때는 하늘에 맡겨야겠죠.
[앵커]
그러니까 그런 이야기를 좀 더 해 봤으면 좋겠어요. 저희가 한국과 브라질의 전력차이를 비교한 그래픽이 있거든요. 한번 보여주시겠습니까? 그 그래픽에 정리된 사항들을 보면 선수들의 몸값부터 해서 사실 굉장한 전력 차이가 나는 것은 사실이에요. 그런데 저희가 다시 한 번 기적을 생각해 봐야 하는 그런 입장이기는 한데. 그런데 이 상황에서 브라질의 치치 감독, 개인적으로 방심해 줬으면 좋겠는데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단 말이죠. 인터뷰에서 총력전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박찬하]
우리와 상대하는 팀들이 모두 다 대한민국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고 있는 월드컵입니다. 우루과이도 그랬고요. 가나 그리고 마지막 포르투갈도 그랬고 이번에 브라질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를 상대로 결코 방심하지 않겠다는 얘기를 감독들이 경기 전 인터뷰에서 꼭 하고요. 선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건 조별리그에서 우리가 1, 2, 3차전을 좋은 경기를 보이면서 결과를 만들어냈기 때문에 상대하는 팀 입장에서도 우리가 상당히 까다로운 대상일 거예요. 그래서 다시 한 번 정신무장을 시켜야 하고 또 브라질 대표팀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최근 2019년 그리고 2022년 벤투 감독이 대표팀에 부임하고 나서 평가전이 두 번이나 있었습니다. 그 경기에서 브라질이 한 번은 3:0, 한 번은 5:1로 크게 이겼거든요. 크게 이긴 팀이 정신무장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우리와 다시 경기했을 때 우리는 오히려 홀가분하게 이 경기를 치를 수도 있지만 브라질 선수들은 자칫 우리를 얕보면서 스스로 무너질 가능성이 있잖아요. 그런 점을 아마 치치 감독이 다시 한 번 강조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벤투 감독 이번 브라질전에서 복귀하는데 우리는 잃을 게 없다 인터뷰에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역시 총력전 펼치겠다, 이런 각오를 보였죠?
[박찬하]
그렇죠. 우리가 얼마나 선수들이 회복했느냐가 이번 경기의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고요. 또 만약에 부상으로 인해서 선수가 제대로 뛰지 못할 상황이 온다면 대안으로 경기에 투입될 선수들 이런 선수들이 얼마나 준비가 됐는지 또 그런 선수들이 들어갔을 때 조직이 무너지지 않고 우리가 해 왔던 축구를 그대로 보여주는 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경기에서 중요한 건 첫째 회복 그리고 둘째 수비조직력인데 셋째는 선수들이 브라질이라는 이름값에 주눅들지 말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경기를 해야 됩니다. 상대는 정말 강한 팀 맞고 그리고 일부 선수들이 부상 때문에 뛰지 못하는 선수도 있고 돌아간 선수도 있고 이렇긴 합니다마는 여전히 남아 있는 선수들은 손흥민 선수의 팀 동료 히샤를리송 선수가 이번 대회에 좋은 활약을 하고 있고요. 레알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전진 드라이브가 좋은 비니시우스 선수 있고 또 개인기 좋은 호드리구 선수 있고 바로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오른쪽 윙포어드 왼발 좋아하는 하피냐 선수 있고 미드필더에는 페드루, 카세미루 등 좋은 선수가 즐비합니다. 그리고 브라질이 공격 미드필더만 좋느냐 이거 아니거든요. 견고한 수비 조직력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어요. 그렇지만 주눅 들 필요 없고 그리고 거듭 말씀드립니다마는 부담 내려놓고 우리는 이 경기를 이제부터 즐기면 됩니다.
[앵커]
양팀 모두 감독부터 해서 필승의 각오로 뛰어들고 있다. 이렇게 봐도 과언이 아닐 것 같은데. 우리 대표팀 어제 진행된 공식 훈련이 어떻게 보면 언론에 공개된 마지막 훈련이었습니다. 아마 보셨을 텐데 선수들 표정이나 아니면 움직이나 이런 것들 봤을 때 어떻다고 평가하시나요?
[박찬하]
우리 선수들이 조별리그 1, 2, 3차전을 치르는 과정까지는 정말 큰 부담 속에서 경기를 했을 거예요. 월드컵이라는 게 항상 결과를 내야 한다는 큰 부담감에 시달린다는 얘기를 과거 월드컵을 뛰었던 선수들도 공통적으로 하고요. 또 이번 월드컵에 참가하는 선수들도 성적에 대한 부담을 마음에 가득 담고 부담스러운 경기를 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어느 정도 성과는 냈어요. 우리 대표팀이 카타르월드컵에서 1차적으로 도전했었던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한 상태기 때문에 이 경기는 다른 세 경기랑은 또 다를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는 우리 선수들도 월드컵을 한번 즐기고 그리고 우리도 브라질을 상대로 계속 우리가 해 왔던 축구,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 능동적으로 주도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 섞인 그런 표정들이 훈련장에서도 잘 나타난 것 같은. 저의 느낌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훈련 장면 공개할 때 손흥민 선수 들어가기 전에 취재진에 그늘로 가계세요 이런 얘기도 하고. 표정이 굉장히 밝아 보이는데 혹시 오디오도 저희가 소리도 들을 수 있으면 들려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손흥민 선수는 마스크 때문에 조금 초반에 제 기량을 마음껏 펼치지 못했다, 이런 평가도 나왔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지금 경기력을 점점 찾아가고 있는 이런 모습이에요.
[박찬하]
손흥민 선수가 대표팀 합류 전에 3주 정도 경기를 못 뛰었죠. 그리고 훈련도 어느 정도 하기는 했지만 강도 높은 훈련은 손흥민 선수가 할 수 없습니다. 그런 상태로 대표팀에 왔는데. 1~3차전 모두 풀타임으로 뛰었어요. 물론 손흥민 선수, 건강한 손흥민 선수의 활약을 보셨던 팬들이라면 손흥민 선수가 확실히 부상의 여파가 있구나. 컨디션이 좋지 않나구나. 이런 거 많이 느끼셨을 텐데. 그럼에도 손흥민 선수를 우리가 뺄 수 없고 그라운드에 계속 남겨놔야 되는 이유는 포르투갈과의 3차전, 마지막 그 장면에서 잘 나타났거든요. 있음으로 해서 상대가 받을 부담감. 그 부담감으로 인해서 본인이 뭔가 주도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더라도 우리 선수들에게 좋은 기운을 또 좋은 상황을 만들어줄 수 있잖아요. 다시 한 번 그런 모습을 보여줘야 될 것 같고. 이번 브라질과의 경기는 다른 경기보다는 상대 수비 공간이 좀 더 넓을 거예요. 그러면 손흥민 선수도 개인 솔로 플레이를 통해서 혼자 전진드라이브라든지 슛이라든가 할 수 있는 기회들이 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고요. 황희찬 선수도 때마침 복귀해서 우리에게 귀중한 선물을 안겼습니다. 황희찬 선수 역시도 폭발적인 속도를 앞세울 수 있는 이런 상황이 출전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더 많이 나올 수 있다. 그것은 우리 대표팀에게는 긍정의 신호라고 보고 싶습니다.
[앵커]
김민재 선수는 어떨까요? 지금 컨디션이 회복됐을까요?
[박찬하]
김민재 선수가 대표팀 합류하기 전에 이탈리아로 이번 시즌에 진출해서 나폴리라는 팀에서 뛰고 있었잖아요. 나폴리에서 너무 뛰어난 활약을 했습니다. 그래서 나폴리에서 김민재 선수 없는 수비진은 상상하기가 어려운 전력을 만들어놓은 상태에서 그래서 쉼없이 달려왔어요. 매우 피로한 상태에서 대표팀에 합류됐고 월드컵 1차전, 2차전 다 잘 뛰었습니다. 1차전에서 부상이 발생하면서 불안한 위기의 순간들도 있었는데. 그 여파가 2차전으로 넘어가면서 풀타임을 못 뛰었거든요. 3차전 쉬었고. 본인은 16강에 올라간 이상 무조건 경기에 나서겠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코칭스태프가 아마 냉정하게 판단을 해 줘야겠죠.
[앵커]
만약 냉정하게 판단을 한다고 하면 김민재 선수가 출전을 못할 수도 있는데요. 그러면 우리 수비진은 어떻게 꾸려질까요?
[박찬하]
김민재 선수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나와야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김민재 선수가 뛸 수 있는 몸상태가 된다면 출전의 가능성은 그래도 코치진들이 긍정적으로 보지 않을까, 3차전을 쉬었으니까요. 그런 모습을 지켜봐야 될 것 같고. 지금 김민재 선수뿐만 아니라 김영권 선수도 포르투갈전에서 후반에 교체 아웃이 됐습니다. 몸이 안 좋아져서. 김영권 선수도 얼마나 회복했느냐가 관건이에요. 지난 경기는 김민재 선수가 없을 때 권경원 선수가 나와서 그 자리를 훌륭히 소화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김영권 선수도 몸상태가 좋지 않거나 아니면 체력적으로 혹은 부상이 더 심해져서 몸이 불편하다면 수비쪽에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대단히 높아지잖아요. 그러면 지난 경기처럼 정우영 선수를 내려서 임시방편으로 수비진을 채운다거나 아니면 조윤민 선수가 있거든요. 조윤민 선수가 들어가면 조윤민 선수 역시도 리그에서 꾸준하게 좋은 활약을 해 왔던 수비수인만큼 새롭게 수비진이 구성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선수들도 월드컵 참가를 위해서 구슬땀 흘려왔던 선수들이고 대표팀에서 주전으로 경기에 나설 만한 자격들이 있는 선수들이니까 믿고 또 응원해 주면 선수들 좋은 모습을 보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제 우리나라 선수 중에는 컨디션을 다 회복한 것을 보이는 선수도 있고 아닌 선수도 있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그런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브라질 대표팀에도 부상 선수들도 많지 않습니까?
[박찬하]
브라질 대표팀의 부상자들이 늘어난 것도 많고 그리고 부상당한 선수가 돌아오고 있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아스널의 공격수인 가브리에우 제주스 선수가 부상이고 다닐루라든가 알렉스 산드루라든가 또 텔레스 같은 선수들 이런 선수들은 부상 때문에 텔리스는 출전이 불가한 상황, 혹은 알렉스 텔리스 선수도 지켜봐야 하는데. 그래도 브라질은 임시방편으로 중앙수비수를 측면수비수로 돌리는 방법도 있기는 있어요. 그렇다면 공격을 나가는 부분에 있어서는 영향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뒤쪽에서 공격적인 선수는 앞에 좋은 선수들이 많으니까 수비선수들이 그냥 수비만 하려고 마음을 먹는다면 수비력은 더 강해질 수도 있습니다.
[앵커]
네이마르 선수는 어떤가요?
[박찬하]
네이마르 선수는 1차전에서 부상 당해서 조별리그 2, 3차전을 못 뛰었어요. 훈련에 완벽히 돌아왔다는 소식이 전달이 되고. 선발로 나올지 교체로 투입될지는 모르겠지만 16강부터는 감각의 측면 때문이라도 아마 치치 감독이 투입은 할 겁니다.
[앵커]
투입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보시는 거군요. 그런데 네이마르 선수 포함해서 브라질 선수 몇 명 감기 증상이 있고 인후통 증상도 보인다고 하는데 PCR 검사는 안 받고 있다 이런 보도가 전해졌어요. 이유가 있겠죠?
[박찬하]
그 보도가 기일이 지난 보도예요. 이미 11월 말에 조별리그 1차전 전후로 해서 현지에서는 그런 기사들이 나왔었는데. 브라질 선수들이 아무 문제 없다고 다시 후속보도가 나오기도 했었고요. 그게 국내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기한이 많이 지났다. 그래서 현재는 브라질 대표팀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 네이마르 선수 외에도 브라질의 예상 라인업을 보게 되면 한 명, 한 명 기량들이 정말 대단한 선수들이 모여있더라고요. 그래서 사실 우리나라도 열심히 준비해야 되겠습니다마는. 그런데 이런 분석이 또 있어요. 브라질의 경기력을 보면 슈팅 대비 효율이 가장 떨어지는 팀이다 이런 분석이 있더라고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찬하]
해석에 따라서는 그렇게 해석할 여지도 있기는 있습니다. 왜냐하면 브라질이 조별리그 세 경기를 치르면서 1차전이 세르비아와의 경기였거든요. 그 경기도 슛을 20개 넘게 했고요. 그리고 3차전 카메룬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졌는데 그 경기도 슛이 20개가 넘게 나왔어요. 2차전이었던 스위스와의 경기만 슛 개수가 10개가 넘었는데 득점이 첫 번째 경기, 두 번째 경기, 세 번째 경기에서 다득점으로 간 것도 아니고 세르비아전부터 해서 득점 숫자가 약간씩 줄어가고 있으니까 아마 효율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많이 때리는데 너무 득점이 적다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는데요. 다르게 생각을 해 보면 브라질 선수들이니까 브라질을 상대하는 팀들은 다 밀집수비 대응을 취하거든요. 뒤에 내려앉아서 박스 안에 두겹 세겹으로 수비벽을 단단하게 쌓았습니다. 그런 선수들을 상대로 그래도 기회를 만들어내고.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슛이 많았다 이 점을 봐야 된다는 거군요.
[박찬하]
대부분의 슛들이 패널티어리 안쪽에서 형성이 됐거든요. 그렇다는 점은 브라질 선수들은 그런 단단한 수비장벽에 맞서서도 어떻게든 비집고 들어가거나 아니면 개인기로 한두 선수들을 제치든가 해서 안으로 들어가서 좋은 슛기회를 만든다고 생각하면 아마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는 몇 개나 슈팅을 했나요?
[박찬하]
우리 선수들도 슛을 많이 시도는 했습니다. 첫 번째 경기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는 우리가 유효한 슛을 기록 못했는데 가나와의 경기는 그래도 할 수 있는 건 해냈고요.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그런 슛 개수를 많이 늘려가고 있어서 이번 경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거 다 해야 한다고 말씀을 드렸던 게 강팀이라고 해서 주눅들 필요 없고 또 기회 왔을 때 슛 아끼지 말고 많이 때리면 자연스럽게 골이 될 확률은 높고요. 축구라는 경기가 20개, 30개 때려서 1골 들어가면 되는 경기잖아요. 그러니까 숫자가 말해 주지 않는 특별함이 분명히 우리 대표팀에게도 찾아올 수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브라질이 랭킹 1위다 보니까 영국 공영방송이죠. BBC 같은 경우는 브라질이 손쉽게 이길 거다 이렇게 예측을 했고요. 미국 데이터업체는 한국이 이길 확률 23%다 이렇게 예상을 했는데. 16강 우리가 진출할 확률이 11%였습니다. 그래도 진출하지 않았습니까?
[박찬하]
16강의 대진이 8경기가 있잖아요. 그 8경기 가운데 물론 FIFA랭킹이 세계 절대 랭킹은 아닙니다. 그런데 FIFA랭킹 차이가 가장 많이 나는 16강 대진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객관적인 전력이라든가 모든 것을 비교해 봤을 때 정말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긴 합니다. 하지만 스포츠라는 게 항상 강팀이 약팀을 잡고 승리하는 것만이 스포츠는 아니잖아요. 항상 자이언티킬링이 언제든지 나올 수 있는 경기고. 담판승부의 특성상 경기는 어떻게 흘러갈지 잘 모릅니다. 우리가 수비조직력을 단단하게 잘 쌓아서 초반 분위기를 잘 형성할 수만 있으면 오히려 다급해지고 서둘러야 되는 쪽은 브라질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관련해서 제가 자료를 찾아봤거든요. 찾아보니까 FIFA랭킹 요즘 많이 언급을 하는데 벨기에가 FIFA랭킹 2위이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조별리그에서 탈락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탈리아가 FIFA 랭킹 6위인데도 조별리그 진출도 못했어요. 그런 걸로 봤을 때 절대적이지는 않은 것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월드컵에서 아시아의 돌풍이 일어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충분히 기대해 볼만 하다 이런 생각을 저는 해 보면서. 우리 박찬하 해설위원님께서는 몇 대 몇 예상하십니까?
[박찬하]
점수까지 예상하는 건 굉장히 부담스럽습니다. 초반을 잘 버틸 수 있으면 그래도 경기가 박빙으로 흘러갈 수 있지 않을까. 저는 희망 차게 우리 대표팀을 바라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내일 아침에도 기분 좋게 모든 국민들이 각자 일터로 가거나 아니면 학교로 가거나 어디서 무엇을 하든 하루 종일 미소를 머금으면서 하루를 보낼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앵커]
우리는 희망을 담아서 예측을 하곤 하는데. 아무래도 전문가시니까 신중한 접근을 해 주셨는데요. 어쨌든 오늘 경기에서 에이스 대 에이스. 손흥민 대 네이마르의 맞대결도 굉장히 관심인데 두 사람이 또 동갑내기더라고요.
[박찬하]
1992년생이고요. 이제는 이 선수들이 마지막 월드컵일 수도 있고요. 아니면 4년 뒤를 또 기약할 수도 있는 이제는 베테랑 반열에 올라가 있는 선수들입니다. 좋은 축구선수의 행보를 지난 10여 년 동안 보여왔었고요. 또 한 10여 년 전만 해도 1992년생 랭킹에서 세계에서 재능 있는 선수 10명 꼽을 때 네이마르 선수 항상 10위권 안에 들어가 있었고 또 손흥민 선수도 그 안에 포함됐던 언론들도 있고 또 손흥민 선수가 그 밖에서 계속해서 10위 안에 추격할 것이다, 이렇게 예상하는 언론들도 있었는데요. 지금 봤을 때는 1992년생 가운데 세계에서 정말 잘나가고 있는 정말 잘된 축구 선수 쌍두마차로 분류해도 됩니다. 아주 흥미로운 대결이 됐으면 좋겠고 두 선수 모두 다 무엇보다 지금 몸이 온전치 않은 상태에서 월드컵을 치르고 있잖아요. 이 중요한 무대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상 없이 또 두 선수가 좋은 모습, 좋은 골 이렇게 얘기하기를 바라겠습니다.
[앵커]
네이마르 선수가 한국과 브라질 전체 선수 가운데 연봉이 1위이고 그리고 손흥민 선수가 2위더라고요. 한 1000억 정도가 되는 것으로 제가 봤는데. 그런데 동갑내기고 비슷한 톱클래스의 선수인 것은 자명한데 두 선수의 어떤 플레이를 선호하는 선수인지 짚어주시죠.
[박찬하]
손흥민 선수의 스타일은 저보다 더 손흥민 선수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잘 알고 계실 거예요. 손흥민 선수가 가지고 있는 장점은 양발에서 나오는 슈팅. 슈팅의 정확도 그리고 골 결정력 이런 것들이 있겠고요. 네이마르 선수의 얘기를 하자면 네이마르 선수는 브라질 대표팀에서 플레이메이커처럼 뛰고 있습니다. 자기 자리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이것은 우리 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 선수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는데. 브라질 대표팀에는 좋은 공격진들이 많잖아요. 그 공격진들 사이에서 양질의 패스를 건네주고 그리고 상대 수비를 자신에게 집중시켜서 내 동료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그런 쪽으로 네이마르 선수가 뛰고 있거든요. 그래서 네이마르 선수가 있던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는 그래도 네이마르 선수 쪽에 소비가 집중이 되고 또 네이마르 선수가 동료 선수들에게 창의적인 패스를 해 주고 이러면서 기회가 많이 열렸습니다. 하지만 네이마르 선수가 없었던 스위스와의 경기 그리고 카메룬과의 경기 그 경기에서는 네이마르 선수의 부재가 브라질 대표팀에도 영향을 꽤 많이 미쳤거든요. 그럴 정도로 현재 브라질 대표팀에서는 네이마르 선수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이마르 선수가 출전을 하게 될지 또 언제 출전하게 된다면 등판할지 지켜보도록 하고요. 우리 팀 전력이 상승된 데는 아무래도 포르투갈전에서 이긴 이 부분을 무시할 수 없는데. 여기서 일등공신이 호날두 선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날 본의 아니게 온몸으로 어시스트를 했기 때문에 예전의 노쇼는 잊어주자 이런 분위기도 조성되고 있고요. 또 하나 찾아보자면 가나가 끝까지 우루과이전에서 뛰어준 이 점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벤투 감독이 벤치를 지키지 못한 것도 역으로 보면 선수들을 뭉치게 한 힘이었다고 많이들 얘기하시는데. 박찬하 해설위원께서 보시기에는 16강 진출의 가장 큰 원동력은 뭐라고 보십니까?
[박찬하]
16강 진출의 가장 큰 원동력은 지난 4년이라는 시간 동안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 내용 그리고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 파울루 벤투 감독을 비롯못한 파울루 벤투의 코칭 스태프 그리고 우리 선수들이 합심해서 좋은 팀으로 거듭나기 위한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이런 결과들이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회를 치르면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좋은 과정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대회에서 우리에게 어떤 행운이 찾아오느냐. 그런 것도 상당히 중요하거든요. 그런 점에서는 우리가 마지막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는 많은 행운이 우리에게 손짓을 했어요. 호날두 선수의 등 패스부터 시작을 해서 마지막 종료 직전에 손흥민 선수의 패스, 황희찬 선수의 결승골. 그리고 황희찬 선수가 조별리그 3차전에 맞춰서 몸을 회복한 것도 그렇고요. 그리고 우리만 이겨서 되는 경우의 수는 아니었습니다. 우루과이가 가나를 잡아주는 것. 그리고 얼마나 적은 점수 차이로 잡아주느냐. 이런 것도 중요했잖아요. 그런데 우루과이가 가나를 상대로 2:0으로 이겼습니다. 그리고 가나는 심지어 0:0 상황에서 얻었던 패널티를 실축했어요. 그리고 가나와 우루과이의 2010년 남아공월드컵부터 계속 이어졌던 두 나라의 악연 이런 것까지 모두 다 어우러졌는데 그 모든 것들이 우리에게는 행운으로 작용을 했다고 봐야겠죠.
[앵커]
OO 초콜릿 판매량도 쑥 올라갔다고 하더라고요.
[앵커]
일본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언급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일본도 조별리그 1위로 올라왔습니다. 그러면서 아시아 돌풍의 주역의 역할을 지금 하고 있는데. 그런데 지금 16강전에서 8개 대진표가 있고 여기에서 만약에 우리나라가 브라질을 이기고 올라가고 일본이 만약에 크로아티아를 이기고 올라온다면 이건 사상 유례없는 펼쳐지게 되잖아요.
[박찬하]
정말 유례가 없는 한일전이고 생각을 하면 이러면 우리가 그다음 단계도 꿈꿔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도 가져봄과 동시에 한편으로는 참 부담스러운 대진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월드컵 8강에서 16강부터는 우리 대표팀이 보너스경기처럼 즐기면서 해야 되는 월드컵인데 그런 대진이 만에 하나 성사가 되면 그때는 또 즐길 수는 없는 월드컵이잖아요. 그러니까 중요한 건 당장 내일 새벽에 있을 16강전을 잘 치러야 한다. 그리고 일본 역시도 일본 현지에서도 8강 대진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소식을 듣기는 들었는데요. 일본 역시도 지난 대회 준우승팀이죠. 크로아티아라는 어려운 상대를 꺾고 올라와야 우리가 만날 수 있다. 아직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죠.
[앵커]
붉은 악마 응원전도 관전포인트인데 도하에서 울려퍼진 붉은 악마 함성이 FIFA가 측정한 데시벨 1위였더라고요.
[박찬하]
우루과이전에서 그랬다고 한 기사를 저도 봤는데요. 굉장히 큰 목소리로 대한민국을 응원해 주신 팬들이 우리 선수들에게 힘을 넣어주기 위해서 그만큼 소리를 많이 질렀다고 볼 수 있습니다. 130데시벨이 넘었다고 제가 기사를 봤는데.
[앵커]
131 정도 된다고 합니다.
[박찬하]
그 정도로 시끄러웠다고 하더라고요. 지금 한국을 응원하는 팬들이 현지에 실제로 많이 가셨습니다. 특히나 1차전도 많이 가셨습니다마는. 일정상 회사원들이 가기 아주 좋았던 스케줄이 조별리그 2차전, 3차전에 맞춰서 가는 거였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2차전부터 점점 늘어나기 시작한 관중이 3차전에서 완전히 꽃을 피웠는데. 이 16강전에서 지켜볼 포인트는 가계셨던 분들이 많이 돌아왔어요. 그리고 브라질은 자신들은 우승을 위해서 가는 팀이니까 본격적으로 16강부터 여정을 시작한다는 이런 기사들도 있어서. 일당백의 정신이 이제는 필요할 것 같고요. 그리고 현지에서 붉은 유니폼이 많이 보이지 않더라도 우리 대표팀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더라도 이미 먼 곳에서, 이역만리 타국에서도 열심히 응원하고 있으니까 선수들 이제는 다 알고 있을 겁니다.
[앵커]
우리 시청자 여러분들을 위해서 관전포인트를 한번 마지막으로 여쭤보고 싶은데. 사실 브라질이라는 팀은 전통적으로 공격력이 굉장히 강한 팀이잖아요. 그런데 조별리그의 성적을 보게 되면 골득점이 3점밖에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브라질의 공격력이 그리고 득점력이 아직은 살아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이런 분석이 있는데. 또 반면에 우리나라는 4골을 넣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 4골 중에 3골이 다 크로스로 인한 골이었어요. 그런데 그 전력비교를 한 것을 보면 우리나라의 평균 신장이 좀 높더라고요. 그러니까 이번에도 이런 것들을 중심적으로 보는 건 어떤지. 관전 포인트를 짚어주시죠.
[박찬하]
우리가 역습의 기회를 최대한 살린다면 역습 상황에서도 좋은 기회가 올 수 있고요. 그리고 그리고 또 측면 공격을 하다 보면 정지된 상황, 프리킥이라든가 혹은 코너킥 상황을 이어갈 수가 있습니다. 얘기해 주신 것처럼 정지된 상황을 얻게 되면 중앙수비수로 올라와서 머리를 쓸 수 있는. 조규성 선수가 이번 대회 공중볼 경합에서 아주 좋은 활약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 부분도 노려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이 경기는 초반 30분을 어떻게 버티느냐 그것이 상당히 중요할 것 같고요. 우리가 어떤 선발라인업으로 경기를 임하느냐 동시에 초반에 그 30분을 잘 버티기 위해서 조직을 얼마나 견고하게 다지느냐. 이 부분이 우리에게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새벽 4시. 오늘 한파인데 거리 곳곳에서 응원전이 펼쳐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우리 국민들 축구 사랑도 대단한데. 오늘 브라질도 꺾고 만에 하나 한일전 성사되더라도 일본도 꺾어서 4강도 가고. 또 한번의 기적을 응원해 보겠습니다. 박찬하 축구 해설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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