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리가도!" 벤투...붉어진 눈시울로 작별

"오브리가도!" 벤투...붉어진 눈시울로 작별

2022.12.14. 오후 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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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2년 만의 월드컵 16강을 이끈 벤투 감독이 조국 포르투갈로 떠났습니다.

출국 인사 때는 눈물을 머금었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벤투 감독이 한국 축구와 4년 4개월 동행을 마무리했습니다.

손을 흔들어주며 출국장으로 향하는 순간 일부 팬들은 포르투갈 어로 감사를 외쳤습니다.

"오브리가도!"

일일이 사인 해주며 마지막 인사를 나눴습니다.

최태욱, 마이클 김 코치와 진하게 포옹을 나눌 때는 눈시울마저 붉어졌습니다.

출국과 함께 축구협회 SNS를 통해 한국 축구 팬과 국민에게도 작별을 고했습니다.

대한민국은 항상 내 삶의 일부일 것이며 우리 선수들은 항상 내 마음속에 영원히 함께할 것"이라고 썼습니다.

공항에는 출국 3시간여 전부터 200여 명의 팬들이 뜨겁게 환송했습니다. 

[이강산 / 경기도 광명시 : 대학생이어서 시험 기간인데 벤투 감독의 마지막이니까 배웅하는 건 당연하다고, 대한민국의 축구팬이자 국민으로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단일 임기 기준 대표팀 최장수 사령탑 신기록을 세우며, 특유의 빌드업 축구로 남아공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을 안겨준 벤투.

포르투갈에서 당분간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며 향후 거취를 고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YTN 서봉국 (bksu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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