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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대길 축구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메시와 음바페, 두 선수가 결승전을 한 편의 드라마로 만들었죠. 분석을 해 보겠습니다.
김대길 축구 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늦게까지 보시느라고 피곤하셨겠습니다. 지금까지 보신 역대 월드컵 결승전 중에 몇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것 같습니까?
[김대길]
아마 다섯 손가락 안에는 들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번 월드컵 결승전이 최고의 명승부였다, 이렇게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떤 장면이 제일 인상적이셨나요?
[김대길]
일단 전반전에 경기가 이미 끝난 것으로 판단을 했어요. 왜냐하면 아르헨티나의 경기 능력이나 결정력 이런 것 자체가 선수들의 투쟁심이나 모든 전술적 운영이 압도했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두 골을 몰아넣고 가니까 제가 볼 때는 프랑스 선수들이 아마 외신 보도에서 감기 증상들이 있는 선수들이 몇몇 있었다 했는데 전반전에 보니까 정말 선수들이 컨디션에 실패한 것 같아요. 뛰질 못하더라고요. 밀집도도 매우 떨어졌고.
그래서 끝났나 싶었는데 역시 프랑스에는 후반에 음바페가 있었네요. 음바페 선수가 몰아넣기 시작하면서 연장전까지 끌고 가고 거기에 또 결승전에서 6골 나온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지난 2018년도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에서 6골이 나오긴 했는데 3:3 만들어서 승부차기 가서 거기서 승부가 갈려서 우승컵을 누가 드느냐 이것까지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는데 정말 명장면을 하나 만들어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메시의 라스트 댄스, 어떻게 마무리가 될까 궁금했었는데 결국은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역사죠, 이건?
[김대길]
역사죠. 그동안 많은 축구 팬들, 지구촌 팬들께서는 과연 지구촌에서 역대 지금 92년 동안 22회가 진행되는 월드컵. 가장 제1 선수는 누구냐, 최고의 축구 황제는 누구냐. 그동안 마라도나, 펠레를 지목을 했었잖아요. 그런데 제가 봤을 때 이번 월드컵 우승이 메시로 하여금 그동안 딱 하나 부족했던 게 월드컵 우승이었는데 이 우승컵마저 거머쥐면서 이제는 지구촌의 가장 축구 황제는 메시다, 이렇게 불러도 과언은 아닐 것 같습니다.
[앵커]
역대 최고다, 지금 메시가?
[김대길]
그렇죠. 모든 기록을 다 바꿨으니까요.
[앵커]
그다음에 펠레, 마라도나.
[김대길]
그렇죠. 그건 평가하기에 다르기는 합니다마는 지금 현존하는, 지금까지 역사를 쓴 걸 보면. 지금 기록을 다 바꿔버렸기 때문에.
[앵커]
이제 호날두랑 비교하는 건 기분 나쁜 건가요?
[김대길]
메시 입장에서 기분 나쁘겠죠. 왜냐하면 이번에 월드컵에 시작 전에는 호날두와 과연 메시가 만날 수 있느냐, 이것도 궁금증 중에 하나였는데 만날 수가 없었던 상황이었고요. 또 호날두가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경기력이나 결과는 호날두답지 못한 그런 경기였고요. 또 35살의 메시 선수는 과연 어떤 능력을 보여줄까 했는데 아직도 건재했습니다.
[앵커]
라스트 댄스라고 하니까 끝인가, 진짜? 그러면 지금 절정인데 언제까지 더 활약할 수 있을까요?
[김대길]
일단 메시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이후에 인터뷰에서 나는 챔피언으로서 더 경기를 할 거다. 스칼로니 감독 입장에서는 다음에 북중미 월드컵에 메시가 참여해 줬으면 좋겠다, 그랬거든요. 그런데 제가 봤을 때는 또 불가능한 얘기도 아닙니다. 왜 그러냐 하면 이번에 메시가 보여준 경기 출장 시간을 보니까 그 어떤 젊은 선수보다도 체력이 왕성했고 그 기량이 녹슬지 않았어요.
그리고 예전에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마는 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때 돌풍을 일으켰던 카메룬의 로저 밀러라는 선수가 있었거든요. 그 선수의 어마무시한 공격력이 아마 축구팬 머릿속에 아직도 남아 계실 텐데 그 선수가 그 당시 나이가 서른아홉이었어요. 그런데 메시 선수가 서른아홉이 되는 거거든요. 그러면 충분히 가능하다. 그런데 저는 또 이거를 어떻게 한 번 더 해석하고 싶냐 하면 그러면 우리 손흥민 선수도 다음에 뛰겠구나. 당연히 뛸 것 같습니다. 다음다음까지도 뛸 수 있지 않겠나. 그래서 메시 선수는 북중미 월드컵에 충분히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라스트 댄스라고 하면 안 되겠네요?
[김대길]
아직 멀었습니다. 기록은 더 갱신할 것 같습니다. 더 활약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메시가 원래 잘하는 선수잖아,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많을 텐데 커리어의 유일한 약점이 사실 월드컵이었잖아요. 그러니까 메시 선수도 보면 어릴 때 성장호르몬 장애가 있었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메시 선수를 영입할 때 조금 많은 데이터가 보충이 되기는 했습니다마는 과연 가능할까 했는데 가능했거든요. 그런데 메시 선수의 성장 속도를 보면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출장을 해서 그동안 쭉쭉 성장해 오면서 각종 기록들을 다 세웠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이번에 메시가 바꿔놓은 기록들은 최다 출장 기록이죠. 그러니까 26경기. 그동안 마테우스 선수가 25경기였는데, 독일의. 그다음에 말디니 선수의 출장 시간. 2217분으로 제가 기억하는데 그걸 훨씬 뛰어넘었고요. 각종 컵에서 가져온 것, 그다음에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두 번 수상한 사람은 유일하게 메시밖에 아직까지는 없거든요. 이러한 기록들을 다 바꿔놨기 때문에. 또 그다음에 지금 화면에 나옵니다마는 21개의 공격포인트, 그동안은 펠레가 가지고 있었던 20개 공격포인트. 이거도 바꿔놨어요. 모든 것을 바꿔놨기 때문에 지금 언론에서는 현존하는 지구촌의 최고 선수죠. 더 그레이트 오브 올타임 이런 약자가 있는데 아마 메시가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무엇이 이렇게. 조금 전 가족들인가요? 무엇이 메시를 이렇게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만들었을까. 그게 자기관리인가 뭔가, 어떤 것입니까?
[김대길]
축구뿐만 아니라 비단 다른 스포츠도 마찬가지입니다마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유전 인자가 있어야 됩니다. 선천적으로 메시는 빠른 패스트 트리치의 근육질을 가지고 있었고 또 타고난 축구 지능이 있었고 여기에 좋은 팀에 가서 후천적으로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그리고 지금 메시 선수의 쭉 언론에 나온 것들을 보면 너무나 성실해요. 축구밖에 모르는 사람이 메시인 것 같아요. 그런 것들이 지금 저렇게 메시를 만들어내지 않았나. 그리고 또 화면에 보시면 저도 월드컵 우승할 때 저렇게 가운이라 그래야 될까요, 저걸 입은 걸 못 봤는데 이번에 특별한 세리머니를 카타르에서 준비했다 그래요. 저 옷이 특별한 날에 이슬람에서 입는 왕들만 입는 옷이라 그래요, 저 가운이요. 저것까지 메시가 입으면서 현존하는 최고의 선수다, 입증했습니다.
[앵커]
사실 메시의 이번 활약도 상당한 화제지만 어제 경기만 놓고 보면 디마리아 선수, 일등공신으로 꼽히고 있더라고요.
[김대길]
스칼로니 감독이 이번에 아주 유연한 전술 운영 형태가 결국은 우승컵까지 이끌어냈다. 그것은 아르헨티나 하면 메시라고만 하니까 도대체 감독은 누구야? 스칼로니 감독이라는 젊은 감독이 전술적 운영 형태를 바꿨죠. 그러니까 디 마리아 선수는 원래 우측 측면 윙포드로 가야 하는데 오늘 새벽에는 왼쪽 측면 윙포드를 보게 했거든요. 그쪽에서 집중적으로 프랑스가 무너지기 시작하더니 결과적으로는 프랑스가 전반전을 견뎌내지 못했습니다. 디마리아의 왼쪽 측면 이동의 전술적 변화가 신의 한수였다, 이렇게도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음바페 선수가 어제 세 골, 무려 세 골을. 월드컵 결승전에서. 음바페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대길]
저는 앞으로 메시가 세운 기록들이 깨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마는 유일하게 그 기록을 새롭게 만들 수 있는 선수는 만 23세의 저 음바페 선수라고 보여집니다. 그러니까 결승전에서 해트트랙이라는 것은 92년 동안 딱 두 번 나왔습니다. 1966년 당시 잉글랜드가 우승할 때인데요. 잉글랜드의 제프 허스트 선수라는 선수가 결승전 때 해트트릭을 하고 그 이후로 한 번도 없었어요.
그런데 저 음바페 선수가 결승전에 해트트릭을 세우면서. 정말 제가 봤을 때 메시 선수 다음에는 과연 누구일까. 안 그러면 메시와 동급으로 볼 수 있는 선수는 누구일까. 이제 23살밖에 안 됐으니까요. 제가 봤을 때는 음바페 선수는 아마 세계 축구팬들에게 또 하나의 관심거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보통 세계적인 선수들도 결승전 가면 승부차기 실축할 정도로 부담감이 굉장히 크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세 골을 넣을 수 있었는지 굉장히 승부에 대한 집착이라고 할까요? 승부욕이 대단한 선수 같아요.
[김대길]
지금 메시와 음바페 대전, 이렇게 압축해서 지금 결승전을 얘기하는데요. 결승전도 너무나 각본을 써도 저렇게 쓸 수가 있을까. 그러니까 아르헨티나의 메시가 도망가면 어떻게 보면 조카뻘이죠, 나이 차이가 12살 정도 나니까. 그렇잖아요? 삼촌 메시가 도망가면 조카 음바페가 추격하고. 그래서 결국은 끌고 가는, 승부차기까지. 그래서 음바페 선수의 앞으로의 성장이 과연 또 한 번 지구촌의 축구의 신이 또 나오지 않을까 이런 기대치가 높습니다.
[앵커]
김대길 해설가님이 축구팀 감독이라면, 그래서 월드컵 결승전에 나가는데 23세 음바페와 35세 메시 중에 한 명만 뽑을 수 있다, 그 팀에. 누구를 뽑겠습니까?
[김대길]
저는 음바페를 뽑겠습니다. 나이가 23살이잖아요. 앞으로 저 선수는 한 15년은 쓸 수 있잖아요. 그런데 메시 선수는 앞으로 길어도 다음 북중미 월드컵 4년이잖아요. 그러니까 해외 언론에서도 그렇고 해외 스카우트어들도 그렇고 지금 당장 메시가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축구 황제는 맞습니다마는 향후를 봤을 때는 메시 선수의 값어치를 훨씬 높게 보는 건 사실이거든요.
[앵커]
어쨌든 이번 카타르 월드컵이 우리나라도 굉장히 소중한 기록을 남겼던 그런 의미 있는 대회고 일단 우승컵은 아르헨티나가 들어 올리게 됐는데 이 결승전을 가장 아쉽게 바라보고 있었을 국가, 어떤 나라가 있을까요? 저는 브라질을 꼽고 싶기도 한데요.
[김대길]
그렇죠. 브라질이죠. 그리고 또 이번 대회 가장 이변 중의 이변이라면 우승후보로 지목받았던 팀들이 있습니다. 그중에 독일이나 벨기에 같은 경우가 조별 탈락한 이변들이 있었거든요. 그다음에 스페인도 역시 우승 후보로 점쳐졌습니다마는 모로코에게 패배하는 그런 아쉬움들이 있었을 거예요. 그래서 이번 아르헨티나는 사실은 사우디아라비아에게 첫 경기 패배할 때만 하더라도 우승컵 배당률이 밀려났어요. 그런데 그걸 극복하고 우승까지 갔는데 아마 남미 팀에서도 브라질 같은 경우가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사실은 아르헨티나에게 지난 2021년도에 패하면서 우승컵을 아르헨티나에게 넘겨줬거든요. 브라질이 제일 아쉽지 않겠나. 다른 팀들도 있겠습니다마는.
[앵커]
지난번에 조수미 씨가 신곡 내는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얘기를 하면서 월드컵을 4년에 한 번 하는 건 말이 안 된다. 매년 해야 된다라고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4년 뒤 벌써 기다리는 축구팬들 많지 않습니까? 4년 뒤 월드컵은 뭐가 바뀌는 거고, 또 어떻게 전망하시는지 팬들을 위해서 말씀해 주시죠.
[김대길]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 32개국 출전 국가가 마지막입니다. 다음 북중미 월드컵에는 48개국으로 확대가 되거든요. 특히 아시아존이나 북중미, 아프리카 팀들의 참여 티켓 수가 확 늘어나면서 관심도는 더 높아지고 그럴 것 같아요. 그런데 반대로 일부 언론에서는 월드컵의 질이 너무 떨어지는 것 아니냐. 32개국에서도 실력의 격차가 많이 드러나는 경우가 있었는데 48개국까지 확대되면 관심이 증폭되는 것은 좋겠습니다마는 이게 월드컵의 질이 너무 떨어지는 것 아니냐. 그러니까 특히 가까운 예로 우리 아시아 국가만 하더라도 지금은 4.5장이었습니다마는 8.5장으로 확대되거든요. 그러면 중국, 베트남, 태국 등 축구 관심이 높은 국가들도 충분히 나갈 가능성이 높아졌어요. 그랬을 때 과연 세계 축구팬들이 보는 조별 예선전의 경기력 차이를 어떻게 볼 거냐. 이런 고민이 있는데.
[앵커]
그렇게 한 취지가 어떤 건가요?
[김대길]
일단 참여 국가를 확대시켜서 월드컵을 좀 더 많은 국가들이 즐기게 하겠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16개국에서 24개국, 32개국 확대했는데 이제 48개국까지 확대가 됐거든요. 그런 취지긴 한데 전자에 말씀드렸듯이 질적 상황은 어떻게 평가를 할 거냐, 이건 남아 있는 숙제입니다.
[앵커]
그래서 오늘 보도에는 그냥 현행 유지도 검토하고 있다라는 보도도 나왔는데 조금 지켜보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대길 축구평론가와 이번 월드컵 정리를 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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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대길 축구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메시와 음바페, 두 선수가 결승전을 한 편의 드라마로 만들었죠. 분석을 해 보겠습니다.
김대길 축구 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늦게까지 보시느라고 피곤하셨겠습니다. 지금까지 보신 역대 월드컵 결승전 중에 몇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것 같습니까?
[김대길]
아마 다섯 손가락 안에는 들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번 월드컵 결승전이 최고의 명승부였다, 이렇게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떤 장면이 제일 인상적이셨나요?
[김대길]
일단 전반전에 경기가 이미 끝난 것으로 판단을 했어요. 왜냐하면 아르헨티나의 경기 능력이나 결정력 이런 것 자체가 선수들의 투쟁심이나 모든 전술적 운영이 압도했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두 골을 몰아넣고 가니까 제가 볼 때는 프랑스 선수들이 아마 외신 보도에서 감기 증상들이 있는 선수들이 몇몇 있었다 했는데 전반전에 보니까 정말 선수들이 컨디션에 실패한 것 같아요. 뛰질 못하더라고요. 밀집도도 매우 떨어졌고.
그래서 끝났나 싶었는데 역시 프랑스에는 후반에 음바페가 있었네요. 음바페 선수가 몰아넣기 시작하면서 연장전까지 끌고 가고 거기에 또 결승전에서 6골 나온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지난 2018년도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에서 6골이 나오긴 했는데 3:3 만들어서 승부차기 가서 거기서 승부가 갈려서 우승컵을 누가 드느냐 이것까지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는데 정말 명장면을 하나 만들어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메시의 라스트 댄스, 어떻게 마무리가 될까 궁금했었는데 결국은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역사죠, 이건?
[김대길]
역사죠. 그동안 많은 축구 팬들, 지구촌 팬들께서는 과연 지구촌에서 역대 지금 92년 동안 22회가 진행되는 월드컵. 가장 제1 선수는 누구냐, 최고의 축구 황제는 누구냐. 그동안 마라도나, 펠레를 지목을 했었잖아요. 그런데 제가 봤을 때 이번 월드컵 우승이 메시로 하여금 그동안 딱 하나 부족했던 게 월드컵 우승이었는데 이 우승컵마저 거머쥐면서 이제는 지구촌의 가장 축구 황제는 메시다, 이렇게 불러도 과언은 아닐 것 같습니다.
[앵커]
역대 최고다, 지금 메시가?
[김대길]
그렇죠. 모든 기록을 다 바꿨으니까요.
[앵커]
그다음에 펠레, 마라도나.
[김대길]
그렇죠. 그건 평가하기에 다르기는 합니다마는 지금 현존하는, 지금까지 역사를 쓴 걸 보면. 지금 기록을 다 바꿔버렸기 때문에.
[앵커]
이제 호날두랑 비교하는 건 기분 나쁜 건가요?
[김대길]
메시 입장에서 기분 나쁘겠죠. 왜냐하면 이번에 월드컵에 시작 전에는 호날두와 과연 메시가 만날 수 있느냐, 이것도 궁금증 중에 하나였는데 만날 수가 없었던 상황이었고요. 또 호날두가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경기력이나 결과는 호날두답지 못한 그런 경기였고요. 또 35살의 메시 선수는 과연 어떤 능력을 보여줄까 했는데 아직도 건재했습니다.
[앵커]
라스트 댄스라고 하니까 끝인가, 진짜? 그러면 지금 절정인데 언제까지 더 활약할 수 있을까요?
[김대길]
일단 메시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이후에 인터뷰에서 나는 챔피언으로서 더 경기를 할 거다. 스칼로니 감독 입장에서는 다음에 북중미 월드컵에 메시가 참여해 줬으면 좋겠다, 그랬거든요. 그런데 제가 봤을 때는 또 불가능한 얘기도 아닙니다. 왜 그러냐 하면 이번에 메시가 보여준 경기 출장 시간을 보니까 그 어떤 젊은 선수보다도 체력이 왕성했고 그 기량이 녹슬지 않았어요.
그리고 예전에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마는 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때 돌풍을 일으켰던 카메룬의 로저 밀러라는 선수가 있었거든요. 그 선수의 어마무시한 공격력이 아마 축구팬 머릿속에 아직도 남아 계실 텐데 그 선수가 그 당시 나이가 서른아홉이었어요. 그런데 메시 선수가 서른아홉이 되는 거거든요. 그러면 충분히 가능하다. 그런데 저는 또 이거를 어떻게 한 번 더 해석하고 싶냐 하면 그러면 우리 손흥민 선수도 다음에 뛰겠구나. 당연히 뛸 것 같습니다. 다음다음까지도 뛸 수 있지 않겠나. 그래서 메시 선수는 북중미 월드컵에 충분히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라스트 댄스라고 하면 안 되겠네요?
[김대길]
아직 멀었습니다. 기록은 더 갱신할 것 같습니다. 더 활약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메시가 원래 잘하는 선수잖아,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많을 텐데 커리어의 유일한 약점이 사실 월드컵이었잖아요. 그러니까 메시 선수도 보면 어릴 때 성장호르몬 장애가 있었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메시 선수를 영입할 때 조금 많은 데이터가 보충이 되기는 했습니다마는 과연 가능할까 했는데 가능했거든요. 그런데 메시 선수의 성장 속도를 보면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출장을 해서 그동안 쭉쭉 성장해 오면서 각종 기록들을 다 세웠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이번에 메시가 바꿔놓은 기록들은 최다 출장 기록이죠. 그러니까 26경기. 그동안 마테우스 선수가 25경기였는데, 독일의. 그다음에 말디니 선수의 출장 시간. 2217분으로 제가 기억하는데 그걸 훨씬 뛰어넘었고요. 각종 컵에서 가져온 것, 그다음에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두 번 수상한 사람은 유일하게 메시밖에 아직까지는 없거든요. 이러한 기록들을 다 바꿔놨기 때문에. 또 그다음에 지금 화면에 나옵니다마는 21개의 공격포인트, 그동안은 펠레가 가지고 있었던 20개 공격포인트. 이거도 바꿔놨어요. 모든 것을 바꿔놨기 때문에 지금 언론에서는 현존하는 지구촌의 최고 선수죠. 더 그레이트 오브 올타임 이런 약자가 있는데 아마 메시가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무엇이 이렇게. 조금 전 가족들인가요? 무엇이 메시를 이렇게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만들었을까. 그게 자기관리인가 뭔가, 어떤 것입니까?
[김대길]
축구뿐만 아니라 비단 다른 스포츠도 마찬가지입니다마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유전 인자가 있어야 됩니다. 선천적으로 메시는 빠른 패스트 트리치의 근육질을 가지고 있었고 또 타고난 축구 지능이 있었고 여기에 좋은 팀에 가서 후천적으로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그리고 지금 메시 선수의 쭉 언론에 나온 것들을 보면 너무나 성실해요. 축구밖에 모르는 사람이 메시인 것 같아요. 그런 것들이 지금 저렇게 메시를 만들어내지 않았나. 그리고 또 화면에 보시면 저도 월드컵 우승할 때 저렇게 가운이라 그래야 될까요, 저걸 입은 걸 못 봤는데 이번에 특별한 세리머니를 카타르에서 준비했다 그래요. 저 옷이 특별한 날에 이슬람에서 입는 왕들만 입는 옷이라 그래요, 저 가운이요. 저것까지 메시가 입으면서 현존하는 최고의 선수다, 입증했습니다.
[앵커]
사실 메시의 이번 활약도 상당한 화제지만 어제 경기만 놓고 보면 디마리아 선수, 일등공신으로 꼽히고 있더라고요.
[김대길]
스칼로니 감독이 이번에 아주 유연한 전술 운영 형태가 결국은 우승컵까지 이끌어냈다. 그것은 아르헨티나 하면 메시라고만 하니까 도대체 감독은 누구야? 스칼로니 감독이라는 젊은 감독이 전술적 운영 형태를 바꿨죠. 그러니까 디 마리아 선수는 원래 우측 측면 윙포드로 가야 하는데 오늘 새벽에는 왼쪽 측면 윙포드를 보게 했거든요. 그쪽에서 집중적으로 프랑스가 무너지기 시작하더니 결과적으로는 프랑스가 전반전을 견뎌내지 못했습니다. 디마리아의 왼쪽 측면 이동의 전술적 변화가 신의 한수였다, 이렇게도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음바페 선수가 어제 세 골, 무려 세 골을. 월드컵 결승전에서. 음바페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대길]
저는 앞으로 메시가 세운 기록들이 깨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마는 유일하게 그 기록을 새롭게 만들 수 있는 선수는 만 23세의 저 음바페 선수라고 보여집니다. 그러니까 결승전에서 해트트랙이라는 것은 92년 동안 딱 두 번 나왔습니다. 1966년 당시 잉글랜드가 우승할 때인데요. 잉글랜드의 제프 허스트 선수라는 선수가 결승전 때 해트트릭을 하고 그 이후로 한 번도 없었어요.
그런데 저 음바페 선수가 결승전에 해트트릭을 세우면서. 정말 제가 봤을 때 메시 선수 다음에는 과연 누구일까. 안 그러면 메시와 동급으로 볼 수 있는 선수는 누구일까. 이제 23살밖에 안 됐으니까요. 제가 봤을 때는 음바페 선수는 아마 세계 축구팬들에게 또 하나의 관심거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보통 세계적인 선수들도 결승전 가면 승부차기 실축할 정도로 부담감이 굉장히 크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세 골을 넣을 수 있었는지 굉장히 승부에 대한 집착이라고 할까요? 승부욕이 대단한 선수 같아요.
[김대길]
지금 메시와 음바페 대전, 이렇게 압축해서 지금 결승전을 얘기하는데요. 결승전도 너무나 각본을 써도 저렇게 쓸 수가 있을까. 그러니까 아르헨티나의 메시가 도망가면 어떻게 보면 조카뻘이죠, 나이 차이가 12살 정도 나니까. 그렇잖아요? 삼촌 메시가 도망가면 조카 음바페가 추격하고. 그래서 결국은 끌고 가는, 승부차기까지. 그래서 음바페 선수의 앞으로의 성장이 과연 또 한 번 지구촌의 축구의 신이 또 나오지 않을까 이런 기대치가 높습니다.
[앵커]
김대길 해설가님이 축구팀 감독이라면, 그래서 월드컵 결승전에 나가는데 23세 음바페와 35세 메시 중에 한 명만 뽑을 수 있다, 그 팀에. 누구를 뽑겠습니까?
[김대길]
저는 음바페를 뽑겠습니다. 나이가 23살이잖아요. 앞으로 저 선수는 한 15년은 쓸 수 있잖아요. 그런데 메시 선수는 앞으로 길어도 다음 북중미 월드컵 4년이잖아요. 그러니까 해외 언론에서도 그렇고 해외 스카우트어들도 그렇고 지금 당장 메시가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축구 황제는 맞습니다마는 향후를 봤을 때는 메시 선수의 값어치를 훨씬 높게 보는 건 사실이거든요.
[앵커]
어쨌든 이번 카타르 월드컵이 우리나라도 굉장히 소중한 기록을 남겼던 그런 의미 있는 대회고 일단 우승컵은 아르헨티나가 들어 올리게 됐는데 이 결승전을 가장 아쉽게 바라보고 있었을 국가, 어떤 나라가 있을까요? 저는 브라질을 꼽고 싶기도 한데요.
[김대길]
그렇죠. 브라질이죠. 그리고 또 이번 대회 가장 이변 중의 이변이라면 우승후보로 지목받았던 팀들이 있습니다. 그중에 독일이나 벨기에 같은 경우가 조별 탈락한 이변들이 있었거든요. 그다음에 스페인도 역시 우승 후보로 점쳐졌습니다마는 모로코에게 패배하는 그런 아쉬움들이 있었을 거예요. 그래서 이번 아르헨티나는 사실은 사우디아라비아에게 첫 경기 패배할 때만 하더라도 우승컵 배당률이 밀려났어요. 그런데 그걸 극복하고 우승까지 갔는데 아마 남미 팀에서도 브라질 같은 경우가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사실은 아르헨티나에게 지난 2021년도에 패하면서 우승컵을 아르헨티나에게 넘겨줬거든요. 브라질이 제일 아쉽지 않겠나. 다른 팀들도 있겠습니다마는.
[앵커]
지난번에 조수미 씨가 신곡 내는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얘기를 하면서 월드컵을 4년에 한 번 하는 건 말이 안 된다. 매년 해야 된다라고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4년 뒤 벌써 기다리는 축구팬들 많지 않습니까? 4년 뒤 월드컵은 뭐가 바뀌는 거고, 또 어떻게 전망하시는지 팬들을 위해서 말씀해 주시죠.
[김대길]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 32개국 출전 국가가 마지막입니다. 다음 북중미 월드컵에는 48개국으로 확대가 되거든요. 특히 아시아존이나 북중미, 아프리카 팀들의 참여 티켓 수가 확 늘어나면서 관심도는 더 높아지고 그럴 것 같아요. 그런데 반대로 일부 언론에서는 월드컵의 질이 너무 떨어지는 것 아니냐. 32개국에서도 실력의 격차가 많이 드러나는 경우가 있었는데 48개국까지 확대되면 관심이 증폭되는 것은 좋겠습니다마는 이게 월드컵의 질이 너무 떨어지는 것 아니냐. 그러니까 특히 가까운 예로 우리 아시아 국가만 하더라도 지금은 4.5장이었습니다마는 8.5장으로 확대되거든요. 그러면 중국, 베트남, 태국 등 축구 관심이 높은 국가들도 충분히 나갈 가능성이 높아졌어요. 그랬을 때 과연 세계 축구팬들이 보는 조별 예선전의 경기력 차이를 어떻게 볼 거냐. 이런 고민이 있는데.
[앵커]
그렇게 한 취지가 어떤 건가요?
[김대길]
일단 참여 국가를 확대시켜서 월드컵을 좀 더 많은 국가들이 즐기게 하겠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16개국에서 24개국, 32개국 확대했는데 이제 48개국까지 확대가 됐거든요. 그런 취지긴 한데 전자에 말씀드렸듯이 질적 상황은 어떻게 평가를 할 거냐, 이건 남아 있는 숙제입니다.
[앵커]
그래서 오늘 보도에는 그냥 현행 유지도 검토하고 있다라는 보도도 나왔는데 조금 지켜보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대길 축구평론가와 이번 월드컵 정리를 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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