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참한 '도쿄 참사' 한국야구, 일본에 간신히 콜드게임 면해

처참한 '도쿄 참사' 한국야구, 일본에 간신히 콜드게임 면해

2023.03.11. 오전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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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1점 더 내줬으면 콜드게임패 당했을 뻔
이강철 "투수 교체 시기 놓친 게 패인"
자력 8강행 좌절…3회 연속 1라운드 탈락 유력
마운드에서 일본과 너무나 큰 격차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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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한 '도쿄 참사' 한국야구, 일본에 간신히 콜드게임 면해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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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가 WBC 일본전에서 콜드게임 직전까지 가는 치욕적인 패배를 당했습니다.

호주전 패배에 이어 2연패를 당한 대표팀은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 유력해졌습니다.

도쿄에서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5만 일본 관중 앞에서 한국 투수들은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민망할 정도로 난타를 당했습니다.

장단 13개의 안타를 맞으면서 일본에 내준 점수는 무려 13점.

7회 만루 추가 실점 위기에서 한 점만 더 내줬다면 치욕적인 콜드게임패를 당할 수도 있었습니다.

이강철 감독은 선발 김광현의 교체 시기를 놓쳐 3회 넉 점을 내준 것이 패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강철 / WBC 대표팀 감독 : 초반에 승기를 잡았는데 제가 투수 교체에 금 늦는 바람에 제가 운영에 실패한 것 같습니다.]

3회 초, 양의지의 선제 투런포와 이정후의 추가 적시타로 먼저 석 점을 뽑고도 승리를 지키지 못한 우리나라는 2패째를 당해 자력 8강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남은 체코와 중국전을 이긴다 해도 희박한 경우의 수를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 됐습니다

일본에 내준 13개의 피안타도 문제지만 볼넷 8개를 남발한 마운드의 높이는 일본과 너무나 큰 격차를 확인시켜줬습니다

[이강철 / WBC 대표팀 감독 : 저희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게 이게 다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좀 더 성장하고 나면 충분히 좋은 경기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표팀은 오늘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일요일 체코를 상대로 이번 대회 첫 승에 다시 도전합니다

일본 야구의 심장 도쿄돔에서 처참하게 무너진 한국야구. 우물 안 개구리 거품논쟁이 또 한 번 거세게 몰아칠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상익입니다





YTN 김상익 (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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