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에게 무시당한 기분” 日 축구 팬들이 뿔난 이유

“네이마르에게 무시당한 기분” 日 축구 팬들이 뿔난 이유

2023.08.04. 오전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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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PSG)의 네이마르가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풀타임 출장을 해 팬들을 기쁘게 한 가운데 앞서 PSG가 방문했던 일본의 팬들은 잔뜩 뿔이 났다.

PSG는 지난 3일 부산 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개최된 친선전에서 전북 현대를 3-0으로 꺾었다. 이날 경기에서 네이마르는 전반 40분 화려한 발기술로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38분에도 추가 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또한, 후반 43분에는 공격수 아센시오에게 능숙한 힐패스로 공을 전달했다. 네이마르를 풀타임 출장한 이 경기에서 2골 1도움으로 활약했다.

이 같은 네이마르의 활약은 경기장을 찾은 팬들과 국내 축구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앞서 호날두 '노쇼 사건'을 겪었기에 네이마르의 '쇼타임'이 더욱 빛났다.

ⓒOSEN

그러나 이 같은 활약에 일본 축구 팬들은 대체로 "배신당했다"는 반응이다. PSG는 앞서 일본투어를 진행했는데 네이마르는 알 나스르, 세레소 오사카, 인테르와의 세 경기 모두 불참했다.

일본 언론은 물론 국내 언론도 네이마르가 건강상 문제로 일본 투어 친선전에 참가하지 못한 만큼 전북 현대와의 경기도 불참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 네이마르의 활약을 국내 팬들만 마음껏 즐긴 셈이 됐다.

이에 일본 축구 팬들은 "한국에서만 경기를 나오느냐?", "한국 경기에만 나가서 2점을 넣은 것이 웃기다. 저 컨디션이면 일본에서도 나올 수 있었던 것 아니냐?", "네이마르 보려고 비싼 티켓을 구입한 사람도 있는데 무시당한 기분"이라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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