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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5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와 배구 경기에선 남북 대결이 펼쳐졌는데 우리가 모두 승리를 거뒀습니다.
여자 농구는 북한에 대승을 거두며 귀중한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메달을 놓고 북한과 리턴 매치를 치른 여자농구 대표팀.
1쿼터 초반엔 북한에 밀리며 불안하게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승부처가 된 2쿼터에 박지수를 앞세운 빠른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7점 차로 점수를 더 벌렸습니다.
3쿼터 들어선 외곽포가 잇따라 터지며 북한의 추격을 멀찌감치 따돌렸습니다.
북한의 먼 거리 버저비터와 함께 93대 63, 30점 차 대승을 거둔 대표팀은 귀중한 동메달을 추가하며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박지수가 25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하는 김단비가 21득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습니다.
[김단비 / 여자농구 국가대표 : 저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아예 마지막이라고 생각해서 왔고 오늘 경기도 많이 어려웠을 때 혼자서 주문을 외우듯이 후회 남기지 말자는 생각을 많이 하고 게임 뛰었어요.]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당시 단일팀으로 은메달을 합작했던 남북 선수들은 조별리그 경기 때처럼 냉랭한 분위기를 이어갔고 북한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도 불참했습니다.
[박지수 / 여자농구 국가대표 : (북한) 그쪽에서 안 되는 것 같아서 인사나 뭐 대화 나누면 안 되는 것 같아서 저희도 인사 안 하고 그냥 그렇게…. 반갑긴 했는데 (북한 선수들) 아는 척을 못 해서 조금 아쉽긴 하네요.]
여자배구에선 남북 모두 4강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지난 2017년 이후 6년 만의 남북 대결이 성사됐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첫 세트를 북한에 내주며 끌려갔지만, 이어진 2세트에서 흐름을 가져온 뒤 3, 4세트를 모조리 따내며 승리를 거뒀습니다.
다만 결과와 상관없이 우리 여자배구는 17년 만에 아시안게임 '노메달' 수모를 당했습니다.
앞서 남자 대표팀도 7위로 일찌감치 짐을 싸면서 역대 최초로 우리 남녀 배구는 동반 노메달의 불명예를 안은 채 국제 무대에서 한국 배구의 현주소를 확인했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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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5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와 배구 경기에선 남북 대결이 펼쳐졌는데 우리가 모두 승리를 거뒀습니다.
여자 농구는 북한에 대승을 거두며 귀중한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메달을 놓고 북한과 리턴 매치를 치른 여자농구 대표팀.
1쿼터 초반엔 북한에 밀리며 불안하게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승부처가 된 2쿼터에 박지수를 앞세운 빠른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7점 차로 점수를 더 벌렸습니다.
3쿼터 들어선 외곽포가 잇따라 터지며 북한의 추격을 멀찌감치 따돌렸습니다.
북한의 먼 거리 버저비터와 함께 93대 63, 30점 차 대승을 거둔 대표팀은 귀중한 동메달을 추가하며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박지수가 25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하는 김단비가 21득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습니다.
[김단비 / 여자농구 국가대표 : 저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아예 마지막이라고 생각해서 왔고 오늘 경기도 많이 어려웠을 때 혼자서 주문을 외우듯이 후회 남기지 말자는 생각을 많이 하고 게임 뛰었어요.]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당시 단일팀으로 은메달을 합작했던 남북 선수들은 조별리그 경기 때처럼 냉랭한 분위기를 이어갔고 북한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도 불참했습니다.
[박지수 / 여자농구 국가대표 : (북한) 그쪽에서 안 되는 것 같아서 인사나 뭐 대화 나누면 안 되는 것 같아서 저희도 인사 안 하고 그냥 그렇게…. 반갑긴 했는데 (북한 선수들) 아는 척을 못 해서 조금 아쉽긴 하네요.]
여자배구에선 남북 모두 4강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지난 2017년 이후 6년 만의 남북 대결이 성사됐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첫 세트를 북한에 내주며 끌려갔지만, 이어진 2세트에서 흐름을 가져온 뒤 3, 4세트를 모조리 따내며 승리를 거뒀습니다.
다만 결과와 상관없이 우리 여자배구는 17년 만에 아시안게임 '노메달' 수모를 당했습니다.
앞서 남자 대표팀도 7위로 일찌감치 짐을 싸면서 역대 최초로 우리 남녀 배구는 동반 노메달의 불명예를 안은 채 국제 무대에서 한국 배구의 현주소를 확인했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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