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올림픽 감독, 월드컵 예선 태국과 2연전 사령탑 겸임

황선홍 올림픽 감독, 월드컵 예선 태국과 2연전 사령탑 겸임

2024.02.27. 오후 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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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협회가 황선홍 올림픽대표팀 감독을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습니다.

황 감독은 다음 달 열리는 태국과의 월드컵 2차 예선 2연전을 지휘하게 됩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축구협회가 선택한 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은 황선홍,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입니다.

다음 달 월드컵 2차 예선까지 황 감독에게 성인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을 둘 다 맡기는 겁니다.

지난 16일,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지 11일 만에 내린 전력 강화위원회의 첫 결정입니다.

[정해성 /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 : 협회 소속 지도자이고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최근 성과도 보여줬으며, 국제대회 경험,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도도 갖췄다는 점입니다.]

애초 전력강화위원회는 바로 정식 감독을 선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가, 다시 임시 감독 체제로 가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다음 달 월드컵 2차 예선, 전에 감독을 선임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한 데다, 일부 K리그 감독들이 물망에 오르면서 팬들의 질타를 받은 점도 고려됐습니다.

[정해성 /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 : 국민의 지지와 응원을 받을 수 없고 제대로 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없다면 방향을 바꾸는 게 맞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일단 모양새는 갖췄지만,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비록 최종 예선은 아니지만,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겸임 감독이 월드컵 예선을 치르게 돼 부담감이 적지 않고, 이 시기 올림픽팀도 사우디 암만에서 열리는 친선대회에 참여하는 일정을 소화해야 합니다.

이 대회가 바로 다음 달인 4월 진행되는 올림픽 최종예선의 마지막 시험대라는 점도 우려를 키우는 대목입니다.

우선 월드컵 예선 2경기를 치르는 동안, 황 감독은 성인 대표팀에 집중하고, 같은 기간 치러지는 올림픽팀의 친선 대회는, 황 감독 없이 현 올림픽팀 코치진이 지휘합니다.

또, 4월 올림픽 예선은 다시 황 감독이 팀에 복귀해 지휘할 예정입니다.

[황선홍 / 축구대표팀 감독 : 코치들과 긴밀하게 협의해서 4월 예선을 치르는 데 부족함 없이 준비할 것이고요. 대표팀도 잘 추슬러서 태국 2연전을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게끔….]

황선홍 임시 체제로 시간을 번 전력강화위원회는 정식 감독 선임을 늦어도 5월까지는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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