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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담 통역사의 불법 도박에 대해 오타니 쇼헤이가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지은 기자!
오타니가 불법 도박 연루설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었다고요?
[기자]
네, 오타니가 우리 시각으로 오늘 아침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전담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가 오타니의 돈을 훔쳐 불법 도박을 벌인 사실이 드러난 지 닷새 만입니다.
오타니는 샌디에이고와의 서울시리즈 1차전이 끝난 뒤 팀 미팅 과정에서 처음으로 잇페이의 불법 도박 사실을 알았고,
호텔로 돌아와 따로 얘기하면서 자신의 계좌에서 돈을 빼낸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스포츠 도박을 하거나 도박업자에게 돈을 보낸 사실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오타니 쇼헤이 / LA 다저스 : 시합이 끝난 뒤 호텔에서 얘기를 나눴고 거액의 빚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때 잇페이는 제 계좌에 마음대로 접근해 도박업자에게 송금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스포츠 도박을 하거나 도박업자에게 돈을 보낸 적이 없습니다.]
앞서 잇페이는 불법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오타니의 계좌에서 약 60억 원을 훔쳤다는 의혹이 제기된 뒤 구단에서 해고됐는데요.
오타니가 자신의 빚을 갚아주려고 도박업자에게 직접 돈을 보냈다고 말했다가 이를 번복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발언 때문에 오타니가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면서 오타니가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앵커]
최측근의 배신에 오타니 선수 충격이 컸을 것 같습니다.
오늘 관련된 발언도 나왔나요?
[기자]
네, 미즈하라 잇페이는 오타니가 2013년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스에 입단했을 당시 처음 만난 사이입니다.
이후 잇페이는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전담 통역사로 일하면서 '그림자 통역'으로 불렸습니다.
오타니를 위해 운전도 하고 캐치볼 파트너도 하는 등 매니저 같은 역할로 오타니 팬들에게는 친숙한 얼굴이기도 합니다.
LA 다저스 입단식 당시에도 나란히 서서 사진을 찍었고 오타니가 아내 마미코를 처음 공개한 SNS 사진 속에서도 부부가 함께였습니다.
최측근의 배신에 오타니는 충격이 큰 모습이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오타니 쇼헤이 / LA 다저스 : 우선 제가 신뢰했던 사람이 저지른 잘못이라, 슬프다고 할까, 충격적이고 지금은 그런 느낌입니다.]
오타니는 미즈하라 잇페이를 지칭할 때 처음에는 이름을 말하지 않으려는 듯 '그'를 뜻하는 '카레'라고 말하다가 중간에 '잇페이상', 즉 잇페이 씨라고도 했는데요.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니치는 신뢰를 쌓아온 관계를 엿볼 수 있었다며 호칭이 흔들리는 모습을 주목하기도 했습니다.
또 일본 야구 팬들은 SNS를 통해 오타니가 아직 애정이 남아있는 것 같다면서 슬프다는 반응도 보였습니다.
[앵커]
미즈하라 잇페이, 학력 위조 논란까지 나왔죠?
[기자]
네, 일본에서 태어난 잇페이는 미국으로 건너가 캘리포니아대 리버사이드 캠퍼스를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과 미국 언론이 UC리버사이드 쪽에 확인한 결과 미즈하라 잇페이란 학생이 다닌 적은 없다는 답변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잇페이를 둘러싼 의혹이 더 커지는 가운데 오타니는 자신의 SNS에서 잇페이와 함께 찍은 사진을 모두 지웠습니다.
[앵커]
오타니가 기자회견에서 시즌 개막에 대한 의지도 밝혔죠?
[기자]
네, 오타니는 시즌을 위해 다시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이제 변호사들에게 맡기겠다고도 밝혔는데요.
약 12분 가까이 진행된 기자회견은 따로 질문은 받지 않고 끝났습니다.
오타니의 기자회견 마무리 발언 들어보시죠.
[오타니 쇼헤이 / LA 다저스 : 기분전환은 어렵겠지만 시즌을 위해 다시 시작하고 싶고요. 오늘 이야기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전부이기 때문에 질의 응답은 하지 않겠습니다만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내의 모습을 깜짝 공개해 큰 화제를 모은 서울시리즈 도중 통역사의 불법도박 건이 터지면서 마음고생을 한 오타니는 오는 29일 세인트루이스와 본토 개막전을 치릅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영상편집: 양영운
YTN 이지은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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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 통역사의 불법 도박에 대해 오타니 쇼헤이가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지은 기자!
오타니가 불법 도박 연루설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었다고요?
[기자]
네, 오타니가 우리 시각으로 오늘 아침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전담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가 오타니의 돈을 훔쳐 불법 도박을 벌인 사실이 드러난 지 닷새 만입니다.
오타니는 샌디에이고와의 서울시리즈 1차전이 끝난 뒤 팀 미팅 과정에서 처음으로 잇페이의 불법 도박 사실을 알았고,
호텔로 돌아와 따로 얘기하면서 자신의 계좌에서 돈을 빼낸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스포츠 도박을 하거나 도박업자에게 돈을 보낸 사실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오타니 쇼헤이 / LA 다저스 : 시합이 끝난 뒤 호텔에서 얘기를 나눴고 거액의 빚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때 잇페이는 제 계좌에 마음대로 접근해 도박업자에게 송금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스포츠 도박을 하거나 도박업자에게 돈을 보낸 적이 없습니다.]
앞서 잇페이는 불법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오타니의 계좌에서 약 60억 원을 훔쳤다는 의혹이 제기된 뒤 구단에서 해고됐는데요.
오타니가 자신의 빚을 갚아주려고 도박업자에게 직접 돈을 보냈다고 말했다가 이를 번복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발언 때문에 오타니가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면서 오타니가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앵커]
최측근의 배신에 오타니 선수 충격이 컸을 것 같습니다.
오늘 관련된 발언도 나왔나요?
[기자]
네, 미즈하라 잇페이는 오타니가 2013년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스에 입단했을 당시 처음 만난 사이입니다.
이후 잇페이는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전담 통역사로 일하면서 '그림자 통역'으로 불렸습니다.
오타니를 위해 운전도 하고 캐치볼 파트너도 하는 등 매니저 같은 역할로 오타니 팬들에게는 친숙한 얼굴이기도 합니다.
LA 다저스 입단식 당시에도 나란히 서서 사진을 찍었고 오타니가 아내 마미코를 처음 공개한 SNS 사진 속에서도 부부가 함께였습니다.
최측근의 배신에 오타니는 충격이 큰 모습이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오타니 쇼헤이 / LA 다저스 : 우선 제가 신뢰했던 사람이 저지른 잘못이라, 슬프다고 할까, 충격적이고 지금은 그런 느낌입니다.]
오타니는 미즈하라 잇페이를 지칭할 때 처음에는 이름을 말하지 않으려는 듯 '그'를 뜻하는 '카레'라고 말하다가 중간에 '잇페이상', 즉 잇페이 씨라고도 했는데요.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니치는 신뢰를 쌓아온 관계를 엿볼 수 있었다며 호칭이 흔들리는 모습을 주목하기도 했습니다.
또 일본 야구 팬들은 SNS를 통해 오타니가 아직 애정이 남아있는 것 같다면서 슬프다는 반응도 보였습니다.
[앵커]
미즈하라 잇페이, 학력 위조 논란까지 나왔죠?
[기자]
네, 일본에서 태어난 잇페이는 미국으로 건너가 캘리포니아대 리버사이드 캠퍼스를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과 미국 언론이 UC리버사이드 쪽에 확인한 결과 미즈하라 잇페이란 학생이 다닌 적은 없다는 답변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잇페이를 둘러싼 의혹이 더 커지는 가운데 오타니는 자신의 SNS에서 잇페이와 함께 찍은 사진을 모두 지웠습니다.
[앵커]
오타니가 기자회견에서 시즌 개막에 대한 의지도 밝혔죠?
[기자]
네, 오타니는 시즌을 위해 다시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이제 변호사들에게 맡기겠다고도 밝혔는데요.
약 12분 가까이 진행된 기자회견은 따로 질문은 받지 않고 끝났습니다.
오타니의 기자회견 마무리 발언 들어보시죠.
[오타니 쇼헤이 / LA 다저스 : 기분전환은 어렵겠지만 시즌을 위해 다시 시작하고 싶고요. 오늘 이야기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전부이기 때문에 질의 응답은 하지 않겠습니다만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내의 모습을 깜짝 공개해 큰 화제를 모은 서울시리즈 도중 통역사의 불법도박 건이 터지면서 마음고생을 한 오타니는 오는 29일 세인트루이스와 본토 개막전을 치릅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영상편집: 양영운
YTN 이지은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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