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이 독이 됐나?'...'하위권 추락' 한화, 감독·사장 교체

'7연승이 독이 됐나?'...'하위권 추락' 한화, 감독·사장 교체

2024.05.27. 오전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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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한화의 최원호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습니다.

최 감독을 영입한 구단 대표이사도 동반 퇴진했는데요.

시즌 초반 7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던 것이 오히려 발목을 잡았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한화의 3월은 화려했습니다.

3월 말까지 7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한화 팬들 사이에서도 믿기지 않는다는 감탄사가 쏟아졌습니다.

경기장에 발길도 몰렸습니다.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부터 시작된 홈 구장 매진 행렬은 지난달 1일까지 17경기째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4월부터 성적은 곤두박질쳤습니다.

4월에 6승 17패로 하위권으로 처졌고, 이번 달에 조금씩 살아나고 있지만 구단 고위층에선 더 기다려주지 않았습니다.

최원호 감독과 박찬혁 대표이사가 자진 사퇴 형식으로 책임을 지고 물러났습니다.

[김용동 / 한화 홍보팀장 : 감독님께서 먼저 사퇴 의사를 밝히셨고, 대표이사는 현장과 프런트가 함께 책임진다는 의미로 사퇴하셨습니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은 만큼 조속한 감독 선임 등 후속 작업에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5월 갑자기 떠난 수베로 감독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최원호 감독도 역시 5월을 넘기지 못하고 불명예를 떠안았습니다.

2017년 5월 김성근 감독부터 2020년 6월 한용덕 감독, 지난해 5월 수베로 감독에 이어 5~6월의 잔혹사가 4번 연속 이어진 겁니다.

한화는 일단 정경배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 팀을 이끌고, 가능한 빠르게 사령탑을 선임할 계획입니다.

최근 6경기에서 5승 1패의 상승세를 타면서 5위 NC와 5게임 반, 6위 SSG와 3게임 반 차로 8위.

선발 류현진과 마무리 주현상을 중심으로 마운드가 살아나면서 반등의 여지는 충분합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디자인 : 백승민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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