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하면 삼진!' 조병현 등장에 SSG 휘파람

'떴다하면 삼진!' 조병현 등장에 SSG 휘파람

2024.07.01. 오후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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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에서 26년 만에 10연속 탈삼진이라는 KBO 최다 타이 기록을 세운 투수가 있습니다.

SSG 조병현이 주인공인데요.

불펜 투수로는 처음입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1대 1로 맞서던 7회, 원 아웃 만루 위기에 몰리자, SSG 이숭용 감독은 지체 없이 조병현 카드를 꺼내 듭니다.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조병현은 두산 중심 타선 조수행과 양석환을 연달아 삼진으로 처리합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라모스와 강승호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웁니다.

다음 타자 김기연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게 아쉬움이 남을 정도로 완벽한 투구.

조병현은 4타자 연속 탈삼진을 추가하며 지난 26일과 29일 두 경기를 포함해 10타자 연속 탈삼진 기록을 세웠습니다.

지난 1998년 이대진 한화 코치가 당시 해태 선발로 나서 세운 KBO 최다 기록과 타이로, 불펜 투수로는 첫 기록입니다.

지난 2021년 SSG에 입단한 조병현은 올 시즌 스프링캠프부터 이숭용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개막 초기만 해도 추격조 정도로 분류됐지만, 삼진 능력을 스스로 증명하며 이제는 경기의 가장 중요한 승부처에 등판하는 중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결정구로 사용하는 포크볼과 최고 구속 150㎞를 넘나드는 투심패스트볼을 앞세워, 9이닝당 삼진을 11개 가까이 잡고 있습니다.

[조병현 / SSG 투수 : 포크볼로 헛스윙도 많이 나오고 직구도 헛스윙도 많이 나오다 보니까 그거 때문에 자신감이 많이 생기지 않았나 싶어요.]

위기 상황에서 확실하게 불을 끄는 조병현의 활약으로 SSG는 두산에 연승을 거뒀습니다.

4위 두산과 격차를 두 경기로 줄이면서 후반기 상위권 반등도 바라볼 수 있게 됐습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영상편집:오훤슬기
디자인:박유동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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