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이 좋다" 양궁 '신기록'...여자 핸드볼 독일에 역전승

"출발이 좋다" 양궁 '신기록'...여자 핸드볼 독일에 역전승

2024.07.26. 오후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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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지웅 앵커
■ 출연 : 김영수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파리올림픽에서우리 선수들의 금빛 레이스가 시작됐습니다.전통적인 효자 종목양궁 랭킹 라운드에서임시현이 세계 신기록으로 1위에 올랐고여자 핸드볼은 예선 첫 상대인 독일을짜릿하게 1점 차로 역전해 이겼습니다. 스포츠부 김영수 기자와 함께올림픽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아직 성대한 개막식은 못 본 거 같은데,올림픽이 시작된 겁니까?

[기자]
아시는 분은 아시다시피 개막식을 하기 전에 경기들을 하기는 합니다. 지난 도쿄 대회 때는 우리 축구경기가 우리나라로서는 우리나라로서는 첫 경기였는데 이번에는 아쉽게도 우리 축구대표팀이 성적이 안 좋아서 진출하지 못했죠. 40년 만의 일인데. 축구경기가 있었으면 좀 분위기도 많이 살아나고 관심도 많아졌을 텐데 좀 허전함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그래서 양궁이 우리나라 첫 번째 경기가 됐고요. 어제 있었는데 순위 결정전 성격이라서 중계는 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그래도 다른 종목들이 분위기를 띄워주고 있는 것 같거든요. 우리나라 양궁에서 시작부터 신기록이 나왔죠?

[기자]
양궁만 놓고 본다면 한국이 한국했다, 이 정도로 묘사를 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랭킹 라운드가 대진을 정하는 순위 결정전 같은 거예요. 그러니까 예선전인데 1등을 하게 되면 마지막인 64등 선수와 토너먼트를 시작할 수 있게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비교적 쉽게 시작을 할 수 있게 되는 건데. 기록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고요. 또 토너먼트 과정에서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그만큼 중요한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본선에서는 대결을 세트제로 하는데 예선전, 랭킹라운드 같은 경우에는 72발을 다 쏘고 그걸 다 합쳐서 계산을 합니다. 우리나라 선수들한테는 좀 더 유리할 수 있는데. 여기서 우리 여자대표팀 임시현 선수가 세계신기록을 깼습니다. 합계가 694점입니다. 72발을 쏴서 720점이 만점인데 694점을 쏜 거예요. 그러니까 48발을 10점에 명중을 했고요. 이중 21발을 10점 정중앙에 맞혔습니다. 엑스텐이라고 하죠. 굉장히 대단한 기록을 썼고요. 그리고 여자 대표팀 막내 남수현이 2위를 했고요. 전훈영은 13위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정말 대단한 임시현 선수, 임 선수 같은 경우에는 지금 상황에서 3관왕을 노려볼 수도 있겠어요.

[기자]
맞습니다. 양궁 종목을 설명해 드리면 이해하시기 쉬울 것 같은데. 남녀 각각 개인전이 있고요. 단체전이 하나씩 더 있습니다. 그리고 혼성 단체전이 있어요. 그러니까 혼성 단체전에 출전하는 경우는 보통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예선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남녀 선수 1명씩을 혼성전에 내보내게 됩니다. 임시현 선수 같은 경우 그 경기까지 나갈 수 있게 돼서 이제 3관왕에 도전할 수 있게 된 건데 너무 앞서가면 안 되겠지만 일단 기분은 좋겠죠. 도쿄에서 여자 안산 선수가 3관왕을 했던 적이 있어요. 그것도 되게 좋은 기록이었고요. 그리고 임시현 같은 경우에는 아시안게임에서 이미 3관왕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또 3관왕을 하게 되면 두 대회 연속으로 대기록을 쓰게 되는 겁니다.

[앵커]
지금 여자 선수들 말고 남자 선수들의 랭킹 라운드도 기록이 좋다고 하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세계신기록이 나오는 바람에 묻히기는 했지만 남자 선수들도 충분히 잘했습니다. 맏형이죠, 김우진 선수가 랭킹라운드에서 1등을 했고요. 김우진 선수 같은 경우는 임시현 선수와 함께 혼성 단체전에 나갈 수 있기 때문에 김우진 선수도 3관왕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지난 도쿄대회 때 크게 파이팅을 외쳐서 화제가 됐던 선수죠. 김제덕 선수는 김우진 선수에 이어서 2등을 했고. 이우석 선수는 5등을 했어요. 그래서 톱5 안에 우리 선수가 모두 들어가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앵커]
만약에 우리나라가 양궁에서 메달을 다 휩쓸게 된다면 최대 몇 개까지 가져올 수 있습니까?

[기자]
굉장히 기분 좋은 상상이고 상상은 자유니까 해 볼 수 있습니다. 양궁은 일단 금메달 5개가 걸려 있어요. 아까 설명드린 것처럼 남자와 여자 각각 개인전이 하나씩 있고요. 단체전도 하나씩 메달이 있습니다. 여기에 혼성 단체전까지 해서 총 5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습니다. 특히 여자 단체전의 경우에는 1988년 서울대회 때부터 우리가 놓친 적이 없습니다. 매번 우승을 했고요. 지금 그래픽으로 나가고 있는데 28일과 29일 여자와 남자 단체전이 잇따라 있고요. 우리 시각으로 제가 써놓은 건데 4시 반에 시작을 해요. 그런데 결승전까지 가게 되면 아마 자정을 넘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거는 유념하시면 좋을 것 같고. 그리고 혼성 단체전과 개인전은 다음 달 2일부터 사흘 동안 있습니다. 개인전 같은 경우는 예선을 앞서 몇 차례 치르고 저기 나와 있는 3일과 4일 같은 경우에는 16강전부터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 선수들, 큰 이변이 없다면 3일과 4일에 경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대한체육회에서 양궁 같은 경우에 금메달 3개 정도 기대한다, 이렇게 말했는데. 저희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기분 좋은 금메달 5개 기대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양궁 결과만으로도 놀라운데요. 여자 핸드볼 대표팀도 출발이 좋아요.

[기자]
어제 밤에 있었던 경기인데 독일이 첫 예선 상대였어요. 밤에 보느라고 조용히 보다가 소리를 몇 번 지를 뻔하기도 했어요. 23:22로 경기를 마쳐서 한 점 차로 정말 재미있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피지컬 차이가 생각보다 크더라고요. 독일 선수들 일단 유럽이니까 몸집이 우리 선수들보다는 크지 않습니까? 키도 크고요. 그래서 고전하는 모습도 있었는데. 그래도 잘 버텨주고 잘 이용하기도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전반전은 이긴 상태로 마무리를 했고 후반 들어서 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4점 차까지 벌어졌었거든요. 저는 사실 이러면 질 수도 있겠는데 하다가 감독이 전술을 잘 썼던 것 같습니다. 공격에서는 골키퍼를 빼고 필드플레이어를 한 명 더 넣어서 수적인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가는 전력을 썼고. 거기에 우리 골키퍼가 너무 잘 막아줬어요. 결정적인 순간에 선방을 많이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 핸드볼은 일단 8강에 올라가는 게 목표죠?

[기자]
핸드볼은 올림픽에 12개 나라가 나왔고요. 이걸 절반으로 6개 나라를 두 조로 나눠서 경기를 하게 됩니다. 한 조에 4개팀 씩 8강에 올라가게 되고요. 우리는 첫 경기 치른 독일, 슬로베니아,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와 한 조에 포함됐습니다. 독일 같은 경우는 사실 슬로베니아와 함께 우리가 8강에 진출하려면 꼭 잡아야 하는 나라들이었어요. 나머지 나라들이 워낙 강해서 우리가 두 나라 정도는 잡아야 된다는 분석을 했었는데 일단 독일은 잡고 가고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대단한 기록이 있어요. 이번에 11번 연속으로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고요. 그리고 그동안 성적도 꽤 좋았습니다. 2008년 대회 때는 동메달을 따기도 했거든요. 이번에 더 기대를 하게 되는 게 단체 구기종목 가운데는 여자 핸드볼이 유일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전 국민이 기대했던 축구대표팀이 떨어지는 바람에 더 우리 국민들은 이제 여자 핸드볼을 더 응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구기 종목에서 여자 핸드볼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이번에 북한 선수단 얘기도 좀 해보려고 해요. 이번에 북한 선수단이 파견되면서 이 부분도 주목을 받은 것 같아요.

[기자]
맞습니다. 북한이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된 게 8년 만입니다. 도쿄대회 때 코로나19를 이유로 선수단을 파견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IOC로부터 징계를 받았고요. 징계가 풀리면서 이번에 7개 종목 16명의 선수를 파견을 했습니다. 21일날 파리에 입성했는데 이때 여러 화면들을 보니까 경비가 굉장히 삼엄하더라고요. 취재진들이 많이 궁금하니까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도 따라붙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현지 병력들이 막아서는 모습도 있었고. 선수들이 머무는 선수촌에 인공기도 걸렸는데 주변에서 선수들을 찾아보기는 어려웠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선수들이 훈련하는 곳은 아무래도 취재진이 왔다갔다 할 수 있는데 말을 걸어도 답변을 하지 않는 그런 경우도 있었고요. 여자 체조의 안창옥은 많이 알려져 있는 선수입니다.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을 해서 우리 도마에서 메달을 노리고 있는 여서정 선수와 맞대결을 펼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개막식이 언제 열리고 어떻게 진행되는지 설명을 해 주시죠.

[기자]
파리올림픽 개막식,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 2시 반에 열립니다. 역사상 처음으로 주경기장 밖에서 그러니까 야외에서 열리게 되는 개막식인데 이게 사실 기사로만 봤지 어떻게 열릴지는 사실 열려봐야 알 것 같고요. 가장 중요한 거는 선수단이 보통 주경기장으로 걸어서 입장을 하면서 행진, 퍼레이드 같은 걸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센강에서 보트를 타고 입장을 한다고 합니다. 이게 6km 정도 이동한다고 하는데. 장관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건 내일 새벽 2시 반에 확인을 해보시면 좋겠고 그 주변에는 관중석이 쭉 마련돼서 최대 관중이 60만 명 정도까지 올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것도 아마 장관을 이루지 않을까 예상을 해 봅니다.

[앵커]
일단 개막식 전부터 달아오르는 것 같은데요. 앞으로 올림픽 기간 동안 관련 소식 계속해서 김영수 기자와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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