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까지 1승"...신유빈, 풀 세트 접전 끝 준결승행

"메달까지 1승"...신유빈, 풀 세트 접전 끝 준결승행

2024.08.02. 오전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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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재희, 조진혁 앵커
■ 출연 : 김영수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12년 만에 우리나라 탁구에 메달을 안겼던 신유빈이 한 번 더 시상대에 오르기까지 단 1승만 남겨 놓고 있습니다. 8강전에서 일본 선수를 만나 풀세트 접전 끝에 준결승에 진출했는데요. 스포츠부 김영수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신유빈 선수 정말 잘했는데 경기 결과부터 짚어주시죠. [기자] 신유빈 선수 단식 메달까지 1승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8강전에서 일본 선수죠, 히라노 미우를 꺾었습니다. 일단 4강에 진출한 것 자체가 기록입니다. 우리나라 탁구가 4강전에 진출한 게 2004년 올림픽 이후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신유빈이 이미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죠. 이게 12년 만에 메달을 안겨줬던 거니까 또 한 번 역사를 쓰게 됐습니다.

[앵커]
그런데 경기 내용이 정말 드라마틱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사격에서도 반효진 선수가 아주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줬었는데 이번 경기도 짜릿하다 못해 쫄깃했고요. 하마터면 상대 선수에게 드라마를 써줄 뻔한 경기였어요. 이번 경기는 못 보신 분들 있으면 하이라이트라도 꼭 보시라고 권장을 해드리고 싶고요. 시작은 너무 순조로웠어요. 세트스코어 3:0까지 갔고요.

그런데 그 이후에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싱겁게 이기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3세트를 마치고 일본 상대 선수가 옷을 갈아입으러 갔거든요. 그런데 그 텀이 좀 길었어요. 그리고 4세트를 시작했는데 분위기가 반전이 되면서 두 세트를 다 내줬고요. 3:2죠. 그러면 여섯 번째 세트를 하게 되는데 그때는 9:9까지 갔습니다. 11점 경기에서 9:9이니까 거의 이길 수 있는 순간까지 왔는데 안타깝게 그 세트까지 내줬습니다. 그래서 7세트까지 가게 된 거죠. 7세트에서는 정말 질 뻔했습니다.

매치포인트를 일본 선수가 먼저 가져갔어요. 그것도 두 번이나. 두 번이나 매치포인트를 가져갔는데 일본 선수가 경기를 마무리 짓지 못했고요. 신유빈 선수는 매치포인트를 처음 가져와서 승리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신유빈 선수 사실 저희가 웃는 모습만 많이 봤잖아요. 그런데 어제 경기를 마치고 나서 울먹하더라고요. 인터뷰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신유빈 / 탁구 국가대표 : 한 포인트씩 잘 준비하고 자신있게 하다 보니까 좋은 경기 결과가 나온 것 같고요. 앞으로 남아 있는 경기들도 다 이길 수 있는 경기 하겠습니다. 도쿄올림픽 때는 정말 슬펐던 거 같은데 이번에 눈물은 안도와 기쁨의 눈물이었던 것 같아요. (도쿄 생각이 났어요?) 아니요. '아 끝났다' 좋았던 것 같습니다. (메달 2개 기대해봐도 될까요?) 네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앵커]
경기를 보고 포기하지 않아야겠다, 이런 용기를 얻었다는 분들의 반응도 많더라고요. 4강 진출 자체가 대단한데 이제 더 높은 곳을 바라봐야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탁구에서 올라갔다 하면 이제 만나는 중국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습니다. 첸멍 선수인데 세계랭킹 4위예요. 더 대단한 건 도쿄올림픽 때 우승을 했던 선수입니다. 신유빈 선수와는 한 번 대결한 적이 있는데 올해 1월에 있었어요. 8강에서 만나서 1:4로 신유빈 선수가 굉장히 어려운 게임을 했던 선수입니다. 하지만 신유빈 선수가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고 컨디션도 좋아 보이니까 4강전도 기대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들도 삐약이의 도전을 다 같이 응원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배드민턴도 알아보겠습니다. 집안싸움이었는데 결과 어떻게 됐습니까?

[기자]
배드민턴 혼합복식 준결승이었습니다. 김원호-정나은, 서승재-채유정 조가 대결을 했는데 이 경기 전에는 서승재-채유정 조가 상대 전적도 앞서고 세계랭킹도 우위에 있다고 소개를 많이 해드렸어요. 그런데 이런 예상을 많이 뒤집었습니다. 김원호-정나은 조가 풀세트 가는 접전 끝에 선배들을 이겼습니다. 마지막 세트는 특히 듀스까지 가는 경기였거든요. 힘겹게 후배들이 선배들을 꺾었고요. 두 선수가 경기를 마친 뒤에는 이긴 느낌이 들지 않는다, 믿기지 않는다라는 인터뷰도 했습니다.

[앵커]
두 조 선수들 모두 수고했다는 얘기를 꼭 하고 싶고요. 김원호 선수가 경기 중에 구토를 하기도 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참 안타깝고 뭉클한 장면이었는데. 마지막 세트 들어서 한참 허리를 숙이기도 했고요. 특별히 힘겨워 보이는 모습을 보였거든요. 바로 저 모습인데, 중반쯤 갔을 때 심판한테 다가갔고 의료진을 부탁했어요. 그래서 봉투를 요청해서 구토를 했습니다. 뭘 많이 먹어서 한 게 아니라 못 먹고 체력이 많이 떨어진 것 같더라고요.
인터뷰에서도 얘기를 했는데 저녁도 못 먹고 시합을 했고, 뭘 많이 마셨대요. 그래서 아마 그게 부족한 체력이랑 겹쳐서 이런 결과가 나왔던 것 같고요. 우리가 보기에는 뭉클하고 안타까웠는데 김원호 선수는 되레 선수가 이렇게 코트에서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게 맞지 않는 것 같다라면서 죄송스러운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배드민턴 경기 오늘 또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제 결승, 동메달 결승전 이렇게 남았죠. 두 경기 다 우리 선수들이 출전하고요. 오늘 밤 10시에 동메달 결정전이 있습니다. 서승재-채유정 조는 일본을 상대하고요. 결승전은 그 이후에 11시 10분쯤 진행될 예정입니다. 신유빈 선수와 마찬가지로 또 중국을 만나게 됐습니다. 여기도 세계 최강조라고 하는데. 김원호-정나은 조가 예선에서 0:2로 졌던 팀이에요. 그래서 다시 한번 심기일전을 해야 할 것 같고요. 쉴 시간이 얼마 없어요. 빨리 체력을 회복해서 중국을 꺾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컨디션 관리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대회 여러 기록이 쏟아지고 있는데 복싱에서도 새 역사가 나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정말 대단한 기록인 것 같아요. 복싱의 임애지 선수가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을 걸게 됐습니다. 8강전이 있었고요. 콜롬비아 선수를 꺾었습니다. 4강에 진출하게 된 건데. 복싱은 동메달 결정전이 따로 없어요. 그래서 준결승에 진출하면 일단 동메달을 확보하게 되는 겁니다. 임애지 선수는 그래서 우리나라 여자 복서 중에 유일한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임애지 선수 인터뷰도 준비가 돼 있거든요. 이것도 들어보면 좋겠습니다.

[임애지 / 복싱 국가대표 : 아시안게임을 두 번이나 나가고 올림픽을 나갔음에도 계속 메달이 없어서 조금 이거에 대해서 자신이 없었어요. 사실은. 중간에 그만두고 싶었던 순간 많았는데 하다 보니까 된 것 같습니다. (많이 힘들었던 게 생각나시나 봐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제가 메달을 따서 우리나라 복싱이 발전할 수 있게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여자 선수로는 최초고, 그리고 남자 선수까지 통틀어서도 메달이 정말 오랜만이라고 하는데 임애지 선수 다음 경기도 예정돼 있지 않습니까?

[기자]
임애지 선수는 몸을 좀 회복하고요. 모레 4일 밤에 4강전을 치릅니다. 튀르키예 선수거든요. 튀르키예 선수를 임애지 선수가 어렵게 생각하는 것 같더라고요. 튀르키예 선수를 우승 후보로 생각했던 선수라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 결승에 만약에 올라가게 되면 북한의 방철미 선수와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어요.

북한 선수인데. 항저우아시안게임 때 임애지 선수가 졌던 선수고요. 그때 방철미 선수랑 얘기를 했는데 방철 선수가 임애지 선수한테 많이 늘었다라고 칭찬을 해 줬다, 그런 얘기가 있고요. 임애지 선수는 꼭 다시 한번 성장한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습니다. 임애지 선수 인터뷰 내용을 하나만 더 소개하면 8강전에 진출하고 나서 임애지 선수가 복싱경기가 중계됐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이게 아무래도 많은 관심을 부탁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이번 경기에는 많은 국민들께서 응원을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계기로 많은 응원이 쏟아질 것 같습니다. 양궁의 메달 레이스, 이쪽도 다시 시작하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양궁 금메달 5개 중 2개 확보했고요. 단체전 마지막 메달입니다. 혼성 단체전이 오늘 있습니다. 최강 전력은 이미 랭킹 라운드를 통해서 우리가 입증을 했고요. 남자, 여자 랭킹라운드에서 각각 1등을 했던 김우진, 임시현 선수가 혼성 단체전에 나섭니다. 오늘 오후 5시 조금 지나서 토너먼트가 시작이 되고요. 결승전은 자정쯤에 있을 전망입니다.

[앵커]
사격 경기도 짚어주실까요.

[기자]
전 세계를 홀렸죠. 김예지 선수가 사격 경기에 나섭니다. 은메달 딴 뒤에 지난해 5월 선수권대회 경기가 화제가 되면서 많이 외신에서도 기사가 나오고 일론 머스크까지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이때 1등을 했는데도 무심한 표정으로 색다른 매력을 보여줬었죠. 오늘 오후 4시에... 지금 양궁 화면이 나가고 있는데 지금 사격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김예지 선수가 사격 경기에 출전하고요. 25m 권총 경기에 김예지 선수가 나섭니다. 오늘 오후 4시에 시작하고요. 그리고 25m가 김예지 선수 주종목이라고 합니다.

김예지 선수가 은메달을 땄던 것은 10m고요. 이번에는 25m 경기가 열리는 겁니다. 이번에는 자신감이 더 붙었을 테니까 선전을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고. 김예지 선수만 주목을 받고 있는데 함께 출전하는 양지은 선수도 사실 대단합니다. 이 종목에서는 기록으로만 보면 김예지 선수보다 양지인 선수보다 좀 더 앞서 있더라고요. 랭킹도 김예지 선수가 4위고 양지은 선수가 2위로 기록이 돼 있습니다. 대표 선발전을 할 때도 양지인 선수가 1등으로 통과했던 기록이 있고요. 두 선수의 선의의 결정도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사격에서도 또 좋은 소식이 들려오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김영수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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