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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리올림픽, 7일째 소식 알아봅니다.
우리 대표팀은 개막 이후 처음으로 메달 획득을 하루 쉬어갔는데요.
하지만 곳곳에서 명승부가 펼쳐졌습니다.
파리 현지 연결합니다. 이경재 기자!
[기자]
개선문 앞에 있는 오픈 스튜디오입니다.
[앵커]
신유빈 선수 얘기부터 해보죠.
우리나라 여자 탁구에서 20년 만에 4강에 진출했죠?
[기자]
네, 이번 대회 최고의 명승부 가운데 하나였는데요.
일본의 히라노 미우에 짜릿한 4대 3 승리를 거두고 단식 준결승까지 올랐습니다.
대단한 것이 탁구는 흐름이 굉장히 중요한데, 세트 점수 3대 0으로 이기다가 내리 세 세트를 내줬습니다.
마지막 7세트에서도 매치 포인트를 먼저 두 번이나 내줬는데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내리 세 점을 따내서 13대 11로 승리하고 4강에 진출했습니다.
2004년 아테네 대회 김경아 선수 이후 20년 만에 올림픽 여자 탁구 단식 4강이었습니다.
곧 도쿄올림픽 2관왕인 중국의 천멍과 결승 진출을 다투는데요.
이 경기까지 이기면, 한국 여자 탁구 최초의 일입니다.
신유빈 선수의 당찬 각오 들어보시죠?
[신유빈 / 여자 단식 4강 : 그때는 정말 슬펐던 거 같은데 이번에 눈물은 안도와 기쁨의 눈물이었던 것 같아요. 아 끝났다 하고 좋았던 거 같아요. 천멍 선수는 잘하는 선수라는 거 누구나 알고 있지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신유빈 선수, 내친김에 결승까지 가고, 금메달도 따냈으면 좋겠습니다.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도 우리 팀끼리 붙었는데, 마지막에 승패의 갈렸어요?
[기자]
네, 누구는 기뻐서 울고, 또 누군가는 안타까워서 눈물을 흘리는 게 올림픽 무대인데, 어제 승리한 김원호-정나은 조의 눈물에는 두 감정이 모두 섞여 있었습니다.
상대는 세계랭킹 2위 서승재-채유정 조였습니다.
세계 8위인 김원호-정나은 조가 5번 만나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선배들이었는데, 세트 점수 2대 1로 꺾고 은메달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3세트는 23대 21의 듀스 접전이었는데, 김원호 선수는 경기 중에 힘이 들어서 구토를 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배드민턴은 2008년 이용대-이효정이 혼합복식 금메달, 이효정-이경원이 여자 복식 은메달을 따낸 이후 16년 만에 결승에 오른 겁니다.
김원호-정나은 조는 예선에서 1승 2패를 하고도 행운이 따라줘서 세트 점수로 8강에 올라서 결승까지 올라왔는데요.
상대는 세계 1위인 중국의 젱시웨이-황야총인데, 이번 대회 예선에서 졌지만, 상대 전적에서 3승 3패로 팽팽합니다.
예선에서 따라준 행운이 우리 편에 아주 조금만 더 와줬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김원호 선수의 어머니는 우리나라 배드민턴의 전설 길영아 감독인데요.
모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할지도 관심입니다.
[앵커]
복싱에서도 귀중한 메달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왕년에 복싱 강국이었지만, 우리나라 이번 대회에선 여자 선수 두 명만 출전권을 얻었는데요.
임애지 선수가 여자 복싱 선수로는 올림픽에서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여자 54kg급 8강전에서 콜롬비아의 카르타네다에 3대 2,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4강에서 지더라도 동메달 결정전이 없기 때문에 동메달 확정이고요. 두 번 더 이겨서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까지 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 복싱의 올림픽 메달이 2012년 런던 대회 한순철 이후 처음인데요.
한순철 선수는 코치가 돼서 현재 임애지 선수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들어보시죠?
[임애지 / 복싱 동메달 확보 : 선생님이 은메달리스트인데 저희한테 계속 저희가 진짜로 금메달 따기 바란다면서 자기처럼 실패하지 말라고 하셨을 때 은메달이 실패한 메달이라고 말해서 저 정말 놀라면서 나는 선생님이 정말 자랑스럽다 같이 힘내서 내가 메달 따겠다 했던 기억이 있는데 선생님 뒤를 이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앵커]
오늘도 금메달이 기대되는 날이라고요.
어떤 종목에서 나올까요?
[기자]
네 가장 유력한 건 이미 단체전을 석권한 양궁입니다.
김우진과 임시현이 혼성전에서 나란히 2관왕에 도전합니다.
이번 대회 랭킹 라운드에서 나란히 남녀 1위를 차지해 혼성전 출전권을 얻은 만큼 파리에선 가장 감이 좋은 두 선수입니다.
첫 경기는 타이완 조로 결정됐고요.
승리하면 프랑스-이탈리아 팀 승자와 8강전을 치릅니다.
유도에선 은 1, 동 1로 아직 금메달이 없는데요.
남자 100kg이상급의 김민종, 여자 78kg급의 김하윤이 나란히 출전합니다.
김민종은 지난 5월 세계선수권 우승자고, 김하윤은 지난해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입니다.
두 선수 모두 유쾌한 성격인데, 파리에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YTN 이경재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박재상 왕시온
영상편집 : 신수정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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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7일째 소식 알아봅니다.
우리 대표팀은 개막 이후 처음으로 메달 획득을 하루 쉬어갔는데요.
하지만 곳곳에서 명승부가 펼쳐졌습니다.
파리 현지 연결합니다. 이경재 기자!
[기자]
개선문 앞에 있는 오픈 스튜디오입니다.
[앵커]
신유빈 선수 얘기부터 해보죠.
우리나라 여자 탁구에서 20년 만에 4강에 진출했죠?
[기자]
네, 이번 대회 최고의 명승부 가운데 하나였는데요.
일본의 히라노 미우에 짜릿한 4대 3 승리를 거두고 단식 준결승까지 올랐습니다.
대단한 것이 탁구는 흐름이 굉장히 중요한데, 세트 점수 3대 0으로 이기다가 내리 세 세트를 내줬습니다.
마지막 7세트에서도 매치 포인트를 먼저 두 번이나 내줬는데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내리 세 점을 따내서 13대 11로 승리하고 4강에 진출했습니다.
2004년 아테네 대회 김경아 선수 이후 20년 만에 올림픽 여자 탁구 단식 4강이었습니다.
곧 도쿄올림픽 2관왕인 중국의 천멍과 결승 진출을 다투는데요.
이 경기까지 이기면, 한국 여자 탁구 최초의 일입니다.
신유빈 선수의 당찬 각오 들어보시죠?
[신유빈 / 여자 단식 4강 : 그때는 정말 슬펐던 거 같은데 이번에 눈물은 안도와 기쁨의 눈물이었던 것 같아요. 아 끝났다 하고 좋았던 거 같아요. 천멍 선수는 잘하는 선수라는 거 누구나 알고 있지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신유빈 선수, 내친김에 결승까지 가고, 금메달도 따냈으면 좋겠습니다.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도 우리 팀끼리 붙었는데, 마지막에 승패의 갈렸어요?
[기자]
네, 누구는 기뻐서 울고, 또 누군가는 안타까워서 눈물을 흘리는 게 올림픽 무대인데, 어제 승리한 김원호-정나은 조의 눈물에는 두 감정이 모두 섞여 있었습니다.
상대는 세계랭킹 2위 서승재-채유정 조였습니다.
세계 8위인 김원호-정나은 조가 5번 만나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선배들이었는데, 세트 점수 2대 1로 꺾고 은메달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3세트는 23대 21의 듀스 접전이었는데, 김원호 선수는 경기 중에 힘이 들어서 구토를 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배드민턴은 2008년 이용대-이효정이 혼합복식 금메달, 이효정-이경원이 여자 복식 은메달을 따낸 이후 16년 만에 결승에 오른 겁니다.
김원호-정나은 조는 예선에서 1승 2패를 하고도 행운이 따라줘서 세트 점수로 8강에 올라서 결승까지 올라왔는데요.
상대는 세계 1위인 중국의 젱시웨이-황야총인데, 이번 대회 예선에서 졌지만, 상대 전적에서 3승 3패로 팽팽합니다.
예선에서 따라준 행운이 우리 편에 아주 조금만 더 와줬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김원호 선수의 어머니는 우리나라 배드민턴의 전설 길영아 감독인데요.
모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할지도 관심입니다.
[앵커]
복싱에서도 귀중한 메달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왕년에 복싱 강국이었지만, 우리나라 이번 대회에선 여자 선수 두 명만 출전권을 얻었는데요.
임애지 선수가 여자 복싱 선수로는 올림픽에서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여자 54kg급 8강전에서 콜롬비아의 카르타네다에 3대 2,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4강에서 지더라도 동메달 결정전이 없기 때문에 동메달 확정이고요. 두 번 더 이겨서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까지 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 복싱의 올림픽 메달이 2012년 런던 대회 한순철 이후 처음인데요.
한순철 선수는 코치가 돼서 현재 임애지 선수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들어보시죠?
[임애지 / 복싱 동메달 확보 : 선생님이 은메달리스트인데 저희한테 계속 저희가 진짜로 금메달 따기 바란다면서 자기처럼 실패하지 말라고 하셨을 때 은메달이 실패한 메달이라고 말해서 저 정말 놀라면서 나는 선생님이 정말 자랑스럽다 같이 힘내서 내가 메달 따겠다 했던 기억이 있는데 선생님 뒤를 이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앵커]
오늘도 금메달이 기대되는 날이라고요.
어떤 종목에서 나올까요?
[기자]
네 가장 유력한 건 이미 단체전을 석권한 양궁입니다.
김우진과 임시현이 혼성전에서 나란히 2관왕에 도전합니다.
이번 대회 랭킹 라운드에서 나란히 남녀 1위를 차지해 혼성전 출전권을 얻은 만큼 파리에선 가장 감이 좋은 두 선수입니다.
첫 경기는 타이완 조로 결정됐고요.
승리하면 프랑스-이탈리아 팀 승자와 8강전을 치릅니다.
유도에선 은 1, 동 1로 아직 금메달이 없는데요.
남자 100kg이상급의 김민종, 여자 78kg급의 김하윤이 나란히 출전합니다.
김민종은 지난 5월 세계선수권 우승자고, 김하윤은 지난해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입니다.
두 선수 모두 유쾌한 성격인데, 파리에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YTN 이경재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박재상 왕시온
영상편집 : 신수정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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