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천멍에 완패...양궁·유도 금 도전

신유빈, 천멍에 완패...양궁·유도 금 도전

2024.08.02. 오후 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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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리올림픽, 7일째 소식 알아봅니다.

조금 전 끝난 경기 결과부터 확인하죠.

탁구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신유빈 선수가 중국의 천멍에 아쉽게 패했습니다.

파리 현지 연결합니다. 이경재 기자!

[기자]
개선문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신유빈 선수, 역시 만리장성의 벽은 높았네요?

[기자]
네, 이겼더라면 우리나라 여자 탁구의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었는데, 아직은 역부족이었습니다.

천멍 선수 도쿄 올림픽 단식과 단체 2관왕에 올랐던 중국 탁구의 간판인데요.

신유빈 선수 잘 싸웠지만, 서브와 다양한 공격, 경험에서 모두 밀렸습니다.

4대 0으로 졌는데요.

하지만 아직 동메달이 남았습니다.

세계 1위 중국의 쑨잉사, 5위 일본의 하야타와의 경기에서 진 선수와 내일 만나는데 아무래도 일본 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오늘 금메달에 도전하고 있는 양궁과 유도도 첫 경기가 치러졌죠?

[기자]
네, 양궁에서 나란히 대회 2관왕을 노리고 있는 김우진과 임시현이 조금 전 끝난 혼성전에서 첫 고비를 넘겼습니다.

16강 첫 상대는 까다로운 타이완 팀이었는데요.

의외로 고전했습니다.

세트 승점 4대 4에서 두 선수가 한 발씩 쏘는 슛오프까지 갔는데요.

우리 선수들 모두 10점을 명중시켜 20대 19, 한 점 차로 승리하고 8강에 진출했습니다.

8강에선 이탈리아를 만납니다.

역시 금메달에 도전하고 있는 유도 남자 100kg이상급의 김민종도 튀르키예 선수에 한판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습니다.

[앵커]
배드민턴 혼합복식도 결승전만 남아 있는데요.

오늘 새벽 우리 선수들끼리의 준결승에서 명승부가 펼쳐졌죠?

[기자]
네, 누구는 기뻐서 울고, 또 누군가는 안타까워서 눈물을 흘리는 게 올림픽 무대인데, 어제 승리한 김원호-정나은 조의 눈물에는 두 감정이 모두 섞여 있었습니다.

상대는 세계랭킹 2위 서승재-채유정 조였습니다.

세계 8위인 김원호-정나은 조가 5번 만나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선배들이었는데, 세트 점수 2대 1로 꺾고 은메달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3세트는 23대 21의 듀스 접전이었는데, 김원호 선수는 경기 중에 힘이 들어서 구토를 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배드민턴은 2008년 이용대-이효정이 혼합복식 금메달, 이효정-이경원이 여자 복식 은메달을 따낸 이후 16년 만에 결승에 오른 겁니다.

김원호-정나은 조는 예선에서 1승 2패를 하고도 행운이 따라줘서 세트 점수로 8강에 올라서 결승까지 올라왔는데요.

상대는 세계 1위인 중국의 젱시웨이-황야총인데, 이번 대회 예선에서 졌지만, 상대 전적에서 3승 3패로 팽팽합니다.

예선에서 따라준 행운이 우리 편에 아주 조금만 더 와줬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김원호 선수의 어머니는 우리나라 배드민턴의 전설 길영아 감독인데요.

모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할지도 관심입니다.

[앵커]
복싱에서도 귀중한 메달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왕년에 복싱 강국이었지만, 우리나라 이번 대회에선 여자 선수 두 명만 출전권을 얻었는데요.

임애지 선수가 여자 복싱 선수로는 올림픽에서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여자 54kg급 8강전에서 콜롬비아의 카르타네다에 3대 2,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4강에서 지더라도 동메달 결정전이 없기 때문에 동메달 확정이고요. 두 번 더 이겨서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까지 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 복싱의 올림픽 메달이 2012년 런던 대회 한순철 이후 처음인데요.

한순철 선수는 코치가 돼서 현재 임애지 선수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들어보시죠?

[임애지 / 복싱 동메달 확보 : 선생님이 은메달리스트인데 저희한테 계속 저희가 진짜로 금메달 따기 바란다면서 자기처럼 실패하지 말라고 하셨을 때 은메달이 실패한 메달이라고 말해서 저 정말 놀라면서 나는 선생님이 정말 자랑스럽다 같이 힘내서 내가 메달 따겠다 했던 기억이 있는데 선생님 뒤를 이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오늘 하루 우리나라가 메달을 쉬었는데, 한국 시간으로 내일 새벽 금메달 소식 전해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YTN 이경재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박재상, 왕시온
영상편집 : 신수정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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