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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김정진 앵커
■ 출연 : 김영수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양궁에서 임시현이 3관왕을 달성하면서 우리나라는 전 종목 석권까지 이제 금메달 하나만 남겨놓고 있습니다. 남자 개인전만 남았는데 임시현에 이어3관왕에 도전하는 김우진이 우승하면 역대 가장 많은 금메달을 목에 거는 선수로 기록됩니다. 오늘 스포츠부 김영수 기자와 함께 올림픽 소식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일단 여자 양궁 개인전부터 보겠습니다. 3명이 다 시상대에 올라갈까 싶었는데 동메달 아쉽게 내줬어요.
[기자]
정말 아까웠습니다. 임시현, 남수현, 전훈영 선수 모두 다 잘해 줬고요. 예고됐던 대로 그리고 또 우리가 기대하고 응원했던 대로 3명 다 4강에는 들어갔습니다. 어쩔 수 없이 우리나라끼리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고요. 임시현 선수, 전훈영 선수가 4강에서 만나서 임시현 선수가 올라왔고 그리고 결승에서는 임시현, 남수현 선수가 결승을 해서 임시현 선수가 최종적으로 금메달을 따게 됐습니다. 전훈영 선수는 동메달 결정전을 치렀는데 프랑스 선수였어요. 그런데 아쉽게 4:6으로 졌습니다. 그래도 우리나라 선수 두 명이 시상대에 오른 모습을 저희가 볼 수 있었죠. 인터뷰 준비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임시현 / 파리올림픽 양궁 3관왕 : 저도 처음 해봐서 이게 살짝 얼떨떨하기도 한데 제가 노력한 순간들이 '오늘을 위해 노력했었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고요. 빛나는 순간들이 저한테 와줘서 너무 감사합니다.]
[남수현 / 양궁 여자 개인전 은메달 : (먹고 싶은 건 없나요?) 여기서 준비 잘 해주셔서 잘 먹고 있고요. 한국 빨리 가서 따뜻한 고기를 먹고 싶어요. 여기선 식은 거밖에 못 먹어서요.]
[임시현 / 파리올림픽 양궁 3관왕 : (세리머니를) 이렇게 했었는데요. 이게 작년에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 하고 다음 메인 대회인 '파리 올림픽에서도 3관왕을 할 수 있겠느냐'는 그런 질문을 봤었는데 그게 쉽지 않을 거라는 댓글이었어요. 그걸 보고 바늘구멍을 통과해버렸습니다! 이런 느낌?]
[앵커]
어제 저도 경기를 실제로 지켜보면서 굉장히 뿌듯했는데. 임시현 선수, 이번 대회에서 세 번째 금메달이죠?
[기자]
임시현 선수는 이제 올림픽에서 나갈 수 있는 종목을 다 나가서 금메달을 다 딴 거예요. 다 1등을 기록한 건데 지난 도쿄대회 때 비슷한 선수를 봤었죠. 안산 선수가 3관왕을 했고 그 기록을 우리나라가 또 한 번 이어가게 됐습니다. 임시현 선수가 더 대단한 건 작년에 있었던 아시안게임에서도 전종목을 석권했었어요. 3관왕을 하고 두 번째 3관왕을 하게 된 겁니다. 금메달을 따고 나서 독특한 세리머니를 했는데 기자들이 물어봤는데 어떻게 답했는지 한번 들어보시죠.
[앵커]
양궁, 이제 금메달 하나 남은 상황인데 전 종목 석권도 가능한 거겠죠?
[기자]
코앞까지는 온 것 같습니다. 남자 개인전 남았고요. 오늘 오후 8시쯤 경기가 시작되고요. 비슷한 경험이 우리나라로서는 2016년 리우올림픽 때 있었습니다. 그때 금메달 4개를 땄는데 그때는 혼성단체전이 정식종목이 아니었을 때였어요. 그러니까 그때 석권을 한 거죠, 전종목을. 이번에 금메달을 다 따게 되면 두 번째 전 종목 석권을 하게 되는 거고요. 남자 선수들 마찬가지로 16강에 다 안착을 해 있습니다. 순항을 하고 있고. 4강에서 아마 만나게 되겠죠, 잘 올라온다면. 이우석 선수가 예고했던 대로 이우석 선수와 김우진 선수는 4강에서 만나는 대진이고요. 김제덕 선수는 다른 나라들과 경쟁을 해서 결승까지 오게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그야말로 우리 선수들이 시상대를 다 점령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좋겠고요. 김우진 선수는 개인적으로 금메달을 4개 딴 상태거든요. 이게 우리나라 역대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이 딴 기록이에요. 지금은 타이 기록이고 하나 더하면 5개가 되기 때문에 가장 많은 선수가 되는 겁니다.
[앵커]
김예지가 떠난 사격에서도 양지인 선수가 금메달을 따랬죠.
[기자]
그렇습니다.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수확했습니다. 김예지 선수가 워낙 외신의 조명을 많이 받았서 가려졌던 선수인데. 객관적인 기록으로만 보면 김예지 선수보다 조금 더 앞서 있는 것들이 있었어요. 그래서 기대가 되는 선수였고요. 결선 마지막에서 프랑스 선수 예드제예스키 선수와 맞대결 구도를 만들었고요. 사격에서만 유독 그런 것 같기도 한데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습니다. 조마조마한 그런 경기를 했고요. 결국에는 슛오프에서 마지막 승부를 펼쳐서 이겨냈습니다. 양지인 선수 인터뷰도 준비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양지인 / 여자 권총 25m 금메달 : 선수들 간에 친목이 잘 다져져 있고 서로 응원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예지 언니가 올라오지 못해서 약간 부담이 조금 더 됐는데 예지 언니 몫까지 제가 더 열심히 하자는 마음으로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습니다.]
[앵커]
유도 짚어보겠습니다. 단체전 메달이 나왔는데 선수들 다 올라와서 얼싸 안더라고요.
[기자]
정말 보기 좋은 장면이었죠. 유도 단체전이 없다가 도쿄대회 때 처음으로 생겼어요. 남자, 여자 각각 3명씩 나와서 겨루게 되고요. 이기면 1점씩 가져가는 건데. 동메달결정전에서 우리가 독일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3:3 동점까지 갔어요. 그때는 추첨을 해서 한 체급을 고르게 됩니다. 그러면 거기 있는 선수가 나와서 대결하는 거예요. 연장전이 되는 건데 이때 남자 73kg이 당첨됐어요. 이게 사실은 우리나라한테는 좀 불리한 게 뭐냐 하면 73kg급은 우리나라한테는 공백이 있는 체급입니다. 그래서 그 밑에 있는 체급인 안바울 선수가 그 체급에 나가서 경기를 했었거든요. 그러니까 자기보다 높은 체급에 있는 선수와 경쟁을 했는데 이게 본 경기에서 이미 10분 정도 싸워서 졌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연장전 나갔을 때 좀 더 많이 부담이 됐을 텐데 투혼을 제대로 발휘해 줬습니다. 그래서 독일 선수한테 반칙패를 얻어냈습니다. 그리고 아주 값진 동메달을 단체로 목에 걸게 됐죠. 유도 대표팀 인터뷰도 준비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안바울 / 유도 단체전 동메달 : 괜찮았어요. 더 할 수도 있었어요. 체력적으로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경기 마지막에는) '한 번만 더, 한 번만 더 하자 한 번만 더 하자' 이생각만 계속 했던 거 같아요.]
[이준환·김민종 / 유도 단체전 동메달 : (한국에서 우리 유도 대표팀 어벤저스 같다고 하는데요?) LA때는 충분히 전부 다 금메달 딸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아직은 어벤저스가 아닌 거 같습니다. 아직은 금메달이 없기 때문에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김하윤·허미미 / 유도 단체전 동메달 : (한국에서 귀요미 커플이라고 난리 났거든요?) 너무 좋아하는데? (누가 더 귀여운 것 같아요?) 당연히 미미가 더 귀엽죠. 언니가 귀엽죠. 언니다.]
[앵커]
펜싱 소식도 짚어보겠습니다. 이번 여자단체전 첫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여자 펜싱 대표팀 같은 경우 이번 대회에서 성적이 안 좋았습니다. 그래서 분위기가 안 좋았을 텐데 마지막으로 좋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은메달이 최고 성적입니다. 이전의 기록은 동메달까지 땄었고요. 사브르 단체전에서 여자 단체가 따낸 최고 성적입니다. 윤지수, 전하영, 최세빈, 전은혜 선수가 이 은메달을 합작했습니다. 결승전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사실 금메달을 거의 목에 걸 뻔했는데 우크라이나의 국민검객이라고 불리는 선수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유명한 선수인데 하를란이라고 이 선수를 뚫어내지 못했습니다. 마지막에 아쉽게 역전당했습니다. 아쉬웠지만 그래도 이번 선수들, 세대교체를 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거든요. 이것도 인터뷰 한번 들어보시죠.
[윤지수 / 펜싱 사브르 여자 단체전 은메달 : 도쿄에 이어서 여자 사브르에서 단체 은메달을 최초로 목에 걸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또 후배들이 좋은 기량으로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었던 것도 정말 좋았던 것 같고 또 함께해서 참 영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최세빈 / 펜싱 사브르 여자 단체전 은메달 : (인터뷰할 때 4등은 불행할 줄 알았는데 불행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2등을 하니까 기분이 어떠세요?) 확실히 4등보단 좋아요. (그래도 금메달 못 따서 아쉽지 않으세요?) 다음이 또 있으니까 그걸 계기로 생각하고 그다음에는 금으로 바꿔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우리 펜싱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좋은 성적으로 경기를 마감했는데. 유독 이번 올림픽에서는 외신의 관심을 받는 선수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 중심에 오상욱 선수가 있죠.
[기자]
오상욱 선수 잘생겨서 그런 것 같습니다. 해외 팬들이 많이 좋아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아마 오상욱 선수는 인생에 기억에 남을 만한 며칠을 지금 보내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현지 취재진이 화면으로 보시는 것처럼 어렵게 섭외를 해서 인터뷰를 진행했잖아요. 잘생긴 얼굴 인터뷰로 직접 보시는 게 좋겠죠. 화면 보시죠.
[오상욱 / 파리올림픽 펜싱 2관왕 : 일단 농담으로 이게 만약 꿈이라면 나는 나가서 죽겠다. 이런 얘기를 도경동 선수가 몇 번 했고 그만큼 진짜 꿈 같은 메달이었던 것 같습니다. (브라질 팬들이 좋아해주시는데요.) 제가 생각하는 브라질 사람이랑 저랑 많이 다르게 생겼는데 K팝 이런 게 유명하다 보니까 그런 영향이 있어서 저야 감사하지만 그런 영향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습니다. (브라질에 K팝이 굉장히 유명한데 본인이 생각했을 때 '내가 이 K팝 스타랑 좀 닮았다' 들었을 것 같은데요.) 아니요. 제가 닮은 사람 하면 오타니 이런 사람밖에 없어가지고…. 응원을 늦은 시간까지 주무시지 않고 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요. 제가 금메달을 따는 과정에 그 응원이 있었다는 걸 제가 꼭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인터뷰 봤고 배드민턴도 짚어보겠습니다. 안세영 선수 오늘 준결승전 치르죠?
[기자]
낭만 있는 올림픽에 한 발 더 다가갔습니다. 랭킹 1위까지 했던 선수와 8강에서 붙었습니다. 일본 선수였는데 첫 세트를 내주면서 조금 위태위태한 모습을 보였어요. 범실이 좀 많았거든요. 안세영 선수가 좀 몸이 낮게 풀린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다행히 2세트부터는 경기를 리드했고요. 2, 3세트를 내리 이겼습니다. 체력에서 앞섰고 공격력도 압도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셔틀콕을 뒤로 보냈다가 앞으로 떨구고 이걸 계속 반복하면서 일본 선수가 지치게끔 유도하는 모습 보기 좋았고요. 안세영은 일단 지금 성적만으로도 28년 만의 처음이라고 합니다. 여자 배드민턴이 4강에 오른 게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이후 처음이라고 하더라고요. 이미 좋은 기록을 냈고요.
4강 말씀하신 대로 오늘 오후에 있습니다. 3시 반에 경기가 치러지고요. 세계랭킹 8위인 인도네시아 툰중 선수와 만나게 됐습니다. 하나 좋은 소식을 전해 드리자면 최대 경쟁자 가운데 한 명이 천위페이 선수였는데 이 천위페이 선수가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그러니까 4강전만 이기면 조금 더 좋은 소식을 기대해 봐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메달 순위도 볼까요. 많이 추가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금메달 10개를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금메달 9개, 은메달 7개, 동메달 5개를 따냈습니다. 당초 우리가 출국하기 전에 밝혔던 목표 금메달 5개에 거의 2배 가까운 메달을 획득하고 있습니다. 지금 그래픽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종합순위 6위를 기록하고 있고요. 도쿄 대회 금메달이 6개였거든요. 이때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2016년 리우올림픽 기록이 금 9개, 은 3개, 동 9개였는데 금메달은 똑같죠, 지금이랑 그런데 전체 메달수는 동률입니다. 아마 오늘, 내일 중에는 리우대회 기록을 넘어서지 않을까 싶고요. 사실 이번 대회 출국할 때만 해도 걱정이 많았습니다. 48년 만에 최소 규모였기 때문에 144명이 가서 많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 우려가 많았는데 정말 잘 싸워주고 있고요. 이미 대단한 성과를 냈습니다. 조금만 더 힘내면 런던올림픽 때 세웠던 금메달 13개까지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 김영수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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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영수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양궁에서 임시현이 3관왕을 달성하면서 우리나라는 전 종목 석권까지 이제 금메달 하나만 남겨놓고 있습니다. 남자 개인전만 남았는데 임시현에 이어3관왕에 도전하는 김우진이 우승하면 역대 가장 많은 금메달을 목에 거는 선수로 기록됩니다. 오늘 스포츠부 김영수 기자와 함께 올림픽 소식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일단 여자 양궁 개인전부터 보겠습니다. 3명이 다 시상대에 올라갈까 싶었는데 동메달 아쉽게 내줬어요.
[기자]
정말 아까웠습니다. 임시현, 남수현, 전훈영 선수 모두 다 잘해 줬고요. 예고됐던 대로 그리고 또 우리가 기대하고 응원했던 대로 3명 다 4강에는 들어갔습니다. 어쩔 수 없이 우리나라끼리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고요. 임시현 선수, 전훈영 선수가 4강에서 만나서 임시현 선수가 올라왔고 그리고 결승에서는 임시현, 남수현 선수가 결승을 해서 임시현 선수가 최종적으로 금메달을 따게 됐습니다. 전훈영 선수는 동메달 결정전을 치렀는데 프랑스 선수였어요. 그런데 아쉽게 4:6으로 졌습니다. 그래도 우리나라 선수 두 명이 시상대에 오른 모습을 저희가 볼 수 있었죠. 인터뷰 준비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임시현 / 파리올림픽 양궁 3관왕 : 저도 처음 해봐서 이게 살짝 얼떨떨하기도 한데 제가 노력한 순간들이 '오늘을 위해 노력했었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고요. 빛나는 순간들이 저한테 와줘서 너무 감사합니다.]
[남수현 / 양궁 여자 개인전 은메달 : (먹고 싶은 건 없나요?) 여기서 준비 잘 해주셔서 잘 먹고 있고요. 한국 빨리 가서 따뜻한 고기를 먹고 싶어요. 여기선 식은 거밖에 못 먹어서요.]
[임시현 / 파리올림픽 양궁 3관왕 : (세리머니를) 이렇게 했었는데요. 이게 작년에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 하고 다음 메인 대회인 '파리 올림픽에서도 3관왕을 할 수 있겠느냐'는 그런 질문을 봤었는데 그게 쉽지 않을 거라는 댓글이었어요. 그걸 보고 바늘구멍을 통과해버렸습니다! 이런 느낌?]
[앵커]
어제 저도 경기를 실제로 지켜보면서 굉장히 뿌듯했는데. 임시현 선수, 이번 대회에서 세 번째 금메달이죠?
[기자]
임시현 선수는 이제 올림픽에서 나갈 수 있는 종목을 다 나가서 금메달을 다 딴 거예요. 다 1등을 기록한 건데 지난 도쿄대회 때 비슷한 선수를 봤었죠. 안산 선수가 3관왕을 했고 그 기록을 우리나라가 또 한 번 이어가게 됐습니다. 임시현 선수가 더 대단한 건 작년에 있었던 아시안게임에서도 전종목을 석권했었어요. 3관왕을 하고 두 번째 3관왕을 하게 된 겁니다. 금메달을 따고 나서 독특한 세리머니를 했는데 기자들이 물어봤는데 어떻게 답했는지 한번 들어보시죠.
[앵커]
양궁, 이제 금메달 하나 남은 상황인데 전 종목 석권도 가능한 거겠죠?
[기자]
코앞까지는 온 것 같습니다. 남자 개인전 남았고요. 오늘 오후 8시쯤 경기가 시작되고요. 비슷한 경험이 우리나라로서는 2016년 리우올림픽 때 있었습니다. 그때 금메달 4개를 땄는데 그때는 혼성단체전이 정식종목이 아니었을 때였어요. 그러니까 그때 석권을 한 거죠, 전종목을. 이번에 금메달을 다 따게 되면 두 번째 전 종목 석권을 하게 되는 거고요. 남자 선수들 마찬가지로 16강에 다 안착을 해 있습니다. 순항을 하고 있고. 4강에서 아마 만나게 되겠죠, 잘 올라온다면. 이우석 선수가 예고했던 대로 이우석 선수와 김우진 선수는 4강에서 만나는 대진이고요. 김제덕 선수는 다른 나라들과 경쟁을 해서 결승까지 오게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그야말로 우리 선수들이 시상대를 다 점령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좋겠고요. 김우진 선수는 개인적으로 금메달을 4개 딴 상태거든요. 이게 우리나라 역대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이 딴 기록이에요. 지금은 타이 기록이고 하나 더하면 5개가 되기 때문에 가장 많은 선수가 되는 겁니다.
[앵커]
김예지가 떠난 사격에서도 양지인 선수가 금메달을 따랬죠.
[기자]
그렇습니다.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수확했습니다. 김예지 선수가 워낙 외신의 조명을 많이 받았서 가려졌던 선수인데. 객관적인 기록으로만 보면 김예지 선수보다 조금 더 앞서 있는 것들이 있었어요. 그래서 기대가 되는 선수였고요. 결선 마지막에서 프랑스 선수 예드제예스키 선수와 맞대결 구도를 만들었고요. 사격에서만 유독 그런 것 같기도 한데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습니다. 조마조마한 그런 경기를 했고요. 결국에는 슛오프에서 마지막 승부를 펼쳐서 이겨냈습니다. 양지인 선수 인터뷰도 준비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양지인 / 여자 권총 25m 금메달 : 선수들 간에 친목이 잘 다져져 있고 서로 응원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예지 언니가 올라오지 못해서 약간 부담이 조금 더 됐는데 예지 언니 몫까지 제가 더 열심히 하자는 마음으로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습니다.]
[앵커]
유도 짚어보겠습니다. 단체전 메달이 나왔는데 선수들 다 올라와서 얼싸 안더라고요.
[기자]
정말 보기 좋은 장면이었죠. 유도 단체전이 없다가 도쿄대회 때 처음으로 생겼어요. 남자, 여자 각각 3명씩 나와서 겨루게 되고요. 이기면 1점씩 가져가는 건데. 동메달결정전에서 우리가 독일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3:3 동점까지 갔어요. 그때는 추첨을 해서 한 체급을 고르게 됩니다. 그러면 거기 있는 선수가 나와서 대결하는 거예요. 연장전이 되는 건데 이때 남자 73kg이 당첨됐어요. 이게 사실은 우리나라한테는 좀 불리한 게 뭐냐 하면 73kg급은 우리나라한테는 공백이 있는 체급입니다. 그래서 그 밑에 있는 체급인 안바울 선수가 그 체급에 나가서 경기를 했었거든요. 그러니까 자기보다 높은 체급에 있는 선수와 경쟁을 했는데 이게 본 경기에서 이미 10분 정도 싸워서 졌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연장전 나갔을 때 좀 더 많이 부담이 됐을 텐데 투혼을 제대로 발휘해 줬습니다. 그래서 독일 선수한테 반칙패를 얻어냈습니다. 그리고 아주 값진 동메달을 단체로 목에 걸게 됐죠. 유도 대표팀 인터뷰도 준비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안바울 / 유도 단체전 동메달 : 괜찮았어요. 더 할 수도 있었어요. 체력적으로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경기 마지막에는) '한 번만 더, 한 번만 더 하자 한 번만 더 하자' 이생각만 계속 했던 거 같아요.]
[이준환·김민종 / 유도 단체전 동메달 : (한국에서 우리 유도 대표팀 어벤저스 같다고 하는데요?) LA때는 충분히 전부 다 금메달 딸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아직은 어벤저스가 아닌 거 같습니다. 아직은 금메달이 없기 때문에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김하윤·허미미 / 유도 단체전 동메달 : (한국에서 귀요미 커플이라고 난리 났거든요?) 너무 좋아하는데? (누가 더 귀여운 것 같아요?) 당연히 미미가 더 귀엽죠. 언니가 귀엽죠. 언니다.]
[앵커]
펜싱 소식도 짚어보겠습니다. 이번 여자단체전 첫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여자 펜싱 대표팀 같은 경우 이번 대회에서 성적이 안 좋았습니다. 그래서 분위기가 안 좋았을 텐데 마지막으로 좋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은메달이 최고 성적입니다. 이전의 기록은 동메달까지 땄었고요. 사브르 단체전에서 여자 단체가 따낸 최고 성적입니다. 윤지수, 전하영, 최세빈, 전은혜 선수가 이 은메달을 합작했습니다. 결승전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사실 금메달을 거의 목에 걸 뻔했는데 우크라이나의 국민검객이라고 불리는 선수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유명한 선수인데 하를란이라고 이 선수를 뚫어내지 못했습니다. 마지막에 아쉽게 역전당했습니다. 아쉬웠지만 그래도 이번 선수들, 세대교체를 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거든요. 이것도 인터뷰 한번 들어보시죠.
[윤지수 / 펜싱 사브르 여자 단체전 은메달 : 도쿄에 이어서 여자 사브르에서 단체 은메달을 최초로 목에 걸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또 후배들이 좋은 기량으로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었던 것도 정말 좋았던 것 같고 또 함께해서 참 영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최세빈 / 펜싱 사브르 여자 단체전 은메달 : (인터뷰할 때 4등은 불행할 줄 알았는데 불행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2등을 하니까 기분이 어떠세요?) 확실히 4등보단 좋아요. (그래도 금메달 못 따서 아쉽지 않으세요?) 다음이 또 있으니까 그걸 계기로 생각하고 그다음에는 금으로 바꿔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우리 펜싱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좋은 성적으로 경기를 마감했는데. 유독 이번 올림픽에서는 외신의 관심을 받는 선수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 중심에 오상욱 선수가 있죠.
[기자]
오상욱 선수 잘생겨서 그런 것 같습니다. 해외 팬들이 많이 좋아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아마 오상욱 선수는 인생에 기억에 남을 만한 며칠을 지금 보내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현지 취재진이 화면으로 보시는 것처럼 어렵게 섭외를 해서 인터뷰를 진행했잖아요. 잘생긴 얼굴 인터뷰로 직접 보시는 게 좋겠죠. 화면 보시죠.
[오상욱 / 파리올림픽 펜싱 2관왕 : 일단 농담으로 이게 만약 꿈이라면 나는 나가서 죽겠다. 이런 얘기를 도경동 선수가 몇 번 했고 그만큼 진짜 꿈 같은 메달이었던 것 같습니다. (브라질 팬들이 좋아해주시는데요.) 제가 생각하는 브라질 사람이랑 저랑 많이 다르게 생겼는데 K팝 이런 게 유명하다 보니까 그런 영향이 있어서 저야 감사하지만 그런 영향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습니다. (브라질에 K팝이 굉장히 유명한데 본인이 생각했을 때 '내가 이 K팝 스타랑 좀 닮았다' 들었을 것 같은데요.) 아니요. 제가 닮은 사람 하면 오타니 이런 사람밖에 없어가지고…. 응원을 늦은 시간까지 주무시지 않고 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요. 제가 금메달을 따는 과정에 그 응원이 있었다는 걸 제가 꼭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인터뷰 봤고 배드민턴도 짚어보겠습니다. 안세영 선수 오늘 준결승전 치르죠?
[기자]
낭만 있는 올림픽에 한 발 더 다가갔습니다. 랭킹 1위까지 했던 선수와 8강에서 붙었습니다. 일본 선수였는데 첫 세트를 내주면서 조금 위태위태한 모습을 보였어요. 범실이 좀 많았거든요. 안세영 선수가 좀 몸이 낮게 풀린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다행히 2세트부터는 경기를 리드했고요. 2, 3세트를 내리 이겼습니다. 체력에서 앞섰고 공격력도 압도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셔틀콕을 뒤로 보냈다가 앞으로 떨구고 이걸 계속 반복하면서 일본 선수가 지치게끔 유도하는 모습 보기 좋았고요. 안세영은 일단 지금 성적만으로도 28년 만의 처음이라고 합니다. 여자 배드민턴이 4강에 오른 게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이후 처음이라고 하더라고요. 이미 좋은 기록을 냈고요.
4강 말씀하신 대로 오늘 오후에 있습니다. 3시 반에 경기가 치러지고요. 세계랭킹 8위인 인도네시아 툰중 선수와 만나게 됐습니다. 하나 좋은 소식을 전해 드리자면 최대 경쟁자 가운데 한 명이 천위페이 선수였는데 이 천위페이 선수가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그러니까 4강전만 이기면 조금 더 좋은 소식을 기대해 봐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메달 순위도 볼까요. 많이 추가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금메달 10개를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금메달 9개, 은메달 7개, 동메달 5개를 따냈습니다. 당초 우리가 출국하기 전에 밝혔던 목표 금메달 5개에 거의 2배 가까운 메달을 획득하고 있습니다. 지금 그래픽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종합순위 6위를 기록하고 있고요. 도쿄 대회 금메달이 6개였거든요. 이때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2016년 리우올림픽 기록이 금 9개, 은 3개, 동 9개였는데 금메달은 똑같죠, 지금이랑 그런데 전체 메달수는 동률입니다. 아마 오늘, 내일 중에는 리우대회 기록을 넘어서지 않을까 싶고요. 사실 이번 대회 출국할 때만 해도 걱정이 많았습니다. 48년 만에 최소 규모였기 때문에 144명이 가서 많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 우려가 많았는데 정말 잘 싸워주고 있고요. 이미 대단한 성과를 냈습니다. 조금만 더 힘내면 런던올림픽 때 세웠던 금메달 13개까지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 김영수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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