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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리 올림픽 소식,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한 개도 따내지 못해서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이 많이 상했는데요.
파리에서 박태준 선수가 '금빛 발차기'를 성공했습니다.
파리 연결합니다. 이경재 기자!
기대는 많이 했지만, 사실 가능성을 크게 보진 않았다면서요?
[기자]
네, 태권도가 워낙 전 세계적으로 기량이 평준화된 데다가 남자 58kg급은 특히 강호들이 많아서 박태준이 과연 해낼 수 있을까 이곳에서도 긴장된 마음으로 다들 경기를 지켜봤는데요.
박태준의 노력과 전략이 통했습니다.
결승에서 만난 아제르바이젠 선수는 워낙 공격적인 스타일인 데다가 최근에 국제 대회에서 상승세가 돋보인 선수였는데요.
같이 공격으로 맞붙으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타점 높은 발차기를 앞세워 1라운드를 9대 0으로 이겼고요.
2라운드에선 회전이 걸린 얼굴 공격으로 한 번에 5점을 따내는 등 13대 1로 앞서다가 상대가 다리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해 기권승을 거뒀습니다.
박태준은 8강에서 프랑스의 라베 선수에 2대 1로 승리하고 가장 큰 고비를 넘겼고요.
준결승에선 세계 1위인 튀니지의 젠두비를 생각보다 손쉽게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여러 기록을 세웠는데요.
이번 대회 태권도 첫 금메달이고, 이 체급에서도 첫 금입니다.
그리고 지난 2008년 베이징 대회 손태진과 차동민 이후에 남자 선수로는 16년 만에 따낸 금메달이었습니다.
박태준 선수 소감입니다.
[박태준 / 태권도 58kg급 금메달 : 상대 선수들을 본 결과 제가 체력 운동을 준비를 많이 해서 체력엔 자신이 있어서 차분하게 하되 공격적으로 많이 하는 게 오늘 시합에 있어 뛰는 게 그게 승산이 좀 높을 것 같다고 선생님들과 상의해서, 상대 선수가 포기하지 않는 이상 상대 선수에게 최선을 다하는 게 스포츠 시합의 상대 선수한테도 그게 존중을 하는 거고 예의라 생각해서 끝까지 그냥 최선을 다해 할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던 거 같고]
[앵커]
박태준 선수, 올림픽 출전권을 얻는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고요?
[기자]
네 이 체급의 국내 최강은 도쿄 올림픽 동메달,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장준이었습니다.
지난 2월에 최종 선발전이 있었는데, 이때의 승리가 박태준을 만들었습니다.
당시에 장준이 세계 3위, 박태준이 5위로 두 선수 모두 출전 자격이 돼서 국내 선발 기준에 따라 맞대결을 펼쳤는데요.
그때까지 맞대결 성적은 장준의 7전 전승이었습니다.
그런데 박태준은 오른발을 앞발로 쓰는 깜짝 전술을 들고 나와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었고, 도쿄 때 준결승에서 장준을 꺾었던 튀니지 선수에 대신 설욕까지 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오른발, 왼발을 다 잘 쓰고, 공격 적중률이 높고, 정통 발차기와 변칙 기술이 다 좋은데, 상대에 따라 전술을 바꾸는 영리한 경기 운영도 아주 잘하는 선수입니다.
지난번에 장준을 이겼을 때, 우연히 이 선수를 보면서 영감을 얻었다고 했는데요.
누군지, 당시 얘기 들어볼까요?
[박태준 / 태권도 58kg급 금메달 : 안세영 선수 경기를 봤는데, 천위페이 선수한테 그렇게 지고도, 멘털 잡고 다시 이겼다고 영상으로 봤던 것 같은데 그런 부분에서 동기부여가 됐고,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앵커]
여자 57kg급의 김유진 선수가 조금 전 출전했죠?
[기자]
네, 튀르키예 선수와 16강전을 했는데요.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던 세계 5위의 강호 일권 선수를 2대 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8강에 올랐습니다.
태권도에서 이틀 연속 메달도 가능해 보입니다.
[앵커]
오늘은 또, 어떤 경기가 기다리고 있나요?
[기자]
네, 일단 여자 탁구 대표팀이 중국과 단체전 4강에서 맞붙습니다.
물론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지지만, 첫 경기 복식에서 신유빈-전지희 조가 승리한다면 기회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12년 만에 4강 진출이고요.
메달을 따낸다면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입니다.
역도도 경기를 시작했는데요.
2년 전 척추 수술로 장애 5급 판정을 받은 박주효 선수가 73kg급에서 메달에 도전하고요.
금메달까지 기대하고 있는 근대5종도 오늘 펜싱을 시작으로 경기를 시작합니다.
[앵커]
오늘 또 금메달 따는 것만큼 중요한 게, IOC 선수위원에 도전하고 있는 박인비 선수의 투표 결과가 나오죠?
현지에서는 어떻게 예상하고 있나요?
[기자]
네, 29명의 후보 가운데 4명을 뽑는 거기 때문에 산술적인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그러나, 박인비 선수 뱃속의 아가와 함께 누구보다 열심히 표심을 얻기 위해 뛰었습니다.
박인비 선수, 워킹맘 선수의 권리 강화, 선수들의 웰빙, 미래 교육 등에 힘쓰겠다는 공약을 들고 나왔습니다.
또 또 자신의 종목인 골프와 관련해 혼성이나 단체전 등을 도입해 종목 활성화에 대한 아이디어도 제시했는데요.
골프가 올림픽에서 대중적인 종목이 아니어서 분명히 약점이 있는데, 필드 위에서 역전드라마를 많이 썼던 것처럼 오늘도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박인비 선수가 당선되면 우리나라는 IOC 위원 3명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데요.
투표 결과는 한국 시간으로 밤 9시에 발표됩니다.
지금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YTN 이경재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박재상 왕시온
영상편집 : 이은경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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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소식,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한 개도 따내지 못해서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이 많이 상했는데요.
파리에서 박태준 선수가 '금빛 발차기'를 성공했습니다.
파리 연결합니다. 이경재 기자!
기대는 많이 했지만, 사실 가능성을 크게 보진 않았다면서요?
[기자]
네, 태권도가 워낙 전 세계적으로 기량이 평준화된 데다가 남자 58kg급은 특히 강호들이 많아서 박태준이 과연 해낼 수 있을까 이곳에서도 긴장된 마음으로 다들 경기를 지켜봤는데요.
박태준의 노력과 전략이 통했습니다.
결승에서 만난 아제르바이젠 선수는 워낙 공격적인 스타일인 데다가 최근에 국제 대회에서 상승세가 돋보인 선수였는데요.
같이 공격으로 맞붙으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타점 높은 발차기를 앞세워 1라운드를 9대 0으로 이겼고요.
2라운드에선 회전이 걸린 얼굴 공격으로 한 번에 5점을 따내는 등 13대 1로 앞서다가 상대가 다리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해 기권승을 거뒀습니다.
박태준은 8강에서 프랑스의 라베 선수에 2대 1로 승리하고 가장 큰 고비를 넘겼고요.
준결승에선 세계 1위인 튀니지의 젠두비를 생각보다 손쉽게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여러 기록을 세웠는데요.
이번 대회 태권도 첫 금메달이고, 이 체급에서도 첫 금입니다.
그리고 지난 2008년 베이징 대회 손태진과 차동민 이후에 남자 선수로는 16년 만에 따낸 금메달이었습니다.
박태준 선수 소감입니다.
[박태준 / 태권도 58kg급 금메달 : 상대 선수들을 본 결과 제가 체력 운동을 준비를 많이 해서 체력엔 자신이 있어서 차분하게 하되 공격적으로 많이 하는 게 오늘 시합에 있어 뛰는 게 그게 승산이 좀 높을 것 같다고 선생님들과 상의해서, 상대 선수가 포기하지 않는 이상 상대 선수에게 최선을 다하는 게 스포츠 시합의 상대 선수한테도 그게 존중을 하는 거고 예의라 생각해서 끝까지 그냥 최선을 다해 할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던 거 같고]
[앵커]
박태준 선수, 올림픽 출전권을 얻는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고요?
[기자]
네 이 체급의 국내 최강은 도쿄 올림픽 동메달,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장준이었습니다.
지난 2월에 최종 선발전이 있었는데, 이때의 승리가 박태준을 만들었습니다.
당시에 장준이 세계 3위, 박태준이 5위로 두 선수 모두 출전 자격이 돼서 국내 선발 기준에 따라 맞대결을 펼쳤는데요.
그때까지 맞대결 성적은 장준의 7전 전승이었습니다.
그런데 박태준은 오른발을 앞발로 쓰는 깜짝 전술을 들고 나와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었고, 도쿄 때 준결승에서 장준을 꺾었던 튀니지 선수에 대신 설욕까지 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오른발, 왼발을 다 잘 쓰고, 공격 적중률이 높고, 정통 발차기와 변칙 기술이 다 좋은데, 상대에 따라 전술을 바꾸는 영리한 경기 운영도 아주 잘하는 선수입니다.
지난번에 장준을 이겼을 때, 우연히 이 선수를 보면서 영감을 얻었다고 했는데요.
누군지, 당시 얘기 들어볼까요?
[박태준 / 태권도 58kg급 금메달 : 안세영 선수 경기를 봤는데, 천위페이 선수한테 그렇게 지고도, 멘털 잡고 다시 이겼다고 영상으로 봤던 것 같은데 그런 부분에서 동기부여가 됐고,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앵커]
여자 57kg급의 김유진 선수가 조금 전 출전했죠?
[기자]
네, 튀르키예 선수와 16강전을 했는데요.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던 세계 5위의 강호 일권 선수를 2대 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8강에 올랐습니다.
태권도에서 이틀 연속 메달도 가능해 보입니다.
[앵커]
오늘은 또, 어떤 경기가 기다리고 있나요?
[기자]
네, 일단 여자 탁구 대표팀이 중국과 단체전 4강에서 맞붙습니다.
물론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지지만, 첫 경기 복식에서 신유빈-전지희 조가 승리한다면 기회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12년 만에 4강 진출이고요.
메달을 따낸다면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입니다.
역도도 경기를 시작했는데요.
2년 전 척추 수술로 장애 5급 판정을 받은 박주효 선수가 73kg급에서 메달에 도전하고요.
금메달까지 기대하고 있는 근대5종도 오늘 펜싱을 시작으로 경기를 시작합니다.
[앵커]
오늘 또 금메달 따는 것만큼 중요한 게, IOC 선수위원에 도전하고 있는 박인비 선수의 투표 결과가 나오죠?
현지에서는 어떻게 예상하고 있나요?
[기자]
네, 29명의 후보 가운데 4명을 뽑는 거기 때문에 산술적인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그러나, 박인비 선수 뱃속의 아가와 함께 누구보다 열심히 표심을 얻기 위해 뛰었습니다.
박인비 선수, 워킹맘 선수의 권리 강화, 선수들의 웰빙, 미래 교육 등에 힘쓰겠다는 공약을 들고 나왔습니다.
또 또 자신의 종목인 골프와 관련해 혼성이나 단체전 등을 도입해 종목 활성화에 대한 아이디어도 제시했는데요.
골프가 올림픽에서 대중적인 종목이 아니어서 분명히 약점이 있는데, 필드 위에서 역전드라마를 많이 썼던 것처럼 오늘도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박인비 선수가 당선되면 우리나라는 IOC 위원 3명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데요.
투표 결과는 한국 시간으로 밤 9시에 발표됩니다.
지금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YTN 이경재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박재상 왕시온
영상편집 : 이은경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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