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위 반란' 김유진, 금맥 이었다...역대 최다 金 눈앞

'24위 반란' 김유진, 금맥 이었다...역대 최다 金 눈앞

2024.08.09. 오후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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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지웅 앵커
■ 출연 : 김영수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세계랭킹 24위 김유진이 상위권 선수들을 모두 누르고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김유진의 메달로 우리나라는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을 눈앞에 두게 됐는데요. 스포츠부 김영수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태권도에서 이틀 연속 금메달을 우리가 획득을 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선봉 박태준에 이어서 김유진 선수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태권도에서 이틀 연속으로 금빛 소식이 들려왔죠. 금메달까지 가는 길은 말 그대로 가시밭길이었습니다. 16강전부터 결승까지 랭킹 5위부터 1위까지 선수를 다 만났어요. 3위 빼고 다 했어요. 그런데 김유진 선수가 차례로 다 꺾어줬습니다. 김유진 선수가 24위예요, 랭킹이. 굉장히 낮죠. 그런데 이 선수들 하나하나 꺾으면서 약간 도장깨기 느낌으로 올림픽을 잘 치러냈습니다. 김유진 선수 키가 화면으로 보셔도 아시겠지만 굉장히 커요. 183입니다. 그런데 장기가 잘하는 게 다리로 상대 얼굴을 차는 찍기예요. 이 기술로 아주 많은 선수들을 놀라게 했고요. 아마도 앞발로 선수들 견제를 많이 했는데 그런 것에 상대 선수들이 많이 당황했던 것 같아요. 김유진 선수가 대회를 잘 준비한 것 같은 느낌이 있었거든요. 인터뷰 준비된 거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김유진 / 태권도 -57KG 금메달 : 그동안 혹독한 훈련의 결과라고 보고 너무 힘들게 했기 때문에 제 자신을 믿고 앞서 어제 태준이가 잘해줘서 좋은 말도 많이 해주고 해서 제가 힘을 탄력 받아서 잘한 것 같아요. (어떤 말을 해줬어요?) 누나 별거 아니에요, 진짜 별거 아니라니까요. 이러면서 긴장하지 말라고 즐기라고 하더라고요. 할머니가 저를 진짜 갓난쟁이 때부터 키워주셨거든요. 정말 엄마 같은 존재고 할머니한테 너무 고맙다는 말해 주고 싶어요.]

[앵커]
우리 금메달리스트 김유진 선수, 사실 이렇게 메달을 따기까지도 그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변, 반란으로 만들어지기까지 그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세계랭킹 5위까지는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출전권이 자동으로 나와요. 그런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김유진 선수는 랭킹 24위예요. 그래서 또 다른 과정을 거쳐야 했는데 일단 국내 선발전을 거쳤고요. 거기서 아시아 선수들과 다시 한번 대결을 했습니다.
정말 어렵게 올림픽 출전권을 따게 됐고요. 아마도 마음고생이 있었을 겁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선수단 내에서도 메달권이 유력하다 이렇게 봤던 선수는 아니에요. 그래서 좀 마음고생이 있었을 텐데 그래도 그 모든 우려를 다 씻어내는 금빛 발차기였습니다.

[앵커]
지금 아직 우리 태권도 경기가 남아있지 않습니까? 이쯤 되니까 욕심이 더 나게 됩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욕심을 내볼 만합니다. 태권도 선수들 모두 4명이 출전했고요. 2명은 지금 금메달을 땄죠. 나머지 2명 선수가 남았습니다. 서건우, 이다빈 선수야당의원서건우 선수 같은 경우는 대표팀 감독이 사고 칠 것 같다고 했던 그 선수고요. 태권도 집안으로 알려진 그 선수고. 이다빈 선수 같은 경우는 지난 도쿄 대회 때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선수입니다. 이번에 금메달을 따게 되면 개인적으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되기 때문에 아마도 남다른 각오를 다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08년 베이징 대회 때 우리 태권도가 굉장히 잘했어요. 금메달 4개를 땄었거든요. 그때의 영광을 다시 한 번 재현해볼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해보고요. 꼭 양궁만 그렇게 금메달 많이 따라는 법 없습니다. 태권도 선수들도 잘해 줬으면 좋겠고요. 김유진 선수도 경기 마치고 인터뷰를 하면서 금메달 4개 다 딸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기운을 전달하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지금 우리나라 메달 수가 너무 많이 따서 김유진이 메달을 따면서 금메달이 13개까지 된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금메달 13개입니다. 우리가 올림픽 소식을 전하면서 최초 세웠던 목표를 여러 번 말씀드렸잖아요.
금메달 5개였습니다. 지금 이쯤 되니까 우리가 왜 그렇게 목표를 잡았지라고 의아할 정도로 선수들이 너무 잘해 주고 있어요. 보시는 대로 지금 금메달 13개는 2008년 베이징 그렇게 2012년 런던 올림픽 때와 타이 기록입니다. 여기서 하나만 더 따면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따게 되는 겁니다. 우리 선수단, 거듭 말씀드리지만 48년 만에 최소 규모였어요. 143명이 지금 파리에 가서 13개 금메달을 따온 겁니다. 정말 대단한 성과고요. 앞으로 남은 종목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앵커]
지금 우리가 잘만 하면 역대 최소 선수단이 역대 최고의 기록을 세우는 그런 기록도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자]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겠죠. 그렇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일단 기대를 해보고요. 기록 좋았던 베이징과 런던 대회 때랑 지금을 비교를 해보면 됩니다. 그때 메달을 땄는데 아직 메달이 없는 종목이 있어요. 경기는 남아 있는데. 그게 바로 역도입니다. 역도는 이제 막 경기를 시작했고요. 제2의 장미란이라고 불리는 박혜정 그리고 김수현 선수가 메달을 딸 수 있는 기대주로 꼽히고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태권도도 아직 2명의 선수가 남아있고요. 전웅태 선수를 중심으로 하는 근대5종도 우리가 메달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메달 최고 기록을 달성하는 게 눈앞에 보이니까 다시 한번 우리 구기종목이 조금 더 뒷받침해 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기는 합니다.

[앵커]
약간의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번에는 탁구 소식도 보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우리 앞을 가로막는 나라가 또 등장을 하네요.

[기자]
탁구 경기를 설명을 드릴 때마다, 소개해 드릴 때마다 중국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남자 선수들이 중국에 8강에서 졌었고요. 여자 선수들은 4강에서 붙었는데 졌습니다. 중국 선수들이 워낙 잘하더라고요. 0:3으로 완패를 했고요. 아직 끝이 아닙니다. 동메달 결정전이 남아 있고요. 내일 오후에 독일과 치르게 됩니다. 이 동메달을 따는 것 자체가 일단 16년 만이 될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동메달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기 때문에 잘해줬으면 좋겠고. 신유빈 선수 같은 경우는 지금 동메달 결정전만 세 번 치르게 되는 겁니다. 혼복에서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겨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개인전에서는 아쉽게 동메달 결정전에서 졌죠. 이번에 다시 한번 동메달 결정전에 나서게 되는데 잘 싸워서 메달 하나보다는 두 개가 더 좋겠죠. 좋은 성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분명히 2개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그리고 저희가 인터뷰를 하나 준비했는데 그것도 들어보면 좋겠습니다.

[전지희 / 여자탁구 대표팀 : 상대가 너무 강하고 저보다 실력이 너무 많이 앞선다고 느꼈습니다.]

[신유빈 / 여자탁구 대표팀 : 일단 결과는 너무 아쉽지만 그래도 이제 동메달 결정전이 남아있기 때문에 지치지 않고 다시 준비 잘 해서 이기는 경기를 다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은혜 / 여자탁구 대표팀 : 게임 졌지만 나름 최선 다한 것 같고 빨리 진 것 잊어버리고 정리하고 잘 쉬고 내일 모레 3,4위전 최선 다하겠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사격의 김예지 선수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앞서 속보로 전해드리기도 했는데 국내에 들어와서 기자회견을 하던 중에 갑자기 쓰러졌어요.

[기자]
네, 많이 놀라신 분들도 꽤 있을 것 같아요. 지금 보시는 화면이고요. 국내에 들어온 지는 이틀 됐죠. 사격 대표팀 이틀 전에 들어왔는데 이게 소속팀으로 가서 환영식하고 기자회견을 하는 중이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쓰러졌고요. 그런데 다행히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빨리 해서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현재까지는 확인되고 있고요. 물론 다양한 검사를 해야 되겠죠. 그런데 일단 임실군청 감독이 전한 얘기에 따르면 회복은 됐고요. 일단 병원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경기 일정이 꽤 오래 진행됐기 때문에 올림픽 무대에 서는 압박감, 부담감이 컸을 테니까요. 그런 것들을 견뎌내고, 국내에 와서 많이 쉬지도 못했을 겁니다. 여러 일정을 소화하다 보니까 체력적으로 부담이 많이 됐던 것 같고요. 병원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다시 한번 팬들 앞에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앵커]
이제 김예지 씨 관련해서 추가적인 소식이 들어오면 저희가 또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행히 당연하게 아무 일 없겠지만 저희가 계속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파리올림픽입니다. 끝까지 우리 선수들, 함께 큰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 김영수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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