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최중량급 박혜정, 합계 299kg 은메달 수확
박혜정, 첫 올림픽서 2위 기록…한국신기록 경신
최대 경쟁자 리원원(중국) 309kg 금메달 획득
장미란, 2004년 은메달 뒤 2008년 대회서 금메달
성승민, 근대5종 여자 동메달…아시아권 최초 기록
박혜정, 첫 올림픽서 2위 기록…한국신기록 경신
최대 경쟁자 리원원(중국) 309kg 금메달 획득
장미란, 2004년 은메달 뒤 2008년 대회서 금메달
성승민, 근대5종 여자 동메달…아시아권 최초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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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진혁 앵커
■ 출연 : 김영수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역도 박혜정과 근대 5종 성승민이 값진 은메달과 동메달을 추가했습니다. 48년 만에 가장 적은 숫자로 꾸려져 우려 속에 파리로 향한 우리나라 선수단은 금메달만 13개를 목에 걸면서 최다 금메달 기록과 타이를 기록했습니다. 스포츠부 김영수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역도 이야기부터 해보겠습니다. 박혜정 선수가 첫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죠?
[기자]
역도 최중량급입니다. 박혜정 선수가 당당히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인상, 용상 합계 299kg을 들었습니다. 신의 한국신기록 296kg인데 첫 올림픽인데 자신의 한국신기록보다 3kg을 더 들었으니까 대단하죠. 유일한 경쟁 상대로 꼽힌 중국 리원원은 막강했습니다. 부상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많은 무게를 들었습니다. 309kg을 들었고요. 우승을 확정한 뒤에는 3차 시도가 남아 있었는데 그때는 무게를 더 들지 않고 감독을 들었습니다.
바벨 대신에 감독을 들어서 환호하는 모습을 보여줬고요. 박혜정은 다음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립니다. 우리가 잘 아는 장미란, 지금은 차관이죠. 장미란 선수도 2008년 금메달을 목에 걸기 전에 2004년, 4년 전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땄었어요. 박혜정도 같은 빌드업을 하고 있다고 봐도 될 것 같고. 박혜정 선수가 더 대단한 건 올림픽을 한참 준비할 시기죠. 올해 4월에 어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준비해서 데뷔전을 잘 치렀습니다. 인터뷰 들어보시죠.
[박혜정 / 역도 +81kg 은메달 : 응원해줘서 고맙고 하늘에서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랑 응원하는 거 알고 있고 엄마가 같이 들어줬다고 생각하면서 시합을 잘 마무리했어. 눈물이 나… 올림픽에서 금메달 딸 때까지는 포스트 장미란은 아직 아닌 것 같고요. 그렇지만 그래도 LA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딸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할 테니까 역도 응원 많이 해주세요.]
[앵커]
어머니가 함께 들어주신 것 같다는 말이 참 뭉클하게 느껴지는데요. 근대5종도 물어보겠습니다. 남자 선수들의 아쉬움을 여자 선수들이 달래줬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는 일단 도쿄에 이어서 이 종목에서 두 대회 연속으로 메달을 따게 됐습니다. 여자부 성승민이 동메달로 자신의 이름을 역사에 기록했습니다. 아시아 여자 선수가 이 종목에서 메달을 딴 것 자체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대단한 거고요. 성승민 선수는 올해 6월에 세계선수권에서 1등을 했어요. 그러니까 최근에 가파르게 성장한 선수거든요. 그래서 4년 뒤 다음 대회를 기대해 봐도 될 것 같고요. 성승민 선수 머리가 나오면 좋겠는데 머리가 노란색이에요. 염색을 했습니다. 해석하기 나름입니다. 금색으로 한 건지, 노란색으로 한 건지 본인만 알 텐데, 아무튼 염색을 했는데 다음 대회 때는 금색으로 메달을 염색해 오겠다는 포부까지 밝혔습니다. 인터뷰 한번 들어보시죠.
[성승민 / 근대5종 동메달 : 정말 제 자신 자랑스럽고 정말 영광스러워서 지금 몸둘 바를 잘 모르겠어요. 좀 고비가 왔었거든요. 힘들다기보다는 다리가 안 움직여져서 육상이 좀 많이 힘들었는데 그래도 끝까지 부여잡고 들어왔긴 했는데 마지막에 너무 힘들어서 쓰러졌어요. 동메달을 땄다고 해서 저는 바뀌지 않을 거고요. 동메달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더 발전하는 더 노력해서 발전할 수 있는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우리나라 메달이 처음에는 5개라고 목표를 잡았었지만 13개나 금메달을 따면서 엄살부린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많이 나왔었잖아요. 목표를 일부러 대한체육회가 낮게 잡은 거 아니냐는 의문이 나오는데 이건 어떻게 해명하고 있습니까?
[기자]
지금 앵커 말씀하신 대로 많은 분들이 의심하고 있습니다. 워낙 목표가 암울했죠. 금메달 5개로 암울했는데 2배가 훨씬 넘는 금메달 13개를 땄으니까요. 정말 대단한 결과인데. 체육회 설명을 종합해 보면 이거를 감으로 때려맞추는 시스템이 아니라고 합니다. 금메달 너는 딸 것 같고, 너는 안 될 것 같아. 이렇게 정하는 게 아니라 여러 단계를 거쳐서 목표를 설정한다는 겁니다. 각 종목에 연맹이 있거든요. 거기서 보고서를 올리면 이걸 트레이닝센터에 있는 전문가들, 의무실 트레이너나 이런 분들이 신체적인 부분, 정신적인 부분을 분석하고 그리고 기록을 최근 3년치까지 뒤져본다고 합니다.
그 결과를 통해서 우리가 금메달 몇 개 딸 것 같다는 결론을 도출하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체육회도 억울하겠죠. 자신들이 분석했을 때는 5개였는데 너무 많이 따니까 좋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할 텐데 근거를 설명하면서 선수들의 흑역사도 들췄어요. 양궁 같은 경우는 여자대표팀이 올림픽에 나온 선수가 한 명도 없었어요. 그러니까 다 처음 올림픽에 나와서 대단한 성과를 낸 거예요. 그리고 펜싱은 올해 있었던 국제그랑프리에서 5명 선수가 모두 탈락했었답니다. 그리고 2관왕을 한 오상욱 선수도 심지어 여기서는 메달을 따지 못했었고요. 그래서 우리 대표팀의 메달 개수를 추측하는 데 굉장히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고요. 그래도 억울하지만 기분 좋은 해명이라고 봐야겠죠? 그렇게 해명을 했고. 너무 오래된 얘기 같지만 우리 선수들이 정신력, 투혼을 발휘했다고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을 들어보니까 어떤 종목에서 우리가 어떤 메달을 땄었는지 하나하나 기억이 다시 나는 것 같은데요.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설명해 주신 대로 우리가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내는 데 가장 기여도가 컸던 종목은 아무래도 양궁이겠죠.
[기자]
올림픽에 걸려있던 금메달 5개를 모두 싹쓸이했습니다. 싹쓸이라는 단어가 이렇게 통쾌할 줄 몰랐는데 이번 올림픽을 통해서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마 올림픽 반전의 서막은 임시현 선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걸 또 얘기하게 되는데. 보통 축구가 가장 첫 경기로 나오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이번에 축구가 올림픽에 진출하지 못하면서 양궁의 랭킹라운드를 첫 경기로 보게 됐습니다. 그런데 그 랭킹라운드에서 임시현 선수가 다시 세우면서 1위를 기록했죠. 그리고 여자 단체 10연패, 혼성전 우승, 개인전까지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모두 3관왕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세리머니까지 아주 멋지게 보여줬었죠. 그 세리머니 어떤 의미였는지 다시 한 번 들어보시죠.
[임시현 / 파리올림픽 양궁 3관왕 : (세리머니를) 이렇게 했었는데요. 이게 작년에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 하고 다음 메인 대회인 '파리 올림픽에서도 3관왕을 할 수 있겠느냐'는 그런 질문을 봤었는데 그게 쉽지 않을 거라는 댓글이었어요. 그걸 보고 바늘구멍을 통과해버렸습니다! 이런 느낌?]
[앵커]
저 손가락 모양이 뭘까, 많이들 궁금해 했었는데. 바늘구멍을 통과했다, 바늘구멍을 통과했다는 말이 정말 맞는 것 같아요. 대단한 실력을 보여줬는데. 김우진 선수의 어록도 화제가 됐잖아요.
[기자]
그렇죠. 김우진 선수도 3관왕을 했습니다. 참고로 두 선수가 우리 대표팀 선수들 사이에서 MVP로 뽑혔습니다. 각각 3관왕을 달성한 선수들이요. 김우진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만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고요. 올림픽 금메달은 모두 5개가 됐습니다. 이 기록이 역대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금메달을 보유하게 된 선수로 기록됐고요. LA대회까지 도전한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김우진 선수 말씀하신 대로 어록도 화제가 많이 됐는데요. 이것까지 들어보시죠.
[김우진 / 파리올림픽 양궁 3관왕 : ('GOAT'라고 불러도 될까요?) 이제는 당당히 그 이름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얻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아직 은퇴하지 않았고, 선수생활을 계속 이어갈 생각이고 하다 보니까 저는 LA까지도 열심히 노력할 생각입니다. 메달을 땄다고 해서 젖어 있지 말고, 어차피 시간은 흐릅니다. 다음에 또 다른 누군가가 주인공이 되거든요. 그 주인공이 본인이 되려면 발 빠르게 빠르게 맞춰서 가야 합니다. (한 마디로) 젖었는데요. 해 뜨면 다시 마릅니다.]
[앵커]
최고의 선수, GOAT라고 불러도 되겠느냐고 하니까 당당하게 그렇게 불러도 된다. 정말 멋졌습니다. 그리고 다음 LA올림픽에서는 3개 추가하면 8개가 되는 거잖아요. 그렇게까지 기대를 해 보겠습니다. 이번에 3관왕 선수가 2번 나왔고 또 2관왕도 나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펜싱 종주국에서 남자 펜싱의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바로 오상욱 선수죠. 우리나라선수가 펜싱 사브르 개인전에 나가서 우승한 게 처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랜드슬램까지 달성하게 됐고요. 그리고 단체전 3연패에도 성공을 했죠. 개인전 우승이 처음이다 보니까 2관왕도 처음으로 한 선수로 기록이 됐습니다. 오상욱 선수는 실력이 너무 좋은데 외모에 가리는 것 같아요. 특히 외모 때문에 외국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습니다. 아마도 그 기쁨을 아직까지 누리고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펜싱의 경우에는 어펜져스라고 부르잖아요. 그 멤버가 다시 한 번 새로 꾸려졌죠. 신예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어요. 도경동, 박상원 선수. 이 선수들은 이번 올림픽 무대가 처음이었는데 다음 올림픽을 기대하게 만드는 그런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앵커]
이번에 다양한 종목에서 또 어린 선수들, 막내들의 활약도 눈부셨던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한 명을 고르라면 반효진 선수일 것 같아요. 사격의 반효진 선수. 최연소 기록을 다 갈아치웠습니다. 우리 선수단 가운데 가장 어려요. 만 16살이거든요. 고등학생입니다. 고등학생인데 저렇게 무심한 표정으로 사격에서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하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가운데 가장 어린 선수로 기록됐습니다. 이전에는 도쿄올림픽 때 김제덕 선수가 최연소였는데 그 기록을 갈아치운 겁니다. 그리고 탁구 같은 경우에는 신유빈 선수를 빼놓을 수 없죠. 국민 여동생 같기도 하고 삐약이라는 별명으로 굉장히 유명한데 이제 더 이상 삐약이라고 부르면 안 될 것 같은 그런 느낌도 있습니다.
막내인데 대표팀 중심으로 완전히 우뚝 섰고요. 혼복에서 동메달, 단식 4위, 단체전 동메달, 무려 메달을 2개나 목에 걸었습니다. 메달을 한 올림픽에서 2개 이상 딴 탁구 선수는 3명밖에 없습니다. 현정화 김택수, 그리고 유남규, 그리고 신유빈이 됐습니다. 대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고요. 막내 선수가 이번 올림픽에서만 무려 14경기를 치렀다고 합니다. 거의 매일 나왔죠. 신유빈 선수 얘기를 안 한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신유빈 선수 정말 고생했고 바나나 같은 먹방이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먹는 여러 가지 음식들이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다시 떠올려도 기분 좋은 순간들을 이렇게 얘기를 나눠봤는데 고민할 지점도 나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성과들이 너무 많았고 축제였는데 우리가 고민할 지점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가 28년 만에 단식 금메달을 딴 뒤에 한 작심발언이 논란이 됐죠. 배드민턴 협회의 선수 관리에 대해 체계적이지 않다, 그런 걸 체계적으로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내용이었습니다.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고 안세영 선수는 지금은 일단 마음을 추스르고 입장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에 협회와 체육회, 문체부가 각각 이 사안을 들여다보기로 했고요. 경위를 파악할 것으로 보입니다.
고칠 부분이 있으면 반드시 고쳐야 할것 같습니다. 금메달리스트가 가장 기쁘고 환희에 가득차야 할 순간에 내뱉은 말이기 때문에 우리가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될 것 같고요. 또 안세영 선수도 입장을 정리해서 내겠다고 했으니까 그 부분을 기다리면 좋을 것 같고요. 현지 결산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편안한 상태에서 안세영 선수의 얘기를 들어보겠다고 했고 고칠 게 있으면 고치겠다. 그리고 오해가 있으면 대화로 풀겠다는 입장까지 밝혔습니다.
[앵커]
조금 더 지켜봐야 시시비비가 가려지지 않을까 싶은데요. 언론에서는 선수들 얼굴도 나오고 성과도 많이 나왔는데 사실 얼굴이 많이 비치지 못한 선수들도 있잖아요.
[기자]
여러 인터뷰 중에 제 개인적으로 가슴 아팠던 게 복싱의 임애지 선수 인터뷰였어요. 아마 8강전을 이기고 나서 했던 인터뷰였던 것으로 생각나는데. 복싱도 중계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거든요. 그만큼 비인기 종목의 설움이 담겨 있는 얘기였습니다.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는 모두 144명입니다. 종목별로 정리해서 보여드리고 있는데. 우리가 매일 소식을 전하면서도 한 번도 언급하지 못한 선수가 굉장히 많을 겁니다. 저희가 다 불러드리지 못하지만이렇게 그래픽으로나마 정리를 해서 명단을 국민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또 선수 가족분들도 한 번쯤은 보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서 이렇게 만들었고요.
태권도 서건우 선수 소개할 때 이런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서건우 선수가 중량급 선수인데 그 체급에 출전하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 선수로서 처음이었어요. 그런데 그만큼 대단한 일이잖아요. 144명도 마찬가지입니다. 올림픽에 출전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대단한 일이고 4년 동안 흘린 땀방울이 정말 대단하다는 걸 의미하거든요. 이 선수들 모두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너무 고생했다는 말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메달과 관계없이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모인 올림픽이니까 모든 선수들 정말 대단하다는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이제 올림픽은 폐막식까지 다 끝났죠?
[기자]
그렇습니다. 폐막식이 오늘 새벽에 다 끝났고요. 17일 동안의 열전이 마무리됐습니다. 기존의 관행을 깬 게 눈길을 끌었습니다. 개막식 때 파리 올림픽의 의미를 여러 설명을 드렸는데 양성평등이 그중의 하나였어요. 이번에 출전한 선수들의 성비가 50:50으로 완전히 똑같았거든요. 폐막식에 보통 남자 마라톤 시상을 하는데 이번엔 여자 마라톤 선수들을 시상대에 올려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다음 올림픽은 LA에서 열리는데요. 이번 폐회식 때 톰 크루즈가 나왔는데. 4년 뒤 LA하는 올림픽도 기대를 해 보겠습니다.
[앵커]
이번 올림픽 역시 다른 올림픽만큼이나 재미있고 다음 올림픽까지도 우리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잘 준비했으면 좋겠습니다. 김영수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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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영수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역도 박혜정과 근대 5종 성승민이 값진 은메달과 동메달을 추가했습니다. 48년 만에 가장 적은 숫자로 꾸려져 우려 속에 파리로 향한 우리나라 선수단은 금메달만 13개를 목에 걸면서 최다 금메달 기록과 타이를 기록했습니다. 스포츠부 김영수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역도 이야기부터 해보겠습니다. 박혜정 선수가 첫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죠?
[기자]
역도 최중량급입니다. 박혜정 선수가 당당히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인상, 용상 합계 299kg을 들었습니다. 신의 한국신기록 296kg인데 첫 올림픽인데 자신의 한국신기록보다 3kg을 더 들었으니까 대단하죠. 유일한 경쟁 상대로 꼽힌 중국 리원원은 막강했습니다. 부상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많은 무게를 들었습니다. 309kg을 들었고요. 우승을 확정한 뒤에는 3차 시도가 남아 있었는데 그때는 무게를 더 들지 않고 감독을 들었습니다.
바벨 대신에 감독을 들어서 환호하는 모습을 보여줬고요. 박혜정은 다음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립니다. 우리가 잘 아는 장미란, 지금은 차관이죠. 장미란 선수도 2008년 금메달을 목에 걸기 전에 2004년, 4년 전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땄었어요. 박혜정도 같은 빌드업을 하고 있다고 봐도 될 것 같고. 박혜정 선수가 더 대단한 건 올림픽을 한참 준비할 시기죠. 올해 4월에 어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준비해서 데뷔전을 잘 치렀습니다. 인터뷰 들어보시죠.
[박혜정 / 역도 +81kg 은메달 : 응원해줘서 고맙고 하늘에서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랑 응원하는 거 알고 있고 엄마가 같이 들어줬다고 생각하면서 시합을 잘 마무리했어. 눈물이 나… 올림픽에서 금메달 딸 때까지는 포스트 장미란은 아직 아닌 것 같고요. 그렇지만 그래도 LA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딸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할 테니까 역도 응원 많이 해주세요.]
[앵커]
어머니가 함께 들어주신 것 같다는 말이 참 뭉클하게 느껴지는데요. 근대5종도 물어보겠습니다. 남자 선수들의 아쉬움을 여자 선수들이 달래줬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는 일단 도쿄에 이어서 이 종목에서 두 대회 연속으로 메달을 따게 됐습니다. 여자부 성승민이 동메달로 자신의 이름을 역사에 기록했습니다. 아시아 여자 선수가 이 종목에서 메달을 딴 것 자체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대단한 거고요. 성승민 선수는 올해 6월에 세계선수권에서 1등을 했어요. 그러니까 최근에 가파르게 성장한 선수거든요. 그래서 4년 뒤 다음 대회를 기대해 봐도 될 것 같고요. 성승민 선수 머리가 나오면 좋겠는데 머리가 노란색이에요. 염색을 했습니다. 해석하기 나름입니다. 금색으로 한 건지, 노란색으로 한 건지 본인만 알 텐데, 아무튼 염색을 했는데 다음 대회 때는 금색으로 메달을 염색해 오겠다는 포부까지 밝혔습니다. 인터뷰 한번 들어보시죠.
[성승민 / 근대5종 동메달 : 정말 제 자신 자랑스럽고 정말 영광스러워서 지금 몸둘 바를 잘 모르겠어요. 좀 고비가 왔었거든요. 힘들다기보다는 다리가 안 움직여져서 육상이 좀 많이 힘들었는데 그래도 끝까지 부여잡고 들어왔긴 했는데 마지막에 너무 힘들어서 쓰러졌어요. 동메달을 땄다고 해서 저는 바뀌지 않을 거고요. 동메달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더 발전하는 더 노력해서 발전할 수 있는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우리나라 메달이 처음에는 5개라고 목표를 잡았었지만 13개나 금메달을 따면서 엄살부린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많이 나왔었잖아요. 목표를 일부러 대한체육회가 낮게 잡은 거 아니냐는 의문이 나오는데 이건 어떻게 해명하고 있습니까?
[기자]
지금 앵커 말씀하신 대로 많은 분들이 의심하고 있습니다. 워낙 목표가 암울했죠. 금메달 5개로 암울했는데 2배가 훨씬 넘는 금메달 13개를 땄으니까요. 정말 대단한 결과인데. 체육회 설명을 종합해 보면 이거를 감으로 때려맞추는 시스템이 아니라고 합니다. 금메달 너는 딸 것 같고, 너는 안 될 것 같아. 이렇게 정하는 게 아니라 여러 단계를 거쳐서 목표를 설정한다는 겁니다. 각 종목에 연맹이 있거든요. 거기서 보고서를 올리면 이걸 트레이닝센터에 있는 전문가들, 의무실 트레이너나 이런 분들이 신체적인 부분, 정신적인 부분을 분석하고 그리고 기록을 최근 3년치까지 뒤져본다고 합니다.
그 결과를 통해서 우리가 금메달 몇 개 딸 것 같다는 결론을 도출하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체육회도 억울하겠죠. 자신들이 분석했을 때는 5개였는데 너무 많이 따니까 좋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할 텐데 근거를 설명하면서 선수들의 흑역사도 들췄어요. 양궁 같은 경우는 여자대표팀이 올림픽에 나온 선수가 한 명도 없었어요. 그러니까 다 처음 올림픽에 나와서 대단한 성과를 낸 거예요. 그리고 펜싱은 올해 있었던 국제그랑프리에서 5명 선수가 모두 탈락했었답니다. 그리고 2관왕을 한 오상욱 선수도 심지어 여기서는 메달을 따지 못했었고요. 그래서 우리 대표팀의 메달 개수를 추측하는 데 굉장히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고요. 그래도 억울하지만 기분 좋은 해명이라고 봐야겠죠? 그렇게 해명을 했고. 너무 오래된 얘기 같지만 우리 선수들이 정신력, 투혼을 발휘했다고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을 들어보니까 어떤 종목에서 우리가 어떤 메달을 땄었는지 하나하나 기억이 다시 나는 것 같은데요.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설명해 주신 대로 우리가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내는 데 가장 기여도가 컸던 종목은 아무래도 양궁이겠죠.
[기자]
올림픽에 걸려있던 금메달 5개를 모두 싹쓸이했습니다. 싹쓸이라는 단어가 이렇게 통쾌할 줄 몰랐는데 이번 올림픽을 통해서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마 올림픽 반전의 서막은 임시현 선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걸 또 얘기하게 되는데. 보통 축구가 가장 첫 경기로 나오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이번에 축구가 올림픽에 진출하지 못하면서 양궁의 랭킹라운드를 첫 경기로 보게 됐습니다. 그런데 그 랭킹라운드에서 임시현 선수가 다시 세우면서 1위를 기록했죠. 그리고 여자 단체 10연패, 혼성전 우승, 개인전까지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모두 3관왕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세리머니까지 아주 멋지게 보여줬었죠. 그 세리머니 어떤 의미였는지 다시 한 번 들어보시죠.
[임시현 / 파리올림픽 양궁 3관왕 : (세리머니를) 이렇게 했었는데요. 이게 작년에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 하고 다음 메인 대회인 '파리 올림픽에서도 3관왕을 할 수 있겠느냐'는 그런 질문을 봤었는데 그게 쉽지 않을 거라는 댓글이었어요. 그걸 보고 바늘구멍을 통과해버렸습니다! 이런 느낌?]
[앵커]
저 손가락 모양이 뭘까, 많이들 궁금해 했었는데. 바늘구멍을 통과했다, 바늘구멍을 통과했다는 말이 정말 맞는 것 같아요. 대단한 실력을 보여줬는데. 김우진 선수의 어록도 화제가 됐잖아요.
[기자]
그렇죠. 김우진 선수도 3관왕을 했습니다. 참고로 두 선수가 우리 대표팀 선수들 사이에서 MVP로 뽑혔습니다. 각각 3관왕을 달성한 선수들이요. 김우진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만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고요. 올림픽 금메달은 모두 5개가 됐습니다. 이 기록이 역대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금메달을 보유하게 된 선수로 기록됐고요. LA대회까지 도전한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김우진 선수 말씀하신 대로 어록도 화제가 많이 됐는데요. 이것까지 들어보시죠.
[김우진 / 파리올림픽 양궁 3관왕 : ('GOAT'라고 불러도 될까요?) 이제는 당당히 그 이름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얻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아직 은퇴하지 않았고, 선수생활을 계속 이어갈 생각이고 하다 보니까 저는 LA까지도 열심히 노력할 생각입니다. 메달을 땄다고 해서 젖어 있지 말고, 어차피 시간은 흐릅니다. 다음에 또 다른 누군가가 주인공이 되거든요. 그 주인공이 본인이 되려면 발 빠르게 빠르게 맞춰서 가야 합니다. (한 마디로) 젖었는데요. 해 뜨면 다시 마릅니다.]
[앵커]
최고의 선수, GOAT라고 불러도 되겠느냐고 하니까 당당하게 그렇게 불러도 된다. 정말 멋졌습니다. 그리고 다음 LA올림픽에서는 3개 추가하면 8개가 되는 거잖아요. 그렇게까지 기대를 해 보겠습니다. 이번에 3관왕 선수가 2번 나왔고 또 2관왕도 나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펜싱 종주국에서 남자 펜싱의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바로 오상욱 선수죠. 우리나라선수가 펜싱 사브르 개인전에 나가서 우승한 게 처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랜드슬램까지 달성하게 됐고요. 그리고 단체전 3연패에도 성공을 했죠. 개인전 우승이 처음이다 보니까 2관왕도 처음으로 한 선수로 기록이 됐습니다. 오상욱 선수는 실력이 너무 좋은데 외모에 가리는 것 같아요. 특히 외모 때문에 외국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습니다. 아마도 그 기쁨을 아직까지 누리고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펜싱의 경우에는 어펜져스라고 부르잖아요. 그 멤버가 다시 한 번 새로 꾸려졌죠. 신예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어요. 도경동, 박상원 선수. 이 선수들은 이번 올림픽 무대가 처음이었는데 다음 올림픽을 기대하게 만드는 그런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앵커]
이번에 다양한 종목에서 또 어린 선수들, 막내들의 활약도 눈부셨던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한 명을 고르라면 반효진 선수일 것 같아요. 사격의 반효진 선수. 최연소 기록을 다 갈아치웠습니다. 우리 선수단 가운데 가장 어려요. 만 16살이거든요. 고등학생입니다. 고등학생인데 저렇게 무심한 표정으로 사격에서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하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가운데 가장 어린 선수로 기록됐습니다. 이전에는 도쿄올림픽 때 김제덕 선수가 최연소였는데 그 기록을 갈아치운 겁니다. 그리고 탁구 같은 경우에는 신유빈 선수를 빼놓을 수 없죠. 국민 여동생 같기도 하고 삐약이라는 별명으로 굉장히 유명한데 이제 더 이상 삐약이라고 부르면 안 될 것 같은 그런 느낌도 있습니다.
막내인데 대표팀 중심으로 완전히 우뚝 섰고요. 혼복에서 동메달, 단식 4위, 단체전 동메달, 무려 메달을 2개나 목에 걸었습니다. 메달을 한 올림픽에서 2개 이상 딴 탁구 선수는 3명밖에 없습니다. 현정화 김택수, 그리고 유남규, 그리고 신유빈이 됐습니다. 대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고요. 막내 선수가 이번 올림픽에서만 무려 14경기를 치렀다고 합니다. 거의 매일 나왔죠. 신유빈 선수 얘기를 안 한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신유빈 선수 정말 고생했고 바나나 같은 먹방이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먹는 여러 가지 음식들이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다시 떠올려도 기분 좋은 순간들을 이렇게 얘기를 나눠봤는데 고민할 지점도 나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성과들이 너무 많았고 축제였는데 우리가 고민할 지점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가 28년 만에 단식 금메달을 딴 뒤에 한 작심발언이 논란이 됐죠. 배드민턴 협회의 선수 관리에 대해 체계적이지 않다, 그런 걸 체계적으로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내용이었습니다.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고 안세영 선수는 지금은 일단 마음을 추스르고 입장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에 협회와 체육회, 문체부가 각각 이 사안을 들여다보기로 했고요. 경위를 파악할 것으로 보입니다.
고칠 부분이 있으면 반드시 고쳐야 할것 같습니다. 금메달리스트가 가장 기쁘고 환희에 가득차야 할 순간에 내뱉은 말이기 때문에 우리가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될 것 같고요. 또 안세영 선수도 입장을 정리해서 내겠다고 했으니까 그 부분을 기다리면 좋을 것 같고요. 현지 결산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편안한 상태에서 안세영 선수의 얘기를 들어보겠다고 했고 고칠 게 있으면 고치겠다. 그리고 오해가 있으면 대화로 풀겠다는 입장까지 밝혔습니다.
[앵커]
조금 더 지켜봐야 시시비비가 가려지지 않을까 싶은데요. 언론에서는 선수들 얼굴도 나오고 성과도 많이 나왔는데 사실 얼굴이 많이 비치지 못한 선수들도 있잖아요.
[기자]
여러 인터뷰 중에 제 개인적으로 가슴 아팠던 게 복싱의 임애지 선수 인터뷰였어요. 아마 8강전을 이기고 나서 했던 인터뷰였던 것으로 생각나는데. 복싱도 중계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거든요. 그만큼 비인기 종목의 설움이 담겨 있는 얘기였습니다.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는 모두 144명입니다. 종목별로 정리해서 보여드리고 있는데. 우리가 매일 소식을 전하면서도 한 번도 언급하지 못한 선수가 굉장히 많을 겁니다. 저희가 다 불러드리지 못하지만이렇게 그래픽으로나마 정리를 해서 명단을 국민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또 선수 가족분들도 한 번쯤은 보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서 이렇게 만들었고요.
태권도 서건우 선수 소개할 때 이런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서건우 선수가 중량급 선수인데 그 체급에 출전하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 선수로서 처음이었어요. 그런데 그만큼 대단한 일이잖아요. 144명도 마찬가지입니다. 올림픽에 출전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대단한 일이고 4년 동안 흘린 땀방울이 정말 대단하다는 걸 의미하거든요. 이 선수들 모두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너무 고생했다는 말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메달과 관계없이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모인 올림픽이니까 모든 선수들 정말 대단하다는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이제 올림픽은 폐막식까지 다 끝났죠?
[기자]
그렇습니다. 폐막식이 오늘 새벽에 다 끝났고요. 17일 동안의 열전이 마무리됐습니다. 기존의 관행을 깬 게 눈길을 끌었습니다. 개막식 때 파리 올림픽의 의미를 여러 설명을 드렸는데 양성평등이 그중의 하나였어요. 이번에 출전한 선수들의 성비가 50:50으로 완전히 똑같았거든요. 폐막식에 보통 남자 마라톤 시상을 하는데 이번엔 여자 마라톤 선수들을 시상대에 올려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다음 올림픽은 LA에서 열리는데요. 이번 폐회식 때 톰 크루즈가 나왔는데. 4년 뒤 LA하는 올림픽도 기대를 해 보겠습니다.
[앵커]
이번 올림픽 역시 다른 올림픽만큼이나 재미있고 다음 올림픽까지도 우리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잘 준비했으면 좋겠습니다. 김영수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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