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린 효자종목...유도·복싱 선전, 레슬링 부진

희비 엇갈린 효자종목...유도·복싱 선전, 레슬링 부진

2024.08.13. 오전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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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4 파리올림픽에 나섰던 우리나라 옛 효자종목의 희비는 엇갈렸습니다.

유도와 복싱은 선전하면서 희망을 쐈지만 레슬링은 세계 무대의 벽을 절감했습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유도 대표팀은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수확했습니다.

금메달까지 손에 닿진 않았지만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가장 많은 메달을 따냈습니다.

다음 LA 올림픽에서 선전이 기대되는 젊은 인재들을 배출한 것도 성과입니다.

[허미미 / 유도 국가대표(지난 5일) : 유도 보고 유도를 재미있다고 느끼면 좋겠고 유도가 인기가 많아져서 사람들이 응원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복싱은 여자 복싱 임애지가 동메달 펀치를 날리며 12년 만에 값진 메달을 건졌습니다.

여자 복싱의 국제 경쟁력을 확인한 만큼 체계적인 육성과 지원도 필요해 보입니다.

[임애지 / 여자 복싱 국가대표(지난 5일) : 제가 이번에 성적을 냄으로써 복싱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수준도 올라갈 거로 생각하거든요. 지금도 우리나라 복싱 선수들 많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더 잘 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1976년 우리나라 역대 1호 금메달을 배출한 뒤부터 줄곧 효자 종목이었던 레슬링은 이번 올림픽에서 존재감을 잃었습니다.

출전 선수 3명 모두 1라운드를 넘어서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습니다.

반면 이웃나라 일본은 레슬링에서만 금메달 8개를 쓸어담으며 막판 종합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잘하는 종목은 지금의 기량을 지속할 수 있게 지원하고, 못한 종목은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선수 저변을 넓히며 체계적인 발전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노력이 시급해 보입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촬영기자:김정원 박재상 왕시온

영상편집;이주연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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