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나우 이슈콜] “야구 보러 갈래?”...천만 관중 시대 '초읽기'

[뉴스나우 이슈콜] “야구 보러 갈래?”...천만 관중 시대 '초읽기'

2024.09.09. 오후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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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지웅 앵커
■ 전화연결 : 민훈기 야구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핫한 이슈를 전문가에게 묻습니다. 이슈콜입니다.

장마와 폭염이 유독 기승을 부린 올해. 그럼에도 프로야구의 인기가 악천후를 뚫고 고공행진을 이어가더니 지난달 28일 900만 관중을 이미 돌파했고 이제 천만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정규시즌 선두를 달리는 기아의 김도영 선수 활약도 눈에 띄는데요. KBO리그 역대 3번째로 타율 3할대, 30-30, 100득점, 100타점까지 달성하며 각종 기록을 새롭게 쓰고 있습니다.

국내 선수 최초로 40-40 도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도 큰 관심이 쏠립니다.

남은 정규시즌 경기 10여 개를 놓고 막판 뜨거운 순위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재 4위인 두산과 5위인 KT에 이어 SSG, 한화, 롯데 그리고 NC 등이 마지막 5번째 티켓을 놓고 쟁탈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관전 포인트,민훈기 야구해설위원과 짚어봅니다.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나와 계시죠?

[민훈기]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십니까? 이제 국내 프로야구 인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시즌 전 부진 우려를 뒤엎고 좌석 완판 행진이 이어지더니 곧 천만 관객을 돌파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20대 여성 팬들이 대거 유입된 게 한몫했죠?

[민훈기]
그렇습니다. 올시즌 해설을 가보면 젊은 여성팬들이 정말 많이 야구장을 찾으신다는 걸 느낄 수가 있는데요. 구단들도 이에 맞춰서 마케팅도 열심히 하고 또 굿즈를 개발하는 등 점점 더 증가하는 추세고요. 그 외에도 역대 최고의 순위다툼, 또 인기팀들의 선전 이런 다양한 요소가 어우러지면서 프로야구가 전 국민의 놀이문화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앵커]
다른 나라 같은 경우에는 관중 연령대 계속 높아지는데 왜 우리나라는 반대로 가는 겁니까?

[민훈기]
그것도 특이한 현상인데요. 일단은 야구장을 찾는 가성비 그리고 흥겨운 응원문화. 또 SNS를 통해서 활발한 젊은층의 팬 소통, 이런 부분들이 큰 역할을 하면서 굉장히 젊은층에 어필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젊은 야구 스타들이 많이 배출되는 것도 큰 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프로야구 높은 인기에 큰 역할을 하는 선수입니다. 지금 선두 기아의 3년 차 김도영 선수 얘기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단일 시즌 타율 3할, 30-30에, 100타점, 100득점까지, 이 정도면 기록 제조기라고 봐도 되겠죠?

[민훈기]
그렇습니다. 이미 최연소 30홈런, 30도루 기록을 비롯해서 대단한 기록들을 세워가고 있는데요. 폭발적인 스피드에 장타력까지 겸비하면서 최고 스타로 떠올랐고 또 강력한 MVP 후보로도 꼽히고 있는데 도영아, 너 땜시 살어야. 지역 유행어까지 탄생했을 정도입니다. 현재 35홈런, 38도루로 국내 선수 최초로 40홈런, 40도루 기록도 노리고 있는데요. 기아를 넘어서 전국구 스타로 KBO리그 얼굴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기아가 어제입니다. 키움을 5:2로 꺾으며 4연승을 했고요. 이제 80승에 선착하며 매직넘버 6이 남았는데, 역대 KBO리그 전적을 분석하면 정규시즌 우승할 확률이 95%에 달한다고요?

[민훈기]
그렇죠. 80승에 선착한 팀 중에 정규시즌 우승 못한 것은 역대 딱 한 번밖에 없었거든요. 거의 95% 승률인데 현재 12경기를 남렸고 매직넘버가 6, 그러니까 남은 경기 승률 5할만 거둬도 자력우승을 거두게 되고요. 또 2위 팀의 패배에 따라서 더 빠르게 우승이 확정될 수도 있습니다. 기아가 6월 초에 딱 4일 제외하고는 시즌 내내 1위를 지키고 있는데요. 이범호 루키 감독의 지휘하에 리그 유일하게 3할팀 타율, 강력한 타선, 또 팀평균자책점 1위, 단단한 마운드를 앞세워서 선두를 계속 질주하고 있고요. 선발진의 잇단 부진 등 어려움도 있었는데 심재학 단장과 프론트에서도 적극적이고 빠르게 대처하면서 계속 강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해설위원님 정규시즌에 대한 우승 확률도 상당의 높지만 우리가 그러니까 정규시즌에서 우승한 경우에 한국시리즈 가서 우승할 확률이 높아지지 않습니까?

[민훈기]
그렇습니다. KBO리그가 포스트시즌 시스템이 다소 독특하게 이루어지고 있어서 1위팀은 충분한 휴식과 함께 밑에서 싸워서 올라오는 팀들을 기다리게 되기 때문에 대부분 역시 정규시즌 우승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확률도 굉장히 높습니다.

[앵커]
그리고 가을야구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티켓을 두고 순위 경쟁이 상당히 치열한데요. 한 20여 경기 남은 현재 상황에서 관전 포인트 어떤 게 있을까요?

[민훈기]
정말 치열한 페넌트레이스 예상됐는데 역대 이런 시즌은 없었다는 평가인데요. 대부분 8월이 지나면 어느 정도 순위 윤곽이 드러나는데 올해는 앞서 얘기하신 6팀이 아직도 4위, 5위 자리를 두고 다툴 정도거든요. 그런데 지난주가 지나면서 롯데와 NC의 5강 가능성이 조금은 희박해졌고 현재 두산과 KT가 반게임차 4, 5위. SSG와 한화가 2.5게임차로 추격하고 있거든요. 이 정도면 아마 시즌 마지막 날까지 가봐야 4위, 5위가 갈릴 거다라는 예상이 나올 정도로 마지막까지 정말 치열한 순위싸움이 팬들에게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야구는 예능 프로그램과 쇼츠로도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가 재조명했던 야구 치어리더의 삐끼삐끼 춤도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뜨겁게 달구고 있어요. 원래는 상대 타자 삼진아웃 될 때 추던 춤이라면서요?

[민훈기]
기아타이거즈의 치어리드들이 2년 전부터 시작을 했던 그런 춤인데요. 어찌보면 한국 프로야구의 응원 문화를 대표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는데 동작도 간단하고 또 중독성이 있어서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서 전 세계로 빠르게 퍼져나갔고요. 특히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서도 이걸 크게 다루고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유명인들의 댄스 챌린지로도 널리 퍼지면서 KBO와 응원문화 등이 조명되는 그런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동영상 플랫폼들이죠. 쇼츠든 릴스든 열기만 하면 저 ‘삐끼삐끼’가 튀어나와서 정말 궁금했는데 알려진 만큼, 단순히 조롱의 의미보다는 즐길 수 있는 밈처럼 자리 잡길 바라겠습니다.

민훈기 야구해설위원과 프로야구 관전포인트 짚어봤습니다. 위원님, 고맙습니다.

[민훈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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