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이타적 부활법'...겨울 찾아온 황희찬

손흥민의 '이타적 부활법'...겨울 찾아온 황희찬

2024.09.24. 오전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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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명보호 주축인 유럽파 축구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토트넘 손흥민과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예전 모습을 되찾았지만, 울버햄프턴 황희찬에겐 갑자기 혹독한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런던 더비'에서 패한 직후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이런 평가를 내놨습니다.

[손흥민 / 토트넘 공격수 (지난 15일 아스널전 직후) : 우리는 경기를 지배했는데 또 세트피스로 실점했습니다. 지난 시즌에도 그랬는데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졌는데 '경기를 지배했다'는 말에 '최악의 주장'이란 비난까지 받아야 했던 손흥민.

브렌트포드전은 자신의 말을 증명해야 하는 자리였습니다.

전반, 존슨에게 먼저 역전 골 기회를, 후반 막판에는 매디슨의 쐐기 골까지 도왔습니다.

경기 시작 단 23초 만에 골을 내준 뒤 어수선했던 경기 분위기를 잡아낸 '멀티 도움'입니다.

경기 내내 손흥민의 이타적 플레이는 계속됐습니다.

특히 후반 존슨의 두 번째 골을 돕기 위해 공을 완벽하게 찔러 줬지만 골문을 벗어난 건 아쉬운 장면입니다.

비록 골 맛을 보진 못했지만 '손흥민이 살아나야 토트넘이 이긴다'는 걸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도 살아나고 있습니다.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춘 브레멘전에서 추가 시간 포함 93분 동안 단 한 차례의 슈팅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예전 '괴물 수비수'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지난 시즌 최고 활약을 펼친 울버햄프턴 황희찬에겐 혹독한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이전까지 선발과 벤치를 오가다 애스턴빌라전에선 아예 그라운드조차 밟지 못했습니다.

이번 시즌 기록한 슈팅은 단 1개.

지난 시즌과는 다른 위치에서 뛰는 것도 이유지만 어느 자리에서든 자신의 존재감을 알려줘야 할 이유는 분명해졌습니다.

YTN 이대건입니다.


영상편집: 김희정


YTN 이대건 (dg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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