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의 확률 깼다! KT 준PO 진출, LG와 격돌..흥미진진 가을야구 外

0%의 확률 깼다! KT 준PO 진출, LG와 격돌..흥미진진 가을야구 外

2024.10.04. 오후 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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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10월 4일 (금)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아웅다웅 뉴스>로 2부 문 열어봅니다. 오늘도 함께할 이현웅 아나운서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현웅 : 안녕하세요!

◇ 이익선 : 첫 번째 소식입니다. 10월 16일에 치러질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다고요?

◈ 이현웅 : 네 맞습니다. 오는 10월 16일 기초자치단체장 4명과 서울시 교육감 선거가 치러지는데요. 규모가 작은 ‘미니 선거’이긴 하지만 지난 총선 이후, 또 새 지도부 선출 후 민심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첫 선거가 되겠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공식 선거 운동 기간이 어제 시작됐는데요. 선거 전날인 15일까지 각 당이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선거 운동 이틀째인데, 어제부터 진행되는 모습을 보면서 또다시 정책 논쟁은 실종되고 정쟁과 인신공격만 난무하는 건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 최수영 : 각 당이 총력전에 나선다고 볼 수 있는 게 각 당 대표들이 선거 운동 선봉에 서고 있기 때문이죠?

◈ 이현웅 : 그렇습니다. 규모는 ‘미니 선거’인데 각 당 대표들이 선거 운동에 발 벗고 뛰면서 마치 전국구 선거처럼 ‘급’이 높아졌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먼저 국민의힘은 여권 강세 지역으로 평가 받아온 인천 강화군수와 부산 금천구청장 보궐선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지난달 27일 박용철 후보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하며 지원 유세에 나섰는데요. 인천 강화군수 후보에는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기 때문에 보수표가 분산되지 않도록 신경 쓰는 분위기입니다. 또 다음 주부터는 부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며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어제 전남 영광군수 장세일 후보 지원 유세를 도왔습니다. 유세 차량에 오른 이 대표는 이번 선거가 지난 총선에 이은 2차 정권 심판이라고 말하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고,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등 야권을 향해서도 단일대오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또 오후에는 부산 금정구로 이동해 김경지 후보 유세 지원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금정구청장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를 두고 오늘 저녁 토론회를 연 뒤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하기로 이야기 한 바 있는데, 오늘 오전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이 추가로 전해졌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가 2년 뒤 지방선거의 예고편이라고 보는 동시에 차기 대선 후보들의 ‘능력 시험대’라고 보고 있습니다.

◇ 이익선 : 다음 소식은 북한 소식입니다.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의 실명을 사용하며 막말로 비난했다고요?

◈ 이현웅 : 네 그렇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의 오늘 보도 내용인데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부지구 특수작전부대 훈련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괴뢰’라고 지칭하며 강하게 비난했다는 겁니다. 특히 지난 국군의 날 기념사를 ‘피해의식에서 출발한 장황한 연설문’이라고 말했는데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어제 ‘식민지 고용군의 장례 행렬’이라며 막말 비난을 한 데 이은 비판이었습니다. 또 핵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의 문전에서 군사력의 압도적 대응을 입에 올렸다면서, 온전치 못한 사람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사지 않을 수 없다고도 했습니다. 이러한 반응은 윤 대통령이 기념사에서 "만약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우리 군과 한미동맹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그날이 바로 북한 정권 종말의 날이 될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한 데 대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윤 대통령을 실명으로 비난한 건 앞서 지난 2022년 7월 이른바 ‘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일) 행사 연설 이후 2년여 만입니다.

◆ 최수영 : 이렇게 북한의 메시지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사흘 뒤(7일)에 최고인민회의가 열려 주목된다고요?

◈ 이현웅 : 북한이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통일’을 삭제하는 헌법 개정을 단행하면서, 1991년 체결된 남북기본합의서도 파기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남북기본합의서는 남북 관계에 대해 ‘나라와 나라 사이 관계가 아닌,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잠정적으로 형성되는 특수 관계’라고 규정하고 있는데요. 북한이 이미 남북 관계에 대해 ‘적대적 두 국가’로 선언한 만큼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합의서를 파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겁니다. 나아가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부정하고 북한이 주장하는 새로운 ‘해상국경선’을 선포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관측되는데요. NLL보다 남쪽에 새로운 ‘해상국경선’을 선포한다면 일대 군사적 긴장이 더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특히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참고로 지난 1999년엔 연평도와 백령도 인근 수역까지 포함한 해상 경계선을 주장한 바 있습니다.

◇ 이익선 : 다음은 의정갈등 내용입니다. 먼저 지난 2일 의료계가 비공개 연석회의를 가진 후 발표한 입장부터 정리해 볼까요?

◈ 이현웅 : 서울대 의대가 의대생들의 휴학 신청을 승인한 후 교육부가 강도 높은 현장 감사에 나선 가운데 의료계가 입장을 밝혔는데요. 우선 서울대 의대의 결정을 적극 지지한다면서 교육부의 협박성 조치를 즉각 취소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제안한 ‘의료 인력 추계위원회’에 위원을 추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는데요.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포함해서 의제 제한 없는 논의가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음날인 어제 한덕수 국무총리의 메시지도 나왔는데요. 의료계를 향해 ‘의제나 전제조건 없이 진솔하게 협의하자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정부가 내년도 의대 증원을 철회하라는 의료계의 요구에 부정적 입장을 고수했던 것과는 달리 원칙적으로나마 유화 제스처를 보낸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 최수영 : 그런데 오늘 대통령실에서는 또 다른 의견이 나왔다고요?

◈ 이현웅 :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이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서 ‘2025학년도 정원 문제에 대해선 수시 입시가 진행 중이고, 대입 절차에 상당 부분 들어가 있기 때문에 사실상 활시위를 떠났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미 판단하거나 의견을 낼 상황이 지나버렸다고 못 박은 건데요. 한덕수 총리 발언으로 정부가 한발 물러선 거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가운데, 이를 뒤집는 발언이 이어진 겁니다. 한편, 오늘 오전 보건복지부는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의료계를 향해 추계위 위원을 추천해 주길 다시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 이익선 : 마지막은 스포츠 소식 보겠습니다. 이른바 ‘가을 야구’가 시작됐는데요. 야구팬들에게 깜짝 놀랄 일이 있었다고요?

◈ 이현웅 : ‘가을 야구’ 시작부터 이변이 일어났는데요. 바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업셋이 나온 겁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대해 잠시 설명해 드리자면, 정규 시즌 4위와 5위 팀이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대결하는 시리즈인데요. 룰을 보면 5위 팀이 진출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먼저 4위 팀의 홈구장에서 1경기 혹은 2경기가 진행되는데요. 4위 팀에게 1승의 어드밴티지가 주어진 채 시작됩니다. 즉, 4위 팀은 두 경기 중에 한 경기라도 승리하거나 무승부만 거둬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요. 5위 팀이 진출하기 위해서는 2경기를 연달아 승리해야만 합니다. 올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정규리그 4위 두산 베어스와 5위 KT WIZ가 맞붙었는데요. 1차전 4대 0, 2차전 1대 0으로 KT WIZ가 2연승을 가져가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던 5위 팀의 진출입니다.

◆ 최수영 : 0%의 확률을 넘어선 것도 대단한데, 무실점으로 올라갔다니 다음 상대가 긴장하겠는데요?

◈ 이현웅 :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KT WIZ는 이제 정규리그 3위 팀 LG트윈스와 격돌합니다. 바로 내일부터 시작되는데요. 말씀해 주신 것처럼 KT WIZ가 저력 있는 모습으로 올라온 것도 있지만, 단 한 번도 없었던 와일드카드 결정전 ‘업셋’이었기 때문에 상대를 예측하기 어려웠다는 점 또한 LG트윈스에겐 부담이 될 수 있겠습니다. 한편 KT WIZ 입장에서도 큰 체력 소모가 있었기에 부담되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두 팀 간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LG트윈스가 9승 7패로 앞서있는데요. 나아가 최근 3년간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고, 작년엔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어 4승 1패로 우승을 차지한 좋은 기억도 있습니다. 다전제에선 1차전의 중요성이 상당히 큰데요.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플레이오프로 진출할 확률이 80% 이상이기 때문에 내일 총력전이 예상됩니다. 내일 경기 예매가 조금 전 2시에 시작됐는데, 아마 벌써 매진되지 않았을까 싶고요. 조금 뒤 3시에 2차전, 4시에 3차전, 5시에 4차전, 6시에 5차전 예매가 차례로 열립니다.

◇ 이익선 : 오늘 준비된 뉴스 모두 살펴봤습니다.

◈ 이현웅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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