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ON] 손흥민 없이도 이겼다...홍명보호, 3연승 질주

[이슈ON] 손흥민 없이도 이겼다...홍명보호, 3연승 질주

2024.10.16. 오후 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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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이하린 앵커
■ 출연 : 김대길 축구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어제 축구 보셨습니까?
우리 대표팀 이라크를 꺾고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서순항하고 있습니다.
[앵커] 김대길 해설위원과어제 경기 이모저모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어제 이라크전 사실 걱정을 했어요. 손흥민 선수도 빠지고. 그런데 우리 젊은 선수들 참 잘 싸웠죠. 어떻게 보셨어요?

[김대길]
잘했습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걱정을 했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사실 대체 불가 선수인 게 틀림없는 거고. 그리고 황희찬 선수가 요르단전에서 부상당했고 이래서 과연 그 자리를 어떻게 메꿀 수 있겠나 했는데 젊은 선수들이 너무 잘해 줬어요.

그리고 어제 전체적으로 팀 스피드나 탈압박을 하는 공간 이동들이 너무 잘 됐습니다. 그래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죠. 두 골 정도 실점한 부분은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마는 전체적인 경기 내용으로 봤을 때는 참 잘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떤 점이 특히 잘했다고 보세요?

[김대길]
일단 원팀으로 움직였다고 봐야죠. 축구라는 게 개인이 하는 경기가 아니고 11명, 필드에 있는 선수들이 하나같이 움직여야 되는 그럴 때 팀 전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거든요. 그래서 손흥민, 황희찬 선수 빠진 것을 원팀으로서 경기를 마쳤다. 이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일 것 같아요.

[앵커]
원팀으로 잘 싸웠는데 그래도 조마조마했던 게 후반 추가시간까지 이라크 반격이 워낙 거셌잖아요.

[김대길]
이런 부분은 우리가 준비를 해야 될 부분이 있어요. 이라크가 당초에 예상하기로는 좀 내려앉아서 수비 위주의 전술을 쓸 것으로 봤는데 사실은 전진 배치했어요. 상당히 공격적인 압박을 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빌드업 하는 데 어려운 과정이 있었고요.

그런데 이라크도 보면 우리 조에서 가장 까다로운 팀 중의 하나가 이라크였거든요. 그래서 또 이라크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추고 있었어요. 어제 전체적인 경기 내용 실점은 했습니다마는 잘해줬다고 봐야 되겠죠.

[앵커]
이라크에 첫 실점하던 장면인데 개인기가 좋더라고요.

[김대길]
후세인 선수는 아시아존에서도 상당히 정평이 나 있는 그런 공격수인데. 저 선수 잘 잡아야 된다 했는데 결국은. 세트피스 상황도 우리가 조금 더 정밀하게 준비를 해야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대체적으로 우리가 전력이 앞서 있으니까 상대에게 허점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은 카운터어택, 안 그러면 정지된 장면이거든요. 이거에 대한 대비는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가 골 넣는 장면 좀 보여주세요. 오세훈, 오현규, 이재성 선수였는데요.

[앵커]
어제 공격포인트 올린 선수들이 대부분 어린 선수들이었는데. 어떤 선수인지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김대길]
일단 오세훈 선수 같은 경우는 현대유스 출신이죠. 제가 고등학교 결승전 때 중계를 간 적이 있는데요. 엄청난 피지컬을 갖춘 선수가 한 명 중앙에 딱 서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 선수가 대표팀에도 가겠다 했는데. 처음에는 적응이 안 됐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완전히 적응되어서 중앙 공격수의 위치를 존재감을 뽐내는 그런 상황이고. 또 오현규 선수 같은 경우 역시 수원삼성 출신이거든요. 오현규 선수가 대표팀에 왔을 때 경기를 못했는데 저런 결정력이 좋아졌다는 거예요.

둔탁한 스타일이라고 평가를 받았는데. 최근에 보니까 본인 팀에서도 8경기 3골을 때려넣는 그런 득점력을 보여주는데, 그런 결정력이 좋아지는 그런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세 번째 골도 볼까요. 이재성 선수의 헤딩슛이었는데.

[김대길]
이재성 선수는 음식을 하면 소금이 꼭 필요하잖아요. 그런데 축구에서도 그렇습니다. 꼭 소금 같은 존재라고 할까요. 곳곳에서 궂은 일을 다 하면서 예전에 이재성 선수를 제가 중계할 때 별명을 모드리치라는 별명을 지어줬어요. 크로아티아의 명미드필더 있습니다.

지금은 헤어스타일이 짧아서 그런데 그 당시에는 이재성 선수가 머리가 치렁치렁했었거든요. 그런 스타일이었는데. 연결고리 역할만 했었던 이재성 선수가 이제는 결정력까지 갖추는. 완성도가 상당히 높아져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오현규 선수 얘기해 주셨는데 지난 카타르 월드컵 때는 예비선수여서 등번호도 없이 등판했잖아요. 앞으로 어떻게 유망하세요?

[김대길]
오현규 선수가 본인 소속팀에서는 주전급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8경기 출장에 105분 정도인데 득점은 3골 넣었어요. 그러니까 교체에 들어왔는데 존재감을 확실히 나타내고 있거든요. 그래서 오현규 선수가 조금씩 조금씩 대표팀에 더 적응하면. 아직 젊은 선수니까요. 북중미월드컵에 갈 때쯤 가면 피크점에 도달하지 않을까. 기대를 상당히 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경기에서 오랜만에 본 선수 중에 이승우 선수가 있었잖아요. 이승우 선수 보니까 KTX 입석 타고 올라왔다고 하더라고요.

[김대길]
자기도 선발될지 몰랐던 것 같아요. 왜 그러냐 하면 이승우 선수의 천재성은 누구나 다 인정을 하는데 팀에 같이 녹아들지 않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동안 대표팀 감독은 항상 이승우 선수를 머리에 두고 있지만 선발을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번 홍명보 감독은 이승우 선수를 선발하면서 충분히 컨트롤 가능하다, 이렇게 판단을 한 것 같아요. 그래서 후반에 교체 출전해서 나왔습니다마는 너무 반가운 얼굴이고요. 또 저런 선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많이 확장됐다는 것. 이런 것이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봐야 되겠죠.

[앵커]
B조에서 1위를 달리게 됐잖아요. 월드컵 진출 10회 연속인가요?

[김대길]
11회.

[앵커]
지금 5부 능선을 넘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픽 보여주세요, B조. 우리 1위 대한민국, 2위가 요르단, 3위가 이라크더라고요.

[김대길]
외신 보도 보니까 어제 경기 끝난 이후에 바로 보도를 했더라고요. 월드컵 본선 진출 대한민국 99.5%. 가능성 있다. 떨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는 것 같아요. 제가 봐도 그렇습니다. B조에 속한 팀들 중에 피파랭킹이 가장 높았던 팀들이 요르단, 이라크였거든요. 그런데 저 팀을 제압함으로써 나머지 경기는 수월하게 갈 수 있지 않겠나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마지막 고비는 없을까요?

[김대길]
일단 중동국가들이잖아요. 그래서 사실 우리 대표팀들이 대체적으로 보면 중동에 갈 때 컨디션 조절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었거든요. 그것만 잘하고 또 선수들이 소속팀에 복귀해서 부상만 당하지 않는 그런 리스크만 없어진다면 특별하게 어려운 일은 없을 거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홍명보 감독은 선임 과정 논란이 있었고. 국회에도 가고. 어떻습니까? 팬들의 여론은?
[김대길]
여론은 그렇게 녹록지는 않죠. 하지만 문체부 감사 중간발표에서 역시 절차상 문제는 있어 보이는데 계약을 해지하거나 이럴 수는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었고요. 또 협회 입장에서도 절차상 문제없다, 협회 입장입니다.

그다음에 홍명보 감독도 혜택을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렇게 해명을 했는데. 그래도 스포츠라는 것은 특히 축구 같은 경우는 팬들의 성원이나 사랑이 없이는 성장할 수 없는 거거든요. 그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팬들 입장에서는 뭔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 이건 협회에서 명확하게 팩트를 위주로 정보를 제공해 줘야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4선 연임 도전 여부는 아직 미정인가요?

[김대길]
저도 들어본 적은 없습니다. 하시겠다, 안 하겠다, 이런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고. 행사장이나 경기장에서 가끔 뵙기는 하는데요. 그런 얘기를 누구도 들어본 적은 없을 거예요. 그런데 협회장이라는 자리는 하고 싶다고 해서 하는 자리는 아닙니다. 분명히 축구협회도 민주적인 선거 방식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서 결정될 문제라고 보여지거든요.

그런데 아마 조만간에 입장 표명을 하시겠죠. 여러 가지 팬심도 생각해야 될 거고 대의원이나 선거인단에 대한 민심도 생각을 해야 될 거고. 여러 가지 생각해서. 아마 발표를 하면 그때 얘기를 해도 늦지 않지 않겠나 하는 생각입니다. 제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코멘트를 하기에는 그런 것 같습니다.

[앵커]
홍명보호 어제 승리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김대길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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