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호랑이와 사자의 대결...왕좌의 주인은 누가 될까?

[2PM] 호랑이와 사자의 대결...왕좌의 주인은 누가 될까?

2024.10.21. 오후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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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이세나 앵커
■ 화상전화 :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천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 올 시즌 최강자를 가리는 한국시리즈가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기아와 삼성, 31년 만에 성사된 두 팀 맞대결에 야구팬들의 마음이 들썩이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전문가와 관전 포인트 미리 짚어보겠습니다.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 연결돼 있습니다. 평론가님, 안녕하십니까?

[최동호]
안녕하세요.

[앵커]
어제 미디어데이에서 양팀 감독의 신경전이대단했습니다. 사자냐, 호랑이냐, 에버랜드 안 가봤냐 이런 얘기까지 나왔는데 양팀의 기세 싸움, 어떻게 보셨습니까?

[최동호]
말씀하신 대로 어제 기아와 삼성이 모두 다 5차전에서 끝내겠다고 장담을 했죠. 오늘 1차전 승부가 향후 한국시리즈의 분위기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객관적으로 보면 사자도 용맹하고 호랑이도 용맹하지만 기아가 앞서는 게 사실이거든요. 더군다나 기아는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던 전력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고요. 9월 30일 시즌 최종전을 치르고 난 뒤에 휴식을 취하면서 한국시리즈를 준비해왔습니다. 반면에 삼성은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 선수가 부상 때문에 미국에 돌아갔고 국내 투수 가운데서도 박종현 선수가 부상으로 빠졌습니다. 더군다나 타선의 핵심이죠. 구자욱 선수. 지금 부상 중인데. 물론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는 포함은 됐지만 정상적인 컨디션을 발휘할지는 의문이기 때문에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기아가 앞서는 것이 사실입니다.

[앵커]
공수 모두 기아가 앞서 있다, 이렇게 짚어주셨는데 공격을 짚어보면 정규시즌에서 기아는 팀 타율 1위를 차지했공감또 삼성이 팀 홈런 1위를 자랑했습니다. 양팀의 공격 전략, 어떤 차이가 있을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최동호]
물론 기아는 장타력을 갖고 있지만 겸비하고 있는 것이 스몰볼에 장점을 가지고 있죠. 도루와 세세한 플레이를 갖추고 있고요. 반면에 삼성은 올해 단 한마디로 홈런 팀이라고 정리할 수가 있습니다. 큰 것 큰 것 한방으로 승부를 가르는 힘이 있거든요. 이 때문에 삼성과 기아의 맞대결은 어제 양팀 감독이 장타력에서 승부가 결정날 것이다라고 얘기는 했지만 홈런에서는 삼성이 앞선 것은 사실이지만 많은 기회를 만들어내고 득점권에서 타율이 높은 것은 기아거든요. 때문에 큰 홈런, 가장 앞축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삼성의 홈런이 터지느냐 안 터지느냐. 기아가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 있기 때문에 삼성이 홈런이 터지면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고요. 삼성이 홈런이 터지지 않으면 승부는 결국 기아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양팀의 선발진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기아는 평균 자책점 1위인 네일이 있고요. 또 다승왕 공동1위인 원태인이 삼성에 있는데 어느 쪽이 선발진에서는 우세할 거라고 보십니까?

[최동호]
선발진 전체로 보면 삼성과 기아가 막중하다고 볼 수는 있습니다. 기아는 네일과 양현종, 윤영철 선수가 예상이 되고요. 삼성은 원태인, 레예스, 이승현, 황동재 선수로 예상이 되는데 아마 선발이 잘 던지더라도 결국에는 불펜이 승리를 지켜내야 되는데 중요한 것은 불펜이 삼성보다는 기아가 좀 더 단단하다라는 거죠. 기아에는 장현식이나 전상현 선수가 있고요. 또 올해 세이브 1위를 기록한 정해영 선수도 있죠. 이에 비해서는 삼성은 조금 다급한 느낌이다. 왜냐하면 선발 4명 가운데서도 원태인과 레예스 선수만이 올시즌을 붙박이 선발로 뛰었고요. 이승현 선수는 8월에 부상을 당했다가 가을야구에 복귀해서 플레이오프 불펜으로 뛰다가 한국시리즈에서 선발로 돌아왔습니다. 황동재 선수도 정규 시즌에 대체 선발로 나섰던 선수인데 한국시리즈에 맞춰서 급하게 선발진 꾸리다 보니까 불펜에서도 구멍이 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합니다.

[앵커]
불펜이 승리를 지켜줘야 한다, 이렇게 분석을 해 주셨고 그리고 실책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양팀 모두 지금 실책이 상반된 모습을 시즌 중에 보였거든요.

[최동호]
정규시즌에서 삼성은 실책이 가장 적었고 기아는 실책이 가장 많았는데 중요한 점을 지적을 해 주셨어요. 그러니까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보면 이렇게 큰 경기에서는 선수들 모두 100% 힘을 발휘하는데 예상치 못한 곳에서 승부가 갈리는 경우가 많이 있었거든요. 대표적인 게 큰 것 한 방으로 승부가 갈린다. 그리고 작은 실책 하나가 승부의 흐름을 바꿔놓는다. 이런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실책이라는 면에서 보면 삼성이 단단하다고 보는데 삼성뿐만 아니라 기아 역시 한국시리즈에서 실책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한국시리즈 우승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죠.

[앵커]
아까 1, 2차전이 중요하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 사실 1차전이 정말 중요한 게통계로도 있습니다. 승리팀이 우승할 확률이 70%에 달하는데 1차전 전망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최동호]
1차전 전망은 양팀이 백중할 것으로 보이는데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삼성은 한국시리즈에 올라온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는 거고 삼성을 기다렸다는 듯이 기아는 3주 정도 휴식하고 연습경기 치르면서 잘 준비해서 올라왔거든요. 그런데 네일 선수가 가장 궁금합니다. 왜냐하면 네일 네일 선수 준비는 잘했지만 8월에 큰 부상을 당했다가 치료하고 재활하고 휴식 취하고 올라왔는데 부상 이후에 공식 경기 오늘 첫 등판이거든요. 과연 3주간의 공백. 거기다가 수술까지 한 큰 부상의 여파 없이 정규시즌 때 보여줬던 구위를 오늘 보여줄 수 있을지. 저는 이게 가장 큰 관건이라고 봅니다.

[앵커]
이런 가을야구와 같은 단기전에서는 또 새로운 스타 플레이어가 등장하기도 하는데 평론가님 예상하시는 한국시리즈 키플레이어, 누가 있습니까?

[최동호]
기아에서는 죄송스럽게도 새로운 얼굴은 아니고 기아의 플레이를 풀어갈 선수로는 역시 김도영 선수가 중요하다고 보죠. 잘 아시는 것처럼 38홈런, 40도루 하면서 뛰고 달리고 치고 하면서 기아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점에서 김도영 선수가 풀려야지 기아가 살 수 있다라고 보고요. 또 삼성으로 보면 구자욱 선수가 어렵기 때문에 구자욱 선수 대신에 타선에서 한 방씩 터뜨리면서 삼성 타선을 이끌어줄 선수가 있어야지 되는데 그런 면으로 보면 김영우 선수가 삼성 타선을 끌고 가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광주에서 첫 경기에서 격돌하는 기아와 삼성의 한국시리즈 1차전과 관련해서 최동호 스포츠평론가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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