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 전원 사퇴...23일 선거도 취소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 전원 사퇴...23일 선거도 취소

2025.01.11. 오전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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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가 총사퇴를 결정하고, 오는 23일에 개최하려고 했던 회장 선거도 취소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야권후보들이 불공정성을 잇달아 지적하는 상황에서 정상적으로 책임을 다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위원 전원이 사퇴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12일 추첨, 23일 선거 등 그제(9일) 공지했던 선거일정을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신문선 후보자는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이 절차적 흠결과 불공정성을 인정한 선거운영위원회에 선거를 맡길 수 없다며, 법적 조치를 포함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신 후보자는, '정몽규 집행부'의 임기가 오는 21일 끝나는 만큼 23일 선거를 하면 이틀 공백도 생긴다면서, 조속히 비대위 체제로 회장선거를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허정무 후보 역시, 선거운영위원회는 선거일을 결정할 권한이 없다면서, 정몽규 후보의 오만과 독선, 부도덕이 불러온 파렴치한 헛소리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허 후보는 현재의 선거운영위로는 공정한 선거를 기대할 수 없다면서, 제3 자인 중앙선관위에 위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협회 선거운영위는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후보자 측의 의견 수렴을 노력했지만 악의적 비방만 지속해 깊은 유감이라며 전원 사퇴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운영위는 이어, 모든 절차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수행했고 법원도 위원회 선정과 구성 자체를 문제 삼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모두 8명으로 구성된 선거운영위원회는 건설·부동산을 전문으로 하는 변호사 3명이 포함되는 등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으며, 신문선 후보자가 이들의 '원점 재구성'을 요구한 기자회견 이후 4시간 만에 전원 사퇴했습니다.




YTN 허재원 (hooa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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