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금 4개 수확...박지원·김길리·최민정 2관왕

쇼트트랙 금 4개 수확...박지원·김길리·최민정 2관왕

2025.02.08. 오후 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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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무더기로 금을 수확하며 세계 최강 실력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남녀 간판 박지원과 김길리는 물론, 최민정까지 대회 2관왕에 올랐습니다.

동계 아시안게임 소식, 먼저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가장 먼저 금메달 소식을 알린 건 혼성계주입니다.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과 대표팀 간판 박지원이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는데,

린샤오쥔이 홀로 넘어지면서 우리 대표팀은 여유 있게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혼성계주는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여자 1,500m는 김길리가, 남자 1,500m는 박지원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두 선수 모두 대회 2관왕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중국 선수들의 견제에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노련한 경기 운영이 빛을 발했습니다.

여자 500m는 최민정이 새 역사를 썼습니다.

예선부터 연달아 대회 신기록을 경신하더니, 결승전에서도 무서운 속도로 치고 나가 가장 먼저 골인하며 역시 2관왕을 달성했습니다.

동계 아시안게임 500m에서 우리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은메달은 김길리가, 동메달은 이소연이 차지하며 우리나라가 메달을 싹쓸이했습니다.

1990년 대회부터 지난 2017년 삿포로 대회까지 7번 연속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은 중국은. 이번 대회는 시상대도 밟아보지 못하고 자존심을 구겼습니다.

남자 500m도 명승부가 펼쳐졌는데 박지원이 은, 장성우가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금메달은, 앞선 종목에서 한국 대표팀에 잇따라 발목을 잡힌 중국의 린샤오쥔이 차지했습니다.

린샤오쥔은 중국으로 귀화한 뒤 국제 종합대회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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