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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유다원 앵커, 김명근 앵커
■ 출연 : 이나현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2관왕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8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처음 출전해 깜짝 2관왕을 달성하며 세계 빙상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선수가 있습니다.
[앵커]
스피드스케이팅, 이나현 선수가 그 주인공인데요.
오늘 YTN 스튜디오에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습니까?
[앵커]
먼저 축하드립니다.
[이나현]
감사합니다.
[앵커]
이번 경기 결과로 많은 분들을 정말 깜짝 놀라게 하셨는데 사실 많은 축하 인사를 받느라 바쁘셨을 것 같거든요.
쉬고 오셨나요, 어떤가요?
[이나현]
쉬면 좋겠지만 선수다 보니까 또 오늘 운동하고 많이 쉬지는 못했어요.
[앵커]
이번에 워낙 좋은 성적을 거두셔서 지금 메달도 가져오셨는데 국내 스포츠팬들의 반응이 아주 폭발적이었습니다.
어떻게 인기를 조금 실감하십니까?
[이나현]
그래도 조금 많은 분들이 사진도 찍어달라고 하시고 저를 많이 알아보시는 것 같아서 조금은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앵커]
그래도 많은 분들이 앞으로 더 많이 알아보시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경기 이야기도 해 보겠습니다.
일단 100m 경기 빼놓을 수가 없겠죠. 지난 8일에 열렸던 여자 100m 경기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사실 아시안게임 첫 출전이었는데 어떻게 좋은 성적, 금메달을 딸 거라고 예상을 하셨나요?
[이나현]
금메달일 거라고 예상은 못했고 그냥 속으로 또 못할 건 뭐 있냐 하면서 해 보자 하는 그런 마음이었어요.
[앵커]
어떤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셨나요?
[이나현]
불가능한 건 아니니까 금메달이 불가능한 게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냥 계속 해 보자, 할 수 있다 계속 이렇게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던 것 같아요.
[앵커]
이슈가 많이 될 수밖에 없는 게 이나현 선수가 처음 출전한 종합대회, 그것도 첫 출전한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게다가 빙속 100m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처음 생긴 종목이기도 하잖아요.
개최국인 중국 선수들에게 사실 유리할 거라는 전망이 많았었는데 금메달이 확정됐을 때 그때 기분은 어떠셨나요?
[이나현]
내심 중국 선수들이 포디움에 없어서 그런 부분도 좋았고 또 첫 금메달이어서 좀 놀라기도 했고 뿌듯했어요.
[앵커]
사실 100m면 어떻게 보면 정말 빠르게 끝나는 종목이기도 하잖아요.
출발할 때 어떤 생각을 가지고 출발선에서 기다리고 출발하셨나요?
[이나현]
최대한 생각을 많이 한다기보다는 마음을 비우고 제가 해야 할 것만 집중을 하고 총소리에만 집중했던 것 같아요.
[앵커]
경기에서 김민선 선수를 정말 간발의 차이로 앞질렀는데 전광판에 두 선수 모두 10초 50이 찍혔었잖아요.
그때가 0.004초 차이로 1등을 하신 건데 그때 기분은 어떠셨습니까?
[이나현]
일단 제가 먼저 타고 언니가 뒤에서 탔는데 계속 잘하면 이기려나, 잘하면 계속 그런 생각하다가 또 동타로 들어온 거예요.
그래서 누구지? 누가 좀 더 빨랐지? 계속 생각하다가 제가 딱 1등으로 찍혀서 그때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앵커]
그때 김민선 선수하고는 대화를 나누셨나요?
[이나현]
그때 그냥 좋아했던 것 같아요. 얘기를 많이 나누지는 않았고, 그때는.
[앵커]
서로 그냥 축하하고 좋은 이야기 나누고 있을까요?
[이나현]
네. 그냥 간단하게 축하해 이런 느낌으로.
[앵커]
서로 격려하면서. 경기 끝나고 또 이나현 선수가 두 손을 흔들면서 환하게 웃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저도 앞서 대기실에서 보니까 웃는 미소가 정말 눈에 띄더라고요.
그래서 미소천사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던데 이거 얘기 들어보셨나요?
[이나현]
조금 뜨는 걸 보기는 했는데 기분은 좋더라고요, 미소천사라고 해 주셔서.
너무 기분 좋아서 자연스럽게 막 웃었는데 그게 그렇게 될 줄은 몰랐어요.
[앵커]
많은 분들께서 선수분의 그 미소를 참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주변분들이 그런 말씀은 하시던가요?
[이나현]
웃는 게 더 예뻐다라는 말은 종종 들었던 것 같아요.
[앵커]
오늘 보니까 다시 봐도 웃는 게 예쁜 건 맞는 것 같습니다.
[이나현]
감사합니다.
[앵커]
500m 경기 얘기도 해 보면 역시 명승부였습니다.
김민선 선수와 여기서는 메달 색깔만 바뀌었는데 은메달을 목에 걸었어요.
그때 기분은 어떠셨나요?
[이나현]
처음부터 500m에서도 목표가 메달 색깔 상관없이 그냥 포디움에 드는 게 목표였기 때문에 은메달도 너무 기분 좋았고 또 제 목표는 달성했다고 생각은 했어요.
[앵커]
그때 선배와 메달 색깔만 바뀌었기 때문에 사실상 사이좋게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내셨을 것 같은데 그때 서로 축하 덕담도 나누셨을 것 같아요.
[이나현]
그때도 간단하게 그냥 축하한다 하고 또 바로 다음에 팀 경기가 있어서 또 그거 잘하자 이런 얘기 더 했던 것 같아요.
[앵커]
그러고 나서 팀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왔었잖아요.
김민선, 김민지 선수, 이렇게 3명이 호흡을 맞추면서 우승을 했는데 사실 팀 경기는 함께 호흡을 맞춰서 만들어낸 결과이기 때문에 뭔가 기쁨이 더 배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거든요.
[이나현]
또 한국에서부터 계속 셋이 연습을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딱 금메달 땄을 때 더 뿌듯하고 다른 종목들보다 더 기분이 좋았어요.
[앵커]
이게 보통 100m, 500m, 팀 스프린트 각각 개별적으로 훈련도 다르고 집중해야 할 것도 다를 것 같은데 이게 차이가 어떤 게 있나요?
[이나현]
개인 종목은 우선 집중해야 할 포인트를 각자 다 아니까 그걸 토대로 많이 연습을 하고
팀 종목은 또 팀워크가 중요하니까 이번에 핸드체인지도 있었고 그런 부분도 계속 맞춰나가고 또 서로 발도 맞춰보면서 연습을 많이 했어요.
[앵커]
호흡은 잘 맞았습니까?
[이나현]
네, 잘 맞았었던 것 같아요.
[앵커]
팀 스프린트 경기가 세 선수가 한 선수씩 빠지면서 주행을 하는 거잖아요.
각각의 역할이 어떻게 다른가요?
[이나현]
첫 번째 주자는 스타트를 빠르게 해서 속도를 최대한 끌어올려주는 게 역할이고
두 번째 주자는 그 속도를 최대한 떨어지지 않게 유지해 주면서 또 세 번째 주자한테 잘 토스해 주는 것이 역할이고
세 번째 주자는 그냥 끝까지 버텨주는 게 역할이에요.
[앵커]
그럼 그중에서 두 번째 역할을 담당하셨잖아요.
두 번째 선수는 핸드체인지가 가장 중요한 역할일까요?
[이나현]
그렇죠. 또 뒷선수가 당황하지 않게 편하게 앞에서 타주는 것도 중요하고 또 힘차게 뒷선수를 밀어주는 것도 중요한 역할이에요.
[앵커]
그렇게 함께 만드신 만큼 우승하셨을 때 기분이 좋으셨을 것 같습니다.
[이나현]
잘 맞아서 서로 더 연습한 보람이 있었어요.
[앵커]
그러고 나서 시상식에 올랐을 때 그 모습도 화제가 됐었습니다.
세 선수가 포디움에 폴짝 뛰어오르기도 하고 그리고 포즈도 취했잖아요.
지금 시상식 그림이 나오고 있는데 이 포즈가 이나현 선수의 아이디어였다고 하더라고요.
지금 폴짝 뛰었고 또 이 자세, 포즈 저거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 건가요?
[이나현]
처음에 1등 했으니까 우리가 강하다는 걸 보여주자 하고 뭐가 있을까 하다가 보디빌더 선수들이 포즈 취하는 게 딱 생각이 나서
그럼 저희 두 동작으로 이렇게 한번 하고 또 이렇게 한번 해요 이렇게 해서 그런 생각이 났어요.
[앵커]
세리머니 할 때는 선수들끼리 이렇게 협의해서 맞추는 편인가요?
[이나현]
이번에는 특히 아시안게임이기도 하고 그래서 경기 전부터 우리 메달 따면 세리머니 하고 금메달 따면 더 귀여운 걸로 하자 그냥 이렇게.
[앵커]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이 자리에서 그 포즈 한번만 부탁드려도 될까요?
[이나현]
하면 되나요?
[앵커]
정면에 있는 카메라 봐주시면 됩니다.
강해 보입니다.
이번에 처음 출전한 종합대회에서 메달 4개, 금메달 2개, 은메달,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사실 비상 최고의 성적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예상을 하셨는지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이나현]
준비하면서부터는 계속 모든 종목을 딸 거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했고
잘하면 팀 종목에서 하나 따고 또 개인 종목에서 하나 색깔 상관없이 따보자 하는 게 제 목표였는데
너무 초과 달성해서 생각 외로 잘됐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앵커]
훈련할 때는 어떤 게 가장 힘드셨나요, 준비하면서?
[이나현]
그렇게 힘든 점은 딱히 없었고 그냥 항상 운동할 때 힘들듯이 그냥 그런 몸의 힘듦 정도만 저는 있었던 것 같아요.
[앵커]
대회가 끝나고 인터뷰 중에서 차세 간판 말고 이제 진짜 간판이 되고 싶다, 이런 말씀도 하셨습니다.
참 당돌하면서 멋진 인터뷰다 이런 평이 많던데 원래 성격도 시원시원하신가요?
[이나현]
그래도 그런 편인 것 같아요, 제가 생각했을 때는.
그래도 쿨한 편인 것 같고.
[앵커]
혹시 MBTI를 여쭤봐도 되나요?
[이나현]
저 ESTP예요.
[앵커]
어떤 성향인 거죠?
[이나현]
외향적이고 현실적이고 또 직설적인.
[앵커]
그게 당돌하고 멋진 인터뷰를 하신 성격이군요?
[이나현]
그런 것 같아요.
[앵커]
본인의 성격이 훈련할 때나 뭔가 경기를 치를 때 도움이 되는 건가요, 어떤가요?
[이나현]
제 성격이 그래도 단순하게 생각하려고 하고 크게 너무 예민하게 신경 쓰는 것도 많이 없어서
경기력에는 그래도 좋은 성격인 것 같아요.
[앵커]
또 신 빙속 여제 김민선 선수와 선의의 경쟁 구도가 만들어지면서
내년에 열리는 동계올림픽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아시안게임 최대 성과 중에 하나가 이나현 선수의 재발견이었다 이런 말도 나오는데
내년 올림픽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망을 하고 계시죠?
[이나현]
그래도 목표를 조금은 더 높게 잡아볼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전에는 출전이 목표였다면 이번에는 그래도 포디움 안에 들어보는 게 제 목표로 바뀌었어요.
그리고 많이 부족하기는 한데 또 점점 발전해서 올림픽에서는 좋은 성과를 보여드리는 게 제 가장 큰 목표입니다.
[앵커]
지금도 많은 시청자분들께서 우리 이나현 선수를 보고 응원하고 계실 텐데
앞에 있는 카메라 보고 시청자분들께도 한 말씀 해 주시죠.
[이나현]
이번 아시안게임 때 정말 많은 응원을 받았는데요.
너무 감사드리고.
또 앞으로 있을 대회들에도 많은 응원 보내주시고 또 스피드스케이팅에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기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앞으로 우리 이나현 선수가 이야기해 주신 대로 올림픽을 포함해서 국제무대에서 더 발전된 모습, 경기 펼쳐주시기를 저희도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이나현]
감사합니다.
[앵커]
오늘 출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스피드스케이팅 이나현 선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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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나현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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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처음 출전해 깜짝 2관왕을 달성하며 세계 빙상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선수가 있습니다.
[앵커]
스피드스케이팅, 이나현 선수가 그 주인공인데요.
오늘 YTN 스튜디오에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습니까?
[앵커]
먼저 축하드립니다.
[이나현]
감사합니다.
[앵커]
이번 경기 결과로 많은 분들을 정말 깜짝 놀라게 하셨는데 사실 많은 축하 인사를 받느라 바쁘셨을 것 같거든요.
쉬고 오셨나요, 어떤가요?
[이나현]
쉬면 좋겠지만 선수다 보니까 또 오늘 운동하고 많이 쉬지는 못했어요.
[앵커]
이번에 워낙 좋은 성적을 거두셔서 지금 메달도 가져오셨는데 국내 스포츠팬들의 반응이 아주 폭발적이었습니다.
어떻게 인기를 조금 실감하십니까?
[이나현]
그래도 조금 많은 분들이 사진도 찍어달라고 하시고 저를 많이 알아보시는 것 같아서 조금은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앵커]
그래도 많은 분들이 앞으로 더 많이 알아보시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경기 이야기도 해 보겠습니다.
일단 100m 경기 빼놓을 수가 없겠죠. 지난 8일에 열렸던 여자 100m 경기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사실 아시안게임 첫 출전이었는데 어떻게 좋은 성적, 금메달을 딸 거라고 예상을 하셨나요?
[이나현]
금메달일 거라고 예상은 못했고 그냥 속으로 또 못할 건 뭐 있냐 하면서 해 보자 하는 그런 마음이었어요.
[앵커]
어떤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셨나요?
[이나현]
불가능한 건 아니니까 금메달이 불가능한 게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냥 계속 해 보자, 할 수 있다 계속 이렇게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던 것 같아요.
[앵커]
이슈가 많이 될 수밖에 없는 게 이나현 선수가 처음 출전한 종합대회, 그것도 첫 출전한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게다가 빙속 100m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처음 생긴 종목이기도 하잖아요.
개최국인 중국 선수들에게 사실 유리할 거라는 전망이 많았었는데 금메달이 확정됐을 때 그때 기분은 어떠셨나요?
[이나현]
내심 중국 선수들이 포디움에 없어서 그런 부분도 좋았고 또 첫 금메달이어서 좀 놀라기도 했고 뿌듯했어요.
[앵커]
사실 100m면 어떻게 보면 정말 빠르게 끝나는 종목이기도 하잖아요.
출발할 때 어떤 생각을 가지고 출발선에서 기다리고 출발하셨나요?
[이나현]
최대한 생각을 많이 한다기보다는 마음을 비우고 제가 해야 할 것만 집중을 하고 총소리에만 집중했던 것 같아요.
[앵커]
경기에서 김민선 선수를 정말 간발의 차이로 앞질렀는데 전광판에 두 선수 모두 10초 50이 찍혔었잖아요.
그때가 0.004초 차이로 1등을 하신 건데 그때 기분은 어떠셨습니까?
[이나현]
일단 제가 먼저 타고 언니가 뒤에서 탔는데 계속 잘하면 이기려나, 잘하면 계속 그런 생각하다가 또 동타로 들어온 거예요.
그래서 누구지? 누가 좀 더 빨랐지? 계속 생각하다가 제가 딱 1등으로 찍혀서 그때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앵커]
그때 김민선 선수하고는 대화를 나누셨나요?
[이나현]
그때 그냥 좋아했던 것 같아요. 얘기를 많이 나누지는 않았고, 그때는.
[앵커]
서로 그냥 축하하고 좋은 이야기 나누고 있을까요?
[이나현]
네. 그냥 간단하게 축하해 이런 느낌으로.
[앵커]
서로 격려하면서. 경기 끝나고 또 이나현 선수가 두 손을 흔들면서 환하게 웃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저도 앞서 대기실에서 보니까 웃는 미소가 정말 눈에 띄더라고요.
그래서 미소천사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던데 이거 얘기 들어보셨나요?
[이나현]
조금 뜨는 걸 보기는 했는데 기분은 좋더라고요, 미소천사라고 해 주셔서.
너무 기분 좋아서 자연스럽게 막 웃었는데 그게 그렇게 될 줄은 몰랐어요.
[앵커]
많은 분들께서 선수분의 그 미소를 참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주변분들이 그런 말씀은 하시던가요?
[이나현]
웃는 게 더 예뻐다라는 말은 종종 들었던 것 같아요.
[앵커]
오늘 보니까 다시 봐도 웃는 게 예쁜 건 맞는 것 같습니다.
[이나현]
감사합니다.
[앵커]
500m 경기 얘기도 해 보면 역시 명승부였습니다.
김민선 선수와 여기서는 메달 색깔만 바뀌었는데 은메달을 목에 걸었어요.
그때 기분은 어떠셨나요?
[이나현]
처음부터 500m에서도 목표가 메달 색깔 상관없이 그냥 포디움에 드는 게 목표였기 때문에 은메달도 너무 기분 좋았고 또 제 목표는 달성했다고 생각은 했어요.
[앵커]
그때 선배와 메달 색깔만 바뀌었기 때문에 사실상 사이좋게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내셨을 것 같은데 그때 서로 축하 덕담도 나누셨을 것 같아요.
[이나현]
그때도 간단하게 그냥 축하한다 하고 또 바로 다음에 팀 경기가 있어서 또 그거 잘하자 이런 얘기 더 했던 것 같아요.
[앵커]
그러고 나서 팀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왔었잖아요.
김민선, 김민지 선수, 이렇게 3명이 호흡을 맞추면서 우승을 했는데 사실 팀 경기는 함께 호흡을 맞춰서 만들어낸 결과이기 때문에 뭔가 기쁨이 더 배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거든요.
[이나현]
또 한국에서부터 계속 셋이 연습을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딱 금메달 땄을 때 더 뿌듯하고 다른 종목들보다 더 기분이 좋았어요.
[앵커]
이게 보통 100m, 500m, 팀 스프린트 각각 개별적으로 훈련도 다르고 집중해야 할 것도 다를 것 같은데 이게 차이가 어떤 게 있나요?
[이나현]
개인 종목은 우선 집중해야 할 포인트를 각자 다 아니까 그걸 토대로 많이 연습을 하고
팀 종목은 또 팀워크가 중요하니까 이번에 핸드체인지도 있었고 그런 부분도 계속 맞춰나가고 또 서로 발도 맞춰보면서 연습을 많이 했어요.
[앵커]
호흡은 잘 맞았습니까?
[이나현]
네, 잘 맞았었던 것 같아요.
[앵커]
팀 스프린트 경기가 세 선수가 한 선수씩 빠지면서 주행을 하는 거잖아요.
각각의 역할이 어떻게 다른가요?
[이나현]
첫 번째 주자는 스타트를 빠르게 해서 속도를 최대한 끌어올려주는 게 역할이고
두 번째 주자는 그 속도를 최대한 떨어지지 않게 유지해 주면서 또 세 번째 주자한테 잘 토스해 주는 것이 역할이고
세 번째 주자는 그냥 끝까지 버텨주는 게 역할이에요.
[앵커]
그럼 그중에서 두 번째 역할을 담당하셨잖아요.
두 번째 선수는 핸드체인지가 가장 중요한 역할일까요?
[이나현]
그렇죠. 또 뒷선수가 당황하지 않게 편하게 앞에서 타주는 것도 중요하고 또 힘차게 뒷선수를 밀어주는 것도 중요한 역할이에요.
[앵커]
그렇게 함께 만드신 만큼 우승하셨을 때 기분이 좋으셨을 것 같습니다.
[이나현]
잘 맞아서 서로 더 연습한 보람이 있었어요.
[앵커]
그러고 나서 시상식에 올랐을 때 그 모습도 화제가 됐었습니다.
세 선수가 포디움에 폴짝 뛰어오르기도 하고 그리고 포즈도 취했잖아요.
지금 시상식 그림이 나오고 있는데 이 포즈가 이나현 선수의 아이디어였다고 하더라고요.
지금 폴짝 뛰었고 또 이 자세, 포즈 저거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 건가요?
[이나현]
처음에 1등 했으니까 우리가 강하다는 걸 보여주자 하고 뭐가 있을까 하다가 보디빌더 선수들이 포즈 취하는 게 딱 생각이 나서
그럼 저희 두 동작으로 이렇게 한번 하고 또 이렇게 한번 해요 이렇게 해서 그런 생각이 났어요.
[앵커]
세리머니 할 때는 선수들끼리 이렇게 협의해서 맞추는 편인가요?
[이나현]
이번에는 특히 아시안게임이기도 하고 그래서 경기 전부터 우리 메달 따면 세리머니 하고 금메달 따면 더 귀여운 걸로 하자 그냥 이렇게.
[앵커]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이 자리에서 그 포즈 한번만 부탁드려도 될까요?
[이나현]
하면 되나요?
[앵커]
정면에 있는 카메라 봐주시면 됩니다.
강해 보입니다.
이번에 처음 출전한 종합대회에서 메달 4개, 금메달 2개, 은메달,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사실 비상 최고의 성적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예상을 하셨는지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이나현]
준비하면서부터는 계속 모든 종목을 딸 거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했고
잘하면 팀 종목에서 하나 따고 또 개인 종목에서 하나 색깔 상관없이 따보자 하는 게 제 목표였는데
너무 초과 달성해서 생각 외로 잘됐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앵커]
훈련할 때는 어떤 게 가장 힘드셨나요, 준비하면서?
[이나현]
그렇게 힘든 점은 딱히 없었고 그냥 항상 운동할 때 힘들듯이 그냥 그런 몸의 힘듦 정도만 저는 있었던 것 같아요.
[앵커]
대회가 끝나고 인터뷰 중에서 차세 간판 말고 이제 진짜 간판이 되고 싶다, 이런 말씀도 하셨습니다.
참 당돌하면서 멋진 인터뷰다 이런 평이 많던데 원래 성격도 시원시원하신가요?
[이나현]
그래도 그런 편인 것 같아요, 제가 생각했을 때는.
그래도 쿨한 편인 것 같고.
[앵커]
혹시 MBTI를 여쭤봐도 되나요?
[이나현]
저 ESTP예요.
[앵커]
어떤 성향인 거죠?
[이나현]
외향적이고 현실적이고 또 직설적인.
[앵커]
그게 당돌하고 멋진 인터뷰를 하신 성격이군요?
[이나현]
그런 것 같아요.
[앵커]
본인의 성격이 훈련할 때나 뭔가 경기를 치를 때 도움이 되는 건가요, 어떤가요?
[이나현]
제 성격이 그래도 단순하게 생각하려고 하고 크게 너무 예민하게 신경 쓰는 것도 많이 없어서
경기력에는 그래도 좋은 성격인 것 같아요.
[앵커]
또 신 빙속 여제 김민선 선수와 선의의 경쟁 구도가 만들어지면서
내년에 열리는 동계올림픽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아시안게임 최대 성과 중에 하나가 이나현 선수의 재발견이었다 이런 말도 나오는데
내년 올림픽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망을 하고 계시죠?
[이나현]
그래도 목표를 조금은 더 높게 잡아볼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전에는 출전이 목표였다면 이번에는 그래도 포디움 안에 들어보는 게 제 목표로 바뀌었어요.
그리고 많이 부족하기는 한데 또 점점 발전해서 올림픽에서는 좋은 성과를 보여드리는 게 제 가장 큰 목표입니다.
[앵커]
지금도 많은 시청자분들께서 우리 이나현 선수를 보고 응원하고 계실 텐데
앞에 있는 카메라 보고 시청자분들께도 한 말씀 해 주시죠.
[이나현]
이번 아시안게임 때 정말 많은 응원을 받았는데요.
너무 감사드리고.
또 앞으로 있을 대회들에도 많은 응원 보내주시고 또 스피드스케이팅에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기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앞으로 우리 이나현 선수가 이야기해 주신 대로 올림픽을 포함해서 국제무대에서 더 발전된 모습, 경기 펼쳐주시기를 저희도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이나현]
감사합니다.
[앵커]
오늘 출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스피드스케이팅 이나현 선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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