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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는 리그 전체적인 경기력 저하가 심각한 가운데, 약체로 분류됐던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습니다.
'35살 노장' 김단비 선수가 MVP를 포함해 8개 부문을 휩쓸었고, 명장 위성우 감독이 전력 누수를 딛고 팀을 정규리그 정상으로 이끌었습니다.
이제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우리은행 훈련장에, 허재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숨이 턱 밑까지 차오를 때까지 뛰고, 또 뜁니다.
온몸이 땀에 흠뻑 젖고 두 발은 천근만근이지만,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훈련은 멈추지 않습니다.
올 시즌 전력이 크게 약해지고도, 정규리그 정상을 지켜낸 여자농구 최강 우리은행의 훈련 현장입니다.
FA 이적과 해외 진출 등으로 주축 선수들이 줄줄이 빠져나간 우리은행은 올 시즌 하위권으로 분류됐습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우리은행의 저력이 발휘되기 시작했고, 그 중심에는 '서른다섯 살' 노장 김단비가 있었습니다.
김단비는 역대 여섯 번째로 기자단 투표 '만장일치'로 정규리그 MVP가 됐고, 득점과 리바운드, 스틸과 블록슛 등 무려 8개 부문을 휩쓸었습니다.
[김단비 / 우리은행 포워드·정규리그 MVP 등 8관왕 : 다른 팀 후배들보다 제일 많이 연습하고 제일 많이 훈련하고 제일 많이 노력하기 때문에 제 나름의 자부심은 갖고 있어요.]
서른다섯 살 맏언니가 매 경기 원맨쇼 같은 활약을 펼치는 모습을 보면서, 위성우 감독은 안쓰러움을 애써 감추며 김단비를 독려했습니다.
[위성우 / 우리은행 감독 : 많이 버거워했어요. 압박했어요. 어쩔 수 없었어요. 이번 시즌은 네가 짊어지고 가야 한다. 그런 얘기를 할 때마다 울기도 몇 번 울었어요.]
정규시즌 내내 눈부신 활약으로 팀을 정상에 올려놓은 '서른다섯 살' 노장은 이제, 팀의 세 시즌 연속 챔프전 우승을 향해 다시 농구화 끈을 조이고 있습니다.
YTN 허재원입니다.
YTN 허재원 (hooa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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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여자프로농구는 리그 전체적인 경기력 저하가 심각한 가운데, 약체로 분류됐던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습니다.
'35살 노장' 김단비 선수가 MVP를 포함해 8개 부문을 휩쓸었고, 명장 위성우 감독이 전력 누수를 딛고 팀을 정규리그 정상으로 이끌었습니다.
이제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우리은행 훈련장에, 허재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숨이 턱 밑까지 차오를 때까지 뛰고, 또 뜁니다.
온몸이 땀에 흠뻑 젖고 두 발은 천근만근이지만,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훈련은 멈추지 않습니다.
올 시즌 전력이 크게 약해지고도, 정규리그 정상을 지켜낸 여자농구 최강 우리은행의 훈련 현장입니다.
FA 이적과 해외 진출 등으로 주축 선수들이 줄줄이 빠져나간 우리은행은 올 시즌 하위권으로 분류됐습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우리은행의 저력이 발휘되기 시작했고, 그 중심에는 '서른다섯 살' 노장 김단비가 있었습니다.
김단비는 역대 여섯 번째로 기자단 투표 '만장일치'로 정규리그 MVP가 됐고, 득점과 리바운드, 스틸과 블록슛 등 무려 8개 부문을 휩쓸었습니다.
[김단비 / 우리은행 포워드·정규리그 MVP 등 8관왕 : 다른 팀 후배들보다 제일 많이 연습하고 제일 많이 훈련하고 제일 많이 노력하기 때문에 제 나름의 자부심은 갖고 있어요.]
서른다섯 살 맏언니가 매 경기 원맨쇼 같은 활약을 펼치는 모습을 보면서, 위성우 감독은 안쓰러움을 애써 감추며 김단비를 독려했습니다.
[위성우 / 우리은행 감독 : 많이 버거워했어요. 압박했어요. 어쩔 수 없었어요. 이번 시즌은 네가 짊어지고 가야 한다. 그런 얘기를 할 때마다 울기도 몇 번 울었어요.]
정규시즌 내내 눈부신 활약으로 팀을 정상에 올려놓은 '서른다섯 살' 노장은 이제, 팀의 세 시즌 연속 챔프전 우승을 향해 다시 농구화 끈을 조이고 있습니다.
YTN 허재원입니다.
YTN 허재원 (hooa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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