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은 팬 다쳐야 고치는 외양간이 아니다 [와인드업]

경기장은 팬 다쳐야 고치는 외양간이 아니다 [와인드업]

2025.03.30. 오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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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9일, 개막 후 처음으로 창원 NC파크에서 치러진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경기 시작 20여 분 만에 구조물 추락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길이 2.6m, 폭 40cm의 알루미늄 '루버'가 구장 매점 위로 떨어진 겁니다.

구조물에 의해 부상을 당한 자매 관객은 신속히 구급차로 이송됐으나 각각 머리와 쇄골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30일 경기는 '시설물 안전점검'을 이유로 취소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당장 4월 1일부터 치러지는 SSG와의 다음 시리즈 역시 KBO와 양 구단 합의로 '무관중 경기' 진행이 결정됐습니다.

30일 현재 73만 명 넘는 관객이 야구장을 찾으며 역대 가장 좋은 흥행 흐름을 보였던 KBO리그였지만, '경기장 부실 점검' 이슈가 도마 위에 오르게 됐습니다.

올 해 문을 연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제외하면 창원 NC파크는 가장 신축에 가까운 경기장이었습니다.

구장의 안전 점검은 창원시에서 3년에 한 번 시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가장 마지막 점검은 2023년이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NC 다이노스 이진만 대표이사는 “부상을 입으신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면서,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수립해 철저히 이행하겠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글·구성 전용호(yhjeon95@ytn.co.kr)
제작 박현진(parkhj0826@ytn.co.kr)

YTN 전용호 (yhjeon9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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