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 없다'...이정후, 침묵 하루 만에 멀티히트·보살 맹활약

'슬럼프 없다'...이정후, 침묵 하루 만에 멀티히트·보살 맹활약

2025.04.16. 오후 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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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선수가 무안타로 침묵한 지 하루 만에 2루타를 포함해 멀티 히트를 때리며 맹활약했습니다.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했는데요.

보도에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경기 5타수 무안타에 이어, 첫 두 타석에서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난 이정후.

하지만 세 번째 타석은 달랐습니다.

필라델피아 왼손 선발 루사르도의 초구를 잡아당겨 '전매특허' 2루타를 터트렸습니다.

시즌 9번째 2루타로 이 부문 메이저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선 이정후는 빈틈없는 주루로 역전 득점까지 성공했습니다.

백미는 4번째 타석이었습니다.

강속구 마무리 알바라도의 100마일, 시속 161㎞에 달하는 싱커를 받아쳐 1, 2루를 꿰뚫는 적시타를 때리며 멀티 히트 경기를 완성했습니다.

"우익수 쪽으로 안타를 날립니다. 열린 공간을 뚫고 그대로 빠져나갑니다. 이정후가 정말 멋진 타석을 만들면서 6대 4가 됐습니다."

수비에서도 빛을 발했습니다.

3회 깊숙한 뜬공을 처리한 뒤, 정확한 송구로 방심한 틈을 노린 브라이스 하퍼를 2루에서 잡아냈습니다.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첫 보살로 기록된 이 장면은 MLB 홈페이지에서 한동안 인기 영상으로 분류될 정도로 뜨거운 현지 호응을 불렀습니다.

"브라이스 하퍼가 왜 저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정후는 준비돼 있었습니다. 전혀 방심하지 않았죠. 제대로 던지면서 내야진에 선물 같은 플레이를 안겼습니다."

비록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지만, 이정후는 타율을 3할 3푼 3리로 끌어올렸습니다.

한 경기 만에 침묵을 깨고 타격 본능을 발휘하면서, 시즌 초반 뜨거운 불방망이가 반짝 활약이 아님을 다시 증명했습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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