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올겨울 첫 한파경보...북극 한파에 대설까지

[날씨] 올겨울 첫 한파경보...북극 한파에 대설까지

2018.12.07. 오후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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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극 한파가 맹위를 떨치면서 경기와 강원도에는 올겨울 첫 한파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주말에는 서울 기온이 -12도까지 떨어지며 한파가 절정에 달하겠고, 서해안에는 10cm 이상의 많은 눈이 더 내릴 전망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력한 한파가 몰아친 출근길

달력은 아직 초겨울이지만, 거리 모습은 벌써 한겨울입니다.

두꺼운 털옷과 목도리, 털모자, 장갑까지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옷깃을 파고드는 칼바람에 발걸음은 절로 빨라집니다.

[최규민 / 서울시 회기동 : 패딩만 입으면 따뜻할 줄 알고 대충 나왔는데, 영하라는 게 실감 나고요. 진짜 추워요.]

철원 광덕산 기온이 영하 18.8도를 기록하는 등 강원 산간은 영하 20도 안팎까지 기온이 떨어졌습니다.

파주 영하 10.2도, 서울 영하 9.1도, 대전 영하 4.5도, 광주 영하 1.9도, 대구 영하 2.6도 등 전국이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특히 강한 바람 탓에 체감 온도는 영하 15도 안팎에 머물렀습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이번 한파가 더 강력한 이유는 영하 25도에 달하는 북극 한기가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다음 주 초반까지는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내려가고, 한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물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주말과 휴일, 서울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지며 한파가 절정을 이룬 뒤 다음 주 화요일쯤 누그러지겠다고 밝혔습니다.

경기와 강원도에는 올겨울 첫 한파경보가 내려졌고, 서울에도 이틀 만에 다시 한파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한파 속에 서해안과 제주 산간에는 절기 대설에 맞추기라도 하듯 함박눈이 쏟아졌고 첫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주말까지 서해안에는 최고 10cm 이상의 많은 눈이 더 내려 쌓일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한파 속에 내린 눈이 얼어 빙판을 이루는 곳이 많겠다며, 교통안전과 시설물 피해, 낙상 사고에 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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