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중부, 10년 내 최악 겨울 가뭄...주말, 화재 비상

[날씨] 중부, 10년 내 최악 겨울 가뭄...주말, 화재 비상

2019.01.11. 오후 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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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마른 날씨가 이어지면서 올해 서울 등 중부 지방은 10년 내 겨울 가뭄이 가장 극심한 상황입니다.

특히 주말에도 별다른 눈비 소식이 없어 산불 등 화재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난히 메마른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올겨울.

동해안의 이례적 대형 산불에 이어 내륙에서도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하순부터 시작된 건조한 날씨가 2주 이상 지속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에는 지난달 24일 이후 무려 18일째, 대전은 지난달 27일 이후 15일째 건조 특보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2009년 이후 최근 10년 내 최장 건조 특보 기록입니다.

이 밖에도 강릉 29일, 대구 16일 등 중부와 영남 지방을 중심으로 건조특보가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례적인 겨울 가뭄은 주말에도 계속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온화하고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데다, 그나마 눈비 예보가 있는 남부 지방도 적은 양이 내리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주말) 남부 지방에 비 또는 눈이 오겠지만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이고 비나 눈이 내리는 양도 적어 건조함을 충분히 해소하기는 어렵겠습니다.]

특히 중부 지방은 열흘가량 눈비 예보가 없어 건조특보가 한 달 이상 지속할 가능성이 커 산불 등 화재 비상이 걸렸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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