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사흘째 강추위...내일 낮부터 추위 누그러져

[날씨] 사흘째 강추위...내일 낮부터 추위 누그러져

2019.02.10. 오전 07:5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차해리 앵커
■ 출연 : 유다현 YTN 기상 캐스터

[앵커]
사흘째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추위는 내일 낮부터 누그러진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날씨 전망은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추위 소식부터 알아보죠. 오늘도 춥던데, 기온이 얼마나 내려갔나요?

[캐스터]
오늘 아침 어제보다 더 추워졌습니다. 바람까지 불어서 체감 온도를 끌어 내리고 있는데요.

보통 이맘 때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4도 정도 되는데요.

오늘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9.1도로 평년보다 5도 낮았고 어제보다 1도가량 낮았습니다.

오늘 전국에서 가장 추웠던 곳은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입니다.

이 곳의 기온은 영하 17.9도까지 내려갔고요. 바람이 불어 체감 온도는 영하 20도 안팎까지 떨어졌습니다.

그 밖의 광주 영하 4.8도, 대구 영하 4도로 어제 영상의 기온을 보였던 남부 지방도 영하권의 아침을 맞았는데요.

낮 기온은 어제보다 조금 높겠지만, 여전히 예년 수준에는 못 미칩니다.

서울 1도, 대전과 전주 3도, 광주 4도, 대구 5도로 예상됩니다.

오늘 옷차림만 든든히 해주신다면 활동하기 무난하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에서 보통'수준을 보여 공기가 깨끗하겠습니다.

다만 오전까지 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습니다.

동해안은 너울성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이 있어서 해안가 안전 사고 없도록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막바지 한파가 반가운 곳이 겨울 축제장 일 텐데요. 휴일 나들이, 어디로 가면 좋을까요?

[캐스터]
겨울답게 추운 날씨는 사실상 이번 주말이 마지막입니다.

추위를 잊게 만드는 겨울 축제장을 소개해 드릴까 하는데요.

지리산에는 눈꽃축제가 열리는데 오늘까지고요.

칠갑산 얼음분수 축제, 자라섬 씽씽축제는 다음 주말까지 이어집니다.

자라섬 씽씽축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송어축제가 펼쳐지고 있어서 얼음 낚시를 즐길 수 있고요.

지리산 눈꽃축제가 열리는 운봉 허브밸리는 해발 500~600미터로 눈이 내리면 잘 녹지 않아 은빛 설원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겨우내 이어진 축제들이 다음 주 쯤에는 대부분 끝날 것으로 보이니까요. 주말 사이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앵커]
맑은 날씨가 이어져서 좋긴 한데, 대기는 점점 건조해지고 있다고요.

[캐스터]
요즘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날이 건조한 데다 바람까지 불어 자칫하면 큰 화재가 날 수 있는데요.

현재 충남과 호남 일부를 제외한 전국에 건조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실효습도가 낮을수록 건조한데요. 실효습도가 35% 이하가 이틀 이상 계속될 것이 예상될 때 건조주의보가 내려지고 25% 이하면 건조 경보가 발령됩니다.

서울과 경기 일부, 대구, 전남 광양, 경북 일부는 실효 습도가 25 퍼센트 이하로 낮아지면서 건조 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작은 불씨가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화재 나지 않도록 불 조심 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추위 전망도 전해주시죠.

[캐스터]
이번 강추위는 사실상 막바지 추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내일부터는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는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기온 전망은 그래픽으로 확인해볼게요.

내일 낮부터는 이맘 때 기온과 비슷해지면서 추위가 누그러지겠고요. 이후에는 이맘때 기온을 회복하며 비교적 온화한 겨울 날씨를 되찾겠습니다.

하지만 찬 바람이 약해지고 대기가 정체되면서 다시 미세먼지가 짙어질 가능성이 큰 전망입니다.

[앵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 였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