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광복절, 태풍 '크로사' 영향 전국 비

[날씨] 광복절, 태풍 '크로사' 영향 전국 비

2019.08.15. 오전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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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복절인 오늘 태풍 '크로사'의 간접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오겠습니다.

특히 영동에 많은 곳은 300mm 이상의 폭우가 예보돼 주의가 필요하다는 예본데요.

자세한 날씨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는데, 태풍은 현재 어디에 위치해 있나요?

[캐스터]
네, 오늘 한 손에는 우산이 필요하겠습니다. 10호 태풍 '크로사'의 간접 영향으로 비가 내리기 때문인데요.

현재 태풍의 위치 알아보겠습니다.

태풍은 중형급의 세력을 유지한 채 일본 가고시마 동북동쪽 약 180킬로미터 부근 해상에서 북진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오늘 오후쯤 규슈 인근에 상륙한 뒤 오늘 저녁이나 밤에는 동해로 진줄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태풍의 앞자리에서 만들어진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가 오고 있습니다.

특히 태풍의 중심과 가까운 영동과 영남 지방이 태풍의 영향을 크게 받겠는데요.

영동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원도 양양과 강릉에는 시간 당 20밀리미터 안팎의 세찬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남부 지방은 오늘 밤에 비가 그치겠지만 중부 지방은 내일 아침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앵커]
영동과 영남 해안 쪽에는 강한 비바람이 예상된다고요?

[캐스터]
태풍 중심부의 바람이나 강풍 반경이 어제 예상보다는 약하고 작아졌습니다.

태풍의 중심부근 최대풍속이 어제 예보에서는 초속 30미터였지만 지금은 초속 27미터로 다소 약해졌고요.

강풍 반경도 어제는 420킬로미터로 예상했지만, 실황에서는 380킬로미터로 관측됐습니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태풍의 위력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내일 새벽까지 태풍의 가장자리에서 만들어진 구름대가 유입되고 강한 동풍까지 불면서 영동과 경북 동해안은 시간 당 20에서 50밀리미터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겠고요.

동풍이 강해지는 영동과 울릉도 독도에는 내일까지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20~30미터의 태풍급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현재 동해 남부와, 남해 동부 먼 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졌고요.

그 밖의 동해 상과 남해 동부 앞바다에는 풍랑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부산과 울산 등 영남 동해안은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인데요.

영동과 영남 해안은 강풍과 함께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에 최고 200밀리미터, 특히 영동에 많은 곳은 300mm 이상, 경북 동해안에도 120mm 이상의 물 폭탄이 쏟아지겠습니다.

서울 등 중부와 영남, 전북 지방은 20에서 560, 제주도와 충남, 전남은 5에서 40밀리미터의 비가 오겠습니다.

[앵커]
비가 내리면 더위는 좀 덜 할까요?

[캐스터]
네, 어제 서울 낮 기온이 35.7도였는데, 오늘 예상 낮 기온은 30도입니다.

어제보다 5~6도가량 낮아지면서 체감 더위는 한결 덜 하겠습니다.

그 밖의 강릉 28도, 대전과 광주 32도, 대구 31도로 어제보다 3~6도가량 낮아 강력한 찜통더위는 쉬어가겠습니다.

오늘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면서 강한 볕은 피할 수 있겠습니다.

전국의 자외선 지수가 '보통'수준인데요. 하지만 습도는 여전히 높아서 대부분 지방의 불쾌지수가 10명 중 10명 모두가 불쾌감이 느끼는 '매우 높음' 수준까지 오르겠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주간 전망도 전해주시죠.

[캐스터]
네, 이번 주말까지 비가 자주 내리겠습니다.

비가 내리면서 열대야는 점차 사라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날씨 전망은 그래픽으로 함께 보시죠.

일단 중부와 경북 지방은 토요일인 모레까지 비가 오락가락하겠습니다.

35도를 넘나들었던 찜통더위의 기세는 한풀 꺾이겠고요.

열대야의 기준인 밤 최저 기온이 25도를 내려가면서 주말부터는 열대야에서 벗어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와 날씨 전망 알아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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