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호 태풍 '타파' 한반도 향해 북상...물 폭탄 떨어진다

17호 태풍 '타파' 한반도 향해 북상...물 폭탄 떨어진다

2019.09.19. 오후 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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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호 태풍 ’타파’ 발생…중형급 강한 태풍 될 듯
제주도·남부·충청·영동, 태풍 직접 영향권
17호 태풍 ’타파’, 바람보다 비가 강한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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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7호 태풍 '타파'가 발생해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 태풍은 일요일쯤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보이는데, 강풍을 동반한 최고 500mm의 물 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뜨거운 바다를 지나던 열대저압부가 제17호 태풍 '타파'로 발달했습니다.

소형급 약한 태풍이지만, 북상하면서 중형급의 중간 강도를 지닌 태풍으로 더 크고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은 오른쪽으로 반원을 그리며 남해로 북상하겠습니다.

이번 일요일, 제주도 동쪽 해상을 거쳐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에 바짝 붙어 이동하기 때문에 남해안에 상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이럴 경우 제주도와 남부, 충청과 영동지방이 태풍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경 / 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은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 대한해협을 통과한 후 동해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태풍은 지난번 13호 태풍 '링링'과 달리 바람보다는 비가 강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지형적인 효과가 겹치는 제주도 산간에 500㎜ 이상, 남해안과 동해안에 300mm 이상의 물 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해안가에는 초속 30m 이상의 강풍이 불고 남해와 동해에는 최고 9m의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상층에 한기가 내려온 상황에서 뜨겁고 습한 태풍이 올라오면서 태풍 세기보다 훨씬 강력한 비바람이 몰아칠 수 있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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