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마가 과거 장마와 특징적으로 다른 점

올해 장마가 과거 장마와 특징적으로 다른 점

2020.06.24. 오후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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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런데 올해 장마 언제쯤 끝날 것으로 예상됩니까?

◆우진규> 사실 매년 그렇지만 장마가 언제쯤 끝날 것이다라고 명백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올해 예상되는 장마의 형태는 예년에 비해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평년에 장마가 종료되는 시기가 대략적으로 7월 말 정도로 추산되고 있는데요. 아마 그때쯤이 되지 않을까 판단을 하고 있고요.

하지만 비의 양을 살펴본다면 아마 7월 첫째 주 정도가 될 건데 그때는 비의 양이 평년에 비해서 좀 더 비가 오는 날이 많아서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이 되지만 이후에 7월 둘째 주, 셋째 주로 접어들기 시작하면서의 비의 강수량이 평년에 비한 장마 수준의 양보다 조금 더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올해 장마가 시기적으로나 특징적으로 다른 점이 있을까요? 과거와?

◆우진규> 최근 들어서 이런 특징이 자주 발생을 하고 있기는 한데요. 예전에 앞서 두 앵커분께서도 말씀하셨지만 기존에 나타나는 장마라고 하는 건 정체전선에 의한 동서로 굉장히 폭이 길고 남북으로는 굉장히 폭이 적은 정체성 전선이 위아래로 남북을 오르내리면서 형성되는 비이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비의 강수랑 폭이 남북에 있는 육지차에서 크게 나타나는 특징들이 나타났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남쪽에서 머물고 있던 정체전선에 수반된 강한 비구름대들이 우리나라를 일시적으로 통과하는 저기압이 견인을 하면서 일시적으로 들려올려지는 형태들이 자주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번 오늘부터 내일까지 예상되고 있는 비의 형태도 그러한 형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때문에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는 시기에 맞물려서 정체 전선이 다시 밑으로 꺼지고요. 그렇게 해서 다시 저기압이 들어오기 전까지는 비가 오는 날이 대체적으로 적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최근의 장마 트렌드는 평년적인 비가 장마기간에 오는 비의 일수보다는 조금 줄어드는 경향, 하지만 한 번에 쏟아지는 비의 양은 급격하게 증가할 수 있는 그런 추세를 갖고 있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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