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로 넘어간 '지각 장마'...시작부터 게릴라 호우

7월로 넘어간 '지각 장마'...시작부터 게릴라 호우

2021.06.27. 오전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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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도 장마가 심상치 않습니다.

6월이 아닌 7월에 시작되는 지각 장마에 처음부터 지역을 옮겨 다니는 게릴라 호우로 쏟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김진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장마 시작이 가장 늦었던 것은 지난 1982년입니다.

7월 5일에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보통 6월 하순에서 보름 정도나 늦어진 것입니다.

올여름도 장마 시작이 6월 하순이 아닌 7월로 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각 장마에는 때마침 북상한 5호 태풍 '참피'가 역할을 했습니다.

태풍이 일본 남쪽으로 이동하며 장마전선을 흩트려 놨기 때문입니다.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 현재 우리나라는 지속적인 찬 공기 영향으로 6월 말까지는 장마가 나타나기 어렵다고 분석되며 이후 7월로 넘어가고 난 뒤에 정체전선이 북상하며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7월 초반에 장마전선이 북상한다면 1982년 이후 39년 만에 가장 늦은 장마가 됩니다.

하지만 힘을 모은 장마는 시작부터 집중호우를 동반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며 가장자리를 타고 강력한 비구름이 발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또 2~3일마다 한 번씩 지역을 옮겨 다니며 폭우가 쏟아지는 게릴라 호우 특성을 보일 가능성도 큽니다.

뒤늦게 시작한 장마지만, 시작부터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YTN 김진두 (jd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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