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가 쓸고 간 자리 또 다른 태풍 온다

'힌남노'가 쓸고 간 자리 또 다른 태풍 온다

2022.09.09. 오후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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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오동건 앵커
■ 출연 : 이송규 한국안전전문가협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가 채 이뤄지지 않았는데 또 다른 태풍 소식이 들리고 있죠. 제 12호 태풍 '무이파'가 일본 오키나와 해상 인근에서 세력을 키우며 북상 중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연이은 가을 태풍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한편, 지난 8월 집중호우와 태풍 힌남노로 인해지하 공간에서 인명 피해가 잇따르면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죠.기상 이변과 안전 대책이송규 한국안전전문가협회장과 함께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또 명절 바쁘신데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명절이지만 짚어야 될 문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12호 태풍 무이파. 일단은 발생을 했고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안전전문가 입장에서 볼 때 이번 태풍 어떻게 보시는지, 규모는 어느 정도로 예상하시는지요.

[이송규]
지금 오는 태풍을 지금 우리나라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건 약간 불확실성이 있거든요. 그런데 체코의 기상이변 신뢰도 있는 예보사이트가 있습니다. 거기를 보니 18일 정도에 제주도 해안으로 접근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번 태풍이 올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니 국민 여러분께서는 정말 이번에도 더 만반의 준비를 해야 되겠다라는 그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태풍이 영향을 끼치는 지역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위험반경이 있고 바람과 비의 영향을 끼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직접적으로 강풍의 피해를, 타격을 입는 곳도 있고. 그런데 약간 멀어진 곳에 계신 분들은 태풍 별일 아니었는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실제로 겪는 지역에서는 상당히 위험할 수 있거든요.

[이송규]
그렇습니다. 지금 태풍이 지나가는 곳 있지 않습니까? 중심부를 지나가면 굉장히 그 부분이 특히 바닷가 같은 경우는 기압이 낮기 때문에 만조와 겹치면, 이번에도 포항이 가장 큰 사고가 났던 게 만조와 태풍 중심 구간이 겹쳤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번에도 태풍이 지나가면 또 중심이 지나갈 확률이 높거든요. 그래서 해안가 이런 곳에서는 정말 주의를 해야 됩니다.

[앵커]
만조라는 건 바다 수위가 높아져 있는 상태에서 파도가 높게 쳐버리면 넘어간다는 거죠?

[이송규]
그렇죠. 지금 평상시에도 만조가 있는데 만조는 파도는 그렇게 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태풍에 의해서, 폭풍에 의해서 밀려오는 파도 위에서 겹치니까 해일 정도 수준, 높으면 10m 이상이 된다고 하거든요. 그래서 아주 위험한 상황입니다.

[앵커]
만조가 있을 때 해안가는 이렇게 위험할 수가 있고 바람에 의해서 어떤 구조물이 떨어져서 다칠 수도 있고 그리고 비가 많이 와서 지금 우리가 문제가 있었던 이런 충격이 있을 수 있는데 문제는 이미 저희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한번 겪었습니다. 8월에 겪었고 이번에 힌남노로 인해서 포항 같은 경우는 곳곳이 굉장히 힘든 상황을 겪고 있고요. 이 상황에서 12호 태풍이 오는 겁니다. 이럴 때는 어떤 걸 주의해야 되나요?

[이송규]
지금 우리가 비가 오면 일반적으로 토지나 산은 물을 흡수를 하거든요. 어느 정도 흡수를 해요. 그래서 흡수되지 않은 나머지 양만 흐르게 되는데 이 앞전 두 번의 비로 인해서 지금 산이나 토지는 거의 수분 포화 상태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똑같은 비가 오더라도, 지난해 똑같은 비가 오더라도 피해는 훨씬 더 많을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흡수되지 않고 흘러내리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더 대비가 철허해야 된다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어찌 보면 산사태를 더 주의해야 되겠군요.

[이송규]
그렇습니다. 산이 지금 물을 최대한 머금고 있기 때문이죠.

[앵커]
이걸 큰 기류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우리 한반도 전체를 흙이나 산으로 본다면 지금 굉장히 많은 물을 머금고 있기 때문에 또 한 번 바람과 비가 온다면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 가장 좋은 건 무이파가 우리를 비껴가는 거예요. 일단 그 기대를 해 보고요. 원론적인 얘기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포항 지역에 여러 가지 피해를 남겼고 특히 지하주차장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어요. 그냥 차를 빼라는 방송을 듣고 내려갔다가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많은 분들, 제 주변에서도 우리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이 생각이 있는 것 같아요. 지하주차장에 대해서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비가 많이 올 때 예상하지 못할 수밖에 없는 일이잖아요.

[이송규]
그렇습니다. 지금 가장 근본적인 원인을 보면 비가 많이 내렸어요. 그리고 순식간에 비가 내렸거든요. 그랬는데 지금 여기서 저는 굉장히 안타까운 게 하나 있습니다. 우리가 사고가 나면 안전불감증 이렇게도 얘기하잖아요. 그런데 안전에 대한 지식이나 상식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관리소에서 마이크로 차를 옮기라고 했지 않습니까? 이건 비가 내리면 차가 침수되고 위험하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앵커]
관리소 입장에서는 그런 증상이 있기 전에 얘기했다고 하지만.

[이송규]
그렇죠. 그런데 관리소에서는 지금 차를 빼려고, 옮기려고 들어간 사람을 제지해야 할 상황인데. 왜냐하면 상황을 긴박하게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안타까운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얼마나 위험한 건가요? 일단 약간 비가 들이차기 시작했다. 이 정도만 보고 판단하기 참 어려울 것 같아요.

[이송규]
그렇습니다. 지금 우리가 비가 내리는 것은 시간당 강수량으로 얘기하잖아요. 그런데 물이 쌓이는 곳은 지하주차장 같은 경우는 초당 쌓이게 되는 겁니다.

[앵커]
초당 쌓이는 건 어느 정도인가요?

[이송규]
순식간에, 양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래서 실험을 했었거든요. 지상에서 60cm가 있었을 경우에 5분 만에 1m가 쌓인다, 이렇게 돼버리거든요. 그렇다고 보면 방법이 없잖아요.

[앵커]
10분이면 2m고 이미 보통 사람의 키를 넘기는 거네요.

[이송규]
그렇죠. 그러면 우리가 피해야 될 때 보통 무릎 정도 되잖아요. 그러면 행동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민첩하게 행동하지 못하죠. 특히 나이 드신 분이나 노약자 같은 경우는 부축하거나 도움 없이는 움직이지 않는 상황이 되거든요. 그래서 무릎 정도 찼다고 해서 위험하고 발등만 있다고 해서 위험하지 않고, 중요한 건 어느 속도로 물이 들어오느냐, 이게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순식간에 들어오고 있으니까요. 무릎까지 들어오고 있더라도 그다음에 물이 안 들어오면 어찌 보면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라고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지금 조금 들어오더라도 5분 뒤에는 1m가 찰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연출되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 따라서 긴박한 이런 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냉천이 범람한 거예요. 그런데 듣기로는 이 냉천이라는 곳이 범람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작은 하천이었다고 들려오고 있고 범람한 적도 거의 없고요. 이런 상황 속에서 보통 어떻게 할 수가 있을까요? 그냥 일반인이 내가 사는 지역의 이런 하천이 범람할 거다라고 예상하기 어렵잖아요. 이럴 때 어떻게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까요?

[이송규]
그러니까 하천이 왜 범람했냐면 지금 만조가 겹쳤어요. 그쪽이 4시 반, 5시경인데 또 하필 지나가는 태풍의 중심, 센터가 지나가는 게 5시경이어서 만조가 돼서 굉장히 높이 올라오니 그 영향으로 하천도 양이 많아졌고 그로 인해서 넘어왔는데 지금 중요한 건 대비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잘못 생각할 수가 있거든요. 내가 여기서 50년 동안 살았는데 저 하천의 옆에 살았는데 한 번도 범람한 적이 없다. 그래서 안전하겠지라고 생각하는 이 자체, 지금부터가 문제가 될 수 있으니 범람이 되고 나면 저 물이 됐을 때 이 정도까지 되면 위험하겠다라는 것을 어느 정도 예상을 하고 대피를 하는 게, 준비하는 게 아주 중요한 대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일반 시민의 입장에서는 일단 물이 차오르기 시작하면 안 나가야 되겠습니다.

[이송규]
그렇습니다. 일단 집안에 있는 게 제일 좋은 상황이죠.

[앵커]
일단 무조건 물이 차오르기 시작하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빨리 오기 때문에 나가지 말아야 하고. 그렇다면 이제 나오는 대책 중에서 나오는 얘기가 뭐냐 하면 차수벽이에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그림들 보면 차수벽을 세운 어떤 강남의 건물들이 괜찮았고, 이번에 또 큰 피해를 입었던 마산 같은 경우도 괜찮았기 때문에 차수벽을 세우는 것에 대해서 지하주차장에서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게 실제적으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십니까?

[이송규]
저는 상당히 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차수벽을 설치하면 100% 물을 막아낼 수 없습니다. 그러나 물이 들어오는 것을 어느 정도 제지하기 때문에 대피할 수 있는 시간의 여유 공간이 많죠. 그렇기 때문에 차수벽은 꼭 설치하는 게 좋고요.

[앵커]
그러니까 차수벽을 세우는 목적이 아예 물이 안 들어오게 하는 게 아니라 대피할 수 있는 시간을 버는 거군요?

[이송규]
그렇죠. 물도 조금씩은 들어가거든요. 그래도 대피할 시간이 있는 거죠. 그래서 아주 중요하죠. 특히 마산 같은 경우는 이번에 차수벽, 우리가 차수막, 차수벽, 차수댐 이렇게도 여러 가지로 %한 하는데 큰 건 차수벽으로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산에서는 굉장히 효과가 있었어요. 그런데 마산에서는 주로 만으로 돼 있기 때문에 육지로 들어오잖아요. 그래서 풍랑이 들어올 때 약간 감세되고 있습니다, 만이라서. 그래서 차수벽을 설치해서 굉장히 효과가 있었는데 부산은 설치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부산에도 설치하면 좋은데 부산은 만이 아니고 바로 다이렉트로 오기 때문에 큰 차수벽을 설치하고 이런 세부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앵커]
만이라는 게 해안에서 멀리 있다라는 건가요?

[이송규]
그렇죠. 만에서 육지에 가까워서 동그랗게 항구 돼있어서 파도나 풍랑들이, 물이 줄어드는 그런 곳이죠.

[앵커]
설치하면 좋습니다, 물론. 모든 아파트에 설치하면 좋겠지만 비용이잖아요. 비용도 상당히 비쌀 것 같고요.

[이송규]
엄청 비싸죠. 그래서 저는 항상 이렇게 이야기하거든요. 안전에 들어가면 없어지는 비용이잖아요. 안전에 들어가는 소모되는 비용으로 생각하거든요. 그러나 만약에 사고가 났을 때 복구비용으로 생각한다면 안전에 들어가는 소요 비용은 정말 100분의 1, 1000분의 1도 안 되거든요. 그래서 안전에 들어가는 비용은 소모되는 소모 비용이 아니라 투자비용이라는 인식을 우리 개인이나 사업주나 정부나 이런 의식을 꼭 갖췄으면 합니다.

[앵커]
차수벽도 세울 수 있고 일단 물이 들이차기 시작하면 일단 교육을 통해서 가면 안 된다는 걸 알아야 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내가 지하주차장에 들어갔는데 물이 차오르기 시작해요. 그러면 할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나요?

[이송규]
방법이 없습니다. 가장 대피를 빨리 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 출입구로 돼 있잖아요. 그런데 안타까운 게 이번에 보면 사망한 사람들이 전부 출입구 근처였어요.

[앵커]
계단 난간으로 올라가려고 했었죠.

[이송규]
그렇죠. 그런데 그 물살 때문에 못 올라간 거죠. 그래서 물이 흐르는 걸 보면 별로 무게가 없는 거잖아요. 우리가 물의 무게를 보면 1세제곱미터, 가로, 세로 높이 있잖아요. 이게 1톤입니다. 그 정도로 무겁거든요. 1m, 1m 인데.

[앵커]
1m면 우리가 보는 이 정도지만 무게로 치면 1000kg네요.

[이송규]
또 물이 갈라서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데 만약에 이런 것들이 차 문에 걸리면 도저히 열 수 없다고 하잖아요. 또 지하 주택에서, 반지하 주택 같은 데서 문을 못 여는 이유가 이런 것 때문에 그렇거든요. 또 물이 경사지게 내려오잖아요. 그러면 충격량이 몇 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보다 더 크기 때문에 아주 위험한 상황인데 이런 걸 대비해서 빨리 대피. 그러나 또 노약자라면 더 한시 바삐 대피를 서둘러야 됩니다.

[앵커]
물을 거슬러 올라갈 생각을 하면 안 되고 오히려 어쩌면 도움을 기다리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겠군요.

[이송규]
그렇죠. 그런 상황에 따라서 그렇게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앵커]
지하주차장의 사고가 그렇게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면 맨홀 사고가 있었어요. 이번 강남에서 물이 넘칠 때는 그 근처에도 계셨고 보셨을 텐데 맨홀 사고 같은 경우는 어떻게 막아야 되는 건가요? 안 보이잖아요.

[이송규]
그래서 서울시에서 긴급하게 사람이 빠지지 않도록 그물망을 설치한다고 하거든요. 그러나 그 그물망이 파손될 우려도 있지만 튼튼하게 하기는 합니다.

[앵커]
그물망이 있으면 물이 잘 안 빠질 텐데요.

[이송규]
그렇습니다. 또 이런 양날의 문제가 생기고 있기는 하지만 사람은 익사하는 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우리가 맨홀에 빠지는 이유가 두 가지 경우가 있거든요. 왜냐하면 맨홀 자체가 안에 있는 배수관을 공사하기 위해서 나온 터널로 생각하면 되거든요. 그런데 거기로 물이 들어갑니다. 터널이 몇십 미터 간격으로 있겠죠. 그러면 한쪽으로 물이 들어가면 낮은 쪽에서는 물이 솟아오르거든요. 아니면 여기는 들어가죠. 그러면 들어가는 물살에 의해서 사람이 빨려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양쪽에 둘이 평행이 됐다라고 하면 물이 들어가지도 않고 나오지도 않아요. 그러나 뚜껑이 없었다면, 사람이 지나가면 거기에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아주 위험한 곳이 돼버리기 때문에 주의해야 됩니다.

[앵커]
일반인, 그냥 길을 걷는 사람 입장에서는 지금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물이 차면 나가지 말아야 된다, 이거 같고요. 그렇다면 구조물을 여쭤보고 싶은데맨홀 외에도 태풍이 올 때 시설물 관리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특히 고층 건물 같은 경우는 어떻게 해야 되나요?

[이송규]
지금 증축하는 고층 건물들 있고요. 이런 경우는 고박이나 결박을 준비를 다 합니다마는 워낙 태풍이 세기 때문에 거기의 구조물들 아니면 공구, 이런 것들이 추락할 수 있는 것들. 또 가림막들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이 추락하고요. 또 더 크게 보면 크레인 같은 것도 바람에 의해서 넘어질 수 있어서 그 주변을 관리하는 사람도 마찬가지지만 그 주변을 지나가는 사람이나 그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항상 주시하고 해야 되겠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한 번 더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에요. 산사태가 이번에 위험하기 때문에. 사실 산사태가 위험할 때마다 여러 번 질문을 드리기는 했지만 산 주변에 사는 분들이 이런 증상이 있다면 조심해야 된다,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송규]
산사태가 나면 굉장히 중요한데요. 우리가 대책을 세울 때도, 주의를 할 때도 그렇거든요. 서울에 있는 관악산이나 북악산 이런 곳은 바위가 많아서 산사태가 나지 않아요. 그런데 특히 우면산 같은 경우는 산의 토질이 약해서 비가 오면 무너질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 주위에 있는 사람들 같은 경우는 징조가 있습니다. 사고 나기 전에. 특히 땅울림, 산울림, 아니면 벽에서 물이 솟는달지 평상시와 다르게 나무가 흔들리고 경사져 있다.

[앵커]
소리도 들린다는 얘기도 있던데.

[이송규]
그렇죠. 굉음, 산울림. 굉장히 큰 소리가 나죠. 이미 소리가 난다는 얘기는 어느 부분인가에서는 우리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이미 파괴가 시작되고 있다는 징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빨리 대피를 해야 하고요. 특히 집안에 노약자가 있을 때는 한시 바삐 하고. 우리가 대피할 때 보면 정보를 들어야 되잖아요. 가족 간에 연락해야 되고 휴대폰, 비상전화, 배터리 이런 것들을 포함해서 대피하는 게 아주 중요합니다.

[앵커]
그리고 산사태가 이미 시작됐다면 내려오는 방향으로 절대 뛰면 안 된다는 걸 기억하시고 옆으로. 올라가도 안 되고 그러니까 옆인 거죠, 수직으로 뛰어야 된다는 걸 다시 한 번 강조해봤습니다. 이송규 한국안전전문가협회장과 함께자세한 내용 짚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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